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별별 알바가 다 있다. SNS에는 같이 꽃구경을 갈 알바를 모집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돈을 받는 사람은 일정한 시간동안 역할 연기를 해주고 상대방은 그 연기를 보며 일종의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가짜를 돈주고 사면서까지 만족을 얻어야 할만큼 오늘날의 사람들은 외롭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김진황 감독의 은 역할대행을 하면서 가짜를 연기하고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목 받는 배우였으나 갈등으로 인해서 역할대행업을 하면서 살아가는 완주(박종환 분)은 특별한 의뢰를 받게 된다. 바로
경찰이 성폭행 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개그맨 유상무(36)씨를 두 달 여간 수사한 끝에 강간미수 혐의로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씨에 대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시도한 점을 인정,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22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유씨는 5월 18일 오전 3시께 강남구의 한 모텔 방 안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면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하려고 한 것이며, 여성이 아프다며 거부해 성관
최근 프로야구계는 야구 자체보다 더 드라마틱한 사건사고의 연속이다. 문제는 그 드라마에는 감동이나 재미는 없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분명히 야구인들인데 그 안에 정작 야구와 관련된 내용은 별로 없다. 장르도 스포츠가 아니라 주로 범죄물이나 막장 드라마에 가깝다. 이번 주제는 불법도박과 승부조작의 재림이다. NC 투수 이태양은 최근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태양은 특정 경기에서 1회 초구 볼이나 볼넷을 주는 방법으로 브로커와 공모하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NC는 20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태양이 창원지검으
한국 최강의 바둑기사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패한 지 어느덧 넉 달. 그 사이 인공지능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직접 주문을 받고 요청에 따라 로고를 디자인하며 차주 대신 자동차를 운전하겠다고 나섰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다가선 인공지능의 성취 가운데 지난달 필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소식이 하나 있었다. 올해 6월 9일 유튜브에 등록된 은 실제 배우가 출연하는 9분짜리 단편영화다. 유튜브 게시 한 달 만에 6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로봇이 썼다. 영화를 제작한 ARS테키나에 따르면 시나리오를 쓴 건 벤자
딱히 대단한 무언가를 기대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1998)의 첫 시퀀스인 노르망디 상륙작전 장면처럼 거대한 스케일의 해안 전투 신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다. 거창하게도 \'인천상륙작전\'이란 제목을 들고 나왔으니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 에 그런 건 없다. 의 중심은 인천상륙작전 자체가 아니다. 말미에 D-DAY 새벽녘의 상륙전이 짧게 다뤄지긴 하지만 그나마도 대규모의 해안가 전투 신이라기 보단 게릴라전에 가깝다. 대신 영화가 전반에 걸쳐 다루는 건, 낙동강 이남까지 내몰린 유엔군 사령부가 전세 역전
그를 보는 순간 홍길동이 떠올랐고, 그들을 보는 순간 활빈당이 떠올랐다. 몇백 년 전 조선 광해군 시절처럼 적서 차별도, 계급이 있는 봉건 사회도 아닌 2016년에 어째서 홍길동과 활빈당이 떠올랐던 것일까. 보면 볼수록 그와 홍길동이, 그들과 활빈당이 닮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이름은 \'양정도\'이고 그들의 이름은 \'38사기동대\'이다. 현대판 활빈당, 38사기동대 최근 역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이야기다.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많은 사람이 본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고, 사람들이 재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난 18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2015년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2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 첫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데 이어 올 시즌도 초반부터 내내 독보적인 선두를 질주하며 호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이미 재계약은 예고된 것이었다. 하지만 전반기가 끝나고 올스타 휴식기간에 재계약이 발표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계약기간만 정하고 연봉 등 세부 계약 내용이 정해지지 않은 것도 독특한 경우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두산으
금지약물 복용으로 퇴출당한 짐 아두치(31)의 대체선수로 롯데 자이언츠가 발빠르게 영입한 저스틴 맥스웰(33)이 19일 KBO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한 데뷔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대결에선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1호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기록 상으로는 평범했지만 당초 약점으로 지적되던 컨택능력도 준수해 보였고 특히 타석에서의 절제심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판단됐다. 무엇보다 중견수로서 보여준 안정된 수비능력이 인상적
지난 2015년 한 해 유독 범죄 영화가 많았다. 생각나는 건만 해도 까지, 대부분 괜찮은 관심과 인기를 받았다. 스타일에서 정반대에 위치한 이나 은 한 해 동안 영화계뿐만 아니라 한국을 뒤흔들기도 했다. 이중에, \'사이다\' 범죄 영화가 몇몇 있다. 등이 그것인데, 범죄를 다루고 있으니 웬만큼 잔인하지만 코믹 요소가 다분하고 마지막엔 속 시원히 문제를 해결한다. 치가 떨리는 \'나쁜 놈\'이 나오기도 한다. 올해 초 까지 대히트를 치면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 굳어진 느낌이다. 코믹 사이다 범죄 영화의 계보를 잇다 영화 는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올 시즌 가장 성적이 뛰어난 로빈슨 카노는 올스타 이후 14타수 2안타로 타율 0.133를 기록 중이다. 이대호 역시 13타수 2안타 타율 0.154에 그치고 있다.이대호는 최근 경기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 이다. 이대호는 17일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인 랜스 맥컬러스가 보유한 메이저리그 최고 구종인 너클 커브를 공략하지 못했다. 18일 경기에선 아직 \'낮져밤이\'스타일인 대호가 간만에 낮경기를 한 탓일까? 안타 없이 잔루 7개와 병살타 2개를 남겼다. 그리고 19일 경기에서는 리그
\"한국에서 의 인기가 대단하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크리스 마틴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거 립서비스인 거 같은데? 거짓말 같은데?(웃음)\" 대학교 때 보기 시작한 한국 영화가 그의 \'한드 덕후\' 인생의 첫 시작이었다. 그때 크리스 마틴 감독은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을 알게 됐고 2006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첫 도착지는 부산이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리니 부산에 영화 산업이 집중돼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만 보던 한국에 실제로 오니 어땠느냐는
배우 이청아에게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는 도전이었다. 주인공 제수호(류준열 분)의 첫사랑이자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최건욱(이수혁 분, 극 중 영어이름 개리 초이)의 에이전트 한설희. 똑똑하고 잘나고 예쁜, 그래서 자신감 넘치고 도도한 한설희는 그동안 이청아가 맡아왔던 역할들과 크게 달랐다.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이청아(31)를 만났다. 그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자신감 넘치는 설희 부러웠다\"- 지난해 E채널 부터, OCN , MBC 쉬지 않고 출연해왔다. 쉴 시간이 없었던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1위 가수 비와이입니다.\" 장난 섞인 허세는 첫 인사로 끝이었다. 비와이는 1시간 30분의 인터뷰 내내 진지한 태도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스스로도 자신이 \'진지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러한 태도는 랩 가사로 옮겨졌고 비와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들을 찾을 수 있었다. 19일 오후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열린 Mnet 우승팀 공동인터뷰에는 우승자 비와이를 비롯해, 그의 우승을 도운 프로듀서 사이먼도미닉과 그레이, 최효진 PD가
각자 다른 성격과 취향의 대학생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가 한집에 산다면? 이런 즐거운 상상에서 시작한 드라마가 다. JTBC 드라마 는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다섯 여대생의 동거담을 다룬 드라마. 여기에 JTBC 드라마 의 이태곤 감독 와 의 박연선 작가가 를 만들고자 모였다. 이태곤 감독은 \"젊은 20대 여대생의 이야기라 나랑 간극이 있지만 욕심이 나는 드라마였다\"라며 에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있었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나온 다섯 배우와 이태곤 감독의 발언을 정리했다. [
방송인 최양락이 14년간 진행해온 MBC 표준FM(95.9㎒)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지난 5월 하차한 것과 관련,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최양락의 아내 팽현숙은 19일 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였던 정치 시사 풍자가 갈등의 씨앗이었다\"고 외압에 의한 하차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청취자와 고별인사도 하지 못했다\"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팽현숙은 \"이제 남편은 백수다\"라며 최양락이 자신의 가게 주차장 관리를 하며 지낸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MBC는
소설을 쓰고 싶었던 청년이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청년을 매료시킨 건 \'이미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이미지\'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청년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청년. 그는 이들의 이야기를 \'서사\'가 있는 영화로 제작하고자 결심한다. 33세, 이젠 청년이라기엔 머쓱한 나이가 된 그는 처음으로 장편의 영화를 만든다. 그리고 그 영화는 1995년 베니스 영화제 촬영상(황금오셀리오니 상), 가톨릭 협회상, 이탈리아 영화 산업협의회상을 수상하고, 유수의 영화제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은 \'미식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업계에서는 명망 높은 이벤트다. 영국 미디어 회사 윌리엄 리드 주최로 지난 2002년 시작돼 매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을 선정해 발표한다. \'미슐랭 가이드\'가 레스토랑의 음식과 서비스 퀄리티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은 현재 시점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레스토랑에 높은 점수를 준다. (아래 )은 바로 이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네 번에 걸쳐 1위에 오른 덴마크 레스토랑 \'노마\'의 이야기를 다룬
오는 8월6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2016 리우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6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행사가 열렸다.이날 결단식에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격려사, 정몽규 선수단장의 답사, 단기 및 태극마크 수여식 그리고 가수 축하공연과 기념사진 촬영순으로 진행됐다.이번 올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24개 종목에 총 331명 (선수 204명, 임원 127명)이 출전하여 금메달 10
매주 토요일 밤 12시 10분에 KBS1에서 방영하는 은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독립영화들은 다양한 개성과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색다름을 관객들에게 선물해 주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은 놓쳤던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면서도 어떤 작품이 상영될지 기대하게 하는 \'긁지 않은 복권\' 같다. 지난 17일 에서는 특별하게 웹드라마인 의 6부작을 묶어서 방영했다. 각 부가 짧은 호흡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6부작의 드라마보다는 여러 에피소드로 묶여 있는 영화처럼 느껴졌다. 사실, 나는 방영된 을 보면서 드라마라는 생각을 전
\"은 대중적인 코드를 목표로 만들어진 영화다. 저희 장모님처럼 1년에 극장을 한 두 번 갈까말까한 보통의 관객을 염두에 두고 연출했다\" (연상호 감독) 한국 영화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좀비물\'을 시도한 상업 영화 은 \'목적지\'가 분명하다. 영화 내적으로는 좀비가 무지막지 쏟아지는 기차에서 살아남아 안전한 \'부산\'까지 가는 것이고, 영화 외적으로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것이다. 그런 야심이 느껴지는 영화다. 상황에 대한 설정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평면적이지만, 오히려 이런 재난 영화에는 그런
21일 개막을 앞둔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20회의 의미를 충분히 살린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시선을 끌며 예매만 3만장을 돌파했다. 2005년 당시 부천시장의 부당한 간섭으로 오랜 시간 영화인들의 거부 정서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05년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눈에 띄는 영화인이라고는 홍보대사 외에는 찾기 힘들 정도로 초라한 행사였다. 당사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 부천시장이 김홍준 집행위원장을 해임한 것에 반발해 영화계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 열린 레
[기사 보강 : 19일 오후 5시 25분] \"Girls Do Not Need A PRINCE\" 여자에게는 왕자가 필요 없다. 여자는 가만히 앉아서 백마 탄 왕자가 구원해주기를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다. 이 당연한 문구가 쓰인 티셔츠가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넥슨의 온라인게임 의 신규캐릭터 \'티나\'의 목소리를 맡은, 아니 맡았던 김자연 성우이다. 그녀에게 가해진 십자가 밟기 호드 진영에 블러드엘프가 합류할 때 \'이건 내가 알던 아제로스가 아니야\'라고 슬퍼하면서 얼라이언스와 를 떠난 이후, 온라인게임보다는 비디
올해 11월 15일은 최승호 PD가 언론인으로 몸담은 지 만 30년이 되는 날이다. 1986년 MBC에 입사해 25년 간 등을 통해 내놓은 기획들은 세상을 놀라게 하곤 했다. 당장 우리가 기억하는 굵직한 주제만도 여럿이다. 전 국민적 지지를 받던 황우석 박사의 허점을 신랄하게 드러냈고, 검사들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의 비윤리적 모습을 고발하기도 했다. MBC 해직 언론인이 되어 대안 매체 에 몸담게 됐을 때도 그의 칼날은 무뎌지지 않았다. 당장 오는 10월 개봉 예정인 다큐멘터리 영화 이 그 증거다. 2013년부터 3년간 취재하면서 그
시스템의 문제는 큰 사고가 터진 뒤에야 비로소 드러난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심코 한 선택이 \'대세\'에 영향을 미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많은 \'나\'들의 사소한 잘못이 모이고 모여 어느 한순간 폭풍으로 돌아온다. 그것이야말로 시스템의 본질이다. 시스템은 개인으로 시작되며, 개인은 곧 시스템으로 귀결된다. 영화 은 이러한 개인과 시스템의 본성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시스템의 붕괴를 출발점으로 삼고, 그다음에는 개개인의 추악한 이기심을 조명한다. 석우(공유 분)는 딸 수안(김수안 분)
악의는 도처에 널려 있어서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는 모든 이의 삶을 공격한다. 특정 상황에서 비장애인들보다 더 무력한 중증 장애인의 삶은 특히 신산하다. 발달 장애, 지체 장애, 언어 장애 등의 명칭에는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가 잘 드러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삶의 상처에서 나는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드는 \'상어\'같은 이들로 가득한 현실 속에서 장애인의 보호자는 한 시도 안심할 수 없다. 그래서 거칠어진다. 그들은 아무도 맘 편히 믿을 수 없다. 심지어 활동보조인에게마저 의심의 눈길을 거둘 수 없어서 괴롭다.
은 모방의 위대한 힘을 알려주는 영화다. 카프카의 어느 단편 소설에서 원숭이가 인간을 모방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루저인 그녀는 권투선수를 모방한다. 그녀는 집안의 구박에 못 이겨 마지못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 적어도 일본 사회에 관한 한, (나는 일본이 한국의 몇 년 미래라고 본다) 루저의 핵심 문제는 모든 구조적 부조리가 그들의 신체에 \'젖어들어 있는\' 상황 그 자체이다. 의식도 반성도 있을 수 없다. \'젖어들어 있다면\' 내가 패배자인 것은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니라 그냥 취한 상태로 지속하는 것이다
스물여덟 살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세 여자가 있다. 6년째 경찰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열두 번째 낙방한 희선, 일에 치여 살며 작가의 꿈을 뒤로 한 채 자소서 대필 일로 생계를 이어가는 희재,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우먼이지만 정작 별다른 꿈이 없는 령희까지. 이들은 희선의 결혼 결정을 계기로 캠핑장에 모여 1박 2일간의 우정 여행을 한다. 연극 속 세 친구는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20대 후반 여성을 대변한다. 꿈을 꾸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꿈을 찾지 못하는 것도 쓰리도록 아프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말이다. \"나보다 좋은 조
고척돔엔 이치로가 산다? 2016 히트상품 넥센 고종욱삼성(윤성환) vs. 두산(장원준)이승엽(상세기록 보기)은 좀체 약점을 찾기 어려운 타자다. 좌타자이면서도 좌투수에게 약하지 않고, 거포들의 무덤이라는 잠실구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타율이 3할에 미치지 못함에도 계속해서 \'추천 비더레\'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유다. 전반기 종료 후 4일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베테랑 이승엽에게 그 정도의 공백은 큰 문제가 아닐 터. 장원준에게 2시즌 연속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의 방망이를 믿는다.올 시즌 두산 최고의 타자를 꼽으라면,
배우 유승호를 포함한 감독 및 배우들이 무대 인사 드림팀으로 16일과 17일 양일간 부산 및 대구지역 관객들과 만났다. 2주차 무대인사팀은 기념 보틀과 싸인 포스터, 부채 및 초복 맞이 \'봉이 봉황탕\' 선물을 준비했다. 퀴즈 풀기, 가위바위보 게임 등 이벤트로 이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승호, 조재현, 고창석, 연우진, 라미란, 시우민 등 대세 라인이 함께 한 은 전국 극장가에서 지금 만날 수 있다.
중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다. 아직 가 출시되지 않아 PC방도 없었던 그때, 친구들 사이에서 해봤냐, 엄청 재밌다\'는 말이 돌았다. 의 존재도 몰랐는데 2가 나왔다니 어리둥절했지만,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그렇게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로 옮겨 갔지만, 어린 시절 받았던 그 충격적인 영상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많은 이들에게 는 최고의 게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제는 3이 나온 지도 오래고 4번째 시리즈인 가 나온 지도 오래다. 는 여전히 세계 온라인 게임의 절대 강자다.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각)로 확정됐다. 상대 팀은 워싱턴 내셔널스이고, 장소 역시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다. 다만, 맞대결을 벌일 선발투수는 바뀌었다. 당초 21일 내셔널스의 선발투수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다승 및 승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7선발 13승 무패 평균 자책점 2.51)로 예정되어 있었다. 내셔널스의 선발투수 조 로스가 어깨 통증으로 인해 7월 초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