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 내한하기도 했던 \'에릭 베넷(Eric Benet)\'의 리메이크 앨범 \'From E to U Vol. 1\'입니다. 워낙 탄탄한 보이스의 소유자인덕에 그 어떠한 곡에 손을 대도, 원곡을 훼손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이 정도의 완성도를 지닌 \'리메이크 앨범\'은 참 오랜만에 만나봅니다. \'저니(Jerney)\'의 \'Open Arms\'나\'컬처 클럽(Culture Club)\'의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 등 좋아했던 곡을 재즈로 만나는 느낌이 무척 좋네요. \'에일리\'와 함께
(2014/06/21 : CGV 오리) ​ 워낙 영화를 많이 소화하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작품 봤느냐고 직장 동기들이 간혹 물어오곤 합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영화가 아닌경우가 대부분이라, 적당한 답을 찾아주지 못할 때가 무척 많습니다. 올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놓쳤던 이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또한 그런 질문의 주제가 되곤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아마 \'파스칼 메르시어\'의 동명 소설을 읽었던 친구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예매와 취소를 반복하기를 여러 번, 결국 지난 주 주말 점심 약속을 재빨리 갈무리하고,
(2014/06/20 : CGV 야탑) ​ \'라스 폰 트리에\'의 문제작 \'님포마니악(Nymphomaniac)\', 그 첫 번째 편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후속편은 7월 3일 개봉 예정입니다.) 잔뜩 \'블러\' 처리가 되어 있긴 하지만, 확실히 국내에 개봉이 된 게 신기할 정도로 수위가 높은작품이더군요. 이건 성행위 자체를 예술적으로 다뤘다기 보다는, 기능적으로 사용했다는 느낌이 강해서인지 영화의 몇 장면은제법 음란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 감독의 전작인 \'안티크라이스
\'브라이언 싱어\' 감독, \'케빈 스페이시\', \'가브리엘 번\' 주연의 1995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The Usual Suspect)\' 블루레이입니다. 연출가 \'브라이언 싱어\'와 각본가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퍼블릭 억세스(Public Access)\'를 합작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합니다. 자연스럽게 이들은 차기작을 함께 준비하기 시작했고, 결국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시나리오\'가 여러 영화사에서 문전박대 당하는 통에 저예산으로 제작될 수밖에 없었지만, 영화는 \'아카데미\'에서 굵직한 상
(2014/06/18 : CGV 야탑) ​ \'깐느\'에서 집중포화를 당했던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Grace of Monaco)\'는 \'무대\'에서 내려온 이후 \'그레이스 켈리\'가 어떤삶을 살았는지를 조명한 작품입니다.이미 \'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라 비 앙 로즈\'를 통해 누군가의 인생을되돌아보는데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보여온 바 있지요.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 전체를 다룬 작품이었던\'라 비 앙 로즈\'가 개인적으로는 무척 산만한 연출을 선택했다 생각해 왔기에, 오히려 상대적으로 단시간을 다룬 이번 영화를 좀 더
(2014/06/14 : CGV 오리) ​ 작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구입해둔 표를 끝내 사용치 못해 큰 아쉬움을자아냈던 영화,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를 지난 주말 결국 만나보고 왔습니다. (먼 길을 돌아온 셈이네요.) 범작이라는 평을 이미 수차례 들었지만, 과연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이름엔 걸맞지 않은평범한 작품이더군요. 하지만 \'스릴러\'의 구성을 취하고 있는 이 영화,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히든 카드\'가 뻔히 보여서 아쉬울 뿐이지, \'카드 테이블\'의 분위기는 무척 촘촘하고 흥미롭게 구
1984년에 발매된 \'퀸(Queen)\'의 열한 번째 앨범 \'The Works\'입니다. 데뷔 40주년을 기념하여 리마스터링되어 판매되고 있는앨범 중 하나지요. 기존에 갖고 있던 앨범이워낙 상태가 엉망진창이기도 하지만 (중학 시절에 구입한 음반을 아직도듣고 있었거든요.), \'리핑\'해서 들으면다른 곡들과 심하게 비교되는 음질의 볼륨 때문에많이 아쉬웠던 터라,반가운 마음으로 꾸준히 구입해오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즈음에모으기 시작했는데,이제 \'Innuendo\', \'The Miracle\' 딱 두 장이 남았네요. 블로그를 이어 온 시간의
(2014/06/10 : CGV 오리) ​ 개봉을 이틀 앞두고 벌어진 \'라이브톡\' 행사를 통해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그레이트 뷰티(The Great Beauty)\'를 조금 먼저 만나보고 왔습니다. (글이 늦는 바람에 이번에도 관람 전에 참고할 만한 포스팅이 되진 않을 것 같군요.) 40년 전에 쓴 단 한 편의 소설의 잔향으로 현재를 살아가는셀러브리티의 삶을 다뤘다니, 이 영화 가벼운 시놉시스 만으로는 도저히 어떤 분위기의 작품일지 상상이 가지 않더군요.막연히 치장된 외면과 결핍된 내면을 병렬로 늘어놓는 화면을 보게
뜨거웠던 유월의 함성이 대한민국을 점령했던 2002년, 저는 \'대학생\'이었습니다. 그 신나는 시간에 가장 자유로운 직업(?)을 갖고 있었단 점을 떠올린다면, 분명 저는 운이 좋았던 편이라 생각합니다. 지인 중엔 당시 \'고3\'이었던 친구도, 심지어는 \'군 복무\' 중이었다는 친구도 있으니까요. \'축구\'보다는 \'야구\'를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전(戰) 이후에는 저 역시 일시적인 \'훌리건\' 상태가 되어 군중이 모이는 곳을 전전했고, 지금도 그 시간은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잡아 있습니다.하지만 한
(2014/06/08 : CGV 압구정) ​ 현란하게 흐드러지는이미지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는 지인의 평에 자극 받아 \'자비에 돌란\'의 여섯 번째 작품 \'탐 엣 더 팜(Tom at the Farm)\'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과대평가된, 아직은 설익은 풋내기에 불과하다는평도 많지만, 서른이채되지 않은 청년이 벌써 이만한 작품관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그리고이미 여러차례 \'깐느\'의 성은을 입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놀라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말에 개봉한 \'로렌스 애니웨이\'를 올해 뒤늦게보며 다시 한 번 느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케서린 제타-존스\', \'스탠리 투치\'주연의 2004년 영화 \'터미널(The Terminal)\' 블루레이입니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계류된 한 \'이란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이 이야기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영화 중 소품격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후 세 번째 협업을 하는 배우와 연출자는 무척 자연스러운 코미디와안정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더군요. 사실 완성도가 그리 높은 작품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
\'프랑스\'와 \'한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구가했으며, 2009년에 TV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이 6월 12일 발매된 \'모닝(モーニング)\' 28호로 완결되어, 2004년부터 이어온 10년 간의 연재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원작자인 \'아기 타다시\'는 \"\'십이사도편\'은 종료되지만, 신의 물방울을 찾아 헤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오니, 새로운 와인, 새로운 드라마의 시작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http://news.mynavi.jp/new
(2014/06/05 : 메가박스 코엑스) ​ \'오블리비언\'에 이어 또 다시 \'SF\'를 선택한 \'톰 크루즈\'의 결정은준수한피조물을 탄생시켰단 느낌입니다. 적어도 제겐 비슷한 스타일의 전작인 \'오블리비언(Oblivion)\'보다 이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가 훨씬 더 인상적인 작품이었으니까요. \'타임 루프\' 설정을 이용해 능란하게 조직되어 가는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이 어떤 구성을 갖췄는지 한 번 읽어보고 싶더군요. (이 영화는 \'사쿠라자카
올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곡 중 가장 귀에 익숙했던 곡은 \'핑크\'의 \'Just give me a Reason\'이었습니다. \'펀(fun.)\'의 \'네이트 루스(Nate Ruess)\'와 함께한 이 곡이 그녀의 최근 앨범인 \'The Truth about Love\'의곡들 중가장 맘에 드는 넘버였거든요. 한 사람이 음역대를 조금 수정해서 부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유사한 목소리를 가진 두 보컬은아주 매력적인 화학 작용을 만들어냅니다. \'사랑\'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두 시각을 가진 \'연인\'의 이야기를재치있게 표현해 낸 가사 또한 재
(2014/06/04 : CGV 야탑) ​ \'아저씨\'라는 히트작을 세상에 내놓고는 두문불출했던 \'감독\'과 \'주연 배우\',이들 중 \'이정범\' 감독 쪽이먼저 신작을 갖고 나타났습니다. \'아저씨\'는 완벽하다고 하기엔 허점도눈에 띄는 영화였지만, 분명 잘 만들어진, 특히 \'액션\' 면에서 놀라운 성과를쌓아올린 대중 영화였지요. 그러니 아마 그의 신작을 기다린 분들이 꽤나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의 신작에 관한 소식이 하나둘 들려오고, \'예고편\'이 공개된 시점부터 제 기대감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누가봐도많은 고민
\'잭 스나이더\'가 연출하고,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마이클 섀넌\', \'러셀 크로우\', \'케빈 코스트너\' 등이 출연한 2013년블록버스터 \'맨 오브 스틸(Man of Steel)\' 블루레이입니다. 사실 이 영화가 화제가 되었던 건, \'연출자\'보다는 \'제작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존재감 때문이었지요. 실제로 \'한스 짐머\'의 웅장한 스코어와 함께펼쳐지던 \'예고편\'을 보며 많은 이들이 그의 이름을 떠올렸을 테니까요. 게다가 \'배트맨\'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다크나이트\' 3부작의 \'각본가\' \'데이비드 S.
(2014/06/01 : CGV 강변) ​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 \'도플갱어(Double)\'를 재구성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에너미(Enemy)\'는 확실히 쉬이 소화되는 작품은 아닙니다. 이런 난해한 구성이다분히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어 매번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관심을갖고 있습니다. \'그을린 사랑(Incendies)\'도 그랬지만, 작년에 개봉했던 \'프리즈너스(Prisoners)\'도제겐 정말 좋은 영화였거든요. 여러 갈래로 사유하게 하는 그의창작 세계는 확실히 대단한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하고
5년만에 세 번째 앨범 \'Sheezus\'로 돌아온 \'릴리 알렌(Lily Allen)\'은개성 넘치고 세련된 풍모도,재기 넘치고 직설적인 입담(?)도 여전했습니다. \'She\'와 \'Jesus\'를 교접한 대담무쌍한 타이틀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이 다소 과잉이라 느껴지기도 했지만, 앨범을 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에 수긍이 가기도 하더군요. (\'카니예 웨스트\'의 2013년 앨범 \'Yeezus\'에 대한 존경의 표시를 담고 있는 타이틀이라고 합니다.) 이미 \'핑크\'의 \'True Love\'나\'로비 윌리엄스\'의 \'Dream a little Dream
​ (2014/05/31 : 메가박스 코엑스) ​ \'디즈니\'의 신작 영화 \'말레피센트(Maleficent)\'는 동화 비틀기의 영역에선 제법 준수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 유치하지도 않고, 또 그리 난해하지도 않은 \'이야기\'의 만듦새는 유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를 포섭할 수 있는 품격을 갖췄더군요. \'애정\'으로 꾸려져 있는 전반부는 익숙한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프리퀄을, \'모정\'으로 직조돼 있는 후반부는 본격적인 \'동화의 비틀기\'를담아냈는데 개인적으로 이 양쪽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인다
이 둘의 조합은 역시 좋은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군요. 하지만원래는 \'정인\'의 곡을 \'리쌍\'이 지원하는 구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혹(?)\'은 지울 길이 없네요. (실제로 도입부에 \'길\'의 추임새가 들어가 있기도 하니까요.) 이건 순전히 제 추측일 뿐입니다만,어쩌면 최근 \'길\'의 이탈 때문에 급히 둘의 조합으로 변경한 게 아닐런지요.어쨌든둘의조화가 워낙 좋아서 정말 오랜만에 \'디지털 싱글\'을 구입했습니다. \'정인\'은 대단한 개성을 갖춘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소화한 곡보다 누군가와 함께한 곡에서 매번 빛을 발하는군요. \'개성\'
그래서 료코는 깨닫지 못한다. 가즈히코가 이런 추측을 할 수 있는 건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는 걸. 인간은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다. 부부나 부모자식간의 정, 사회의 규범, 상식, 체면, 그런 것들이 단번에 날아가버리는 순간이 인간에게는 있다. 그러니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을 몸소 겪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방금 료코에게 험담 섞인 칭찬을 들은 가즈히코는 유령이 아니다. 혼자 사막을 떠돌고 있지도 않다. 그는 여기 있다. 우리와 함께 지금 이 시간에 [
​ (2014/05/29 : CGV 야탑) ​ 제목 그대로 영화가 전달하는 극적 \'긴장감\'이나 \'생동감\'이정말 \'끝까지\' 유지되는 작품입니다.서사의 템포도 빠른 편이라, 몰입감도 무척이나 좋더군요. 다음 순간이 \'뻔히\' 예견되는 순간이잦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일이 생기진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을품게 됩니다. 그건 아마도 \'시나리오\'의 큰 \'윤곽\'이 좋기 때문인 듯 싶네요. 핵심 골조 자체가 튼튼하게 지어져 있다 보니, 세세한 디자인은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이야기가 완성된 순간 뒤를 돌아보면 굵직한
\'마크 포스터\' 감독, \'윌 페렐\', \'매기 질렌할\', \'더스틴 호프만\', \'엠마 톰슨\' 주연의 2006년 영화 \'스트레인저 댄 픽션(Stranger than Fiction)\' 블루레이입니다.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잘 구성된 \'판타지\'까지 이 모두를 안정적으로 조합해 낸 이 영화는, \'스페인\'의 소설가 \'우나무노(Miguel de Unamuno)\'의 \'안개(Niebla)\'를 각색한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분명히 원작이 있는 작품일 거라고, 어쩌면 \'죽음과 세금(Death and Tax)\'은 실존하는 작품일 지도
(2014/05/24 : CGV 야탑) ​ 그리 큰 관심이 없었음에도, 예산이 많이 투입된 영화가 혹은 캐스팅이 쟁쟁한 작품이 격한 \'잡음\'에 휩싸여 있는 걸 보면 되려 궁금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트랜센던스\'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음에도, 해외 평론가들의 평이 워낙 처참했던 탓에\'흥미\' 밖에 세워뒀던 작품이었지요. 하지만 결국 몹쓸 \'호기심\'에 이끌려 모임이 끝나고귀가하던 토요일 밤 \'심야\'로 영화를 만나보았습니다. 기대치가 낮았던 탓일까요? 영화는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더군요. 물론 극
\'요시다 아키미(吉田秋生)\'의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diary)\'의 실사 영화화가 결정되었습니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으로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가 맡게 됩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월간 flowers\'를 통해 부정기연재중인 작품으로, \'카마쿠라\'를 무대로 새롭게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자매\'의 공동생활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11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의 만화 부문 우수상과 \'만화 대상 2013\'을 수상한 화제작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내 손으로 영화화하고 싶다.\'고
(2014/05/24 : CGV 오리) ​ \'그녀(Her)\'는 무척 이색적인 멜로 영화입니다. \'컴퓨터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라는 단편적인 정보만으론, \'소통\'에 장애를 겪는 인물이 OS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해가는 과정을 그린영화일 거라 생각했는데,예상과는모양새가많이 다르더군요.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데다가, 화면의 때깔이유달리 화사해서 주인공의 우울한 심리는 전혀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분위기\' 자체에압도되어 주인공의 \'직업\'이나 사랑의 \'방법\' 같은 것에 쉽게
\'벤 스틸러\'가 연출과 주연을 겸한 올 개봉작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블루레이입니다. 아내가 쇼핑을 하는 동안 망상에 빠지는 한 남자의백일몽을 다룬 \'제임스 서버\'의 단편소설을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원작의 \'소재\'만을 차용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원작 자체가 매우 짧은 분량의 소설이기에, 이야기 대부분은 창작으로 꾸려져 있더군요. (이 원작은 1947년에 \'노먼 Z. 맥레오드\' 감독에 의해서도 한 차례 영화화 된 적이 있지만, 그 역시 원작자가 불쾌하다 항
(2014/05/22 : CGV 야탑) ​ 우선 이 말부터 해야겠습니다 \'브라이언 싱어\'가 해냈네요. 최근 연출작을크게 만족스럽게 본 기억이 없어서 그의 \'귀환\'에 조금 의구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그는 \'뮤턴트\'들을 다루는 데 만큼은 끝내주는 재주를 가졌더군요. 뭐 이쯤되면 그간 \'엑스맨\'을지켜봐 온 팬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헌사\'라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이 영화 본인의 작품인 두 편의 \'엑스맨\'과 \'브렛 레트너\'의 세 번째 작품, 그리고 \'매튜 본\'의 최근작 \'퍼스트 클래스\'까지,이 모두를 정말 황홀하게
\'콜드플레이(Coldplay)\'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Ghost Stories\'는 확실히 \'크리스 마틴\'의 개인적인감성을담은 작품이 맞는 듯 싶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앨범이라고 말한 그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지만, 음악을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서정적인멜로디 안에 숨겨둔 비탄과 고통이 결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군요. (\'기네스 펠트로\'와의 \'인연\' 그 후반부가 그에겐 꽤나 큰 고민의 나날이었던 모양입니다.) \'예술\'은 특히 그 중에서도 \'음악\'이란세공품은 \'아티스트\'의 감성을 자양분 삼아 창조되는 법이니, 이 정도면 그
(2014/05/17 : CGV 왕십리) ​ 확실히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만한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영화니 으레\'롤랜드 애머리히\'의 1998년 \'고질라\' 같겠거니 생각하고 극장에 들어섰다가, 영화가 진행되는내내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닌,일본 원작 \'고질라\'를 완벽히 보존해 현대의 기술로 새롭게 구현해 낸작품이라고 보는 게 좋겠더군요. (\'롤랜드 애머리히\'가 \'고질라\'를 \'괴물\'로 다뤘다면, 이 영화는 \'영물\'로 다뤘다고 생각하면좋을 겁니다.) 그러니스무 편이 넘게 제작된 일본발(發
개인적으로는 \'윤종신\'이 프로듀서이자 소속사의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저는 이 친구 \'강승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슈퍼스타 K\'를 통해 \'윤종신\'은 많은 아티스트를 발굴해(?) 냈지만, 제대로 된 원석을 알아봤던 건 \'강승윤\'이 처음이었지요.\'허세\'로 가득한 외관 내부에 숨겨진 그 섹시한 보이스를 그는 한참 전에 알아봤던 겁니다.그러니까 그의 약진을 보면서 \'윤종신\'은 자신의 안목에 확신을 갖게 되었던 걸 테고요. (확실히 \'미스틱89\'는 \'윤종신\'의 취향을 반영하듯, 특별한 개성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끌어모으고 있
(2014/05/13 : 대한극장) ​ 22일 개봉 예정인 \'도희야\'를 조금 먼저 만나보고 왔습니다.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으로 이어지는 호사스런 \'출연진\'부터 제작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창동\' 그리고 \'칸\' 초청작이라는 수식어까지,장편으로는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정주리\' 감독의 이 영화에는 눈길을 끌만한요소가 꽤나 많이 매달려 있더군요. \'예고편\'만으로도 유쾌한 이야기가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었지만, \'한공주\' 때와 마찬가지로 기대감이 끓어오르는 건 도저히제어가 되지 않았지요. 가끔 \'시사회\'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