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언제나 현재를 바꾼다. 현재를 위해 과거를 바꾸면 의외의 상황은 발생하고는 한다. 현실에서 어처구니없이 죽어야 했던 수현은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수현을 죽였던 대도 오경태는 과거 자신의 딸 은지를 죽였다고 믿는 신동훈을 죽이고 말았다. 현재가 바뀐다고 과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음은 이 보여주는 최고의 가치이자 재미다. 드디어 등장한 핵심 주제; 물방울 다이아몬드와 신다혜, 차수현을 살린 이재한 거대한 음모는 시작되었다 어처구니없이 수현은 납치된 여성을 구하기 위해 냉동 탑차 안으로 들어섰다 설치된 폭탄에 의해 숨지고
설 특집으로 준비되었던 많은 파일럿 방송들 중에 정규 편성은 소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장르는 역시 노래다. 워낙 흥이 많고 노래 부르기 좋아한다는 한국민의 특성은 이번이라고 다르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여러 프로그램이 방송되었지만 정규 편성이 유력한 와 는 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 예능의 진화; 나가수와 복면가왕의 진화형이 등장한 설 특집 파일럿, 오디션도 대체 한다 설 특집으로 준비된 파일럿들 중 돋보였던 프로그램들은 곧 정규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중 노래가 중심이 되는 예능이 많이 발전을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는 자주 등장했다. 을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이런 현상이 더욱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것은 tvN이 보여준 드라마의 완성도가 이미 지상파를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연하게 비교가 가능한 상대가 있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불행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SBS 드라마 왕국의 몰락; 용팔이와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보여준 돈을 위한 드라마의 현실은 처참하다 고구마와 사이다가 드라마를 평가하는 기준이나 표현이 되었다는 사실은 씁쓸하다. 막히거나 이를 뚫어줄 그 대상이 드라마가 되었다는 점에서 분명 문제
걸그룹의 몸무게와 망가지는 모습을 슬로우 모션까지 동원하며 보여주며 웃고 떠드는 방송이 KBS2에서 설 특집으로 방송되었다. 여자 아이돌 멤버들이 갖춰야 하는 덕목이라는 것이 너무 당황스러워 황당할 정도다. 외모가 모든 것이 가치로 판단하는 은 지상파의 막장화가 얼마나 다양하게 가속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공영방송의 본분을 지켜라; 걸그룹 멤버들에 대한 저급한 품평회, 무엇을 위한 설 특집인가? 드라마는 막장만이 버티고 있고, 예능 역시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는 지상파 방송이 그 끝을 잠시 보여주었다. 파일럿이라
설 연휴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물론 월차를 내고 9일의 특급 연휴를 즐기는 이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올 설에도 어김없이 각 방송사들은 다양한 형태의 파일럿들을 경쟁적으로 내보냈다. 그 중에는 정규 편성이 유력한 프로그램들도 있었고,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방송도 있었다. 파일럿은 MBC의 압승; 나를 돌아보라고 외치는 파일럿 중 가장 돋보였던 미래일기의 정규 편성 가능성 음악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예능까지 올 설에도 참 다양한 파일럿들이 시청자들의 간택을 노리고 방송되었다. 정규 편성이 유력한 파일럿들도 있고 왜 만들었는지
이방원은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정도전과 아버지 이성계와도 다른 길을 가겠다는 그의 의지는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불러왔다. 순응할 수 없는 권력에 대한 도전과 대립은 결국 두 번의 왕자의 난을 불러오는 이유가 되었기 때문이다. 생존을 건 그의 전쟁은 그렇게 조용하지만 강렬하고 잔인하게 이어졌다. 전략전술의 대가였던 이방원; 생각에 그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행동가 이방원의 조선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까지 폐위시키며 이성계의 나라는 시작되었다. 물론 엄밀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정도전의 설계한 새로운 국가의 시작이라고 부
정도전과 이성계 일파를 역적으로 몰아 죽이려는 정몽주를 죽인 이방원. 그는 조선을 건국하는 이유를 만들어냈지만 그는 그 일로 인해 역사의 죄인이 되었다. 자신의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서 적장을 죽였지만, 그 일로 인해 이방원은 스승에게 역적으로 몰렸다. 이방원이 왜 두 번의 왕자의 난을 일으켜야만 했는지를 드라마는 이렇게 풀이하고 있었다. 이방원과 정도전의 악연; 이성계 왕 즉위, 이상과 현실 사이 야망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이방원의 \'하여가\'에 맞서 \'단심가\'를 외친 포은 정몽주는 선죽교에서 철퇴에 맞아 숨졌다. 그 일로 인해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던 은 주인공인 초반 차수현마저 폭발 사고로 숨지게 만들었다. 물론 차수현이 그렇게 극에서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다.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바뀐다는 기본적인 가치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의 두 남자를 각성시키고 사회악을 처벌하기 위한 두 형사의 외로운 투쟁은 이제 시작되었다. 충격적인 차수현의 죽음; 대도 사건을 통해 드러낸 부정한 권력에 대한 외침, 그 울림이 시작된다 \"돈 있고 빽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삽니까? 20년이나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라고 울
지독한 추위가 지배하는 아이슬란드로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끝이 났다. 그들의 여정 뒤 느릿하게 흘러가는 아프리카로 간 청춘들의 이야기가 예고편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한다. 태풍과 폭설이 몰아치던 아이슬란드에서 가진 청춘들의 마지막 이야기는 \'함께\'라는 화두를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전달해주었다. 포스톤즈의 행복한 여행; 짠돌이 포스톤즈의 즐거운 아이슬란드 여행에는 \'함께\'가 중요한 가치였다 오랜 무명 시절을 경험하고 성공한 이들의 여행은 그래서 더욱 간절하고 행복해 보였다. 이제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재앙이 지배했던 대한민국. 상상도 할 수 없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날. 그곳을 지나던 버스에 탄 많은 이들이 왜 자신들이 죽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숨져야만 했다. 삼풍백화점도 무너지던 그 시절, 그렇게 우리는 사회가 만든 재앙 속에서 서럽게 죽어가야만 했다. 대도사건과 무너진 대교; 굵직한 사건들과 사회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섞어낸 작가의 능력이 반갑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재한은 그 지독한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경찰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갔다. 여전히 잊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기일이면 무덤에 꽃을 전하던 재한.
재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중년의 커플들에 대한 관심이 기현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윤정수와 김숙, 그리고 김국진과 강수지는 4, 50대이지만 청춘들의 사랑보다 더 뜨거운 사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과 현실 사이 그 미묘한 지점; 대중문화의 주도층들의 변화, 이제는 4, 50대 청춘들의 시대로 옮겨 간다 과거 최대 생존 나이 70으로 설정하며 모든 것이 맞춰진 것과 달리, 이제 100세 시대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100세에 맞는 새로운 패러
막장 드라마는 여전히 강세다. 일일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의 막장화는 이제는 일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제는 일반 시청자들의 DNA마저 막장으로 변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막장의 진화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SBS가 적극적으로 이런 변형된 막장을 선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의외다. 리멤버는 결코 시그널이 될 수 없다; 정의를 상품으로 만들어 \'정의 팔이\'하는 드라마의 한계, 막장의 진화가 한심하다 막장은 사회를 반영한다. 막장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국민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청춘만 성장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청춘의 성장통이 익숙하지 않음에 대한 격렬함은 강렬하게 다가오니 다르게 느껴질 수는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가져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몫은 비슷하다. 자신의 것을 얼마나 충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 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의 성장통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사랑에 눈 뜬 백인호; 투명인간 손민수는 우리 모두이거나 바로 내 옆에 있는 그 누구일 수도 있다 인간관계를 완전히 차단한 채 홀로 살아가지 않는 한 우리는 수많은 나와 다른 누군가와 마주할 수밖에
고려의 마지막을 알리는 이방원과 정몽주가 만났던 선죽교 장면이 드디어 등장했다. 하여가와 단심가로 정의되는 그 선죽교 장면은 강렬했다. 포은의 죽음은 곧 고려의 멸망이자 조선의 건국을 이야기 한다. 전설의 무사 척사광에 맞서는 이방지와 무휼, 그리고 정치는 곧 책임이라고 외치는 정도전까지 는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했다. 세 개의 이야기 하나의 흐름; 이방원과 정도전의 갈등, 선죽교에서 시작한 피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포은을 죽이지 않으면 삼봉과 모든 이들이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성계는 포은에게 다시 한
언제나 등장하는 삼각관계마저 그럴 듯하게 보이게 만드는 것은 재주다. 그런 점에서 는 흥미롭다. 홍설을 둘러싼 유정과 백인호의 사랑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익숙한 삼각관계는 독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삼각관계라면 인정해주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스타 마케팅의 좋은 예; 예고된 갈등 속 사랑찾기, 홍설은 정이와 인호 중 누구를 선택할까? 정이와 설이의 사랑은 달콤하면서도 불안하다. 이미 예고된 갈등을 안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그들이 연인이 되었다. 당연하게도 과거의 흔
정몽주에게는 천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성계가 낙마하고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면 정몽주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늘은 이성계와 이방원에게 힘을 주었다. 전설의 무림 고수인 척사광까지 가세한 이성계 제거 사건은 실패로 돌아가고 아버지 이성계를 개경으로 모신 이방원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두 개의 천운; 무휼 각성시킨 척사광, 고려 말 시대는 이방원을 요구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이방원은 부상을 당한 아버지를 구했다. 두 개의 가마 작전을 통해 적을 교란시켰고, 홀로 아버지를 수레에 태어 도주한 이방원
tvN 금토 드라마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지상파 시청률을 압도하는 케이블의 성장은 과 로 인해 확고해지는 듯하다.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쉽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도 놀라운데 두 작품 모두 높은 완성도로 찬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tvN의 약진, 지상파 위협 한다; 지상파 드라마를 부끄럽게 만든 tvN 금토 드라마, 그 안에는 가족이 있다 매번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전설을 만들어낸 드라마 이 끝났다. 후유증이 클 것이라는 말들이 많았지만 뒤이어 같은 시간대를 물려받은 드라마 은 다른 형식의 충격을 던졌다. 너무
잭 블랙이 무한도전을 찾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가 보여준 진정한 가치는 제대로 망가지며 어우러질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왜 그가 최고의 희극 배우인지는 이번 특집에서도 충분히 잘 보여주었다. 잭 블랙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했던 그의 한국 예능 속성 코스는 큰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안겨주었다. 잭 블랙과 무도의 환상 궁합; 몸 개그의 진수를 보여준 잭 블랙과 함께 한 예능학교 스쿨 오브 락 애니메이션 에서 \'포\' 목소리 연기를 한 잭 블랙은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방문은 당연하게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고, 다
작정하고 시청자들을 감동시키려 한 듯하다. 과거의 멈춰 사는 남자 이재한. 자산이 너무나 사랑했던 여인을 잃고 그녀가 남긴 유품이 된 영화표 2장을 들고 극장에 간 이 남자. 코미디 영화를 보며 홀로 서럽게 우는 이 남자. 재한은 그렇게 그 지독한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다. 이재한이 과거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 소중한 사람을 잃은 남자, 시그널이 왜 사랑받는지 잘 보여주었다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은 간절함이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았던 그들은 그렇게 진범을 잡아냈다.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건은
차가운 얼음과 눈의 나라 아이슬란드로 떠난 4명의 청춘들이 보여주는 여정은 시청자들마저 흥분하게 할 정도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여정에서 묵묵하게 수천 년, 수만 년을 지켜온 자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포스톤즈는 역대 최고의 \'꽃청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자연은 위대하다; 노래와 상황극이 함께 하는 포스톤즈의 여행, 척박한 환경마저 행복하게 한다 아이슬란드로 떠난 이유였던 \'오로라\'를 그들은 마침내 보았다. 상상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오로라\'
우연하게 시작된 과거와의 무전. 그 무전은 모든 것을 뒤바꾸기 시작했다. 과거가 변하며 당연하게도 현실도 바뀌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결국 의도하지 않았던 누군가를 궁지에 모는 이유가 되고, 더욱 복잡해진 사건은 근본적인 문제에 조금씩 다가서기 시작했다.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나비효과처럼 퍼지는 과거 사건의 현재진행형, 범인은 버스운전기사 아들인가? 과거에 살던 이재한 형사로 인해 현재를 사는 박해영 경위는 15년 동안 풀지 못한 살인사건을 해결했다. 하지만 이후 무전에서 이재한은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총성과 함께
김제동이 진행하던 SBS의 이 종영된다. 김제동의 문제라기 보다는 5년 가까이 이어왔던 의 종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옳을 듯하다. 김제동을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시대의 흐름은 더는 \'힐링\'을 믿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힐링을 믿지 않는 시대; 5년 전 힐링이 요구되던 시대는 가고 이젠 힐링 조차 무의미한 시대가 되었다 과거 \'힐링\'이라는 단어는 시대적 화두였다. 모두가 \'힐링\'을 요구하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힐링\'을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시대가 흘러가며 \'힐링\'이라는 것이 사실은 \'사기\'와 같은 마취
지난 주 첫 선을 보였던 은 기대만큼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장르 드라마가 여전히 척박한 우리 환경에서 가장 앞선 작가의 신작은 기대만큼의 재미를 보여주었다. 최고가 만나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은 하지만 그 주제에 더 큰 가치가 부여된다. 공소시효에 대한 담론과 공론화; 잊혀진 범죄, 결코 잊을 수 없는 피해자 가족 이제는 모두가 주목해야 한다 세상 그 어떤 범죄에도 아픔이 없는 것은 없다. 그런 점에서 범죄는 분명 근절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범죄는 자연스러운 한 부분일 수
막장 드라마는 과연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막장 드라마는 뜬금없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가 잉태하고 키워낸 막장이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니 말이다. 막장과 정치는 동일하다; 변화는 곧 우리 스스로 시작해야 한다, 막장을 만들고 키운 것은 모두 우리들이다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는다. 이 말도 안 되는 현상은 신기할 정도다. 막장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보는 이 묘한 심리가 곧 대한민국에 \'막
이제는 이 정도면 범죄라고 불러야 할 듯하다. 길어야 4, 5부작 정도의 내용을 20부작으로 늘려 놓은 이 한심한 상황 속에서 오직 유승호를 볼모 삼아 시청자들을 농락하는 작가와 감독의 무자비한 횡포는 전파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에 이어 까지 시청자를 적극적으로 농락하는 SBS의 잘못된 선택은 \'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마저 흔들리게 한다. 유승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남궁민의 악역마저 한심하게 만드는 필력의 한계, 유승호 약탈하기만 존재한다 천재적인 기억 능력을 갖췄던 주인공은 이제 그 재능으로 인해 기억을 상실하는 운명을 맞이
원작은 여전히 웹툰으로 연재중이다. 그렇다는 것은 여전히 끝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16부작으로 준비된 드라마는 다른 틀을 가지고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8화에서는 유정과 홍설이 달콤한 진짜 첫 키스까지 하며 많은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둘의 사랑보다는 성장에 보다 큰 방점을 찍고 있다. 김고은의 완벽한 생활연기; 주먹을 부르는 캐릭터들과 완벽한 캐릭터들, 모두 우리가 사는 세상 이야기 용기를 내서 정이에게 뽀뽀를 했던 설은 정신이 없었다. 돌이 되기 싫어 용기를 냈지
역사적 사실은 바뀔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사극은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는 약점을 가진 채 이야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조선 건국에 대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닳고 닳은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익숙하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 작가의 상상력이 만든 재미; 이방원의 재해석을 가능케 하는 작가의 힘, 이성계 위기가 곧 조선 건국을 부추겼다 조선 건국을 막는 정몽주를 제거해야만 하는 이유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있어도 사직만은 바꿀
캠퍼스 로맨스의 정석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다는 것은 능력이다. 공개적으로 연인 관계임을 선언한 후 이어지는 유정과 홍설의 달달한 로맨스는 달콤 살벌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살벌한 유정 선배와 처음이라 엉뚱하고 어색했던 홍설의 도발적인 키스까지 시청자를 사로잡는 로맨스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고 있다. 살벌한 정이와 달콤한 설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짜증 유발자들과 쌓이는 정이와 인호의 오해, 삼각 관계는 시작되었다 빠른 전개로 웹툰 팬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는 원작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더욱 행복한 드라마로 다가온다. 내용을
이방원이 정몽주를 잔인하게 죽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뭘까? 역사적 진실을 두고 벌이는 다양한 상상력은 그래서 재미있다. 그런 점에서 가 제시하는 상상력이 흥미롭다. 이방원이 선죽교에서 조선과 함께 하지 않겠다는 정몽주를 철퇴로 내려쳐 죽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작가들은 이렇게 풀이했다. 분이와 연향의 대립; 정치는 더러운 피냄새를 부르는 짓, 변화와 개혁은 정말 가능할까? 정치는 잔인할 수밖에 없다. 대의명분을 앞세운 그들의 잔인한 게임은 언제나 지독한 피바람만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정치를 하게 된다면 그나마
매주 색다른 도전을 해가는 의 2016년 행보는 여전히 흥미롭다. B급 저렴함으로 당혹스러움을 선사하기도 했던 에 이어 이번 주에는 편이 방송되었다. 무도가 아니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들의 도발은 그래서 흥미롭다. 마션과 행운의 편지; 엉뚱한 도발과 당당한 도전, 무한도전의 2016년은 더욱 강력해진다 2016년은 정준하의 시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정준하에게만 4개의 도전 과제가 주어졌다. 북극곰부터 참여까지 올 해 을 통해 정준하가 보여줘야 할 도전 과제는 지난 해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했던 5대 특집을 능가한다는 점
10분을 남긴 상황에서 진범을 취조하는 차수현. 하지만 15년 전 사건의 진범인 윤수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반성도 회한도 없이 오직 자신의 죄가 사라지는 공소시효 만료일만 기다려왔던 윤수아를 흔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증거가 있어도 시간과의 싸움이 되는 이 잔인한 현실 속에서 애타는 것은 결국 희생자 가족들뿐이다. 11시 23분에 담긴 의미; 장기미제전담팀의 발족, 살인의 추억 속으로 들어선 세 남녀의 운명 해영을 15년 동안 괴롭혀왔던 \'김윤정 유괴살인사건\'의 범인은 극적으로 붙잡았다. 철저하게 경찰들을 농락하던 그
우리 청춘들은 왜 항상 아프기만 해야 할까? 그저 젊다는 이유로 모든 고통을 감내해도 상관없다는 이들의 시선이 더욱 모든 것을 고통스럽고 힘들게 만들기만 한다. 청춘은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방패와 같은 존재가 아니다. 청춘도 충분히 행복한 권리를 가진 그저 한 인간일 뿐이니 말이다. 지구를 지키는 증거 오로라; 오로라와 닮아 서글퍼진 이름 청춘, 청춘이 항상 힘들 필요가 있나요? 한 겨울 가장 추운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로 향한 4명의 청춘들은 그렇게 삭막한 아름다움에 취해가기 시작했다. 차갑고 황량해 보이는 아이슬란드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