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첫 방송이 시작됐다.\" KBS 김진홍 예능국장의 말대로다. 당초 (아래 )은 지난달 21일 첫 방송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방송 3일 전인 18일 에 출연하기로 했던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돼 편성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은 이런 우여곡절을 딛고 오는 5일 첫방송 된다. 바뀐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토요일 저녁 시간대 편성됐던 프로그램이 일요일 오전으로 바뀌었고, 유상무 녹화분은 모두 편집됐다. 2일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상미 PD는 가장 먼저 유상무
황정음과 류준열의 만남으로 커다란 기대를 모았던 MBC 수목드라마 가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10.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스타트를 끊은 시청률은 2회 8.7%를 기록한 후 3회엔 8.0%까지 떨어졌다. 한마디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뜻일 게다. 황정음의 코믹연기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와 에서 보여준 황정음의 매력은 에서도 유효하다. 비슷한 연기가 반복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 익숙한 코믹연기야말로 지금의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을 지탱하는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 드라마에 있어 황정음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MBC 수목드라마 가 어제(1일) 3회 방송에서 8%(닐슨코리아)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의 성적으로 호쾌한 출발을 알리며 흥행을 예감하게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매회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동시간대 방영 드라마인 SBS (8.4%, 닐슨코리아)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다시 내주며 빨간 불이 켜졌다. \'믿고 보는 황정음(믿보황)\'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의 이야기 구조 자체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점을 맹신하는 여주인공 심보늬(황정음 분)와 천재 프로그래머 제수호(류준열 분)가 엮이는
시리즈가 다른 슈퍼 히어로물과 차별화되는 건, 뮤턴트들이 남들과 다른 돌연변이로서 사회적으로 핍박받는다는 설정 때문입니다. 탁월한 능력을 질시하고 두려워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그들의 내면에 깊은 상처를 남기죠. 이 상흔은 시리즈의 주요한 내적 갈등 요소로 작용합니다. (2011)로 리부트되어 (2014)로 이어진 새로운 시리즈는 이런 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에릭/매그니토\'와 \'찰스/프로페서X\'의 입장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갈등은, 강력한 외부의 적과 싸워 이긴다는 이야기의 큰 뼈대와 얽히면서 영화 전체를 입체적으
여름 대반격을 준비하는 삼성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2015시즌 탈삼진 1위 차우찬이 드디어 선발로 복귀한다. (2015시즌 173이닝 194삼진 평균자책점 4.79 K/9 10.09)올 시즌엔 지난해만큼 압도적인 탈삼진 페이스(2016 K/9 6.16)를 보여주진 못했으나, 고작 3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다행인 점은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구원 투수들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이닝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2016시즌 3경기 19이닝 ERA 3.32 K/9 6.16)삼성은 과연 돌아온 탈삼진왕 차우찬과 함
슈틸리케호가 출범 이후 가장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스페인-체코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첫 상대는 오는 1일 오후 11시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펼쳐지는 스페인과의 대결이다. 이번 2연전은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유럽 팀과의 대결이자 유럽 원정 경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슈틸리케호가 만나는 가장 강한 상대들이기도 하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체코는 29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두 팀 모두 54위에 그친 한국보다 월등히 높다. 두 팀 모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파헤치는 사건브로커의 통쾌한 수사극. 6월 16일 개봉 예정인 의 한 줄 줄거리다. 이 영화, 볼까 말까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대한 이 기사를 살짝 참고해도 좋겠다. 스토리 : 나와 상관없는, 세상의 불의에 대하여 는 자연스럽게 류승완 감독의 , 이일형 감독의 을 떠올리게 한다. 권종관 감독은 우연히 들은 한 마디 대사에 꽂혀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세상이 이렇게 유감인데 도와달라는 이야기는 하지 마, 나와 상관없는
EXID가 데뷔이후 첫 정규앨범을 냈다. \"우리가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을까?\"란 의문을 늘 가지고 있었다는 EXID. 4년 만에 결국 꿈 하나를 이뤄낸 만큼 벅찬 모습이 역력했다. 오늘(1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EXID의 첫 정규앨범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이들은 앨범의 수록곡 중 \'데려다줄래\'와 \'엘라이(L.I.E)\'를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위아래\' 역주행 신화 다시 쓸까 EXID는 \'위아래\'의 역주행 이후 \'아예\', \'핫핑크\' 등을 선보이며 쉼 없이 달려왔다.
개봉 전부터 온갖 최상급 형용사가 동원된 영화 는 가히 \'최고\', \'최강\'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방대한 스케일과 액션을 자랑한다. 수천 년 전 깊은 잠에 빠져들었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는 말할 것도 없고, 그에 맞서기 위해 뭉치는 엑스맨 군단의 면면 역시 이번 시리즈가 영화의 규모와 비주얼에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짐작케 한다. 영화는 화려하다. 실제 이집트 연구자에게 자문을 구해 사실적으로 구현했다는 초반 고대 이집트 세트에서부터 관객은 압도당하며, 뮤턴트(돌연변이)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현란한 CG
SBS 주말드라마 가 순항 중이다. (2013), (2012), (2015)로 SBS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는 이희명 작가의 작품인 는 10% 이상의 시청률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성인 연기자 등장 이후 지지부진한 MBC 50부작 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주중 미니시리즈 자리를 꿰차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또한 는 에 버금가는 로맨틱코미디라는 평판으로 화제성 면에서 선점하기도 한다. 비록 동시간대 1위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에 이어 10%를 넘나드는 안정적인 시청층의 확보로 \"주말드라마는 MBC\"란 공식을 벗기도 했
영화는 종종 금기시된 사랑을 건드린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사랑, 동성 간의 사랑, (알고 보니) 이복형제간의 사랑, 결혼한 이들 간의 사랑,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이들 간의 사랑, 친구 엄마 또는 아빠와의 사랑, 죽은 이와의 사랑까지. 이 밖에도 수많은 금기시된 사랑들. 억지로라도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이니, 사랑은 참 하기 힘든 것 같다. 영화 은 금기시된, 아니 금지된 사랑을 다룬다. 친척이지만 남이나 다름없는 관계를 뜻하는 \'사돈의 팔촌\'은, 주인공들이 원하는 그들 간의 관계이다. 그들은 사돈의 팔촌이 아니라 사촌 사
가 지난 27일 방송에서 AOA와 트와이스의 1등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30일 사과문과 함께 차트 변동을 공지했지만, 팬들은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신뢰도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때는 KBS가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기준을 제시하던 시절도 있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에서 골든컵을 타는 게 가수들의 영예였다. 당시 골든컵은 5주 연속 1위를 한 가수들에게만 수여되는 상이었다. 공정하고 정확한 순위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은 꽤 오랫동안 가장 \'보고
영화 < 4등 >에는 보기 불편한 캐릭터들 투성이다. 자식한테 저주를 퍼붓고 괴롭히면서 그게 희생과 교육이라는 망상을 품는 편집증 환자인 엄마(이항나)나, 자기 극복을 하지 못하고 매질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피해망상증 코치(박해준)는 말 할 것도 없다. 누가 봐도 병자고 악인이니까. 준호(유재상)는 어떤가. 마냥 피해자인가? 아니다. 맞기만 한 건 아니다. 코치에게 맞았던 방식대로 동생을 때린다. 코치의 스승은 어떤가. 애초에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주지 않았고 충분한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므로 그도 선생으로서 옳다고 볼
이대호가 3점짜리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다가 이날 선발 기회를 잡은 이대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리며 홈팬들 앞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시애틀은 9-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이 다시 뜨거워졌다. 이대호, 승부에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각 시리즈의 팀별 변수와 시리즈 우열 예측, 그리고 키플레이어 10인을 다양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살펴봤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도 주말 시리즈의 승패를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프리뷰를 통해 예상된 선발 투수는 여러 변수로 인해 실제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를 구합니다.) 지난 회차 주말시리즈 우열예측 : 5개 시리즈 100% 적중 (다시보기) 10개 구단 2016시즌 상세기록 보기 [기록 출처: 프로야구 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 기록실, 스탯티즈
대학교를 다니다 보면 가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홍보대사의 설명을 들으며 까르르 학교를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괜스레 옛 추억이 떠오른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매점에서 크림빵을 먹으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몰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 정도였지만 그래도 무척 즐거웠다. 비록 남자만 다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여학생과 함께 등교하거나 쪽지를 주거 받거나 하는 그런 핑크빛 추억은 없지만, 는 왠지 없던 추억도 돌아보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프랭키 첸 감독의 는 1994
방송인 노홍철이 서울 해방촌에 책방을 연다. 이름 하여 \'철든책방\'. 현재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의 책방 운영은 꽤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일이다. 해방촌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A씨는 에 \"올해 초부터 책방 운영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계획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진지하게 운영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평소 책과 그리 친하지 않은 그지만 \"나 같은 사람도 쉽게 그리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을 팔고 싶다\"는 철학이 출발점이었다. 그의 계획을 들은 해방촌 아티스트들도 응원을 보태고 있다는 후문이다. 노홍철은
의심을 품는 것은 찬양 받을 일이다! 당신들에게 충고하노니 당신들의 말을 나쁜 동전처럼 깨물어보는 사람을 즐겁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환영하여라! (중략) 모든 의심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은 그러나 겁 많고 허약한 사람들이 머리를 쳐들고 일어나 그들을 억압하는 자들의 강력한 힘을 이제는 더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의심을 찬양함\' 중에서 미끼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려 한다. 누가 뭐래도 과 관련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미끼이기도 하거니와 감독 스스로가 자신이 창조한 세상을 바라보는 수많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DIMF)의 스타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딤프 뮤지컬 스타\' 결선 무대가 지난 28일 오후 2시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열렸다. 이번 무대는 지난 6·7일에 걸쳐 펼쳐진 예선 무대를 거쳐 통과한 36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 무대였다. 중·고등학교를 포함해 일반. 청소년에 이르는 300여 명의 지원자들이 펼친 열띤 경합 속에서 스타를 발굴해 낸 자리라는 점에서 지원자들은 들뜬 분위기였다. 경합이 이뤄지는 무대는 물론이고 지원자들이 준비하는
영화 가 20년 만에 로 돌아온다. 하지만 속편이기보다는 다른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새로움이 넘친다. 호주 시드니에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배우 제프 골드브럼가 화상 생중계를 통해 한국의 기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30일 오후 서울 CGV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이들과 나눈 대화를 전한다. - (전편 개봉 후) 20년 사이에 무엇이 가장 달라졌는가. 제프 골드브럼(배우) \"영화 제작과정에서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롤랜드 메어리히 감독이 전보다 훨씬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는 언제나 가
모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감독과 배우들이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로 뭉쳤다. 소재는 달랐지만 저마다 현재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및 제작한 영화 의 언론 시사회가 30일 서울 명동의 한 극장에서 열렸다. 는 세 작품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로 청소년 배우 박지수, 정예녹, 박진수(이상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 실력파 배우 윤영민, 박주희(이상 \'소주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기성 배우 오광록과 김동완(이상 \'과대 망상자들\') 등이 참여했다. 소소한 행복을 누릴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한 화장실에서 30대의 남성이 20대의 여성을 살해했다. 남성은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고, 그로 인해 많은 여성의 공분을 샀다. 이후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는 추모공간이 만들어졌고, 여성들은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공포심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추모공간이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크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이제 조심해야겠다\"는 말이 남성과 여성에게 무게감이 다르게 다가온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흥행하기 어렵다\'는 통설이 있다. 하지만 의 엄청난 흥행과 게임 를 스크린으로 이식한 시리즈를 떠올리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의 성적도 준수하지 않았나. 이들만 생각하면 틀렸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지만, 대부분 게임 원작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진 게 사실이다. 가 대표적 사례다. 전 세계에서 3억 달러가 넘는 성적을 기록하며 게임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 중 역대 2위의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작비가 2억 달러가 넘었던 관계로 손익분기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는 처참한 완성도로 관객에
5월 극장가의 최대 화제작은 나홍진 감독의 일 것이다. 이 작품은 개봉 15일 만인 지난 26일 누적 관객 수 504만7716명을 기록했다. 역대 5월 개봉 영화 중 최단 기간 500만 돌파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과 가 각각 개봉 17일째와 18일째 500만을 돌파했다는 점, 게다가 말고는 흥행 가도를 위협할 경쟁작이 눈에 띄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이 1000만 관객 넘보기도 무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흥행 요소 많지 않아도 돌풍 일으키는 이유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킬 요소는 찾아보기
# 장면 하나 방송인 서유리씨가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가 주최하는 \'마이리틀여혐-여혐러에게 고하는 사이다 토크쇼\'에 출연하기로 하자 그의 사진이 인쇄된 콘서트 입간판이 반으로 구겨지고 발자국이 찍힌 채 훼손당한 일이 발생했다. 그의 SNS에는 외모와 학력을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모욕하는 댓글이 달렸고, 서유리씨는 이에 대응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26일로 예정됐던 콘서트는 취소됐다. \"예쁜 여자는 페미니즘 안 한다\" \"못 생기고 남자한테 사랑받지 못한 여자나 페미니즘 한다\"는 말, 들어보셨는지?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
2012년 6월, 최승호 PD와 나는 MBC에서 느닷없이 해고됐다. 해고사유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몇 년 전 노조위원장을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두 사람은 청춘을 바쳐 일했던 회사에서 쫓겨났다. 많은 이들이 우리를 걱정했다. 하지만 우리는 별 동요 없이 그해 12월 대통령 선거만을 기다렸다. 여야의 대통령 후보였던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가 모두 대통령이 되면 MBC를 정상화시키고 해직언론인들도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몇 달 뒤인 2013년 봄,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MBC 문제에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고
1997년 10월 14일 오후, 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던 남포동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독립영화인들의 검열 철폐 및 표현의 자유 요구 시위가 예정되면서 경찰병력이 인근에 대기하고 있었다. 아카데미극장에서 시작한 독립영화인들의 시위는 200m를 행진해 남포동 광장으로 들어섰다. 곧바로 경찰 지휘관이 나타나더니 불법시위라며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강제해산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영화제가 자칫 아수라장이 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 경찰 지휘관 앞에 나타난 사람은 이용관 당시 한국영화프로그래머였다. 그는 경찰을 막아섰다. 현장에
\"여자배구는 저렇게 잘나가는데….\" 요즘 남자배구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국내에선 겨울철 최고의 킬러 콘텐츠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제무대에선 앞이 캄캄하기 때문이다. 여자배구는 지난 22일 끝난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당당하게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유럽 강호 네덜란드와 숙적 일본을 연파하면서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도도 높아졌다. 반면, 남자배구는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올림픽 세계 예선전(5.28~6.5)에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다. 지난해 8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프로야구 주간 베스트11] 주간 MVP 한화 김태균/로저스 \'새는 양 날개로 난다\' 투타 양날개 모두가 꺾였던 독수리 군단의 추락은 당연한 것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 주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투타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로저스와 김태균이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소속팀 김성근 감독 못지않게 힐난받던 김태균(상세기록 보기)은 지난주 2개의 홈런과 무려 13타점, OPS 1.726을 기록하며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었다. 로저스(상세기록 보기) 역시 못지 않았다. 2경기에 등판해 16.1이닝동안 자책점은 고
두산 베어스의 선두질주에 가속이 붙고 있다.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16으로 역전패했지만 전날까지 5연승을 달렸다. 34승 1무 13패 0.723의 승률로 승패 차는 +21이나 된다. 2위 NC 다이노스와는 6.5경기 차로 독주 체제다. 두산은 한두 명의 대형 스타가 이끄는 팀이 아니기에 더욱 돋보인다. 주전급 타자와 선발 요원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불펜에서 만큼은 정재훈이 독보적이다. 정재훈은 마무리 이현승 앞에서 프라이머리 셋업맨으로서 승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피겨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연아 키즈\'들이 평창을 앞두고 또 한 번 희망가를 부를 아이스쇼 무대에 선다. 여자피겨의 간판 박소연(신목고)을 비롯해 최연소 내셔널 챔피언인 유영(문원초) 등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2016\' 아이스쇼에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로 잘 알려진 이 공연은 이번엔 김연아가 아닌 그의 후배들이 주인공이 돼 은반 위의 아름다운 예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 피겨의 주역들, 평창-베이징에서의 꿈을 노래한다 이번 아이스쇼
김현수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날려버리는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현수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진출 후 벤치에서 더 많이 머물다가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기대에 보답하듯 동점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김현수, 데뷔 첫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이날 볼티모어는 김현수에게 2번 타자 겸 좌익수라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