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조용한 마을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다. 평화로운 생활에 심심했던 소년은 \"늑대가 나타났다!\" 하고 거짓말로 소리를 쳤다. 마을 사람들은 놀라서 양치기 소년에게 왔지만, 소년은 \"사라졌다\"고 말한다. 소년의 장난은 한번이 아니었다. 심심할 때마다 소년은 거짓말을 했고 이것이 두 번, 세 번 반복되자 마을 사람들은 소년을 믿지 않기로 한다. 결국, 진짜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고 양들은 늑대에게 모두 죽임을 당한다. 이는 이솝우화 의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거짓말을 반복하게 되면
\"음악을 하면서 삶이 달라졌어요. 서울에 와서 멋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멋진 사람들을 만났죠.\" 주 중에는 초등학교 교사, 주말에는 포크 뮤지션. 서촌과 서울을 오가며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 권나무가 2016년 3월, \'솔직한 사람\', \'그대가 날 사랑해 준다면\', \'물\',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등 총 열 곡이 담긴 두 번째 음반 를 발표했다. 2014년에 발표한 1집 이 도화지 위에 그린 열린 작품이었다면, 이번 음반은 그 위에 그가 주장하는 사랑을 뾰족한 압핀으로 꽂아놓은 기록이다. \"이야기 속에는
예능에서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설득시키는 것은 녹록지 않은 일이다. 드라마 캐릭터보다 예능의 캐릭터는 좀 더 그 캐릭터의 본성과 맞닿아있다. 리얼버라이어티뿐 아니라 스튜디오 예능에서도 본인의 이름으로 본인의 임무를 수행해 내야 한다. 웃음을 창출하려고 다소 지나친 말을 하면 논란이 되기에 십상이고 그렇다고 마냥 착한 캐릭터는 재미가 없다. 본인의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수위를 적절히 조절하며 웃음을 창출하는 과정이 제대로 설득력 있게 보여야 한다. 그 과정을 살릴 수 있는 포맷과 연출을 잘하는 PD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러나 때때로
영화배우 오인혜는 지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숱한 화제를 모았다. 파격적 노출의 붉은 드레스로 대중들에게 한 번 각인된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작품을 선택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랐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그녀는 이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 고민하다 꽃을 선택했다. 꽃은 그녀가 고등학교 때부터 학교가 파하면 줄곧 꽃집에 가서 아르바이트했던 터라 자신이 있었다. 일에 열중하다 보니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고, 힘든 시간도 힐링할 수 있게 되었다. 배우로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도약하고 있는 그녀를 드림스톤 사무실에서
존 카니 감독의 영화 가 개봉되었다. 다음 작품이 또다시 음악 영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에 이어 까지 이른바 \'음악 3부작\'이 구성됐다. 물론 이들 세 작품이 3부작의 울타리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은 세 작품이 모두 음악 영화라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임에도 모두 공통적인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 신드롬 , 대중적 , 자전적 2006년, 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몇몇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했던 .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처럼, 실제 영국 인디밴드 리더인 글렌 핸사드가 연기하는 그
헬조선이라는 표현이 유행한다. 말 그대로 지옥같이 살기 힘든 대한민국이란 의미를 비꼰 것이다. 본래는 온라인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신조어지만 최근에는 언론에서도 심심찮게 언급될 정도로 하나의 사회현상이 됐다. 어쩌다 이런 자조적인 표현까지 등장했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넘어, 그만큼 꿈과 희망마저 박탈하는 현대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 대하여 많은 대중이 문제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의미인 셈이다. 스포츠도 곧 사회의 또 다른 축소판이라고 했을 때, 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림자를 헬조선이 보여준다면, 야구에는 \'헬한화\'가
\"언제부턴가 영화제는 영화계에 의존만 했고 자구책 마련에 미비했다. 내가 혼자 싸우자고 한 게 아니잖나. 영화계가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한 건 독립성과 자율성을 위해 싸우라는 거잖나. 그럼 싸워야지. 그리고 이겨야지. 왜 중간에 섣부른 타협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해소해주셔야 한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인터뷰 중 장탄식 같은 말을 뱉었다. 차분한 어조였지만 자신을 향한 자책이면서 현 상황이 빚어진 것에 대한 통탄 내지는 비판이었다. 인터뷰 내내 그는 \"4월 말까지는 영화제를 치르지 않더라도 보이콧 상태에서 싸운다는 게 우리
2014년 사태 이후 1년 8개월 간 부산국제영화제는 외줄타기를 해왔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상영하지 말아달라\"는 \'사소한 의견제시\'를 받아들이지 않은 게 이 지난한 갈등의 시작이자 원인이었다. 자율성과 독립성 원칙에 따른 결과가 지금 영화제의 모습이라면, 여전히 한국 영화제와 영화계는 위태로운 외줄에서 못 내려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과연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나. 부산시는 감사원 조사와 검찰 기소 카드를 빼들었고, 지난 20년간 영화제를 키워오며 영화계 안팎의 존경을 받아온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드디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주전 자리를 휘어잡을 기회가 올 것인가. 김현수가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장타 2개를 포함한 맹활약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9번 타순에 배치되었지만, 상위 타순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6일(아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렸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2개를 포함하여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무려 4번의 출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한 이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은 \'황제훈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박주영을 비롯한 일부 유럽파 선수들이 조기에 귀국하여 파주 NFC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특별관리를 받으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는 월드컵 최종명단이 아직 확정되기 전이었고, 심지어 해외파 선수들의 속한 유럽 축구 시즌도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많은 팬은 사실상 경쟁과 상관없이 이미 최종엔트리를 보장받은 유럽파 선수들의 특혜를 지적했고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다. 더구나 당시 유럽파 선수들 상당수가 소속팀에서 좋은
날카로운 눈매의 최용수 감독도 승부차기 앞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근래에 보기 드문 명승부가 수요일 밤 상암벌 하늘을 수놓았다.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2007년 이 대회 챔피언 우라와 레즈가 끈질기게 따라붙은 것도 놀라웠지만, 연장전 추가 시간 극장골 그리고 승부차기 대역전 드라마까지 입을 다물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한국)이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맞대결에
SK(켈리) vs. NC(정수민) SK의 타선이 심상치 않다. 5월 팀 타율 0.266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5경기 팀 타율은 고작 0.238에 불과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1안타 영봉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김성현(상세기록보기)만은 꾸준한 타격감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MVP 후보로 불리던 정의윤이 부진한 와중에도 김성현만큼은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는 중. 3할 타율이 익숙해진 안타 생산기계 김성현을 믿는다. 투수들의 견제 탓에 안타 생산이 어려울 것이라 봤지만, 기우였다. 지난 경기에서 테
아뿔싸! 첫 곡부터 \'비비 유어 러브(Be Be Your Love)\'였다. 레이첼 야마가타는 워밍업 따위 필요 없다는 듯 처음부터 자신의 대표곡을 들려주며 단번에 객석을 무장해제했다. 키보드 앞에 자리한 그의 머리 위로 핀라이트가 떨어지며 어둠 속에서 그녀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의 내한을 기다린 한국팬들은 환호성으로 뜨거운 인사를 건넸다. 24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의 내한 공연이 열렸다. 레이첼 야마가타는 한국에서의 인기를 입증하
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사.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미신에 빠진 한 여자가 있다. 점쟁이의 조언 아래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야만 하는 그녀,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미신 따윈 믿지 않는 공대 출신 명품 호랑이띠 남자. 그들의 신묘막측(神妙莫測)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믿고 보는\' 황정음과 2016년 최고 유망주 류준열의 만남으로 MBC 새 수목드라마 는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김혜진과 개정팔과 어쩐지 닮은 듯한 캐릭터. 배우들을 향한 기대만큼이나 식상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
2004년 우리를 경악케 했던 \'유영철 사건\'.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여상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은 우리 사회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끔찍한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 (2008)가 이를 토대로 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 역시 평정심으로 단순 감상하긴 힘들다. 단순히 암울한 현실의 반영이라 보기에 괴로웠던 걸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범인과 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은 영화적 기괴함으로만 소모되기엔 품고 있는 의미가 더 커 보였다. 이후 (2010)가 있었고, 나 감독은 6년 만에 차기작 을
같은 하늘 아래, 똑같은 야구를 하고 있는데도 천당과 지옥, 금수저와 흙수저의 빈부 격차는 엄연히 존재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같은 날, 각각 대조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 두산은 올 시즌 최소 경기 30승 고지에 등극했지만, 꼴찌 한화는 최소 경기 30패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최소 경기 30승, 두산 베어스의 질주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8-5로 제압했다. 두산은 올 시즌 그야말로 어떤 팀, 어떤 위기상황을 맞이해도 좀처럼 쉽게
세인트루이스 셋업맨 오승환의 놀라운 활약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는 5월 24일까지 총 22경기에 등판해서, 23.2이닝을 소화하며 1.14의 평균자책점(ERA)을 기록 중이다. 오승환의 현재 보직은 마무리 투수가 아니므로 현재까지 기록한 세이브는 없으며, 6개의 홀드만을 기록 중이다. 흔히 세이브, 홀드 스탯이 구원 투수 평가 지표로 사용되지만, 지나치게 상황에 의존적인 스탯이므로 투수를 평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차라리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나 WPA(승리확률 기여도)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상대적으
2016년 리우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 여자배구가 다음 목표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최근 막을 내린 리우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0년 동안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숙적\' 일본에 아깝게 패하면서 눈물을
황정음과 류준열의 조합으로 화제가 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가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황정음은 그동안 주연으로 출연한 많은 드라마를 성공시키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뜻의 \'믿보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정음의 작품은 보통은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며 황정음에게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는 확실히 기대작이다. 현재 경쟁작들이 10%를 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황정음의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정음이 또 다른 성공을 하기 위
\"그동안 고생도 많았고, 기쁨도 같이 했는데….\"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본선 티켓을 획득하고 금의환향한 이정철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고심에 빠졌다. 이번 세계 예선전(14일~22일)에 출전한 14명의 멤버 중 2명은 리우 올림픽 본선에 데리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올림픽 규정상 본선에는 12명만 데려갈 수 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똑같다.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자식 같은 선수 2명을 제외시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해당 선수는 좌절과 상처를 입을 게 자명하다. 배구 선수에게 올림픽은 최고의 무
그러니까, 이것은 첫사랑에 빠진 열여섯 소년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다. 그 찬양의 재료로 사용된 것은 음악과 열정. 누가 있어 감히 \"청춘은 아름답다\"는 명제에 반대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톨스토이와 셰익스피어는 문학을 통해, 베르히만과 코폴라는 영화를 통해 부러움과 찬사를 바친 게 바로 \'청춘\'이다. 때론 한 청년의 넘치는 에너지가 지구 전체를 덮는 기적을 부르는 시절. 존 카니 감독의 신작 는 바로 이 청춘과 청춘의 파생어 \'첫사랑\'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필름이다. 지금 청춘을 사는 이들은 느끼지 못하거나 애써 모
어렸을 적,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할머니의 집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자 모양의 베개와 따뜻한 할머니의 품이 있었다. 이후,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지역이 달라 할머니를 자주 찾아가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할머니는 나를 반겨주시며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신다. 외할아버지와는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진 못하다. 무뚝뚝한 할아버지는 방에서 잘 나오시지 않았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을 잊을 수 없다. 치매에 걸리셨던 할아버지는 떠나기 며칠 전, 나를 찾으셨다. 그때 잡아주셨던 손이 잊히지 않는다.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며칠 전 중학교에 다니는 둘째 아들 녀석이 물었다. \"엄마, 우리는 금수저야, 흙수저야?\" 아이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오래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도 쉽게 입이 열리지 않았다. 애써 억지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시골 내려와 푹신푹신한 흙 밟고 사는 흙수저.\" 아이가 몰라서 물어본 것은 아닐 게다. 그런데도 아이는 전혀 놀랍다거나 실망스러워하지 않았다. EBS 다큐프라임 3부작 이 담아내는 사회적 모순 역시 특별하지는 않다. 대한민국에서 공부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부모의 경
SK(김광현) vs. NC(이재학) \'잠수함 투수\'에는 박정권(상세기록보기)이다. 그는 최근 2시즌간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에게 10개의 홈런을 뽑아낸 \'잠수함 킬러\'. 최근 타격감까지 준수한 이상, 더 망설일 필요가 없다. 이재학을 격파할 적임자, 박정권에게 한 표를 던진다. 에릭 테임즈만큼은 아니지만, 나성범(상세기록보기) 역시 리그 정상급 타자다. 게다가 나성범은 테임즈에 비해 투수들의 견제에서 자유로운 편. 테임즈의 \'우산효과\'를 등에 업은 나성범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나갈 것이다. LG(이준형) vs. 롯데(린드
프로축구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스캔들로 창단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부산지검은 지난 23일 전북 스카우터 차모씨가 심판 2명에게 경기 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들을 모두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두세 차례에 걸쳐 경기당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경남 FC가 심판매수 사건으로 징계를 받으며 충격을 안긴 바 있지만, K리그 챔피언인 전북마저 같은 혐의에 연루되었다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과 파급효과에서 차원이 다르다. 전북은 2
KBO리그와 NPB에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던 \'끝판 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 행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구원투수로 자리 잡아가는 오승환의 상황과 소속 팀 구원투수들의 최근 동향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24일(아래 한국 시각)까지만 해도 오승환이 실점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4월 21일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2안타 1볼넷을 엮어 2실점 한 경기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말 한마디가 가진 힘은 의외로 강하다. 문제는 정작 당사자가 이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자신이 털어놓은 진심이 상대방을 어떻게 움직일지, 거짓말을 늘어놓는 와중에 누가 벼랑 끝에 서게될지 결코 알 수가 없다. 한번 뱉으면 끝이지만, 입 밖을 떠난 말은 이미 \'내 것\'이 아닌 채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말은,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가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는 건 물론, 그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영화 은 이러한 말의 \'나비효과\'를 다룬 작품이다. 과거 연극배우였던 완주(박종환 분)는 배우로서 빛을 보
\"나는 기억해. 두 개로 갈라진 후 너는 나를 보고 나는 너를 봤어. 네 영혼 끝없이 서린 그 슬픔. 그것은 바로 나의 슬픔. 그건 고통. 그건 사랑. 그래 우리는 다시 한몸이 되기 위해 서로를 사랑해. 그건 슬픈 얘기, 반쪽 되어 외로워진 우리 그 얘기.\" - 뮤지컬 No.03 \'오리진 오브 러브(Origin of Love)\' 중에서 플라톤의 에서 따온 뮤지컬 넘버 \'오리진 오브 러브\'는 사랑의 기원을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본래 하나였다고. 하나로서 완전했던 우리를 신이 경계하여 갈라놓았다고. 제우스는 번개 가위로
우리 시대의 뛰어난 음악가들이 통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6월 1일 공식발매를 앞둔 앨범 다. 한반도의 통일을 꿈꾸는 이 앨범에는 28명의 가수, 22명의 편곡자, 127명의 연주자와 22명의 음향엔지니어까지 총 200여 명이 녹음에 참여했다. 작곡부터 마지막 앨범 제작까지 총 4년 6개월 만에 완성된 앨범이다. 무엇보다 \'통일에 대한 염원\'이 가득 담겼다. 오늘(24일) 오후 3시,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는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소향, 박완규가 참여해 앨범에 실린 노
tvN의 드라마 의 시청률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또 오해영은 7회분은 지난 방송분보다 0.546% 상승하며 6.604%를 기록했다. 첫 회를 1.79%로 시작하며 매회 시청률을 넘어서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매회 기록을 넘어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10%의 시청률을 경신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는 \"모든 것은 오해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
또 로맨틱 코미디다. 그러나 또 보게 된다. tvN 은 시청률 6%대를 넘기며 대박의 기운을 내뿜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다. 이대로라면 10%대의 시청률도 바라볼 수 있다. 평일 11시에 시작하는 케이블 드라마로서 이 정도 성과를 낸 것은 괄목할만한 일이다. 공감 가는 스토리에 인기 요인이 있다. 은 초대박을 쳤던 (2005)과 닮아있다. 삼순이가 그랬듯, 속 해영은 너무나 평범하고 보잘것없다.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은 결혼 하루 전에 오해영을 차버리고, 이름이 똑같아 학창시절 내내 비교당했던 \'예쁜
(아래 )가 3년 만에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시리즈를 잇는 한국 대표 호러 시리즈. 이번엔 시공간을 넘나들며 \'SF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는 영화 가 최초 공개됐다. 는 임슬옹 주연의 \'여우골\'(감독 백승빈), 박정민·경수진 주연의 \'로드레이지\'(감독 김선), 홍은희 주연의 \'기계령\'(감독 김곡)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2416년, 화성에서 도망친 소녀(김수완 분)는 기계들이 지배하는 행성에 불시착한다. 인간을 믿지 못하며 소녀를 없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