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는 지난 13년 동안 성별, 사회적 지위, 장애, 출신국가 등을 소재로 한국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차별과 폭력을 영화화하는 작업을 지원해왔다. 임순례, 정재은, 여균동, 박진표, 박광수, 박찬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초호화 연출진이 발벗고 나선 2003년작 을 시작으로 2005년 개봉작 , 2006년 개봉한 , 2009년 개봉작 등 주목할 만한 작품이 적지 않았다. 그간 인권위의 인권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차별과 폭력 이전에 존재하는 시선에 주목해왔다. 영화를 찍는 연출자의 시선부터 영화를 보는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