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놀이 기구의 안전대가 올라가 있는 것은 도무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날 아침 동력이 들어가 있는 놀이 기구들은 레인과 프레드가 마이크를 위해 가동시킨 것들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반원형좌석 아래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붉은색이 아니었다는 것만다를 뿐 프레드가 애니에게 주었던장미처럼 생생했다. 그것은…… ​ 최근 출간된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새 소설 \'조이랜드(Joyland)\'는 여러모로 최근에 읽었던 \'11/22/63\'과 비슷한 구성을 갖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2014/04/03 : CGV 오리) ​ \'짐 리 핸콕\' 감독의 \'세이빙 MR.뱅크스\'는 \'톰 행크스\'와 \'엠마 톰슨\'이라는 두 거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음에도, 또 부분적이나마 \'아카데미\'에 이름을 올린 작품임에도, 국내 극장가에선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샙니다. (CGV 단독 개봉에, 그나마도 극장을 거의 확보하지 못했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몇 안 되는 극장 중 하나가 집 근처인 덕분에 퇴근 직후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었네요. 1964년 개봉된 작품 \'메리 포핀스\'가 제작되기까지의 일화를 담은 이 영화는,
작년 3월에 해체한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nce)\'의 마지막(?) 앨범 \'May Death never stop you\'는 밴드의 12년을 정리하는 \'베스트\' 음반입니다. 미발표곡 1곡과 데모곡 3곡을 포함해 그들의 인기곡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마이 케미컬 로맨스\'는 밴드 활동 기간에 비해많은 정규 앨범을 남기진 못한 탓에 (총 네 장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귀에 좀 익숙하다 싶은 곡들은 대부분 앨범에담겨 있더군요.밴드가 태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별\'의 \'탄생\'과 \'소멸\'에 비유하는 글을 봤던 기억이
(2014/03/30 :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 ​ 2년 가까이 지각 개봉한 \'월터 살레스\' 감독의 \'온 더 로드(On the Road)\'를 지난 주 \'광화문\' 조그만 극장에서 마주하다 나왔습니다.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스크린에 옮긴 이영화는 사실 \'포스팅\'을할까말까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뭐랄까 \'글\'로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왜 원작이 몇 번씩이나영화로 탄생되려다엎어졌는지도확실히 알겠더군요.)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가 이렇다할 \'줄거리\'를 갖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저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가 4년만에 내놓은 열두번 째 정규 앨범 \'Kiss me Once\'는 한국나이로 올해 47세인 그녀가 아직도 더 나아갈 여지가 있다는 걸 보여준 음반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디스코\'와 \'댄스\'의 \'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일렉트로닉\'의 \'트렌드\'를 받아들인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고혹적이며 또 섹시하더군요. 최근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니, 비주얼적인 측면도 여전히 강렬했고요. 물론 움직임에선 약간 원숙미가 느껴지긴 했지만요. ​ 음반의 \'시작점\'을
(2014/03/29 : CGV 압구정) ​ \'지아 장 커\' 감독의 \'천주정(天注定)\'은 정말 강렬한 영화더군요. 네 개의 이야기가 교묘하게 얽혀가며 \'폭력\'에 관한 서사를 보여주는데 정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퍼진 이야기를 조사하고 취합해 만들었다는 이 영화는 \'중국\' 내부에 깊숙히침투한 \'자유경제체제\'가 어떠한 \'폭력\'을 낳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경제\' 규모가 커진 바람에 그 \'속도\'에 적응하지 못해 뒤쳐진 인물들을담아내고 있는
\'데이빗 핀처\' 감독, \'제시 아이젠버그\', \'앤드류 가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2010년 영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블루레이입니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이 노다지를 개발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2주간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머물며 1억 불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입니다. 게다가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그리고 각종 \'비평가 협회상\' 등지를 돌아다니며 그 작품성을 증명하는 데도 성공하지요. 고무할만한 건 이 영화가 수상한 상들이 연출자인 \'데이빗 핀처\' 뿐
\'EDM(Electronic Dance Music)\'은사실 그리 친근한 음악은 분명 아닙니다.\'클럽\' 문화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어 갔지만, 사실 이계통의 음악을 즐기지 않는다면 이만한 \'흥\'을 견디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하지만 이 장르가\'제작자\'의 입장에서도, 또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무척 대중 지향적이라는 점은 아마 분명할 겁니다. 그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개그맨\'이 \'프로듀서\'로 손쉽게 연착륙하는 걸 보면서 이 장르가 특히 \'제작자\'에게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단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프로듀서
\'고교야구 감독\'이 주인공인 이색 야구 만화 \'라스트이닝\'이 4월 7일 발매된 주간 \'빅 코믹 스피리츠\' 19호로 완결, 10년 간 이어온 연재의 막을 내립니다. \'라스트이닝\'은작가 유닛 \'나카하라 유우(中原裕)\' 작품으로 2004년 1월부터 연재를 꾸려왔습니다. 선수시절 판정 문제로 심판을 때린 문제아가 폐교 직전의 명문고 사이타마 학원의 감독에 부임, 상식에 얽매이지 않은 이색적인 방법으로 팀을 키워학교 존속을위해 싸워간다는 이야기를그린 작품입니다. 기사 원문 : http://news.mynavi.jp/news/2014/03/3
(2014/02/28 : CGV 압구정) ​ 4월 3일 개봉 예정인 \'존 웰스\' 감독의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을 \'CGV\'에서 진행한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조금 먼저 만나보고 왔습니다. (이 글은 3월 2일 작성된 글입니다.)극장을 빠져나오면서 이 영화는 당연히 원작이 있겠구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극작가 \'트레이시 레츠\'가썼다는 동명의 연극이 튀어나오더군요. 대부분의 이야기가 \'집\' 내부에서, 주로 \'테이블\'이나 \'식탁\' 같은 집기를 사이에 두고 펼쳐진다는점을 떠올렸을 때, 확실히 \'연극\'에서 파생된 작품이란
\'토리야마 아키라\'의 인기 만화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의 주인공 \'손오공\', 그의어머니가 4월 4일 발매되는 단행본 \'은하 패트롤쟈코(銀河パトロール ジャコ)\'에 수록된 단편 만화 \'DRAGON BALL - 내던져진 운명의 아이 (放たれた運命の子供)\'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캐릭터의 등장은 연재가 시작된 지 30년만에 처음입니다. 기사 원문 : http://news.mynavi.jp/news/2014/03/31/298/ \'은하 패트롤 쟈코\'도 단기 집중 연재작이었네요. 아마 최종회를 통해 \'드래곤
1994년에 발매된 \'Dookie\'는 인기 밴드 \'그린 데이(Green Day)\'의 세 번째 앨범이자, 첫 메이저 데뷔 앨범입니다. 1600만장이 넘게 팔릴 정도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음반이지만, 이들의 \'펑크\'는 항상 도마 위에 오르며 공매를 맞곤 했습니다. 그들의 음악이 지극히 대중적이고, 사회의 부조리를 겨냥하기보다는 개인 신변사를 풀어내기 바빴다는 이유 때문이었지요. 누군가는 \'펑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귀에 잘들린다고 비판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이 앨범에 열광했고 대부분의 곡들이 고른 사랑을 받습니다. \'그래
(2014/03/26 : CGV 야탑) ​ 2011년 여름에 등장했던 \'캡틴 아메리카\'는 사실 \'어벤져스\'로 향하기 위한 \'징검다리\' 같은 의식적인성향이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좀 혹독히 표현하자면, \'어벤져스\'에 등장할 단 한 명의 캐릭터를 위한 장황한 \'서사\'에 불과했던 거지요. 국내 개봉 시 메인 타이틀인 \'캡틴 아메리카\'를 버리고, 서브 타이틀인 \'퍼스트 어벤져\'를취할 수 밖에 없었던 건, 당시 이 캐릭터가 갖고 있던 \'위치\'를 무척이나 잘 대변해주고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어벤져스
\'폴 버호벤\' 감독, \'엘리자베스 버클리\', \'지나 거손\', \'카일 맥라클란\' 주연의 1995년 영화 \'쇼걸(Showgirls)\' 블루레이입니다. 이 영화는 \'로보캅\'과 \'토탈리콜\' 그리고 \'원초적 본능\'으로 할리우드의 총아가 되었던 \'폴 버호벤\' 감독을 씁쓸한 귀향길에 오르게 했던시발점에 놓인 작품일 겁니다. (이후개봉한 \'스타쉽 트루퍼스\'와 \'할로우 맨\'이 치명상이 되어 그는 아주 오랫동안 영화를 찍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제 20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무려 7관왕에 오르고, 최악의 정사 장면을 꼽으면 단골처럼
\'카이타니 시노부(甲斐谷忍)\'의 인기 만화 \'라이어 게임(ライアーゲーム)\'이 27일 발매된 \'주간 영점프\' 17호를 통해 약 1년 만에 연재를 재개, 새로운 이야기에 돌입합니다. 새로운 장에는 연재 시작 이래 수수께끼로 남겨져 있던 사무국의 정체가 조금씩 밝혀질 예정입니다. 2013년 2월 이후 오랜만에 연재가 재개된 170화에서는 전편(前章)의 \'입찰 포커(入札ポーカー)\'에서 빚을 지지않고 빠져나온 \'나오(ナオ)\'에게 슬픈 결말이 초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사 원문 : http:
(2014/03/23 : CGV 오리) ​ 주류에서 벗어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은 과연 소문대로 대단한 작품이더군요. 그의 \'위트\'를 이토록흥겹게 즐겼던 건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많은 이들의 평대로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보아도 분명 무방할테지요. \'동화\'나 \'만화\'가 떠오르는 유쾌한 세계관, 그 속에서 연기하는 화려한 배우들의 면면, 이들을 치장하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음악,
3월의 라이온 우미노 치카 ​ 미츠아미의 신님 쿄 마치코 ​ 온노지 시카와 유우키 ​ 사랑… ​처음 알았을 무렵… 후지코 후시오A ​ 우주형제 코야마 츄야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 문화상\' 수상작이 \'우미노 치카\'의 \'3월의 라이온(3月のライオン)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경쟁작 라인업이 화려해서 어떤 만화가 수상할지 예측하지 못했는데.......
​ (2014/03/22 : CGV 야탑) ​ \'워킹 타이틀\'은 \'멜로\' 장르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해 온 제작사임에 분명하지만, 그 이외의 장르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보여 왔습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같은 단단한 \'첩보물\'도 있었고, 재작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레 미제라블\' 같은 \'뮤지컬 드라마\'도 있었지요. 물론 \'새벽의 황당한 저주\' 같은 잘 만들어진 \'코미디(?)\'도 있었고요. \'존 크로울리\' 감독의 \'프라이버시(Closed Circuit)\' 또한 이런 \'워킹 타이틀\'의 외도(?)로 탄생한
\'말달리자\'로 잘 알려진 \'크라잉 넛\'이 2001년에발표한세 번째 정규 앨범 \'하수연가(下水戀歌)\', 이 앨범을 포함해 그들을 인디계의 거성으로 만들어준 1집 \'말 달리자\',그리고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줬던 2집 \'서커스 매직 유랑단\'. 이 세 앨범은 밴드 \'크라잉 넛\'의 정수가 오롯이 담겨있는 정말 멋진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보컬은 절대 아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박윤식\'의목소리와 이를 보완하는 밴드의 \'합창\'은 정말 대단한에너지를 뿜어내지요. 대부분의 밴드가 그렇듯, 이들 또한 \'음반\'이 아닌 \'라이브\'가 훨씬 유쾌한
(2014/03/22 : CGV 야탑) ​ \'더 파크랜드(Parkland)\'는 전 세계를 도탄에 빠트렸던 \'케네디 대통령피살 사건\'이 발생한 1963년 11월 22일의 \'댈러스\'를 기점으로총 4일간의 일화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이 사건의직접적 당사자인 \'존 F. 케네디\'나 \'하비 리 오스왈드\'의이야기는 간소화하고,사건의 주변인들로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던, 결국 그흉탄을막아내지 못했던 그리고 쓰러진 그를 다시일으켜세우지 못했던 인물들의 \'회한\'을 담은 작품이라고 보는
\'제프 와드로\' 감독, \'애런 존슨\', \'클로이 모레츠\', \'짐 캐리\' 주연의 2013년 영화 \'킥 애스 2 : 겁 없는 녀석들(Kick-Ass 2)\' 블루레이입니다. 큰 인기를 누렸던 전작의 바통을 이어받아 3년 만에 등장한 이 후속편, 아마고대해왔던 분들이 꽤나 많았으리라 봅니다. 저 역시 전편에서 살아남았던(?) 배우들 모두가 승선했단 소식에\'개봉만 해봐라.\'라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고나니, 영화에 대한관객과 평단의호응은 무척이나 차가웠습니다 그때문에정말 순식간에 극장가에서 철수해 버리고 말
(2014/03/21 : CGV 왕십리) ​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노아(Noah)\'는 \'성경\'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영화더군요. 그러니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고 꺼려할 필요도,종교적 깊이가 부족하다고 비난할 필요도없습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종교적스탠스에 무관한, 어떻게 보면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노아의 방주\'란 소재를 이용해 자신의 철학적가치관을 풀어냈다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과거\'에 있었던, 그리고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예견된 인간의 \'탐욕\'에 관한
3월 30일 단독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다이앤 버치(Diane Birch)\'의 두 번째 정규 앨범 \'Speak a little louder\', 현지에서는 작년 3월에 발매된 앨범이니 정식 \'라이선스\'는 일 년 정도뒤늦게 발매된 셈입니다. 드라마틱한 데뷔와 함께 발매한 첫 앨범 이후약 4년만에 발매된 이 앨범엔 더욱숙성된 그녀의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시 고통스러운 경험은 \'아티스트\'에게 자양분으로 작용하기도 하나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지요. 지극히 상업적인 비유들이긴 하지만, \'아델\', \'캐롤 킹\' 등의 이름이 함께 거
​ (2014/03/19 : CGV 야탑) ​ 침착하고 우아한 영화네요. 조잡한 전개로 헛웃음 나오게 하지도 않고, 신파로 피로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이한\' 감독은 \'완득이\'에 이어 이번에도 \'김려령\'의 원작 소설을 선택했는데,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내는 그의 솜씨는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더군요. \'코메디\'의 향이 깊었던 \'완득이\'와는 달리, 이 영화는 애잔한 \'드라마\'로 포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관람에 망설임이 개입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적절한 타이밍에 \'코미디\'를 배치
\'요괴소년 호야\', \'꼭두각시 서커스\' 등으로 유명한 \'후지타 카즈히로(藤田和日郎)\'의 만화 \'월광조례(月光条例)\'가 남은 3화로 완결을 맞이합니다. 월광조례는 2008년 연재를 시작한 만화로, 괴상하게 변해버린 동화(おとぎ話)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월광조례(月光条例)\'의집행자가 된 소년 \'겟코(月光)\'의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기사 원문 : http://news.mynavi.jp/news/2014/03/19/003/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선 인기가 대단하지 않았지요. 개인적으로는 참
(2014/02/20 : CGV 청담씨네시티) ​ 3월 20일 개봉 예정인 \'린 쉘튼\' 감독의 \'사랑이 필요할 때(Touchy Feely)\'를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통해 조금 먼저 만나보고 왔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해를 거듭해 갈수록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 지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작품이 많아서 여럿 예매해 뒀었는데, 결국 시간이 허락한 건 이 영화와 \'그랜드 센트럴(Grand Central)\' 단 두 편뿐이네요. 그래도 다행히 흥미가 동했던 작품들은 하나둘 개봉 수순을 밟고 있더군요.
\'브래드 퍼맨\' 연출, \'매튜 맥커너히\', \'라이언 필립\', \'마리사 토메이\' 주연의 2011년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The Lincoln Lawyer)\' 블루레이입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법정 영화로, 베스트셀러인 원작을 준수하게 영화에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물론 흥행 스코어도 나쁘지 않았고요. 극장 개봉 당시 아무런 정보도 없이 큼지막하게 세워진 입간판만 보고 영화를 선택했었는데, 선구안을 자찬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극장을 빠져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매튜 맥커너히\'의
(2014/03/15 : CGV 오리) ​ 개인적으로 이 영화 \'몬스터(Monster)\'는 \'은교\'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뤄냈던 \'김고은\'의 후속작이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복합\' 장르에 강점을 보였던 \'황인호\' 감독의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무척 기대가 컸던 작품입니다. \'황인호\' 감독은 전작인 \'오싹한 연애\'에서 이미 여러 장르를 유려하게 엮어내는 솜씨를 선보였던 적이 있지요. 사실 짜임새 자체가 좋은 작품은 아니었지만,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가 뒤엉킨 그 묘한 균형감만은 무척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
영화감독에게 한 편의 작품은 하나의 인생이다. 나는 작품 한 편을 만들 때마다 하나의 인생을 살았다. 영화를 만들면서 그 속에서 다양한 인생을 경험해왔다. 각각의 작품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과 한 몸이 되어 살아왔다. 그래서 새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는 앞 작품과 그 속에서 만난 인물들을 잊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 중 하나인 \'구로사와 아키라(黒澤明)\'의 자서전 \'자서전 비슷한 것(Something like an Autobiography)\', 이 책은 1978년 3월부터 같
(2014/03/12 : CGV 오리) ​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의 \'다이애나(Diana)\'는1997년 세상을 떠난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인생 후반부를 다룬 전기 영화입니다. 진작부터 흥미가동했던 터라 관심 목록에 올려두고 있었는데, 평이 워낙에 안좋아 \'우선순위\'에서 번번히 자리를 내줘야했던 작품이지요. 남의 평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성격이지만, 모두가 다 \'별로다!\'라고 말하니 저어하는 심리가 저도 모르게 발동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직접 확인해야겠단 마음에, 한편으로는 \'나오미 왓츠\'의 연기나 즐겨야
많은 앨범을 들어본 건 아니지만, 2013년최고의 신보를 꼽으라면저는 \'파라모어(Paramore)\'의 두 번째 정규 앨범\'Paramore\'를 꼽겠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정말 오랫동안 귀에 넣고 다녔던 앨범이며,그 중에서도 \'Proof\'는수십 번 반복해서 들었던 것 같네요. \'헤일리 윌리암스\'의 보컬을 들으면 어떤 다른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듣는 혼동에 빠진다고표현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잡음과 섞여있다고 해도 그녀의 목소리를 구분해 낼 수 있다고 말입니다. It’s really hardI
(2014/03/09 : CGV 오리) ​ \'박찬경\' 감독의 \'만신(MANSHIN : Ten Thousand Spirits)\'은 인간문화재 \'김금화\'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의 타이틀인 \'만신\'은 그녀의 직업인 \'무당\'을 높여부르는 말이지요. 영화는 그녀의 유년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완만한 속도로 주워 담고 있더군요. 무척 이색적인 스타일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실존인물인 \'김금화\'를 배우들 사이에 배치해 연기하는그들을 지긋이 바라보게도 하고, 심지어는 스태프의 모습을 고스란히 화면에 노출시키기도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