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륜에 이어 토지문제를 고민해왔던 조준까지 등장했다. 이들이 모두 이방원을 왕으로 추대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정도전으로서는 거대한 꿈을 꾸고 준비하며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하륜과 조준 등 이방원을 추종하던 이들로 인해 허무한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조준의 등장이 마냥 즐겁지는 않다. 분이가 꿈꾸는 세상; 백성을 위한 나라는 그 어느 곳에서도 존재하지는 않았다 하륜에 의해 조민수와 이색, 그리고 대비마마까지 이성계와 적이 되었다. 이성계의 독주를 막고 싶어 했던 조민수와 권문세족, 왕족까지 하륜의 들썩임에 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