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 달 전. 무소불위의 완력으로 인류와 지구를 악으로부터 지켜온 슈퍼맨과 배트맨이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나는 누구이고, 내 힘은 영원히 타락하지 않는 순정한 것일까\'를 고민하더니, 그 자성의 태도가 세칭 \'슈퍼영웅들\'에게 전염된 모양이다. 이번엔 둘이 아닌 떼거리로 등장한 슈퍼영웅들이 집단적 자아성찰 모드에 돌입했다. 그 면면을 보자.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져, 팔콘, 워 머신, 호크 아이, 블랙 팬서, 앤트맨, 스칼렛 위치, 스파이더맨…. 일일이 호명해 부르기도 숨찰 정도로 많다. 무엇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