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또 2015년을 반추하는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작년에 받은 선물들에 대한 기록은 남겨둬야 할 거 같아 이렇게 또 과거를 뒤적이게 됐습니다. 실은 받을 때마다 해둔 개인적인 메모가 있었는데, 이걸 얼마 전 카페에서 도둑맞고 말았거든요. 정확히는 조그만 손가방을요. \'책\'이며 \'영화\'며 개인적인 단상도 잔뜩 들어있는 다이어리였는데, 뭔가 소중한 추억을 뺏긴 거 같아 억울하기도 하고 그걸 누군가가 읽을 걸 생각하니 창피하기도 하고 참 복잡한 심경입니다. 뭐, 상술이랄 수도 있죠. 그리고 제 물욕이 그 미끼를 또 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