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후반 홍대 인디 신을 넘어 모던록밴드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보드카 레인(Vodka Rain). 어느덧 그들은 예전에 발표했던 음원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팀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밴드의 리더 겸 베이스 기타 연주자였던 주윤하는 2012년 솔로 뮤지션으로서 첫 번째 정규 음반을 낸 이후 꾸준히 음악과 라이브 무대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제 그는 한 명의 싱어송라이터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4년 만에 공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는 자신이 앞으로 나가야 할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주윤하 스스로와 대중에
지난해 이른바 \'쿡방\', \'먹방\' 예능이 TV를 장악했다면 올해는 그 자리를 \'음악 예능\'이 대신하고 있다. 2011년 MBC 를 시작으로 등이 꾸준히 사랑받았다. 최근엔 등이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등장해 시청자들을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이 한결같이 \'가창\'에만 기준을 두고 제작되는 탓에 몇몇 신규 프로그램은 기존 음악 예능과의 차별성이 없는 모호한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첫 방송된 tvN (매주 금요일 밤 11시15분 방영)은 다른 방향의 음악 예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행하기란 절대 쉽지 않다. 상대방이 저지른 죄악의 피해당사자가 자기 자신이라면 말할 나위 없고, 자신의 가족이나 연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나를 욕하는 건 참아도 \'우리 엄마\'를 욕하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지 않은가. 하물며 만약 그 죄악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라면(이를테면 누가 내 가족을 죽게 하거나 불구로 만들었다면) 어떨까. 법적 처벌과 무관하게, 가해자를 향한 원망을 떨쳐 내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영화 는 이처럼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먼저 이 영화를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남한과 북한, 한 민족 간의 재앙에 대해 그리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민족에 대한 얘기를 보여주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국민의 반응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를 연출한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지난 달 26일 한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힌 소감이다. 는 북한 평양에 사는 여덟 살 소녀 진미의 일상을 그린 다큐멘
SBS 측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사전 투표에서 배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정했다. 관계자는 10일 에 \"아이오아이의 데뷔곡 \'드림걸스\'가 의 사전 투표에서 고의로 배제됐다는 논란은 오해이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가온에서 데이터를 받아 처리하는데, 아이오아이의 곡이 최신곡이라 데이터를 받지 못했다. 또한, 멜론에서 진행되는 의 사전 투표는 방송 전주 60위 이내에 있던 곡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아이오아이의 곡이 최신곡이다 보니 순위 안에 없어서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아이오아이의 소속사
소녀시대 티파니가 데뷔 이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SM TOWN 아티움에서는 티파니의 첫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첫 곡으로 \'토크(Talk)\' 무대를 선보인 티파니는 사회를 맡은 홍진경에게 떨리는 심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한 곡을 마쳤는데 아직도 떨리고 긴장된다. 한국에 온 지 12년 만에 솔로로 데뷔했다. 일단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와 함께 솔로 앨범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좀 더 티파니다운 스타일로 하려고 했다. 비주얼보단 음악에 더 신경 썼다.\" 전곡을
설리가 지난 7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jin_ri_sul)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설리의 얼굴 사진에 사람들은 갑론을박했다. 이유는 단 하나. 사진 속 설리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이에 따른 반응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설리가 무엇을 입든 타인이 상관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 혹은 연예인으로서 행실을 조심하자는 건의. 설리의 어떤 팬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실수를 하고 그녀도 인간일 뿐이다\"라며 \'실수를 한\' 설리를 감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16시즌 30경기를 치른 현재 단 8승(22패)만을 거뒀다. 승률은 2할6푼7리, 한화를 제외하면 3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팀도 없다. 시즌 일정의 약 1/5 정도를 소화한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부진이다. 한화는 4월 마지막 주(4월 26일∼5월 1일) 4승 1패를 거두며 모처럼 반전의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지난주(3일∼8일) 1승 5패로 무너지며 다시 뒷걸음질 쳤다. 5월 성적도 2승 5패. 9위 기아 타이거즈와도 4.5게임차로 벌어져서 당분간 꼴찌 탈출조차 요원한 실정이다. 현재 한화를 둘러싼
전라남도 곡성(谷城)이 배경인 영화 (哭聲). 중의적 단어를 제목으로 했을 때부터 단번에 알아봐야 한다. 6년 만에 신작을 들고온 나홍진 감독이 뭔가 단단히 준비하려 했다는 걸 말이다. 지난 3일 언론에 최초 공개된 이후 영화에 대한 여러 평이 나오고 있다. 공통적으로 영화의 기괴한 분위기를 언급하며 나홍진 감독 특유의 이야기 장악력을 미덕으로 꼽는 모양새다. 분명 그렇다. 창작자로서 나홍진 감독의 특징을 꼽자면 강한 자아(ego)로 설명할 수 있고, 그걸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로 말할 수 있다. 대체 왜 평야와 여러
7일 폐막한 17회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 관객을 끌어모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으로 알려진 유우성씨 사건을 큰 줄기로 탈북자들과 재일 동포에 대한 국정원의 간접 조작을 고발한 영화다. 이 영화는 비영리 독립언론인 에서 제작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영화 제작 뒷이야기가 궁금해 각본을 쓴 정재홍 작가를 지난 3일 홍대입구역 근처 사무실에서 만나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참여하게 된 계기 등을 들어 보았다. 다음은 정 작가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내 꺼 중에 최고\' 최형우, 콤보를 부탁해!넥센(하영민) vs 롯데(송승준)\'클래스가 다르다\'라는 말은 이런 타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택근(상세기록 보기)은 통산 14시즌 타율이 무려 0.305에 이르는 선수. 그야말로 3할 타율을 밥 먹듯이 치는 선수다. 최근에는 2014, 2015시즌 연속으로 3할 타율을 넘겼으며, 올 시즌도 타율 0.324로 3할 타율을 가볍게 넘기고 있다. 게다가 최근 상승세 역시 어마어마한 편. 최근 5경기에서 4할을 훌쩍 넘기고 있는 그의 정확한 방망이에 한 표를 던진다.롯데는 더 말할 필요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정리된 2016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데이터 프리뷰입니다.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각 시리즈의 팀별 변수와 시리즈 우열 예측, 그리고 키플레이어 10인을 다양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살펴봤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도 주중 시리즈의 승패를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프리뷰를 통해 예상된 선발 투수는 여러 변수로 인해 실제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를 구합니다.) 10개구단 2016시즌 상세기록 보기[기록 출처: 프로야구 기록실 KBR
포크록 밴드 전자베짱이가 정규 1집을 발매했다. 전자베짱이는 거리공연 위주로 활동하며, 앨범 발매 전에도 이미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밴드다. 보컬 이석원과 기타 강상원으로 구성 된 전자베짱이는 2013년 록밴드 홀리루트로 활동하여 EP앨범 과 싱글 를 차례로 발매했다. 또한 동두천 록페스티벌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이후 2015년 대구 포크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 광주 사직 포크음악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런 실력을 가진 전자베짱이가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그들과 유선통화를 통해 인터뷰
수십 년간 별 탈 없이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애초부터 오랜 기간을 함께 보내도 괜찮을 만한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부부 관계를 위협할 수 있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헤쳐 나가는 과정 자체가 만만치 않으니까요. 그러니 이 영화 의 주인공 케이트가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결혼 45주년 기념 파티가 일주일도 안 남았으니까요. 자신은 교사로서, 남편 제프는 공장의 관리직으로서 한 고장에 오래 자리를 잡고 살아온 그녀의 인생은 남부럽지 않게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
[기사 보강 : 9일 오전 11시 45분] 의 노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최성원이 지난 4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차기작으로 준비중이던 JTBC 드라마 은 하차한다. 최성원은 드라마 촬영 도중 입은 타박상이 잘 낫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원의 한 지인은 9일 오전 10시경 와의 전화에서 \"이틀 전 최성원과 연락을 했다, 통화 중에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느냐\'면서 펑펑 울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최성원이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중이라며 사람들의 방문을
영화 는 2012년 일본에서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암으로 투병 중이던 치에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자신이 만든 블로그 에 일상을 남겼다.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순간을 소중히 보낸 치에. 그녀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언론에 소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내 치에가 세상을 떠난 후에 남편 싱고와 딸 하나는 블로그의 글을 에세이로 엮어 책으로 발간했다. 치에가 쓴 는 일본 사회에 신드롬에 가까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긍정의 힘으로 가득한 책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배우 이제훈(32)과의 개인적인 인연 하나. 5년 만의 만남이었다. 독립영화 (2010)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후 본격적인 상업영화 주연으로 자리매김을 시작했던 영화 (2011) 때였다. 일대일 인터뷰 자리에서 서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자\"는 다짐을 주고받았고, 그 이후 멀찍이서 그의 연기를 지켜보는 입장으로 돌아갔다. 영화 (이하 )으로 지난 4월 말 서울 삼청동의 모처에서 만난 그는 그때를 정확히 기억해냈다. 어깨동무 하고 사진까지 같이 찍었던 일까지 말이다. 표정은 더욱 밝아 보였고, 한껏 들떠있어 보이기까지 했다.
마블의 대작 (아래 )가 예상대로 각종 신기록을 수립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 흥행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6~9일, 북미 현지시각) 총 1억8179만 달러(한화 약 2100억 원)를 벌며 개봉 첫주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현지에선 한국보다 한 주 늦게 개봉된 는 이로써 (2억743만 달러), (1억9127만 달러)에 이어 역대 마블 영화 중 3번째로 가장 좋은 오프닝 기록을 수립했다. 이 금액은 캡틴 아메리카 2편 의 9502만 달러보다 거의 2배 이상
[프로야구 주간(5/3~5/8) 베스트11] 주간 MVP NC 나성범(상세기록 보기) [프로야구 주간(5/3~5/8) 워스트11] WoW KIA 한기주 (상세기록 보기) [기록 출처: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비영리 프로야구기록실 후원자를 모십니다! * 프로야구 객원 필진을 모십니다!
손흥민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시즌 막바지 화려한 부활찬가를 울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포를 살리지 못하고 토트넘은 또 다시 승리를 놓쳐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8일 오후 9시 30분(아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비록 1-2로 역전패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8호골(리그 4호골)을 만들어내며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 16분 0-0의 균형을 깨뜨린 선제골은 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강화된 시간 지연 행위 처벌규정에 따라 철퇴를 맞았다. 수원은 8일 오후 5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전반 15분 구자룡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에만 전북 한교원·루이스·이동국에게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으로서는 오른쪽 풀백 신세계의 퇴장이 경기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악재가 됐다. 전반 40분 1-0으로 앞서나가던 수원은 신세계가 오른쪽 진영에서 스로인을 시도하다가 파울을 범했다. 신세계는 스로인을
한국 여자배구가 오는 12일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세계 예선전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초미의 관심은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느냐다. 이번 세계 예선전(14일~22일)에는 총 8개 국가가 출전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한국, 태국, 카자흐스탄이 출전한다. 유럽은 유럽지역 올림픽 예선전 2위 네델란드와 3위인 이탈리아가 출전한다. 그리고 북미 예선전 2위 도미니카와 남미 예선전 2위 페루가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팀은 4위 안에 들면 무조건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5위일 경우에는 1~4위 팀에 아시아 국가가
\"결혼하라. 그러면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결혼하지 마라. 그래도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결혼하든 안 하든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 쇠란 키르케고르 잔혹한 재난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집 안 한가운데 꽁꽁 얼어있던 빙하가 녹아 한순간에 평화로운 가정을 덮치는 이야기다. 한순간에 코앞까지 닥쳐온 쓰나미 앞에서 45년을 지켜온 신뢰와 평화는 무력하기만 하다. 가정의 달 5월, 결혼이란 제도 아래 안주하고 있을 많은 부부는 이 영화 앞에 한없이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마땅하다. 편지 한 통에 뿌리채 흔들리는 일상 앤드루 헤이의 는
진정 멋진 삶이란 무엇일까. 명예로운 직업에 돈 많은 부자까지 겸하고 있는 삶이나, 자신이 믿는 신념을 죽는 한이 있어도 부러뜨리지 않는 삶이 멋진 삶이라는 진부한 생각은 접어 두자. 단조롭기까지 하다. 최소한 이 둘을 합친 삶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적이 많을 것이기에 무엇 하나는 잃을 게 뻔하다. 그런데도 그런 삶을 산다면, 더욱이 많은 걸 가졌었고 많은 걸 잃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정녕 위대하다고 하겠다. 역사상 수많은 위인에게서도 그와 같은 삶을 많이 보지 못했다. 대부분은 올바르지만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아래 BIFF)가 오는 10월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와 BIFF 측의 갈등으로 개최까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던 올해 BIFF는 일단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하지만 갈등을 촉발시킨 독립성 훼손 등 민감한 주제는 피해 나간 미완의 봉합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강수연 BIFF 집행위원장은 9일 오전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만나 양측의 합의 사항을 전달했다.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영화계와 지역으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터운 김동호 현 BIFF 명예집행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에 추대하기로 합의하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던 부산국제영화제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잡는 분위기다. 그러나 영화계가 보이콧을 결정하며 요구했던 조건에 대해 부산시가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태라 올해 영화제의 정상적 개최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결정됐다고 9일 오전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표현의 자유와 영화제의 독립적인 운영을 지키기 위해 부산시와 오랫동안 협의를 해왔다\"면서 \"정관에
이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시나요? 이미 폐지된 프로그램이지만 방송 내용의 일부를 편집한 자료가 \'렛미인 레전드 모음\' 등의 이름으로 지금도 SNS에서 돌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다시 편성해 달라는 요구 또한 여전히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은 \'못생긴\' 외모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 뒤 성형외과 의사들이 총출동해 여성을 \'미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성은 수술 후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보는 순간 울음을 터트립니다. 여성의 부모님도 울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MC들도 방청객도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최승호 감독의 이 2관왕을 차지했다. 은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넷팩상과 다큐멘터리상 등 두 개의 상을 차지하며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제작 중인 작품을 지원하는 전주프로젝트마켓 다큐멘터리 피칭에서는 역시 간첩 조작을 소재로 한 이 TV5MONDE 상과 관객상 등 2관왕을 차지하며 상금 5백만 원과 후반작업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7일, 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작 류승완 감독의 의 상영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상영으로 정치적 탄압을
지난 4일 오후, 인터뷰가 끝났다. 문득 \'곽진언\'이란 이름이 묘하게 다시 보였다. 만약 \'진언\'이란 이름의 한자 뜻이 \'진실한 말\'이라면, 인터뷰 내용과 완벽한 일치라고 생각했다. 한자 뜻을 물었다. 참 진(眞), 말씀 언(言)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묘하다. 곽진언은 이름대로 살고 있었다. 다음의 일문일답을 따라가다보면 왜 곽진언이 자신의 이름대로 살고 있단 건지 알게 될 것이다. 혹, 성격 급한 독자들을 위해 살짝 힌트를 준다면, 곽진언의 음악에선 무엇보다 가사가 중요하단 사실을 잊지 마시길. 자, 그럼 싱어송라이터
그저 또 하나의 알츠하이머 이야기인 줄 알았다. 바닷물에 발을 담근 채 망연자실한 주인공 박태석 변호사 역 이성민의 표정에 \"사라질수록 소중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라는 대사가 더해지니, 잘 나가던 변호사가 기억을 잃는 불행에 빠지는 이야기인가 보다 했다. 최근 SBS 유승호와 tvN 배종옥이 알츠하이머를 연기했기에, 후발주자 은 소재의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 더구나 대뜸 극 초반부터 주인공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자, 무거운 드라마를 즐기지 않는 시청자들은 채널을 돌리고 말았다. 전작 이 큰 화제를 모았기에, 후속작 에 대한
조선 선조 때부터 광해군 대에 활동했던 허균은 당대의 개혁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 사회를 지탱하던 봉건적인 체제는 문제점을 드러냈고, 개혁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이나 같은 글을 통해 신분 차별을 철폐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성을 핍박하면 아래로부터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역적 혐의를 받고 목숨을 잃은 허균의 못다 이룬 바람은 그가 쓴 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분제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탐관오리의 부패상을 고발하며, 율도국이란 이상향을 꿈꾸었던 은 급진적인 내용으로 가
등 많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주축은 남자 출연자다. 처럼 여성 멤버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남성 위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여성 예능은 이벤트 성인 이나 여성 특집 정도. 이런 상황에서도 여성 예능인들은 특유의 예능감을 뽐내며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성에 의한 여성 주도 예능은 제대로 기획되지 않았다. 박미선은 지난 2월 JTBC 예능 에 출연해 \"(여성예능인들이 설 자리가 없는 것에 대해) 자료도 많이 찾아본 후 공감도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남성 예능인들과 균등한 기회가 주어졌느냐를 먼저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