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맥케이\' 감독, \'윌 페렐\',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주연의 2004년 영화 \'앵커맨(Anchorman : The Legend of Ron Burgundy)\' 블루레이입니다. \'주드 애파토우\'사단의 코미디 영화는 대게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편이지만, 그래도 다행히 \'윌 페렐\'이 출연하는 영화는 그나마의 대중성은 확보해 준다 생각합니다. 작년 거의 10년 만에 후속작이 만들어지기도 했던 이 영화는 대책 없이 질주하는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마 시원스레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최근
몇일 전 \'친구\'의 푸념과 한탄을 들어주며 먹은 \'저녁\'이 아무래도 체한 것 같아 먼 길을돌아서 귀가하던 중 이 노래를 떠올렸습니다. 굳이 \'은행원\'이 아니더라도, 사실 \'직장인\'의 삶은 매한가지지요. 사회 시스템 자체가 닮아 있는 \'일본\'의 곡이다보니\'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해도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정해진 \'룰\'을 벗어나 \'꿈\'과 \'희망\'을 좆을 \'용기\'가 있었다면,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괴롭지만 매일이 충실한 \'삶\'을 선택할 바로 그 \'용기\'가 있었다면, \'지금\'이 조금은 다른 색을 띄고 있을까요? 언제나 \'허
​ (2014/05/11 : CGV 오리) ​ \'토니 케이\' 감독의 \'디태치먼트(Detachment)\'는 기간제 교사인 주인공을 통해 현 미 공교육의 문제를 꼬집은, 좀 더 나아가서는 \'가정\' 교육의 실패를 들춰낸 작품일 겁니다. 매번 사회가 가진 문제를 끄집고 나와 이야기로변용해 내던 감독의 능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준수하게 발휘되고 있더군요. 사이사이 삽입된 \'애니메이션\' 같은 자잘한 테크닉을 걷어내면, 영화는 총 세 가지 단계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 듯 느껴지는데, 이들은 복잡다단하게 엮이며 주인공 \'헨
​ 일본 현지 만화 랭킹을 볼 때마다심심찮게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내던\'그라제니\'가 드디어 국내에도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주말에 서점을 배회하다가 익숙한 표지가 있어서 집어들었는데, 바로 이 작품이더군요. 랭킹에 소개된 원서 표지를 처음보았을 땐, 저는 이 작품이 \'프로야구\'와 관련된 \'도박\'을 다룬만화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유들유들해 보이는 점은 맘에 걸렸지만, \'후쿠자와 유키치\'로 도배된 겉면과 \'제목\'은 확실히 그런 냄새를 심하게 풍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만화의 제목은 \'그라\'운드에 \'돈(
(2014/05/10 : CGV 야탑) ​ 아마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 중 주인공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존 터틀타웁\'의 이 영화는 \'총각파티\'라는 소재를이용해 황혼기의 \'우정\'을 유쾌하게 표현해 냈더군요. 부분적으로는 \'그로운 업스\'나 \'행오버\' 등의 인기 코미디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런 영화들과는 달리 이 작품이 2차 판권 시장으로 직행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출연진의 화려한 면면 때문일 겁니다. 주연 배우로서의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잘나가는 이 네 배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미키 루크\', \'마리사 토메이\' 주연의 2008년 영화 \'더 레슬러(The Wrestler)\' 블루레이입니다. 퇴물 프로레슬러의 말년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잔혹한 외관과 고혹한 내면이 공존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마 영화가 끝나고 나면 쉽게 떨쳐낼 수 없는 쓴웃음을 짓게 되실 겁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로버트 D. 시겔\'의 각본에 인상적인 연출을 보탰는데, 정말 순식간에 관객을 주인공 \'랜디\'의인생 후반부로 이끌고 가더군요. \'골든글로브\' 등을 통해 여러 상을 수상한 \'미키 루크\'는 이것이
\'성년\'에게선 느낄 수 없는 기발한 감성이무척 다양하게 포진된 앨범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웠던 곡은 \'K팝스타\' 무대를 통해 그 편린이 잠시 공개되기도 했던 \'GIve Love\'입니다. \'카카오톡\' 게임인 \'애니팡\'을 소재로 이런 가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 한 번 놀랐고, 멜로디 라인이 무척 대중적이고 또매력적이라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하트\' 구걸(?)을 \'사랑\'과 접목시킬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방송을 보며 이 곡이 아닌 다른 곡을 선택해 \'무대\'에 올렸던 \'양현석\'을 얼마나 원망했는 지 모릅니다. (곡 전체가무척이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의 인기만화 \'바쿠만(バクマン)의 실사영화화가 결정, 2015년 공개될 예정입니다. 만화가에 뜻을 둔 소년 \'마시로 모리타카(真城最高)\'역에는 \'사토 타케루(佐藤健)\'가, 그와 콤비를 이루는 반 친구 \'타카키 아키토(高木秋人)\'역에는 \'카미키 류노스케(神木隆之介)\'가 각각 캐스팅되었고, 감독은 \'모테키(モテキ)\', \'비 마이 베이비(恋の渦)\'로 잘 알려진 \'오오네 히토시(大根仁)\'가 맡을 예정입니다. 영화 내에서 사용될 원고를 담당했다는 \'오바타 타케시(小畑健)\'는 \"원작자
얼마 전 소개한 \'이창동\'의 영화 \'시(Poetry)\'를 통해 언급했던 \'박기영\'의 \'아네스의 노래\'는 영화의 엔딩 테마로 삼아도손색이 없는 곡입니다. \'윤정희\'의 목소리로 전개되는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대체할 순 없겠지만, \'박기영\'의 이 곡 또한 듣고 있다 보면자연스레 영화 속의 풍광이 스쳐지나 가지요. 이 곡을 처음 들었던 건 \'대한민국영화대상\' 무대를 통해서였는데, 영화 \'시\'를후면에 두고노래를 부르던 \'박기영\'의 모습은 마치 세련된 상복을 입은 조문객처럼 느껴질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수상 소감 때, \'이창동\'이 직접 그녀에
(2014/05/03 : CGV 야탑) ​ 개인적으로 배우 \'류승룡\'이 처음시선을사로잡았던 순간은\'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에서 였습니다. 자신은 퍼부을 테니 너는 밀어붙이라고 말하던 \'남성미\' 물씬 넘치던 그의 연기를 보면서, 그가 충무로의 \'주류\'가 될 거라 예상하진 못했지만, 여러 작품에서 굵은 선을 남기는 \'신 스틸러\'가될 거란 확신은 가졌었지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7번방의 선물\'을 통해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그는 이제 출연한 영화는 믿고 본다는 수식어가 달릴 정도로 영화계의 \'주류\'로 성장했습니다.
2010년에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연출작 \'시(Poetry)\' 블루레이입니다. \'윤정희\'가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영화는, 제 63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첫\' 경험은 매번 떨리고 흥미롭지만, 이어지는 \'반복\' 경험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 면이 있어서,\'블루레이\'를 구매해 놓고도 \'부가영상\'만을 즐기고 넣어뒀었지요. 그런데최근 영화 \'한공주\'와 \'세월호\' 참사를 경험하면서 왠지 모르게 이작품이 계속해서 마
목소리로 누군가를 홀리기 위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이 있습니다. 세 번째 앨범 \'Caustic Love\'로 돌아온 \'파올로 누티니\' 또한 아마 그런 아티스트 중 하나일 겁니다.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던 첫 앨범 \'These Streets\'와 두 번째 앨범 \'Sunny Side up\' 모두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칩거하며 시간을 벼리어 냅니다. 음악 이외의 활동이 더 많았다는 이 5년의 시간이 이 앨범에 꽤나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양입니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정말 한 치의 모자람도
(2014/05/01 : 롯데시네마 청량리) ​ 올해는 대작 사극이 네 편이나 극장가에 선뵐 예정이지요. 그 첫 스타트를 끊는 \'역린(逆鱗)\'이 드디어 그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도 : 민란의 시대\'나 \'명량 - 회오리바다\' 그리고 \'협녀 : 칼의 기억\'에 비해 이 영화에 거는 우려가 큰 편이었는데, 그건 감독의 역량이 주로 \'드라마\'에서 빛을 발해 왔다는 점 때문이기도 했지만,그보다 큰 걱정은 이 영화가닳고 닳아 너덜너덜해진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오히려 \'소재
블로그를 하는 걸 알게된 \'지인\'들이, 그리고 때론 쪽지 등으로 \'타인\'들이물어오는 질문들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세 가지입니다. Q : 블로그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A : 재밌게도,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글쎄요. 인간이 하는 행동 중에뚜렷한 목적성을 띄고 있는 게 몇 가지나 되겠습니까마는,어쨌든 지금은 그저 재미있어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영화\' 관련 글은 쓰면서 좋아하는 분야의공부를 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 특히나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답니다. 허섭하기 이를데 없는 글이지만, 그 조약한 글을 쓰고자 꽤나
얼마 전 발매된 \'이소라\'의 여덟 번째 앨범 \'8\'은 최근 퇴근길을 동반해주는 그런 음반입니다.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이미 이 앨범을 귀에 담고 있지요.) 5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 온 앨범은 사실 기대나 예상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였지만, 이건 이거대로 또 놀랍고 즐겁더군요. \'록\' 넘버 몇 곡은 세 번째 앨범 \'슬픔과 분노에 관한\'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그래도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건 아마 \'눈썹달\' 같은 서정적인 음반이었을 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거든요.) ​ 개인적으로 그녀의 앨범을 들을 때마다 \'가사\'
(2014/04/23 : CGV 왕십리) ​ 2년 만에 돌아온 \'마크 웹\'의 \'스파이더맨\'은확실한 \'일관성\'을유지하고 있더군요. \'액션\'은 더욱 경쾌하고 화려해졌지만, 주인공은 여전히 경박스럽고 방정 맞습니다. 영웅으로서의 \'고뇌\'와 일반인으로서의 \'사랑\', 이 두 가지 성분비가 전작과 거의 비등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있을 테지요. 그러니 전편을 만족스럽게 본 경험이 있는관객이라면, 이번 작품도 아마 즐겁게즐길 수있을 겁니다. 확실히 \'마크 웹\'의 역량은 이 놀라운 \'거미\' 영웅이 빌딩 숲을 통과하고 거미줄을 자아내
\'데이빗 크로넨버그\' 연출, \'비고 모텐슨\', \'나오미 왓츠\', \'뱅상 카셀\' 주연의 2007년 영화 \'이스턴 프라미스(Eastern Promises)\' 블루레이입니다. \'영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러시아\' 마피아의 이야기를 다룬 갱스터 느와르로, 강렬한 이미지로 관객을 단번에 휘어잡는 그런 작품이지요. 개인적으로는 2008년 개봉 당시마지막 장면이전한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아 찬 바람을 맞으며 일부러 한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던 추억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간혹 \'시간\'이나 \'장소\'와 중첩되어 진한 기억을 남기는 경
(2014/04/19 : CGV 오리) ​ 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여정을 그린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Philomena)\'은 실화를 바탕으로 자아낸 꽤나 강렬한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주디 덴치\'가 능수능란하게 주도하는 \'코미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종교\'에 온건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읽힐 수도 있을 겁니다. 대강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아카데미\' 등을 통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다정한 모양새에 생각보다 많이 웃음을내쉬다 나왔네요. \'더 퀸\' 이후 \'스티븐 프리어스\'
얼마 전 \'겨울왕국(Frozen)\'의 대흥행으로도 증명되었듯이, 잘 만들어진넘버 한 곡은 애니메이션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곳까지 모시고 갑니다. 비단 \'Let it go\'가 아니더라도, \'라이온 킹(The Lion King)\'의 \'Circle of Life\'나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의 \'Under the Sea\', 그리고 \'알라딘(Aladdin)\'의 \'AWhole New World\'등을 통해 이는 이미충분히 검증된 사실이지요.이젠 기술이 발달해 애니메이션의 시각적인 요소는 정말 놀라운 수준까지
​ ​ (2014/04/18 : CGV 야탑) ​ 게임 제작사 \'EA\'의 간판 중 하나인 \'니드 포 스피드(Need for Speed)\'가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분노의 질주(Fast & Furious)\' 시리즈의 좋은 경쟁자가 이제는 생길 수도 있겠단 \'기대감\'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가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낸 적이 없었다는 \'불안감\'이 피어오르기도 하더군요. 티켓 파워가 있는 거물급 배우가 캐스팅 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쓸데없는 치장을 버린 \'수
총 32권의 단행본이 발매되는 동안 판매 누계64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토가시 요시히로\'의 인기 만화 \'헌터X헌터\'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를 재개합니다. (이는 \'주간 소년 점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금번 발표에는 구체적인 연재 개시 기간에 관하여 고지되어 있진 않았지만, 상세한 내용은 4월 28일 발매될 22-23 합병호의 지면으로 공개될예정입니다. \'헌터X헌터\'는 여러 번의 휴재를 겪으며 연재되었지만, 본편은 \'회장선거 - 아르카 편\'가 종료되고, 새로운 에피소드에 돌입했던 2012년 16호를 마지막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마이클 피트\', \'에바 그린\', \'루이스 가렐\' 주연의 2003년 영화 \'몽상가들(The Dreamers)\' 블루레이입니다. \'길버트 아데어(Gilbert Adair)\'의 소설 \'성스럽도록 순수한 그들(The Holly Innocent)\'을 각색한 이 영화는 문화적 격동기였던 1968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영화\'와 \'음악\', \'정치\'와 \'철학\' 그리고 \'섹스\'를 다면적으로 주절거리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랑스\'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아마 당 시대가 갖고 있
확실히 \'유튜브\'는 이제 많은 예술가들의 등용문이 되어가고 있지만, 사실 매일 수 천개의 동영상이 업로드 된다는 걸 감안하면, 이곳은 빛나는 무언가가 없는 이에게는 절대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잔혹한 곳으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런 리버 노스(Run River North)\'는 분명 반짝이는 무언가를 갖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들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고,데뷔도 전에 광고로 얼굴을 알렸으며 \'ABC\'의 유명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
(2014/04/16 : CGV 왕십리) ​ \'닐 버거\' 감독의 \'다어버전트(Divergent)\'는 확실히 \'헝거게임(The Hunger Games)\'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영화더군요. 근미래의 전후(戰後) 세계를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 구역이나 분파 따위로 인류를 규격화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모순을 깨닳은 주인공이 이구조를 지키려는 자들과 맞서 싸운다는 점까지, \'베로니카 로스\'의 소설을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확실히 두 작품은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습니다.다만 \'헝거게임\'이 \'배틀로얄\'에서 아이디어를 얻
​ 예전에 남긴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영화에 관한 국내 2차 판권 시장의 상황은 무척이나 절망적입니다. 이런 상황이 도래한 건 복합적인 이유에 기인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문화가 소비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런 \'유형\' 매체에신경 쓸 틈이 더이상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단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느껴집니다. 재밌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국내 시장에 적응하며 여러 형태로 타이틀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는 점일 겁니다. 그들의 자세한 내부 사정은 모르겠지만, 다채로운 타이틀이 시장에소개되는 걸 보면,
​ (2014/04/20 : 메가박스 코엑스) ​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은 ’악의‘, ’백야행‘과 함께 그의 소설들 중 ’최고‘로 꼽곤 하는 작품입니다. (찾아보니 조잡한 글로 포스팅을 남긴 적도 있더군요.) 긴박감 있는 전개와 치밀한 이야기 구성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독자를 몰아붙이는데, 저 또한 저녁을 먹고 무심코 책을 붙들었다가 새벽녘까지 붙들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의 소설은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용의자 X\'에 이어 국내에서만 벌써 세 번째 스크린에 옮겨지고 있는데
오매불망 기다리던 \'악동뮤지션(AKMU)\'의 첫 번째정규 앨범이 드디어 발매되었습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던 작년 \'K팝스타\'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모여 무척이나 치열한 무대를 펼쳤지만, 사실 \'우승자\'는 \'악동뮤지션\'으로 내정되어있단 느낌이 강했지요. (이미 중반 즈음에 거대한 팬덤이 생겨버렸으니까요.) 저 역시 그들의 첫 자작곡이었던 \'다리 꼬지마\'를, 그리고이 어린 소년이 만들었다는 여러 곡을들으면서, \'이 아이들은 굳이 우승 트로피가 필요 없겠구나.\'란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모 제과점의 홍보곡 하나만 던져놓고 수면 위로
(2014/04/12 : CGV 압구정) ​ 4월 17일 개봉 예정인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를 좋은 기회를 통해 조금 먼저 만나보고 왔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마라케시\', \'도빌\', \'프리부르\' 등 여러 \'국제영화제\'를거닐며 고른 성과를 내고 있는 이 영화는 과연 강렬하고 뜨거운 \'색\'을 갖고 있는 작품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동양\' 영화가 \'서양\' 영화제에서 받는 평가를 오롯이 받아들이지는 않는 편인데 (그들의 \'오리엔탈리즘\'적인 환상이 영화를 전혀 다른것으로 해석해 버리기도 하니까요.),적어도 제
최근 발매된 \'크리스티나 페리(Christina Perri)\'의 두 번째 정규 앨범 \'Head or Heart\'입니다. 국내엔 \'트와일라잇 : 브레이킹 던\'의 사운드트랙인 \'A Thousand Years\'나 미국드라마 \'글리(Glee)\'의 두 번째 시즌 주제곡 \'Jar of Heart\', 그리고 \'제이슨 므라즈\'와 함께부른 \'Distance\' 등으로 알려진 아티스트입니다. 인지도가 대단하진 않지만, 2012년 \'남이섬\'에서 진행된 \'레인보우 아일랜드\' 콘서트의 \'헤드라이너\'를 장식하기도 했을 정도로, \'실력\'만은출중한 가수입니다.
(2014/04/09 : CGV 야탑) ​ \'쓰리데이즈 투 킬(3 Days to Kill)\'은 \'테이큰\' 제작진의 후광보다는, \'맥지\' 감독의 성향이 더욱짙게 반영된 작품인 듯 보입니다. (물론 \'대사\'와 \'액션시퀀스\'를 통해부분적으로 \'테이큰\'이 떠오르긴 합니다. 어느샌가 \'테이큰\'은 영화의 한 스타일을 규정하는 \'레퍼런스\'로 자리 잡은 것 같기도 하군요.) 이미 전작 \'디스 민즈 워\'를 통해 \'액션\'으로 치장한 \'로맨틱 코미디\'를선보였던 감독은, 이번에는 똑같이 치장된 \'가족 코미디\'를 들고 나왔더군요. \'액션\' 요소
\'마크 웹\' 감독,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주연의 2012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블루레이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이 아직 많은 이들의 뇌리에서 잊히지 않았지만, \'소니\'는 이 시리즈의 \'리부트\' 작업에 서두릅니다. 그건 \'판권\'과 관련된 \'소니\'와 \'마블\'의 계약 문제가 얽혀있었기 때문이지요. 5년 안에 이 거미 영웅을 스크린에 다시 걸지못할 경우 \'마블\'에서 구입한 판권은 소멸하고 맙니다. 결국 이 금맥을 놓칠 수 없었던 \'소니\'는 동어가 반복될 걸
2008년 발매된 \'윤종신\'의 열한 번째 정규 앨범 \'동네 한 바퀴\', 아마 정식 넘버링을 달고 발매된 마지막 음반일 겁니다. 이후 그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에 돌입, 매년 \'행보(行步)\'를 내놓는 형태로 음악 활동을 꾸려갑니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그의 곡을 소개하며 글을 보태왔지만, \'작곡가\'와 \'진행자\' 양 쪽 살림을단단히 꾸려가고 있는그는 \'욕심\'많고 \'야심\'찬 아티스트임에 분명합니다. 매 달 한 곡 씩 신곡을 내놓는다는 게 사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아마 \'창작자\'로서 무척 부담스러운 \'업\'일 겁니다.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