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타(Fiesta)는 클래식기타를 전공하고 풍부한 경험과 빼어난 연주 실력으로 다져진 4명의 남성 멤버로 구성된 연주그룹이다. 팀원 모두 풍부한 연륜을 갖고 있는 터라 각자의 개인 활동으로도 바쁜 가운데 작년 하반기 이란 타이틀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 8개월이 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월 13일 방송되었던 KBS 에서 린이 재해석해서 우승을 차지한 최백호 원곡 \'애비\'의 편곡과 연주를 맡았다. 기타그룹 피에스타의 감춰진 실력을 대중에게 각인할
극적인 대반전이었다. 단 하루 만에 한국 여자배구의 리우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 세계 예선전 이틀째 경기에서 한국이 최강으로 평가받던 네덜란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한국은 14일 이탈리아전 패배 이후 하루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올리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국은 대회 초반부터 이탈리아-네덜란드-일본으로 이어지는 최강 팀들과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당초 목표는 3연전에서 1승을 거두는 것이었다. 네덜란드전
은 관객의 이목을 끌 만한 영화다. 현실에 대한 불길한 통찰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와 생동감 있는 인물들이 만드는 흡인력이 대단하다. 과연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을 만한 작품이구나 싶어진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절정 대목의 긴장감은 탁월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덕에 의 독주가 주춤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것이 별반 이상스럽지 않다. 의 평가와 해석에 있어 여러 의견이 분분해질 것은 개봉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나 보다. 감독 자신도 에 대해 \"관객의 입맛에 맞게 명확한 엔딩을 제시\"할 수 없었던 \"모호함에서 비롯된 작품\"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21편 중 하나인 가 14일 밤 공개됐다. 반응은 대중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갈리는 모양새였다. 공식상영이 진행된 팔레 드 페스티벌 내 뤼미에르 대극장엔 주말을 맞아 일찍부터 레드카펫 주변으로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영화제 5일 차 그것도 첫 번째 주말 밤에 공식 상영회가 열린 건 그만큼 박찬욱 감독의 이름값이 높다는 증거 중 하나. 현장에선 관객들이 초대권을 구하기 위해 손팻말을 들고 말을 건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아쉽다던 관객 평가들 우선 관객들의 반응. 는 총 3파트의 이야
따스한 햇살이 아스팔트 바닥에 쏟아지던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개막했다. 12일까지 이어진 이 영화제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국내외 작품들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었다. 세계 40개 나라에서 출품된 85편(단편 35편 포함)의 영화를 선보인 이번 행사는 씨네큐브 광화문 외에 스폰지하우스, 서울역사박물관, 인디스페이스에서 펼쳐졌다. 분야별로는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에 22편, 한국환경영화의 흐름 부문에 12편, 지속가능한 삶 부문에 11편, 공존의 삶 부
선수 자원의 차이였다. 똑같이 6명의 선수가 뛰었지만, 사실은 6 대 2의 경기였다. 한국 여자배구가 14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전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패배였다. 김연경에게 지나치게 쏠린 부담 이탈리아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노련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유럽지역 예선전에서 주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19살의 에고누(Egonu·190cm·레프트)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지난 4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한 노
흔히 메이저리그 1세대라 하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였던 박찬호(선발투수)를 시작으로 김병현(선발 및 마무리), 서재응(선발투수), 최희섭(1루수), 김선우(선발투수), 봉중근(선발투수), 류제국(선발투수) 등을 일컫는다(송승준은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 없음). 이들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해외 구단과 계약하여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다. 본래 KBO리그의 구단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않고 해외 리그와 계약할 경우 2년 동안 KBO리그에서 뛰지 못한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정영일
한화 이글스 투수 송은범이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과 \'마의 5이닝\'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송은범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7피안타·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8로 완패하면서 송은범은 올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올시즌 8번의 선발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나 선발승은 전무하고 5이닝 이상을 넘어선 것도 단 2번에 불과하다. 한화는 올시즌 총 18번의 선발 퀵후크를 기록했는데 이중 6번이나 송은범이 세운 기록이었다. 팀 퀵후크의 1/3을 차
지난 13일 오후, 함평 챌린저스필드.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기아 타이거즈 윤석민은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어깨 통증이 심해져 지난달 27일, 재활 군으로 내려온 지 17일째, 이제 통증은 많이 사라졌다. 윤석민은 전날부터 다시 공을 잡기 시작했다. 나란히 부상으로 재활 군으로 온 임준혁과 함께 50m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 \"통증 완전히 사라지기는 힘들다\" - 어깨 상태는 어때요? \"많이 좋아졌어요. 그동안 어깨 보강운동을 많이 했는데 통증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어제부터 캐치볼을 시작했어요. (어깨) 상태
지난 12일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지민이 역사퀴즈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내용인즉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해 많은 분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 고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며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사과드린다\"는 것이었다. 설현과 지민은 지난 3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에서 위인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역사 퀴즈를 풀었다. 그 중 안
자칭 \'10년 차 아이돌 덕후\' 지인을 만났다. 동방신기에서 샤이니, 엑소, NCT까지 여럿 갈아탔단다. 물었다. 이번 AOA 사태에 대해 어찌 생각하냐고. \"당연히 걔들이 잘못했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 지식을 모르는 게 말이 돼요?\" 아마도 많은 이가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 지식\"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 교과서일까? 하지만 교과서에 등장하는 모든 개념을 암기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리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바르사)가 2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다. 바르는 15일(한국시각) 새벽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그라나다를 3-0으로 완파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91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승점 90)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리그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바르사의 통산 24번째 리그 우승(라 리가 역대 2위)이다. 바르사의 우승을 이야기하면서 역시 MSN(리오넬 메시-수아
의 노희경 작가가 지난 13일 첫 방영한 tvN 드라마 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자유분방한 싱글녀와 꼰대들의 이야기다. 일단 출연진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박원숙, 윤여정, 김영옥, 주현, 신구, 고현정. 이 배우들을 한 드라마에서 모두 보는 것도 놀랍지만, 조인성, 다니엘 헤니의 특별 출연도 놀랍다. 드라마든 영화든 원톱 주연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조인성도 에서 만큼은 막내 배우일 뿐이다. 귀여운 \'꼰대\'들이 이야기 출연진을 보면 알다시피 에서 주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어르신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2008년 출간 즉시 붐을 일으켰던 신경숙의 . 이 소설은 자식의 집에 가려고 서울로 상경했다가 남편의 손을 놓쳐 실종된 \'엄마\'의 삶을 복원한 이야기다. 그저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던 엄마의 실존적 삶을 복원해내려 애썼던 이 소설은 당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붐\'은 \'붐\'으로서 흘러가고, 여전히 우리 문화 속 \'엄마\', \'어머니\'는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일 뿐이다. TV도 다르지 않다. TV 속 \'엄마\'들은 주말 드라마나, 일일 드라마 속에서 누군가의 결혼
지민과 설현의 역사의식 부재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AOA의 컴백 홍보를 위해 기획된 예능 프로그램 온스타일 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긴또강\' \'도요토미 히데요시\'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것이다. 무지를 잘못이라 할 수 없다. 알 권리가 있는 것처럼 모를 권리도 있어야 한다. 흔히 상식이라 여겨지는 사안들조차도 누군가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 있다. 모두 자신이 생각한 대로 생각할 권리가 있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상식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역사 인물 모를
4일 차를 맞은 제69회 칸영화제의 자정은 이 밝혔다. 13일 밤 11시 20분(현지 시각) 칸 뤼미에르 대극장 앞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을 보러온 관객들이 하나둘 모였다. 국내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기에 영화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 9일 국내 예고편만 공개된 상태에서 좀비물 내지는 재난 스릴러 장르라고 예상만 했을 뿐 막상 그 만듦새나 주제의식에 대해선 다들 생각하는 바가 달랐다. 특히 애니메이션 로 잘 알려진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라는 점에서도 궁금증이 모였던 상황. 막상 관객에게 공개된 작품은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가 14일 오전(현지 시각) 언론에 첫 공개됐다. 저녁 공식 상영에 앞서 영화는 팔레 드 페스티벌 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취재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전에 상영됐다. 약 150분에 달하는 상당한 분량이었다. 총 세 파트로 나뉘어 두 남성과 두 여성 캐릭터가 서로의 목적을 향해 미묘한 감정 대결을 벌였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했지만, 화면 전반을 일식-한식-유럽식 문화가 혼재된 소품과 의상으로 가득했다. 공식 상영 시간이 오전 8시 30분으로 이른 시간이었지만 언론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출연 배우들이 영화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14일 오전(현지 시각 기준) 팔레 드 페스티벌 내 위치한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들은 주로 작품 해석과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시작은 간담회 진행을 맡은 프랑스 출신 감독이자 평론가 이브 몽마외르였다. 짧게 \"안녕하세요\"라는 한국 인사말을 던진 그는 박찬욱 감독에게 영국이나 프랑스 문학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는지 물었다. 알려진 대로 가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를 원작
롯데 1루수 김상호 2016시즌 상세기록[기록 출처: 프로야구 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비영리 프로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후원자를 모십니다!
당신은 믿었는가, 믿지 않았는가. 아니, 당신이 본 것을 믿을 수 있겠는가. 정교하고 세심한 듯 보이면서도 친절한 듯 불친절한 이미지와 상징의 연쇄를 견뎌낼 것인가, 적극적으로 추리해낼 것인가. 아니, 당신이 정확히 본 것은 무엇인가. 다시, 당신은 무엇을 보았나. 나홍진 감독의 은 무수한 질문을 남기는 영화다. 영화 자체는 꽉 짜인 구조(로 보일 수도 있)지만, 기이하게도 관객들은 질문하고 또 질문을 해야만 한다. 결말 또한 일반적인 열린 결말과도 전혀 다른 층위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관객이나 평자 각각이 영화를 놓고 벌이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은 요즘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다. 좀처럼 시원하게 돌아가지 않는 방망이에, 최근에는 글러브마저 구멍이 숭숭 뚫렸다. 자타공인 5년연속 KBO \'최고 연봉 선수\'의 명성이 말이 아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팀이 치른 33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타율 2할6푼9리(119타수 32안타. 전체 40위), 홈런 1개(66위), 타점 14개(42위), 출루율 0.386, 장타율 0.353, OPS 0.739 등에 그치고 있다.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은 고사하고 30위권에 드는 기록이 하나도 없다. 프로 2년차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조직위원장 내정자는 제69회 칸영화제가 한창인 13일 오후(현지 시각) 칸 팔레 드 페스티벌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런천 행사에서 내빈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한마디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약 100여명의 국내외 영화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부산영화제에 대해 먼저 운을 뗀 건 강수연 위원장이었다. \"불과 지난주까지 영화제 개막이 불확실 했는데 이렇게까지 영화제가 이어올 수 있는 건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 덕\"이라고 말을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되찾은 손흥민(24, 토트넘)이 뉴캐슬과 리그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골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에게는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한 시즌이었다.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로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에 도전장을 던진 손흥민은, 초반 순조롭게 적응하는듯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당한 부상으로 주춤했고 이틈에 포지션 경쟁자들의
김광현 선수와 장원준 선수의 4번째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5월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입니다.리그대표 좌완 김광현선수,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최근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폼으로도 유명한 김광현 선수는 표정도 다양합니다. SK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꾸준함의 대명사 장원준 선수는 부드럽고 일정한 폼입니다. 심지어 홈런을 허용해도 표정변화가 그다지.... 중간중간에 로진가루를 털어내는 방법도 다르고... 수비하려다 뒤로 구른 김광현 선수,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
\"이 장면을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지난 3월 6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2015-2016시즌 뮤지컬 이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뒤, 박지연 배우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다. 배우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배우에 의해 생명력을 얻은 극 중 인물은 배우 안에 한 명씩 켜켜이 쌓인다. 다시는 꺼내어 볼 수 없는 인물, 다시는 볼 수 없는 박지연의 에포닌은 그렇게 배우와 팬들 가슴 속에 쌓였다. 같은달 12일 서울 샤롯데씨어터, 배우 박지연이 이번 시즌 의 소피로서 처음으로 관객 앞
영국이 낳은 거장 켄 로치는 칸영화제의 단골손님이다. 벌써 18번째 초청이라니. 이미 지난 59회 때 영화 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니 이 정도면 믿고 보는 감독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작품 세계는 늘 치열했다. 예술은 세상과 단절된 게 아닌 유기적으로 반영해야함을 몸소 보여주듯 켄 로치가 그린 영국 혹은 이 세상은 너무도 사실적이어서 때론 슬프게 다가오기도 했다. 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받은 < I, DANIEL BLAKE >(이하 ) 역시 그 연장선에 있었다. 12일 저녁(현지시각) 팔레 드 페스티벌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역사 무지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에서 퀴즈 코너를 진행하던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긴또깡\'(일본이 김두한을 부르던 이름)이라고 장난을 쳤다.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주었음에도 알아채지 못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나서야 정답을 맞출 수 있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역사에 무지한 것은 물론 장난스러운 자세로 안중근 의사를 대했다는 것이다. 결국 13일 설현과 지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설현은 \"역사에
치정 사건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를 열심히 보는 중장년층이나, 오글거리는 로맨스 드라마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도대체 왜 이걸 재미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드라마만을 위한 인위적인 설정을 남발하고, 의도가 빤히 보이는 클리셰가 넘치는 데도 말이죠. 한때는 사람들이 무지해서 그렇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진실은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해당 장르의 규칙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다음 장면이 어떻게 전개될지 쉽게 척척 알아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도
이 세상에 그 실체가 드러난 날부터 인터넷 공간에는 이 영화와 관련된 \'스포\'들이 발에 채였다. 누가 귀신이라는 둥, 악마 혹은 범인이라는 둥, 어떤 것들이 등장한다는 둥, 제목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영화와 관련된 악의적 스포일러를 날리는 통에 다수의 인터넷 유저들이 곤혹스러워했다. 스포일러로 인해 영화 관람을 주저하는 경우조차도 있었다. 그렇다면 의 스포는 나 같은 것일까? 만약 을 보고 스포를 날린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아직 영화 의 미혹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이리라. 그는 아직 영화 속 \'미혹\'의 세계 속에서 헤매고 있는
1년 만이다. 기자가 배우 김고은을 만난 게 작년 봄 영화 인터뷰 때였으니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후 그는 영화 과 를 통해 스크린에 두 번 더 얼굴을 비췄고, tvN드라마 에서 홍설 역을 연기하며 브라운관까지 발을 넓혔다. 통신사 광고도 찍었다. 한마디로 1년 동안 승승장구했다. 오는 19일 영화 의 개봉을 앞둔 김고은을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1년이란 토막의 처음과 끝에서 그를 바라본 감상은, 그때의 김고은과 지금의 김고은은 여전한 듯 여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전한 것 : 자유로운 영혼 김고은은
\"집행위원장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전 집행위원장\'입니다.\" 12일 저녁 만난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은 호칭부터 정리했다. 지난 20년을 지켜왔던 BIFF와 마치 선을 그으려는 듯, 그는 자신이 \'전 집행위원장\'임을 강조했다. 그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던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저녁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벌어졌던 BIFF 사태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거침없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이 이번 BIFF 사태 이후 공개적인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