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정규 앨범, \'그레이엄 콕슨\'의 드라마틱한 가세로 원년 멤버 모두가 모인 걸로 셈하자면 무려 16년 만, 아마 팬들에게 이보다도 반가운 소식은 없을 테지요. 90년대 \'브릿 팝\'의 부흥을 이끌었던 이들의 신보를, 그것도 완전체로만나게 될 거라고 기대한이가 사실 그리 많진 않았으니까요. \'홍콩\'의 낡은 스튜디오에서 녹음했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동양적 정서가 강한 음반인데, 사운드 자체에서 이것이 느껴진다기보다는 가사나 앨범 패키지 등을통해 체감됩니다. (\'평양\'이란 곡이 있기도 하고, 제목을 \'한문\'으로 번역해 담아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