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결국 6월에도 탈꼴찌에 실패했다. 기회는 계속해서 오고 있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6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11로 완패했다.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열세를 보인 한화는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9위 삼성과는 여전히 0.5게임 차. 8위 kt와는 1.5게임 차다. 한화의 6월 성적은 12승 1무 11패(.522)다. 개막 이후 월별 승률이 5할을 넘긴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5월 말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한화는 한때
\"음악이란 소재는 언어가 달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는 음치가 출연해 음악쇼를 만드는 첫 번째 사례이고, 음치와 실력자를 다 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추리의 재미, 반전의 매력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이선영 피디) 엠넷 (아래 )가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다른 국가에 포맷을 수출하며 인기를 누리는 이유를 묻자 이선영 피디가 위와 같이 답했다. 이 피디의 말대로 는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음치\'가 전면에 나오는 것도 그렇고, \'추리\'에 포커스가 맞춰진 점도 독특하다.
처음 장 지오노의 소설 을 읽었을 때, 동화 속 한가운데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프로방스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나무를 심은 노인의 삶은 환상적인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황량한 고원지대에 도토리 씨앗을 심었던 노인은 30년 뒤의 울창한 숲을 떠올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젊은 여행객은 오직 \'나와 관계된 일이나 행복\'만을 쫓아다녔던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았다. 지난 28일 방영된 EBS 다큐영화 를 보는 내내 떠오른 생각 역시 소설 속 젊은 여행객과 비슷했다. 저 두 남자는 왜 황무지에 나무를 심는
남성 4인조 그룹 브로맨스의 데뷔가 임박했다. \'마마무 후배\'로 불리는 이들은 실력파 뮤지션을 다수 보유한 RBW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보컬그룹이다. 리더 박장현, 박현규, 이찬동, 이현석 네 명으로 구성됐고, 오는 7월 12일 < 더 액션(The Action) >을 발매하며 데뷔한다. 보컬그룹이니 당연히 노래를 잘한다. 리더 박장현은 엠넷 에 출연해 이승철로부터 \"우승을 넘볼 정도\"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브로맨스는 가창력 하나만 내세우는 팀이 아니다. 가창력은 기본이고, 그 위에 퍼포먼스를 곁들여 다이
\"최종법원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박유천씨에 대해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하며 그의 인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지난 28일 MBC 에서는 박유천 성폭행 의혹 논란에 대한 내용을 방영했다. 박상일 책임프로듀서는 박유천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법원의 정확한 판단이 있기 전에는 그의 인권이 지켜져야 하며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나 역시도 이에는 동의했다. 법의 진정한 목적이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한 게 아니라 보호를 위한 것이며,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기사 보강 : 30일 오전 11시 6분] 지난 4월 19일 교육부에서는 학교 운동부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선수의 경우 내년부터 \'최저학력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저학력제란 수업권 보장을 위해 선수의 점수를 교과별 평균 성적과 비교, 초등학교 50%(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중학교 40%(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고등학교 30%(국어·영어·수학)를 넘어야 대회 참가를 허용하는 제도를 말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시행된다. 더불어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에서는 2018학년도부터 체육특기
롯데 신(新) 4번 황재균, \'최준석, 돌아와도 자리 없어\' SK(켈리) vs. kt(밴와트) 3연타석 홈런의 최승준이 지난 경기 무안타에 그쳤다. 여기서 새삼 깨달은 점은, 역시 \'비더레\'는 꾸준함이 필수 요소라는 것. 최승준이나 정의윤과 같은 폭발력은 부족하지만, 꾸준히 안타를 때려주는 김성현(상세기록보기)을 선택한 이유다. 최근 7경기 연속안타로 시즌 타율을 무려 0.335까지 끌어올린 SK의 리딩히터 김성현을 믿는다. 주장 박경수(상세기록보기)가 잠깐의 슬럼프를 딛고 다시 일어섰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장
지난 22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연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가 오는 7월 3일까지 공연된다. 등 기존 클래식 발레의 틀을 깨고 현대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 온 매튜 본. 그는 2012년 로 자신만의 차이코프스키 \'발레 3부작\'을 완성시키고, 대중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에서는 기존의 순수하고 얌전했던 주인공 오로라 공주를 말괄량이 캐릭터로, 이웃나라 왕자를 정원사 청년 \'레오\'로 변모시켰다. 또한 원작에는 없는 마녀의 아들 \'카라독\'을 탄생시키고, 정원사 레오가 뱀파이어로 변해 21세기에 깨어나는 등 번
전도연이 11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국내 최초 미드 리메이크 드라마, tvN 다. 는 미국 CBS에서 2009년부터 방송돼 최근 일곱 시즌으로 종영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전도연이 맡은 김혜경은 법대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엘리트였지만 연수원에서 만난 검사 이태준(유지태 분)과 결혼한 후 15년 간 가정주부로만 살아온 인물이다. 하지만 잘 나가던 남편이 성 상납 등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된 후 생계를 위해 변호사로 돌아가게 되고, 더 이상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을
한화 이글스 카스티요가 4일 휴식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최고 구속 159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7이닝 1실점 3삼진 3볼넷 1피홈런) 이 날 모습만으로는 영입 전 우려를 샀던 제구도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카스티요(상세기록보기)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 163km의 속구를 던질 수 있다고 자신했으며, 올 시즌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 준비했기 때문에 4일 휴식 후 등판도 문제 없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2015시즌 한화이글스에서 뛰었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서 또다시 준우승에 그친 아르헨티나가 우승 실패보다 더 심각한 후폭풍에 직면해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이자 아르헨티나의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가 돌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7일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서 패한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력은 끝났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대표팀서 우승을 차지할 수 없었다. 이젠 지쳤다\"면서 깜짝 은퇴를 선언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메시 외에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에세키엘 라베치 등 다수의
전일 강정호가 휴식하면서 불발되었던 코리안리거 매치가 드디어 성사되었다. 강정호는 5번 타자 3루수로, 이대호는 6번 타자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이대호에 판정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도 8-1로 시애틀에 완승을 거뒀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장한 추신수는 일본의 에이스이자 양키스의 에이스인 다나카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다나카에게 안타 2개를 뺐어내며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9회 무려 6실점하며 7-9로
연극 에 관하여 연극 은 지난 200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첫 리딩을 거친 후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개막한 작품이다. 이후 미국·영국·프랑스 등에서 공연했으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라이선스 작업을 거쳐 무대에 올랐다. 지난 4월 22일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개막한 후 6월 26일 재연 공연의 막을 내렸다. 오는 7월 1일과 2일, 울산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마이클은 엄마 뱃속에 10개월 동안 있었다. 그 10개월은 아마도, 마이클 인생에서 가장 행복
파격이 진부함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꼭 20년이면 충분했다. 이건 재난영화의 거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롤랜드 에머리히의 이야기다. B급 SF연출부터 시작해 제작비 많이 들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재난 블록버스터 장르로 할리우드서 일가를 이룬 바로 그 감독 말이다. 괴수나 외계생명체의 습격,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등 다양한 수법으로 몇번이나 인류를 절멸의 위협에 몰아넣은 그에게도 한 때는 촉망받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조지 루카스가 직접 연출한 을 보고 영화에 꿈을 품은 독일청년은 20년이 지나 할리우드서
때론 짠하고, 때론 답답하고, 때론 사랑스러웠던 그녀 오해영. 최근 종영한 tvN 에서 \'그냥\' 오해영을 연기한 배우 서현진(31)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이는 연기로 연기자 전향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드라마는 내내 해영을 \'평범하다\'고 이야기했지만, 해영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받은 상처로 피해의식에 시달렸지만, 그녀는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했고 자신의 사랑에 솔직했다. 결혼식 전날 자신을 버린 남자 한태진(이재윤 분)이 사실은 자신을 더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올 시즌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쫒고 있는 LG 트윈스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공백을 좀체 메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 오지환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극심한 부진을 오랜 기간 노출했기 때문이다. (타율 0.184, OPS 0.595) 지난 2월 오키나와의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다친 무릎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이 주 원인이었다. 이번 시즌 LG는 오지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강승호, 장준원, 윤진호 등 여러 명의 선수를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누구도 공수에
몰래연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오픈 직전까지 장소가 비공개였으나, 많은 분들이 SNS를 통해 찾아 방문하여 인산인해! 음식에 대한 제 평은…. 전반적으로 많이 짜요. ㅋㅋㅋ 하지만 아끼지 않은 신선한 재료와 고기가 덩어리로 나옵니다. 푸짐한 인심에 감동했습니다! 특히 김치찜이랑 파김치는 엄지 척! 약 4시간 동안 100인분을 대접하느라 고생한 신동엽과 성시경. 오늘 이후 다신 못하겠다는 후일담을 남겼다지요. 동엽신~ 제 계란후라이 터트리는 거 다 봤습니다ㅋ 몰래연식당,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올리브tv #신동엽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예정대로 재활 등판을 소화했다. 29일(아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렸던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구단)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아프지 않게 던졌다. 그러나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이 미궁에 빠지게 됐다. 트리플A 경기에서 한 번 더 던지게 될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여 던지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1.2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컨디션을 정확히 체크할 수 없었던 까닭이었다. 류현
황홀했다. 3면의 스크린을 뒤덮은 빅뱅의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 공연 실황은 빅뱅의 팬이 아닌 사람이라도 충분히 빠져들 수 있었다. 하물며 팬들은 어떻겠는가. 는 10주년 된 아이돌 빅뱅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122분(스크린 엑스 기준, 2D는 114분)짜리 팬서비스다. 영화는 빅뱅의 무대 앞과 뒤편의 모습을 다룬다. 무대 뒤 치열한 연습 시간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무대 앞 빅뱅의 퍼포먼스는 열광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3면의 스크린을 이용한 빅뱅의 월드투어 \'메이드\'의 공연 실황은 \'스크린 엑스(3면의 스크린에 영상이 확장되
사계절 늘 푸른 소나무라도, 여름에는 더 푸르른 법. 신록이 짙어가는 초여름, 새 앨범으로 돌아온 걸그룹 소나무도 더 푸르게 성장한 모습이었다. 새 앨범 으로 상큼한 에너지를 품고 새출발 준비를 마쳤다. 어느덧 3집 미니앨범을 선보이는 소나무를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만나봤다. 1년 만에 돌아온 소나무, 밝고 청량하게 자랐다 \"사실 저는 데뷔 때부터 이런 소녀다운 콘셉트를 정말 해보고 싶었어요. 저희 나이에 맞는 사랑스러운 무대,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김래원이 돌아왔다. 친절한 눈빛과 매력적이 눈웃음, 그리고 여심을 자극하는 달달한 멘트까지. 지난 28일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4회는 \'김래원 표 멜로\'의 귀환을 알리는 서막에 가까웠다. \"결혼했어? (아니요). 애인은? (없어요). 그럼 됐다.\" 13년 만에 혜정(박신혜)을 만난 지홍(김래원 분)은 이 한마디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줬다. 최근 멜로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의 \'직진 로맨스\'가 김래원을 만나니 또 다른 맛을 낸다. 첫사랑을 향한 일편단심에 부드러운 목소리, 그리고 적당한 유머와 따뜻한
1970년생 영화배우 에단 호크는 1927년생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을 어느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난다. 그즈음 에단 호크에겐 고민이 있었다. 에단 호크는 물질적 부, 유명세 등은 허상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된다. 또 나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그러다 우연히 만난 세이모어와와 대화를 하게 된다. 에단 호크는 말한다. 세이모어와의 대화를 통해 그간 연기를 하며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노라고. 에단 호크가 연출하고 직접 출연하기까지 한 다큐멘터리 영화 는 84분간 세이모어의 눈빛과 손끝, 그리고 부드러
\"바다에 가면 당연히 발을 담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안 담그세요?\" 무엇을 좋아하냐 물었더니 바다가 제일 좋단다. 키썸은 바다를 좋아하는 래퍼다. 이런 정의가 조금 엉뚱하게 들리겠지만, 한 시간의 인터뷰를 마치고 든 생각은 딱 이랬다. 바다를 좋아하고 바다처럼 살고 싶은 사람. 키썸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그의 바다예찬에 조금만 귀 기울여도 쉽게 가늠할 수 있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서 진행된 파도 같이 시원한 인터뷰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단순한 건 바다 \"바다는 아름답고, 생각
슈퍼히어로들의 전투가 국내 영화관에서 모두 막을 내렸다. 이들은 3월 24일 (아래 ), 4월 27일 (아래 , 5월 25일 (아래 )까지 한 달 간격으로 전투를 벌였다. 극장에서는 세 편을 한 번에 볼 수 없지만, 이제 여러 매체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들 세 편을 가능하면 연이어 보기를 추천한다. 는 소재와 이야기 구성 요소가 비슷하다. 비판적인 여론, 내분, 봉합이 줄거리를 이룬다. 그래서 세 영화는 기존 슈퍼히어로물와 다른 길을 걷는다. 슈퍼빌런의 악행보다 슈퍼히어로의 선행에 갈등 원인을 맞춘다. \'시민\'이라는 존재를 그
\"요즘 세상에 8년이면 한 생명이 태어나 두 발로 걷고 한국어와 영어까지 구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중략) 프로젝트는 좋은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고이 접었다.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됐다. 어떤 수면제도 소용 없었다.\" - 이경미 감독의 제작기 중 첫 장편 이후 8년이 지났다. 완성한 두 편의 시나리오와 셀 수 없을 정도의 미완성 시나리오들은 그에겐 희망이자 쌓아놓은 빚더미와 같았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에 빛나는 (2003) 등 단편을 통해 재기발랄함은 이미 인정받았지만, 장편의 벽이 참 높았던 걸까. 그렇게 수많은
질문을 먼저 하면서 시작하고 싶다. 만약, 당신의 기억이 뒤죽박죽 섞이게 되면서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없이 단편적인 기억들만 떠오르게 된다면, 당신이 느꼈던 감정이나 가치는 빛을 잃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시간의 흐름이 어긋나더라도 그것의 가치는 그대로일까? 내가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홍상수 감독의 (2014)을 봤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서 어학원 일을 그만두고 치료를 받으러 떠난 여자 권(서영화 분)이 그녀를 찾으러 온 남자 모리(카세 료 분)의 편지를 받고 나서 그 편지를 읽어가는 내용을 담아내고
KIA 5연승보다 놀라운 풀타임 김주찬 삼성(김기태) vs. 롯데(린드블럼)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 출루율, 장타율. 그리고 가장 많은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볼넷. 삼성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인 최형우(상세기록보기)를 \'추천 비더레\'로 꼽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부진한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는 \'MVP 후보\' 최형우의 방망이를 믿는다. (강추! 2순위!)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최준석과 아두치가 1군에서 제외된 지금, 롯데의 4번타자는 바로 황재균(상세기록보기)이다. 황재균은 익숙지 않은
지난 23일 개봉한 에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붙는다. 우선 이경미 감독이 7년 만에 연출한 신작 영화다. 안면홍조로 고생하는 양미숙(공효진 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무후무한 캐릭터였기에 오래도록 회자됐다. 이경미 감독이 오랜만에 또 다른 여자 주인공 연홍(손예진 분)을 앞세워 \'스릴러\'로 돌아왔다고 했을 때, 의 세계가 7년 간의 숙성 과정을 거쳐 어떻게 변화됐을지 기대했다. 여기에 결혼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아내에게 차라리 별을 따달라고 요구하라며 무기력한 호소를 하던 의 김주혁이 손예진의 상대역이었다. 이후 다시 부부로 만
축구판 브렉시트 사태가 벌어졌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유로 2016 16강전에서 아이슬란드에 덜미를 잡히며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영국 축구팬들에게는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맞물려 더욱 얄궂은 의미로 다가오는 장면이다. 당초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사실 선수 구성만 보면 무척 화려해 보였다. `캡틴` 웨인 루니가 건재했고,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해리 케인을 비롯해 제이미 바디, 델레 알리, 라힘 스털링, 다니엘 스터리지 등 현재 잉글랜드 축구계를 이끄는 새로운 신성들이 대거 등장했다.
인권영화란 인권을 증진하고 인권에 대한 현안을 알리기 위해 인권에 관련된 주제의식을 담아낸 영화다. 꼭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지 않더라도 인권에 대한 주제의식이 담겨있다면 인권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예로 들면 양우석 감독의 도 인권영화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고, 김철민 감독의 과 같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도 인권영화로 볼 수 있다. 인권영화들의 경우 보통 주제가 무겁다. 영화 에서 \'부림사건\' 관련자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자행되는 무자비한 고문은 보는 이들을 괴롭게 만든다. \'종북\'이라는 낙인이 찍힌 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
\"걸그룹 이름이 구구단이라고? 장난치지 마.\" 장난이 아니다. 28일, 젤리피쉬의 1호 걸그룹 구구단이 데뷔했다. 아이오아이의 세정과 미나가 속한 그룹이다. 하지만 이들이 속해있다는 사실보다 더 주목 받는 건 \'구구단\'이라는 학구적인(?) 그룹명이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신인 걸그룹 구구단의 데뷔 쇼케이스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자. 구구단은 어쩌다 구구단이 되었는가 먼저 팀명에 관한 수수께끼부터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다. 구구단은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
윤&안 킬러 강민호! SK(윤희상) vs. kt(장시환) 더 이상 \'반짝 활약\'이 아니다. 최승준(상세기록보기)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3안타를 터트렸고, 최근 3경기에서는 6안타를 폭발시키며 어느새 3할 타율에 코 앞으로 접근했다. kt 장시환에게 최근 2시즌간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SK의 \'믿을맨\' 김성현 대신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최승준을 \'강추\'한다. \'2년차 징크스\'에 빠지나 싶었던 마르테(상세기록보기)가 완벽 부활했다. 최근 7경기에서 12안타 3홈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