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준비되었던 특집이 해를 넘겨 뒤늦게 방송이 되었습니다. 가 연말과 연초 특집으로 방송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방송 시점을 놓친 탓이었습니다. 비록 지난 크리스마스를 위한 특집이기는 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은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치는 시기가 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케빈은 돌아왔다; 황폐화된 뉴스 데스크, 그 안에서 앵무새처럼 읽기에 급급한 박 앵무새 MBC의 현실이다 상암 시대를 열면서 여의도 MBC 사옥은 곧 해체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의도는 방송사들이 모두 있던 곳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윤정 피디가 CJ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만든 가 첫 방송되었습니다. 공효진의 열연이 돋보였던 영화 와 많이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설정이 마음이 걸리기는 하지만, 첫 회는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되었습니다. 미쓰 홍당무와 하트 투 하트; 얼굴 빨간 차홍도와 정신과 의사 고이석의 첫 만남, 이윤정 피디 로코의 시작 얼굴이 빨개지는 병으로 인해 사회생활이 자유롭지 못한 홍도에게는 이 모든 것이 힘들기만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유일한 삶의 가치인 그녀이지만 그에게마저도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
언론이 사망한 대한민국에 언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가늠해보게 하는 드라마 는 흥미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력의 입이 되어 그들이 불러주는 대로 읊어대던 기레기라는 주홍글씨. 그 지독한 주홍글씨를 씻어내기 위한 마지막 기하명에 의해 승부수는 던져졌습니다. 내부고발자라는 주홍글씨; 송차옥에게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기하명, 그녀는 스스로 주홍글씨를 벗겨낼 수 있을까? 송차옥과 박로사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복구한 인하와 범조는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13년 전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했던 이들이 바로 자신의 어머니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하
13년 전 사건과 동일한 폐기물 공장 폭파사고는 과거의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형제의 노력은 결국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바로잡지 못한 부정은 13년이 흐른 현재 다시 거대한 분노로 되살아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언론의 역할은 강력하고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보고 싶은 뉴스와 봐야 할 뉴스; 송차옥 휴대폰에 담긴 진실, 정경언 유착의 고리가 모두 그 안에 담겨져 있다 폐기물 공장 폭파사고와 관련한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는 언론의 진정
섬망증 증세를 보이는 박정환. 이런 이상 증세는 이태준에게 의혹을 남기고, 결과적으로 박정환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어가는 이에게 그 어떤 위로나 안타까움은 끼어들 틈도 없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기억도 하지 못하는 섬망증에 시달리는 정환과 그를 둘러싼 지독한 권력 싸움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나쁜 놈과 덜 나쁜 놈의 세상; 이태준과 윤지숙의 파워게임, 모두가 나쁜 세상 덜 나쁜 사람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들 중 하나인 검찰에 대한 의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이어지기 시작했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박정환은 모든 것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삶 속에서 자신의 딸이 행복한 삶을 살기만을 바라는 정환에게 선택은 단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이 더 큰 어려움 없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기만을 바라는 정환의 마지막 소망은 결국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들었습니다. 이태준 이태섭 형제애; 가족과 형제, 선과 악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이 원초적인 관계가 던지는 의미 법무부장관 윤지숙을 살리고 이태준 형제를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김상민 오션 캐피털 회장을 압박해 이 씨 형제들을
이승기와 문채원이 출연한 은 의도하지 않았던 히든카드로 인해 특급 게스트를 민망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승기와 문채원이라는 게스트가 전해준 재미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결코 본적이 없는 최강의 존재인 몬스터는 진정한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김종국 잡은 몬스터의 힘; 이승기와 문채원마저 민망하게 만든 몬스터의 존재감, 그는 왜 중요했을까? 몬스터의 등장은 의외였습니다. 설마 이런 강력한 존재가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상황에서 등장한 몬스터는 사상 가장 강력한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동안 의 절대무적이었던 김종국은
90년대 가수들과 함께 했던 는 다시 한 번 안방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왜 많은 드라마와 음악들이 90년대를 소환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이번 무도의 특집이 다시 한 번 증명해주었습니다. 로 소환된 90년대 문화는 로 완성되었습니다. 뜨거운 90년대 문화; 베이비 붐 세대에 이은 90년대 세대, 그들의 여전한 문화 선도, 무도가 증명했다 2014년 마지막을 장식했던 는 2015년 첫 시작 역시 90년대 가수들과 함께 했습니다. 하와 수가 기획했던 는 현역 피디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잡한 결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비
이효리가 새해 공개한 사진 한 장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진들 중에는 제주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이효리의 일상을 담은 사진도 화제이지만, 쌍용차 해고 노동자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효리 비키니와 쌍용 신차; 쌍용차 굴뚝에서 새해를 맞이한 해고 노동자, 그들의 곁을 함께 한 이효리 이효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섹시 여가수였습니다. 아니 현재진행형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그녀의 존재감은 여전히 높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 그녀가 이제는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
이명박근혜 시대 사라진 언론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기만 합니다. 검찰과 언론 등에 대한 드라마의 역습은 역설적으로 이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들인지를 확인하게 해줍니다. 재벌가의 종이 된 언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는 그래서 반갑습니다. 하명과 인하의 재회 키스; 정경언 유착이 만들어내는 한심한 현실, 이 한심한 세상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의 힘 13년 전 사건과 유사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사건의 본질이 아닌 희생양이 등장하고, 이를 통해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는 송차옥에
2014년을 마무리하는 시간 방송사들은 그들만의 축제를 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MBC는 가요축제를 개최했고, KBS와 SBS는 연기대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상을 수여하는 두 연기대상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쏟아지는 상들과 공정성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유동근vs전지현; 연말 시상식 무용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몰아주기 시상식의 생방송 문제 있다 유동근과 전지현이 각각 대상을 받은 연말 시상식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다시 하게 합니다. 방송사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한 그들만의 시
2014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은 웹툰의 성공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큰 화제였습니다. 우리 시대 미생들에게 격한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낸 은 이제 끝이 났지만, 그 여운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겨져 있습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현실 속의 미생들은 여전히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미생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미생들을 잡아먹는 괴팍한 외눈박이 거인들의 세상, 우리는 여전히 미생이다 인생을 바둑에 비유한 드라마 은 2014년 최고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종합상사에서 벌어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사실대로 담은 이 드라
이유리를 위한 시상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2014 MBC 연기대상의 최고는 불참한 최민수였습니다. 가 2014년 MBC를 대표하는 드라마라는 사실은 시상식이 보여주었습니다.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9개의 상을 수상한 것은 이상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악녀 이유리의 전성시대; 왔다 장보리의 흥겨움 속에 등장한 최민수의 대리 수상소감이 감동이다 시상식은 그저 시상식일 뿐입니다. 수많은 시상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연말에는 시상식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넘쳐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수많은 시상식은 결과적
연말 시상식 대상 트리플크라운을 노리던 유재석이 2014 SBS 연예대상에서는 인기상 수상에 그쳤습니다. 올 한 해 으로 열심히 뛰었지만 대상은 이경규 몫이 되었습니다. 이경규의 대상 수상은 의외라고 볼 수 있을 정도라는 점에서 이번 SBS 연예대상에 대한 말들이 많을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50대 청춘 이경규; 유재석 대상은 놓쳤지만 시청자들이 뽑은 인기상은 받았다 유재석이 과연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트리플크라운이 가능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2014 SBS 연예대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상은 이경규 몫
검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권력쟁투를 다루고 있는 는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법치주의 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핵심 중 하나인 검사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원리원칙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박정환을 응원하게 되는 드라마 는 본격적인 박경수표 드라마의 매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흑묘백묘 박정환; 궁지에 빠진 이태준,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은 결국 가족이다 뇌종양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박정환은 마지막 남은 시간 복수를 시작합니다. 복수라기보다는 남겨진 가족들을 위한 마지막 선택
시청자가 뽑은 첫 번째 대상 수상자는 당연하게도 유재석이었습니다. 선택의 여지없는 결과에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만큼 그의 활약이 무한도전에서 대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의 몰표에 가까운 67만여 표 중 44만 표를 받은 그는 진정한 국민 MC다웠습니다. 한없이 나눠주는 연말 시상식; 무한도전과 유재석의 수상, 최악의 시상식에 빛났던 그들의 수상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과 대상은 무한도전과 유재석의 몫이었습니다. MBC에서는 무도와 유재석을 제외하고는 이 상을 받을 프로그램과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견의 여지가
30주년 앨범을 발매했던 2014년의 이선희는 30년 전 1984년 이선희와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곡절들이 있었을 그녀였지만 가수 이선희에게 세월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J에게\'라는 곡으로 해성처럼 등장해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이 된 이선희. 나도 이선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 한 는 그래서 특별했습니다. 나는 이선희가 될 수 있을까? 모든 미생들에게 던지는 완생을 향해가는 이선희, 그녀를 이야기하는 송창식에 답이 있었다 이선희는 노래하는 가수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되고
2014 연말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상 싹쓸이의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 인물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유재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무관에 그쳤던 유재석은 이번에는 9년 만에 KBS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 3사 대상 수상 가능성을 그 어느 해보다 높였습니다. 이번에도 유재석? 그래도 유재석; 최대 난적 슈퍼맨이 돌아왔다 넘어선 유재석, 방송 3사 대상 수상이 유력하다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약간 의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실질적으로 올 한 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연말 시상식과 축제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는 확실한 차별화를 보였습니다. 현재가 아닌 1990년대 가수들이 만든 그들의 무대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그들은 소환되었고, 팬들과 함께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시청자마저 흥분하게 하는 축제; 무한도전 토토가가 던진 진정한 축제의 가치, 전설의 서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많은 이들이 기대했듯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공연은 이미 끝난 상황에서 후기를 보듯 봐야 하는 것은 아쉬움이 큽니다. 그런 점에서 는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습니다. 최
지난주 SBS 가요대전에 이어 금요일 KBS 가요대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항상 해왔던 형식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적인 그들의 모습 속에는 여전히 아이돌 전성시대의 흔적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뭔가 색다르고 다양한 시도는 존재하지 않은 채 오직 아이돌로 점철된 연말 행사는 아쉬움으로 남겨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연말 가요축제에 해답을 주다; 연말 가요축제보다 더 큰 기대가 되는 무한도전 토토가, 반가운 이유 연말이 되면 다양한 시상식들이 넘쳐나고는 합니다. 각 방송사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이 축제들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관심으로 이
정치와 경제, 그리고 언론의 유착관계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이 끈끈함은 완고하고 강력한 고착은 결과적으로 90%가 넘는 서민들을 종으로 만드는 새로운 계급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언론의 문제만이 아니라 언론과 재벌의 유착관계를 밀도 높게 그리기 시작한 는 그래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헨젤과 그레텔이 만든 세상; 정언경 유착, 그 지독한 현실 속에 뛰어든 드라마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범조 백화점 명품관에서 벌어진 절도 산타 사건은 숨겨진 실체가 드러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저 평온하고 행복한 어
완벽한 타이밍을 보여주는 드라마 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 씨 형제들의 이야기가 중반까지 극을 이끌더니, 주변인으로 남겨진 듯한 재벌아들 범조의 이야기가 조금씩 등장하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언론과 재벌의 만남이라는 우리 사회 숙명적 악몽을 가 건드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범조 어머니의 등장; 당신은 기자 맞습니까? 에 담은 가치, 재벌과 한 몸인 언론의 현실 드러낸 범조의 성장기 송차옥 부장을 완벽하게 무너트릴 기회는 찾아왔습니다. 과거 버스기사 자살사건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는 버스회사 사장의 등장이 바로 그것
탐욕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이들을 향한 박정환의 날카로운 칼날이 본격적으로 겨눠지게 되었습니다. 3개월 시한부 삶을 숨긴 채 가족을 위해 복수에 나선 박정환은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이미 결말이 예고된 상황에서 부패한 검찰과 재벌들에게 날을 겨눈 박정환의 복수는 우리 모두의 복수이기도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파워게임;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박정환, 환골탈퇴한 그의 복수가 기대된다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었던 박정환은 수술 중 코마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여
이효리가 쌍용자동차의 신차인 티볼리를 언급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저 티볼리와 이효리의 비키니만 언급하며 마케팅에 여념이 없는 모습에서 저열한 자본주의의 끝판왕을 보게 하기도 합니다. 이효리의 발언에는 티볼리에 대한 관심보다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복직에 방점을 찍고 있음에도 이를 왜곡하는 행태는 씁쓸하기만 합니다. 해고 노동자 복직 외치는 이효리; 이효리의 무료 광고 거부한 쌍용차, 70m 굴뚝 고공 농성 노동자들의 대한 관심 이끌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 가수 이효리의 변화에 많은 이들이 놀라고는 합니다. 갑
오직 출세에만 눈이 멀었던 검사 박정환. 그는 뇌수술 중 코마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생존 확률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 한 후 이태준은 건너서는 안 되는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자신과 형을 위해 정환의 부인이었던 하경을 궁지로 몰아넣었고, 이는 곧 거대한 복수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악마의 발톱은 드러났다; 치열한 대립과 갈등, 정치적인 대립각 속 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 온 박정환 지독한 가난을 이겨내고 검사가 되었던 박정환. 그는 최선을 다하며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치열함은 자신만 올곧고 열심히 한다고 해도 한직에
20부까지 달려왔던 은 여전히 완생이 아닌 그 길을 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인생에 완성은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 은 그렇게 막힌 길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고 스스로 개척해가는 오 차장과 장그래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버텨라 그리고 이겨내라; 다 익은 우유, 함께 걷는 그 길 속에서 희망을 찾았다 오 차장이 사표를 쓰고 물러난 후 영업3팀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의 예견처럼 폭풍처럼 몰아붙이던 광풍도 사라지고 회사는 조직이라는 틀 속에서 다시 견고함을 구축하려 노력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이미 공연이 끝난 의 섭외 과정이 방송을 탔습니다. 현장에서 본이들에게는 기억이 새록새록 할 듯하지만, 그 어려운 바늘구멍을 뚫지 못한 많은 이들은 무도를 통해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할 듯합니다. 90년대를 기억하게 하는 수많은 스타들과 조우한다는 것만으로도 는 충분히 흥미로운 기획이었습니다. 김정남과 슈의 흥 폭발; 무도 토토가 시청자만이 아닌 잊혀진 그들의 흥마저 깨운 진정한 축제였다 하와 수가 제안했던 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MBC 현역 피디들이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혹평을 받았던 이 기획안은 하지만 대박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회를 앞두고 신입사원 장그래로 인해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사장과 어깨를 겨누었던 최 전무는 한직으로 밀려났고, 강직했던 오 차장은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렇게 홀로 남겨진 장그래는 애써 참았던 눈물을 자신의 방 안에서 서럽게 토해냈습니다. 진짜 거인이 되기를 원했던 임원; 오 차장과 영업 3팀의 눈물, 담담해서 더 위대했던 진정한 거인 오 차장 부인 최 전무와 오 차장의 몰락은 이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다는 의식과도 같은 행위였습니다. 마지막 한 회를 남긴 상황에서 사내들의 진한 눈물들이 시청
하루 삼시세끼만 챙겨 먹으면 그만인 예능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이들은 없었을 듯합니다. 출연자인 이서진마저 첫 회부터 이 프로그램은 망했다고 외칠 정도로 이 예능은 도박에 가까웠습니다. 한적한 시골집에서 그곳에서 재배한 것들로 직접 하루 세끼를 직접 해서 먹는 그 지독할 정도로 단순한 평범함은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잊었던 평범함이란 가치들; 하루세끼가 던진 담백함, MSG로 절여진 현실 속에서 찾은 본질의 가치 강원도 산골에서 텃밭이 있는 시골집은 3개월 동안 시청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마치 시골집에 놀러
생방송에서 폭로한 기재명의 고백은 우리시대 언론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보게 합니다. 예고편에 등장하던 기하명이 던진 \"당신은 기자가 맞습니까?\"라는 질문에 식겁할 수밖에 없는 기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언론이 사라지 우리 시대에 던지는 우문에 과연 드라마는 현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최달포를 버리고 기하명이 되었다; 펜 하나로 악마와 영웅을 만드는 능력, 기자라는 직업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 국민영웅 기재명이 출연한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MSC의 송차옥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신이 이끈 영웅놀이의 완성
13년 전 사건이후 만난 기재명과 기하명. 하지만 이들 형제에게 행복은 그리 오래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그들에게도 그 짧은 만남 뒤 잔인한 현실은 지독함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동생을 위해 과감하게 스스로 제보자가 되어버린 형 기재명의 선택은 그래서 위대했습니다. 스스로 제보자가 된 형; 동생에게 자수를 한 형, 진정한 기자가 되기를 바라는 지독한 형제애 잔인한 복수를 꿈꾸었던 기재명은 자수를 포기하고 동생에게 자수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헛되게 만들었던 모
단 2회만에 수없이 반복되는 반전에 시청자들마저 K.O 당했습니다. 검사들의 대결 구도 속에 반전과 반전을 이어가며 2회 말미에 수술대에 누운 주인공 박정환. 주인공이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방송 첫 주부터 전개되는 는 분노의 김래원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뇌종양 말기 부패 검사의 선택; 탐욕에 갇힌 박정환, 신의마저 버린 채 오직 삶에 집착하는 그의 선택 결코 될 수 없었던 이태준을 검찰총장으로 만들기 위해 정환은 거침없이 질주를 했습니다.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치워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