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오는 기자의 이야기. 이는 우리 시대 가장 간절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는 큰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기레기라 불리는 언론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필견의 드라마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우리시대 언론의 역할과 가치; 이슈만 쫓는 언론에 풍비박산이 되어버린 기하명, 그 복수가 기대된다 우리시대 언론의 역할은 더욱 강하고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역으로 현재의 언론이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강렬한 욕구일 것입니다. 이런 대중들의 욕구를 작가는 정확하게
극이 후반으로 이어지며 반전을 위한 노림수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죽음의 정치를 버리고 상생의 정치를 외친 세자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강렬했고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청나라 사신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상황을 타개하려 노력한 세자는 영특하기만 했습니다. 김택을 살린 세자; 잔인한 정치 속 상생은 사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상생을 꿈꾼다 정치는 잔인한 동물입니다. 살아 움직이며 가장 잔인한 수로 상황을 지배한 자들에게 큰 힘으로 다가서는 정치는 그래서 잔혹하기도 합니다. 과거만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정치는 잔인함이 당연
걸그룹 멤버들인 수지와 서지수가 악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정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들의 악행은 더는 온정으로 잡을 수준은 아닐 것입니다. 연예인은 장난감이 아니다; 막연한 죽음의 공포를 일상화시키는 악플러, 근거도 없는 루머는 바로 잡아야 한다 미스에이의 수지가 SNS를 통해 섬뜩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미 과거에도 다양한 악플에 시달려왔던 그녀라는 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영조 시대를 다시 끄집어내고도 이렇게 외면을 받는 것도 신기합니다. 여기에 한석규를 시작으로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런 낮은 관심도는 결과적으로 작가의 능력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작가의 한계는 가상의 존재인 서지담에 집중되게 됩니다. 결말 벗어날 수 없는 역사 이야기; 알려진 진실 속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을 가상의 존재인 서지담, 그녀가 문제였다 역사 이야기는 이미 과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결과가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이런 과거 역사 이야기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는
접대를 요구하는 바이어를 상대하는 오 과장의 신념과 영업 앞에서 고민하는 과정은 우리를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주도면밀했던 술접대 작전은 술고래 앞에서 무력화되며 최악의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성사시켜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살신성인은 애달픈 직장인들의 일상이기도 했습니다. 비바 오 과장 그의 신념을 응원한다; 장백기의 방황과 성장하는 안영이, 영업 3팀이 만들어낸 웃픈 직장인의 현실 이성민이 연기하는 오 과장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그 흔한 직장인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 서글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 이어 노홍철까지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9주년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년 멤버였던 노홍철이 불명예스럽게 하차를 결정하며 무한도전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10주년을 준비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던 그들이나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힘을 얻었던 시청자들마저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노홍철 음주운전 단속 후 하차; 길에 이은 노홍철의 하차, 무한도전을 흔드는 것은 내부였다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하는 무한도전이 최대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올 해에만 길에 이어 하하가 자진하차를 하게
tvN의 금토 드라마인 이 5% 시청률을 넘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저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일 뿐이지만 많은 이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그 우리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원작에 드라마를 위한 완벽한 각색은 곧 최고의 결과물로 나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안영이,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는 거야; 모든 인간관계는 정치일 수밖에는 없다, 직장인들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이유 원 인터내셔널의 에이스들만 모인다는 자원팀에 배속 받은 안영이는 인턴 시절에서 최고였습니다. 수많
이승환이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들을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중에도 밝혔듯 정치적 커밍아웃을 한 그에게는 더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살고 싶어 하는 그의 건강한 외침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고, 그의 그런 행동들은 곧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방향타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도 이승환의 행보는 흥미롭고 반갑습니다. 위정자가 버티면 끝; 절망적인 상황을 성토하는 이승환, 그가 있어 곧 희망이 된다 신해철의 죽음에 슬퍼하던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요목조목
MC몽이 4년 만에 복귀하자마자 논란의 중심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거대한 폭풍의 핵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뒤죽박죽을 만들고 있는 MC몽은 벗어나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복귀 후 음악이 음원차트를 강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가 자숙하고 있는 동안 이단옆차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지속해왔다는 의문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발치보다 더욱 지독하게 다가오는 무염치; 자숙 기간 동안 이단옆차기로 활동? 대중을 다시 기만한 MC몽 출구가 안 보인다 고의 발치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나있던 MC몽이 4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그
영조라는 외로운 성군. 그는 왜 역사적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음에도 아들을 죽인 잔인한 아비로 남겨져야만 했을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한 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게 하는 형식으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현실을 잔인하게 옥죄고 있는 언론 통제를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분명 특별합니다. 균과 탕평 사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백성을 위해 살고자 했던 영조와 세자의 너무 다른 현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어야만 했던 세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백성들을 이롭게 하는 군주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헤진 옷을 입고, 다
영조는 자신의 과거를 들추는 행위를 한 모든 이들을 잡아 온갖 고신도 모자라 죽이는 것까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나주에 붙은 벽서로 인해 소인들은 다시 탄압의 대상이 되었고, 세책을 만들고 배포한 이들 역시 이 상황에서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핏빛으로 물든 그날 영조와 세자의 끈 역시 허무하게 끊기고 있었습니다. 나주 벽서 사건의 등장; 언론을 탄압하는 현실을 빗댄 영조와 서균의 분노, 시의적절한 상징이었다 영조와 세자의 대립 관계가 고조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습니다. 역사에 기록된 사실을 근거로 한 상상이라는 점에서
삼총사들의 무대가 조선에서 대륙으로 넒어졌습니다. 물론 그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즌2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삼부작 시리즈로 준비된 는 이제 시즌1을 마쳤습니다. 박달향을 중심으로 한 시즌1은 삼총사가 어떤 인물들인지에 대해 이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시즌2는 그들의 본격적인 활약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삼총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즌2를 위한 프리퀄, 죽어도 죽지 않는 향선이 무리수가 될까 아니면 신의 한 수가 될까? 세자빈이 되고 싶었던 향선은 자신이 사랑했던, 혹은 사다리라 확신했던 세자에게 버림받고
살벌한 시대 이승환은 자신의 정규 앨범에 용감하게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곡을 발표했습니다. 고인을 욕되게 하는 행위가 마치 무슨 재미있는 놀이라도 되는 듯 왜곡되던 세상에 이승환이 던진 이 아름다운 곡은 모두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그런 그가 다시 한 번 대중들을 울리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이승환의 시대정신; 세월호와 MBC, 그리고 신해철로 이어지는 이승환의 특별한 메시지 세월호 200일, MBC 교양국 해체, 신해철의 억울한 죽음. 최근 이어진 우리가 사는 현실의 모습들입니다. 이승환이 자신의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인 드라마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20회로 준비되었지만 아마도 100회로 만들어도 그 이야기의 끝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상사맨들의 일상적인 모습 속에서 삶의 진리와 가치를 끄집어내는 의 힘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상사맨은 모든 슈퍼 히어로들을 능가한다; 동창에게 능욕당해도 웃는 상사맨, 좌절한 박 대리에 날개를 달게 해준 장그래의 존재감 한두 명의 배우들만이 아니라 등장하는 배우들마다 자신의 가치를 모두 해주는 드라마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드라마를 돋보이게 하는 배우 섭외와 그런
매 회 화제를 이끌고 있는 은 5회 방송 역시 그들이 찬사 받는 이유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회사원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삶은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이고 감동이었습니다. 더욱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 흘러나오던 장면에서의 장그래의 한 마디는 특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조직사회 속 우리의 민낯; 워킹맘과 알파걸마저도 적응하기 힘든 우리네 현실, 너무나 강렬한 직장생활보고서 원작의 탄탄함에 드라마의 재미와 가치까지 이식한 은 우리가 꼭 봐야만 하는 필견의 드라마임이 분명합니다. 많은 사
같은 시기에 유사한 죽음을 맞이했던 소현세자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송되고 있습니다. 월화 드라마와 일요일 드라마로 직접 경쟁을 하지는 않지만, 두 작품 모두 아버지인 왕에 의해 살해당한 아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왜 유명 여성 작가들은 아비에 의해 거세당한 아들에 집착하게 되었을까요? 절대 권력에 맞선 절대 존재들; 왜 작가들은 사도세자와 소현세자를 드라마로 끄집어내는 것일까? 사도세자와 소현세자는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유사한 죽음을 당한 세자들입니다. 사도세자는 아버지인 영조에 의해 뒤주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는 일본 내에서도 반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노래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국주의에 의해 핍박과 지배를 당했었던 대한민국의 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당당하게 등장했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운 현실입니다. 비정상회담의 비정상적인 역사인식; 일베 사진 노출하던 방송, 이제는 일 군국주의 찬양하는 기미가요 국우주의 성향의 일베(일베만이 아닌 노골적으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보수단체들)는 특정인과 특정 지역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날개를 달
뒤주에 갇힌 채 굶어 죽어야만 했던 사도세자. 그는 왜 아비인 왕 영조에 의해 죽어야만 했는지 여전히 많은 의문들이 존재합니다.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면 영조는 눈물을 머금고 아들을 죽여야만 한 성군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역사에 남겨진 기록들이 사실일까? 이런 궁금증이 만든 은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성군이 되고자 했던 영조; 성군이 되고 싶은 사도세자, 역린 건드린 세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균역법을 통해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영조의 노력은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스스로 왕이 되어서도 소찬에 낡은 옷을 기어 입으면서
마왕 신해철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수술 후유증과 의료 과실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서로의 주장만 존재하는 현실이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고 답답하게 다가옵니다. 갑작스러운 통증 호소와 병원 입원과 퇴원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심정지까지 있었던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신대철의 공개적으로 복수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의 죽음에 신대철은 왜 그렇게 분노하고 복수를 다짐했을까? 대한민국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던 신해철은 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의 죽음이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 것은 그
맹의에 빠진 채 진실을 알려는 세자와 감추려는 영조의 대결 구도는 \'추파\'에 다다르며 본격화되었습니다. 더는 숨길 수 없는 상황에 빠진 현실 속에서 영조와 세자의 대결은 더욱 가속화되며 역사 속 비극으로 향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뒤주에 갇힌 채 서러운 죽음을 당해야 했던 사도세자의 운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김택마저 무너트린 세자; 추파의 정체를 알게 된 세자, 분노한 영조의 본격적인 반격 맹의로 촉발된 상황은 신흥복의 죽음을 불렀고, 그가 남긴 화첩을 세자가 발견하게 되면서 벗어날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보
인턴PT를 통해 드러난 숨막히는 긴장감은 이 왜 대단한 드라마인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특별한 사례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PT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한 방송마저도 긴장감과 재미를 함께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은 대단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지상파 드라마들이 작게 보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은 분명 2014년 최고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장과 사무실은 하나다; 장그래가 판 슬리퍼, 우리 모두는 완생을 향해가는 미생일 뿐이다 위기에 처한 김 대리를 위해 오 과장은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던 상무에게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자신을 따르는
장그래가 꿈이 포기된 채 차선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직장에서 피곤해 잠들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오늘 방송의 백미였습니다. 오상식 과장의 부하직원을 챙기는 모습과 장그래에게서 자신이 잃고 있었던 가치를 다시 찾게 되는 과정에서의 가치는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미생이다; 언제나 세상은 나보다 빨랐다, 토네이토의 중심에 선 장그래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프로 기사가 되지 못한 채 얼떨결에 시작된 무역회사 인턴 생활. 평생 이 꿈을 위해 달려 온 수많은 인턴사원들과 비교해 말도 안 되게 부족한 장그래는 눈엣가시가 될 수밖에
SBS에서 방송하는 는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살고 있는 4명의 여성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방송입니다. 각기 다른 나이와 직업도 다른 네 명의 여자가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은 충분히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로 대변되는 현실 속에서 는 실패한 방송이 되었습니다. 달콤하지 못한 현실을 향한 달콤한 제안; 달콤한 나의 도시의 가장 큰 문제는 현실이 너무 참혹할 정도로 쓰다는 사실 미용사부터 변호사까지 직업도 다른 20대 후반 여성들의 서울살이는 흥미로웠습니다. 지역에서 올라와 서울 생활을 하는 이까지 포함되어 다채롭게
맹의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 났습니다. 맹의에 수결을 요구하며 권력을 찬탈했던 노론의 김택 손으로 다시 들어간 맹의로 인해 표면적인 안정을 찾은 것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세조에게는 신흥복이 필사를 해서 감춰두었던 맹의 내용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맹의 논란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권력 위해서는 아들도 버리는 부정; 자신을 죽이려는 아비를 품은 아들 김무, 그의 죽음은 곧 사도세자의 가까운 미래일 뿐 이었다 맹의의 행방을 두고 영조와 세자, 그리고 노론과 소론이 모두 집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은 손쉽게 마무
혹시나 하면서 따라왔던 길이 막힌 골목이라면 허망할 듯합니다. 한석규를 내세운 퓨전 추리 사극인 은 그런 막막함처럼 다가옵니다. 가장 다양하고 자주 등장했던 영조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서글프게 죽어야만 했던 사도세자를 중심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입니다. 단순한 극의 흐름을 위한 한 수; 혜경궁 홍씨의 대범함, 영조와 충돌하는 장면이 새로운 재미 던져줄까? 한석규라는 걸출한 배우만이 아니라 제대 후 첫 작품에 참여한 이제훈, 그리고 걸출한 배우들이 총집합된 은 SBS가 내세운 하반기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박달향은 무사했고, 모든 것을 손에 쥐는 순간 그것이 모래알이라고 느낀 것은 김자점이었습니다. 용골대도 잡고 세자 역시 붙잡을 수 있었던 일거양득 작전은 박달향의 부활로 인해 모든 것을 놓치고 오히려 자신이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박달향 부활의 의미; 삼총사를 널리 알린 박달향의 부활, 이제 시즌2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용골대를 약에 취하게 하고 그가 박달향을 죽이도록 조종한 미령. 그리고 그런 미령을 움직인 김자점은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과거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욕
무한도전이 벌써 400회를 맞았습니다. 횟수로 9년 동안 이어진 예능은 위대함으로 다가옵니다. 서너 달을 버티기도 힘든 현실 속에서 9년이라는 긴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그들은 그저 위대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사회를 직시하며 진정한 웃음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던 그들은 400회 특집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소란스럽지 않았던 무도의 400회 특집; 400회라는 대단한 숫자 앞에서 오히려 가장 소박함을 선택한 무도, 그들은 왜 비긴 어게인이었나? 왁자지껄한 파티를 예상할 수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인 드라마는 긴 시간 검증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의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은 2회에도 왜 시청자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리얼해서 마음이 아픈 그래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이 드라마는 지상파 어떤 드라마보다 탁월한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우리 애라는 단어의 힘; 장그래를 품은 오 과장, 그 지독할 정도로 찡했던 감동 시청자도 울렸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은 존재합니다. 그저 열심히 한다고 사회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tvN이 괴물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미 웹툰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던 을 드라마화한 tvN은 첫 회부터 괴물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완생을 꿈꾸는 미생들의 몸부림을 담고 있는 이 드라마는 완벽한 캐스팅으로 인해 원작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임시완이라는 배우의 존재감; 미생인 자아인식으로 시작하는 드라마, 괴물 같은 존재가 탄생했다 낯선 요르단 현지에서 누군가를 추적하는 장그래의 모습은 활기차게 이어졌습니다. 회사를 속인 자를 추적하는 장그래의 모습으로 시작한 은 다시 2012년 봄으로 돌아갑니다. 텅 빈 목욕탕을 청소
SBS가 다시 한 번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능욕하는 일베의 그림을 방송 프로그램에 사용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의 실수는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SBS의 경우 끊임없이 유사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수라고 생각하기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일베충 놀이 하는 SBS; 외주제작자들의 구글링이 문제라는 변명은 그저 변명일 뿐이다 SBS 방송이 다시 한 번 고인을 욕되게 하는 사진을 방송 자료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사진을 사용
웹툰으로 연재되며 찬사를 받았던 이 tvN으로 인해 드라마화됩니다. 그리고 그 첫 방송이 10월 17일 금요일 시작합니다. 이미 웹툰으로 수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인 만큼 에 대한 기대감은 큽니다. 여기에 웹툰의 상상력을 더욱 크게 해줄 출연진들의 등장 역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모든 미생과 장그래를 위한 헌시; 웹툰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했던 미생, 드라마로 우리를 찾는다 tvN을 대표하는 최고의 드라마는 여전히 입니다. 물론 송재정 작가의 와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걸작이지만,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맹의가 시작부터 가장 큰 화두로 자리하며 현재까지도 맹의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오직 맹의에만 집착하는 드라마는 결국 맹의에 의해 망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은 분명 흥미로운 소재의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드라마가 될 수도 있음을 이 드라마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맹의에 집착한 작가, 맹의가 발목을 잡는다; 한석규를 중심으로 최고의 배우들을 내세우고도 빈약해지는 이야기가 문제다 맹의를 차지하기 위한 이들이 본격적으로 발톱을 내세우며 전면전을 시작했습니다. 영조부터 세자까지 노론과 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