2015년 시즌 중반 한화 이글스에 합류해 4번의 완투와 3번의 완봉으로 일약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에스밀 로저스는 2016년 태업에 가까운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팔꿈치가 아프다며 훌쩍 떠나 버렸다. 3월 중순에 영입한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애초에 KBO리그에서 통할 수준의 외국인 선수가 아니었다. 시즌 중반에 급하게 데려온 파비오 카스티요와 에릭 서캠프 역시 해답이 되진 못했다.그렇다고 국내 선수들이 분발해 준 것도 아니다. 팀 내 최다승 투수 정우람과 송창식(이상 8승)은 모두 불펜 전문 투수였고 선발로 5승 이상 기록한 토종 투수는
성공한 드라마(를 넘어 \'명품 드라마\'라고 해도 좋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게 무엇일까?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는 시나리오는 당연하고,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주는 주연 배우들의 존재도 기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특별한\' 무언가가 하나 더 있게 마련이다. 그건 바로 \'명품 조연\' 아닐까? 물론 어느 드라마에나 \'조연\'은 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많이 있다. 그런데 \'기억에 남는\' 조연은 흔치 않다. 그건 누구의 책임일까. 연기는 배우의 몫이지만, 어떤 연기를 맡기는지에 따라 결과는 확연히
뜨거웠던 2016-2017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끝났다. 2016-2017 올스타전은 이전보다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습으로 많은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제는 후반기가 시작될 차례다. 반환점을 돈 프로농구는 순위 경쟁이 점점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 KGC, 오리온으로 구성된 상위권의 우승 경쟁과 동부, 전자랜드, 모비스, LG 등 중위권 팀들의 6강 티켓을 둘러싼 치열한 다툼은 후반기 주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치열한 신인왕 경쟁도 후반기의 볼거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소재다. 특히 올 시즌은 이종현, 최준용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각) 제89회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후보자가 발표되었다. 화제를 모은 건 14개 후보에 오른 였지만 이에 못잖게 관심을 끈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메릴 스트리프이다. 그도 그럴 것이 로 생애 20번째 아카데미상 후보에 선정된 것. 이는 배우로는 역대 최다 지명 기록이기도 하다. 평생 수상은 둘째치고 후보 지명조차 받지 못한 할리우드 스타가 부지기수임을 감안하면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의 22% 정도에 그녀의 이름을 올렸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대위업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쯤 되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조연상 경쟁 =
영화계에 올해 첫 대목이 찾아왔다.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구정 연휴를 맞아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러 작품들이 관객맞이 채비를 해놓았다. 우선 2017년 구정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7일부터는 당장 두 한국영화의 박빙세가 예상된다. 정우성, 조인성이 전면에 나선 은 대한민국 정치검사들의 민낯을 조롱하는 블록버스터다. 지난 18일 개봉한 이후 이 작품은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중이다. 26일 현재 누적관객 수는 237만 명. 연휴를 지나며 손익분기점인 350만 관객 돌파를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가 그 뒤를 추격
투·타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한 kt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선발 마운드다. 신생팀 혜택으로 뽑은 세 명의 외인 투수들도 제 몫을 다 하지 못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5이닝 소화도 버거운 토종 선발진에 있었다.지난해 주권이라는 깜짝 카드가 혜성처럼 등장하기는 했지만 규정이닝 미달인 134이닝과 5.10의 ERA는 잘봐줘도 4선발 수준이다. 설령 외인 투수 두 명이 기대 이상으로 \'대박\'이 터진다 하더라도, 주권과 함께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져 줄 국내 선발의 존재가 절실하다.3년차 왼손
한국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석라탄\' 석현준은 도전의 아이콘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18세 소년 석현준은 2009년 여름 꿈을 위해 무작정 유럽으로 향했다. 영입을 약속한 구단이 없었던 것은 당연했고, 입단 테스트 기회를 얻기도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정확히 1년 뒤, 석현준은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네덜란드 아약스와 정식 계약을 맺고 돌아왔다. 처음 유럽의 문을 두드렸던 잉글랜드 첼시 입단 테스트는 허무하게 좌절되는 등 기회를 얻는 것조차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열정\' 하나로 꿈을 이뤘다. 아약스 최초의
영화에 대한 영화들이 지난해 5월 거의 동시에 개봉했다. 코엔 형제의 풍자 가득한 코미디 와, 의 숨겨진(?) 작가 달튼 트럼보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 . 같은 범주에 있으니 우열을 좀 가려보고자 했으나 불가능하다. 너무나도 뛰어난 이 작품들을 한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코엔 형제의 는 1950년대 냉전 시대 미국을 배경으로 할리우드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공산주의자들 (\'Future\'라는 이름의 모임)의 납치극을 그려낸다. 그들은 러시아로 보내기 위한 군사자금을 위해 윗락(조지 클루니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어른들에게 둘러싸인 한 소녀, 꾹꾹 눌러왔던 말 한마디를 애써 웃음 띤 얼굴로 내뱉는다. 그런데 이내 그녀는 선생님과 전학 수속을 밟으러 다른 학교를 찾는다. 잘못한 게 없지만, 그녀가 떠나야 한다. 명백한 모순. 무서워서 피하는 건가, 더러워서 피하는 건가. 아직까진 알 수 없다. 그녀의 앞날을 지켜보는 수밖에. 그녀의 이름은 \'한공주\', 하필 공주다. 그녀의 시련은 전 인생에 걸쳐 있다. 부모님은 이혼했다. 엄마는 다른 이와 살림을
24일 저녁,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던 어스름 저녁 광장은 을씨년스러웠다. 6시가 넘어 어둠이 내리깔라며 천막 앞으로 사람들이 한두 명씩 늘어나더니 줄이 생겨났다. 한적하던 광장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6시 반을 지나니 줄이 조금씩 길어진다. 연극 표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다. 공연 시작은 8시. 하지만 입장권 배부는 공연 1시간 전부터다. 무료공연이지만 표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선착순이다. 매서운 추위에도 연극을 보기 위해 1시간을 버티는 사람들에게서 열정이 느껴졌다. 뒤편으로 긴 줄이 형성됐다. \'광장극장 블
SBS (이하 낭만닥터) 후속으로 첫 선을 보인 , 1회 14.5%, 2회 14.9%(닐슨 코리아 기준)로 순조롭게 동시간대 1위의 자리로 안착했다. 30%를 육박했던 전작의 수혜였을까? 시청자들을 흡인할 타 채널 드라마들의 매력이 약하거나, 이질적 장르라 이동이 용의치 않은 면도 있다. 의 시청자들 중 강동주& 윤서정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에 더 집중했던 사람들은 으로 시선을 옮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거대 병원을 상대로 한 돌담 병원팀의 통쾌한 한 판 승의 귀추에 주목했던 사람들이라면 으로 한번쯤은 관심을 기울일 듯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이 연극 배우가 됐다. 그것도 그 어렵다는 \'코미디 배우\'다. 팍팍한 세상 탓에 사람 하나 웃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데. 그런데 웬 걸. 무대 위에 선 가족들이 대사를 냅다 던지기만 하면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파도처럼 무대 앞으로 와락 쏟아진다. 이들은 한 사람당 최대 다섯 개의 역할을 맡아 쉴 새 없이 무대를 앞뒤로 오가며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가발도 썼다가 남자도 됐다가 급기야 \'몸개그\'까지 선보인다. 오로지 세월호 가족들로만 이뤄진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이 지난 23일과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때문입니다. 시네마달은 강정마을, 용산참사, 밀양송전탑, 세월호참사 등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배급하고 있는 조그마한 회사입니다. 저희는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배급했다는 이유로 청와대로부터 직접 내사 지시가 떨어지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핸드폰이 사찰되고 국가 기관의 지원사업으로부터 배제되어 블랙리스트로 관리되고 있는 가난한 회사입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인들과 문화예술계 사람들이 저희와 유사한 피해를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이번 블랙리스트 사
지난 1월 3일에 개봉한 이 불법 파일 유출과 국내 영화 표절논란에도 불구하고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잇는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타일을 알아보고자 한다.일단 섬세한 배경 묘사가 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인상적인 빛 처리와 실사와 같은 배경묘사로 유명하다. 많은 애니메이터들이 그러하듯 신카이 마코토 또한 실제 장소에 가서 사진을 찍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겨 섬세한 배경화면을 창조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실적으로 풍경을 그리는 게 아니라
OST는 아련함과 애틋함을 듬뿍 품은 음악이다. 듣기만해도 마음이 울렁거린다. 이런 마법을 부린 작곡가, 많은 이들 마음에 \'로맨스\'를 심어준 작곡가 요시마타 료가 오는 3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을 앞두고 그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팬들에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 배우 김사랑,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이들은 요시마타 료의 공연을 빛낼 게스트들이다. 선율의 마법사 요시마타 료, 한국서
시리즈는 완구회사 손오공이 개발한 \'메카니멀\'이라는 장난감을 기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트라이포스\'라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지구로 건너온, 변신 미니카 \'메카니멀\'과 친구가 되어 세상을 구하는 어린이들의 활약을 다룬 일종의 SF 액션물이지요.2015년 2월부터 1년간 KBS에서 52부작으로 방영된 이 시리즈는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 넘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2016년 중반부터 시리즈 2기 가 시작되어 1부 26화까지 방영된 상태입니다. 장난감 제조사에서 초기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바람에 한
성악가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취소됐다. 사드배치와 관련,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클래식계까지 번지고 있다. 조수미는 오는 2월 19일부터 중국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를 돌며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정확한 이유 없이 비자 발급이 5주 이상 지연됐다. 결국 공연 취소 통보를 받은 조수미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저의 중국투어가 취소됐음을 알립니다.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가 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 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큽니다.\" (
재패니메이션의 \'모에\',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비스 연출\'은 길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판치라, 바스트 모핑으로 대표되는 이 연출에 대해서는, 안노 히데아키가 에 새로운 캐릭터 마리를 등장시키면서 콘티에 썼다던 \"야하게, 피규어 많이 팔리게\"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존재를 상품화해서 내놓고, 그것으로 하나의 코드를 만들어 나간다. 거기에 덧붙인 재패니메이션 특유의 과장된 연출은 이 장르의 일정한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 역시 이 공식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러나
나이 마흔을 가리키는 말, 불혹(不惑).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사십 해쯤 살다 보면,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시비분변(是非分辨)을 할 수 있고, 감정을 절제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다는 의미다. 만약 불혹을 넘어선 사람들에게 달려가 \'정말 그런가요?\'라고 물어보면 \'그게 말이 되냐?\'며 오히려 타박을 줄지도 모른다. 그렇다,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불혹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실수하고 고민하고 방황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어찌 됐든 마흔 살이 되면 더 이상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괜찮다고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산산이 부서지며 하늘을 수놓는 유성의 모습은 아름다웠고 시간을 초월해 소녀를 구해내는 소년의 모습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그려온 세계에 충분히 어울리는 결말이었다.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흥행 신드롬을 불러온 은 한국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갔다. 일본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동일본 대지진\'이나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떠올리며 위로를 받듯 우리는 \'세월호\'의 기억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았다. 그런데 흥행 속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의 여러 가지 요소가 \'여성혐오\'적이
\"청산의 대상자들이 주체가 된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아래 문체부)의 대국민 사과에 대한 예술인들의 반응이다. \"문화예술인과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고통과 실망, 좌절을 안겨드렸습니다\"며 사과한 문화부에 대해 문화예술계는 냉담했다.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다. 블랙리스트로 공정성 문제 야기 참담하고 부끄러워 앞서 문체부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 및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조윤선 장관이 현직 장관으로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긴 기다림이었다. 2012년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일본을 거쳐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KBO리그 최고 타자 이대호가 5년 만에 롯데 복귀를 결정했다.국내 및 일본 리그 복귀, 메이저리그 재도전 등 여러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이대호는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롯데 구단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을 정했고 KBO FA 계약 사상 역대 최고 조건인 4년 총액 150억 원에 화려하게 친정팀으로 돌아왔다.2016시즌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인 3루수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 유출이 심각했던 지난해 8위팀 롯데는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타자인 이대호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는 레스터 시티의 \'윙어\' 제프리 슐럽을 영입했다. 이적료 1250만 파운드(약 179억 원), 계약 기간 4년 6개월에 이르는 장기 계약이었다. 슐럽은 곧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15일 웨스트햄과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22일 에버턴과 경기에는 선발로 나서서 88분을 뛰었다. 반면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윌프레드 자하의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인해 기회가 생겼음에도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친정팀이자 3부리그 팀 볼턴을 상대로
*주의! 이 기사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검사 영화다. 한때 조폭 영화가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다. 2010년 이후부터는 검사영화 전성시대다. 조폭이든 검사든 소위 센 자들이 등장하는 영화가 대중에게 호응을 얻는다는 건 그만큼 사회 내의 권력 격차(power distance)가 크다는 방증일 게다. 조폭에서 검사로의 전환은 사람들이 폭력에 감응하는 정도가 그나마 조금 세련되어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권력자의 상징과도 같은 검사 일개인에게 이 사회를 더욱 정의로운 곳으로 변화시켜주길 기대하는 소박하고 수동적인
바야흐로 걸그룹의 시대다. 매주 가요프로그램마다 데뷔 무대를 갖는 걸그룹이 한두 팀씩은 된다. 1990년대 말 SES와 핑클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걸그룹 \'리그\'는 10여 년이 흘러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양자 대결로 정점을 찍었다. 최근의 대세 걸그룹이라면 \'TT\'로 인기몰이 중인 트와이스나 아이오아이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점점 더 많은 걸그룹들이 다양한 콘셉트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경쟁은 치열해지고 수명은 짧아진다.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AOA는 최근 방송에서 \"우리와 같은 해 데뷔한 걸그룹이 70여 팀이나 됐다
이영애가 돌아왔다. 마지막 영화 이후로 12년, 마지막 드라마 이후로는 무려 13년 만이다. 언제나 당당하고 당찬 여성상을 연기하던 그녀가 선택한 복귀작은 바로 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아래 )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무려 2년여 제작기간 끝에 공개된 은 현모양처로 대표되는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아닌, 조선 최고의 여류화가 신씨의 삶을 그린다. 이영애의 13년 만의 복귀작...\"재밌어서 택했다\" 이영애는 무엇보다 이 그리고 있는 신사임당의 삶이 \"재미있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인터뷰가 성사되는 건 아니다. 기자의 스케줄과 배우의 스케줄을 맞추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배우의 컨디션, 컴퍼니의 홍보 일정 등 많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배우 조정은과도 그랬다. 조정은은 2016년 11월 19일 개막하여 오는 2월 1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맞는 뮤지컬 의 여주인공 \'메르세데스\'를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제1회 자라섬뮤지컬페스티벌 직전이었던 지난해 9월 2일에 그녀를 처음 만났다. 그가 연기할 메르세데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나, 지면상의 이유로 실제
\"\'HONEY BEE\'는 묵직한 808 베이스와 현란한 색소폰의 조합이 돋보이는 팝 소울의 장르로, 달콤한 \'꿀\'을 무기로 상대방(벌)을 유혹하는 도발적이면서도 귀여운 가사가 인상적이다.\" - 루나+하니+솔라 컬래버레이션 싱글 \'Honey Bee\' 보도자료 중에서 최근 발표되는 신보 홍보자료를 유심히 살펴보면 808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여기서 언급하는 808이 유명 숙취 음료 이름은 당연히 아니다. 편의상 808로 불리는 이것은 1980년에 제작된 롤랜드 사의 \'TR-808\'이란 드럼머신(드럼 파트를
러시아 영화를 묻는다면 보통 낯설다, 또는 어렵다고 대답할 것이다. 분명 러시아를 대표하는 의 세르게이 M. 예이젠시테인, 의 알렉산드르 도브첸코, 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의 알렉산더 소쿠로프는 대중보다 영화학도와 영화광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어느 나라나 그렇듯 러시아에도 오락성을 앞세운 대형 영화는 있는 법. 자동차를 이용한 히어로 액션을 선보인 은 할리우드와 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1인칭 시점으로 유명한 도 (가 우리나라 영화인 것처럼) 러시아가 내놓은 주목할 만한 상업 영화였다. 티무르 베크맘베토프는 러시아 최초의 블록버스
이번 시즌 NBA 보스턴 셀틱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아이재이아 토마스(175cm) 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높이가 우선시되는 농구나 배구 선수들은 신체조건, 더 정확히 말하면 신장이 좋아야 한다. 경기장에서는 단신에 속하는 선수도 일반인들 틈에 끼면 모델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고 키가 훤칠한 배우들도 농구나 배구 선수들 사이에서는 꼬마처럼 보일 때가 종종 있다.역시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90분 내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벼야 하는 축구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몸이 날렵해야 한다. 2002 월드컵 16강 대한민국전에서 선제
한국 썰매는 그야말로 \'불모지\'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전용 경기장이나 트랙이 없어, 항상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훈련해야만 했거나 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지 않는다면 실전 훈련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평창을 앞두고 한국 썰매는 순식간에 세계 정상권을 따라잡으며 이젠 톱10에 무려 두 팀이나 오르는 팀이 됐다. 그 중심엔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가 있다. \'상전벽해\' 한국썰매, 평창 유치로 시작된 역사 원윤종-서영우 이들이 있기 이전에 한국 썰매는 강광배(현 한국체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손흥민이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 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해리 케인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올 시즌 9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7호 골이었다. 9골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선수 최다 골 신기록이다. 은퇴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