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잘 \'빚어진\' 기획 영화다. 유쾌한 가족 영화를 요구하는 시장의 부름에 부응하기 위해 그럴듯한 \'조각\'들을 모아 꿰매 붙인 꼴이다. 이를테면, 강동원의 작은 얼굴, 이민호의 눈망울, 원빈의 콧날, 현빈의 턱선, 조인성의 분위기, 송중기의 스마트함을 합쳤다고 할까? 그렇게 하면 지상 최고의 \'남자\'가 만들어질 것 같지만, 그 \'합체\'의 성과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어색하고 부조화한 것과 같다고 할까? 흥행 요소 충분하지만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을 설화 속에서 끄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