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의 맏언니 장혜진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장혜진은 1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점수 6-2로 꺾고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준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올림픽 양궁 최초로 개인전 2연패를 노리던 유력한 우승 후보 기보배를 7-3으로 누른 장혜진에게 결승에서 만난 세계랭킹 16위 운루흐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1세트를 19-19 상황에서 먼저 9점을 쏜 뒤 운루흐가 8점을 쏘면서 1점 차로 승
핏줄. 이 비릿하고 끈끈한 줄을 죽자 사자 붙잡고 이어져온 것이 \'가족\'이다. 핏줄에 대한 집착이 근거 없는 맹신은 아니었다. 전통 사회의 보호와 혜택이 모두 이 줄 위에서 차등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귀족의 아들은 귀족으로 나고 자랐고 \'백정\'의 아들은 백정의 삶을 이어받았으며 모두가 그 \'본분\'을 지키고자 했다. 줄을 타고 더 높은 곳으로 오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이었다. 흡사 외줄타기처럼 말이다. 걸어도 걸어도 이어지는 핏줄의 굴레 영화 에서 은퇴한 의사 쿄헤이(하라다 요시오)는
온 몸에 진흙을 묻힌 채 뒹굴며 느긋하게 휴양지의 일상을 보내는 두 남녀가 있다. 그 때 문득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지금 곧 공항에 도착한단다. 그는 바로, 여자의 전 애인과 그의 딸. 당연히 두 남녀와 불청객 그 사이엔 긴장감이 돈다. 한 술 더 떠서 그의 딸은 그녀의 현재 남자에게 대놓고 어필한다. 이 뒤얽힌 사각 관계의 결말은 \'치정\'으로 인한 \'사고\'로 귀결된다. , 그리고 두 번의 리메이크 현재의 남편(애인)과 전 애인 사이의 여자, 거기에 끼어든 전 애인의 딸, 이런 \'막장\' 스토리의 주
고독사를 주제로 한 방송국 다큐멘터리 팀의 인턴으로 참여했던 지인은, 서울 종로 쪽방촌에서 만난 중년 게이 이야기를 내게 전해주었다. 그는 홍석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석천은 우리나라에 게이 담론을 대중화한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이다. 그게 일반이 생각하는 그의 \'가치\'다. 한데 그와 똑같은 게이의 입장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다. \'성공한 게이\'가 오히려 평범한(혹은 평범한 축에도 못 드는) 게이의 사회적 입지를 더 좁혀버린다고 했다. 중년 게이는 홍석천의 사회적 가치보다, 홍석천이 실
왜 하필 서울역인가? 연상호가 바라본 서울은 불가능성의 공간이다. 여기서는 누구도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영화 속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노숙자는 감염된 상태로 서울역 인근을 전전하다 의식을 잃은 채 무차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가 완전히 감염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도와달라는 그의 신호를 알아채지 못한다. 서울역 앞에서 소리 높여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던 어떤 청년은 피를 흘리는 노숙자를 도와주려 다가가다가 그가 노숙자란 사실을 알고는 \"나는 다친 줄 알고 도와주려 했는데 저 사람
약체로 평가받았던 \'골짜기 세대\'가 한국축구 올림픽 도전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수립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32분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서 2승 1무(승점7)을 기록한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2회 연속 8강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우승국 독일, 올림픽 디펜딩챔피언 멕시코와 속한 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2012년
\"가장 정통성과 권위가 부여된 회장이 탄생했다.\" 지난 9일 대한민국배구협회(아래 배구협회) 회장 선거가 끝난 후 배구협회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배구협회는 이날 서울 중앙여고에서 제38대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에는 대한배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배구연합회가 \'대한민국배구협회\'라는 새 이름으로 통합하면서 초대 통합 회장을 뽑는 선거였다. 리우 올림픽이 한창인 때 실시한 건, 10월 초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를 앞둔 정부의 방침 때문이다. 여러모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향후 4년 동안 한국
최근 페이스북에 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7월 20일 SBS에서 방영된 에서 김제동이 소개팅하는 장면만 편집한 것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김제동은 한 여성과 소개팅을 하던 중에 주변을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계속 인사를 하고 말을 거는 모습을 보였고, 함께 있는 여성의 표정은 좋지 않아 보였다. 이것이 논란이 되었다. 시청자들은 \"소개팅을 하는 여성분에게 집중해야지 왜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지난 7일 JTBC에서 방영된 (아래 )에서 김제동이 입을 열었다. 방청객 중 한 명은 \"소개팅을 하는데, 여자
김성훈 감독의 \'지독함\'과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의 \'진정성\'이 만났다. 지난 8월 10일, 재난 영화 이 개봉했다. , , ,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이 이미 스크린을 활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특수가 예상되는 까지 상대해야 하는 이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개봉 첫날 37만 8942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성적표만 놓고 봤을 때는 일단 \'초록불\'이 들어온 듯 보인다. [하나] 기존의 재난 영화의 문법을 뒤흔들다 우리에겐 \'재난 영화는 뻔하다\'는 \'확신\'이 있다. 그건 \'선입
\"도롱뇽이라뇨, 뭔가 착각을 하고 계신 거 같은데 저 안에 사람이 있다고요!\" 10일 개봉한 영화 에서 가장 울림을 주는 대사 중 하나다. 구조대장 대경(오달수 분)은 터널에 갇힌 한 사람을 구하느라 근방 다른 터널 공사가 지연되자 경제적 손해를 읊는 한 전문가를 일갈한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꼽을 만하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 역시 꾸준히 말해왔다. \"은 생명에 관한 영화\"라고. 그는 \"60억 명의 사람들 개개인이 다 하나의 우주인데 우린 그걸 종종 까먹고 살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언론
반도네오니스트 레오 정(Leo Jung)과 탱고(Tango) 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히 길(Inés Dohee Gil)은 탱고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고 들려주는 앙상블 레오정 위드 아이레스(Leo Jung With Aires)의 주축 멤버들이다. 4년여의 작업 기간 끝에 지난 7월 12일 발매된 그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 는 클래식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와 탱고의 전설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가 각각 발표한 의 주요 부분을 빼어난 편곡으로 결합을 시도, 독특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음
평범한 \'흔녀\' 여주인공을 둘러싼 완벽한 꽃미남들. 아, 많이 봤다. 에서도, 에서도. 하지만 이런 \'역하렘물(여자 주인공 하나에 여러 남자가 러브라인을 만드는 장르)\'이 끊임없이 생산되는 이유가 있다. 진부하지만 끌리고, 오글거린다고 투덜대면서도 어느새 빠져들기 때문이다.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채워주는데, 꽃미남 왕자님이 등장하는 신데렐라 이야기만 한 게 또 어디 있으랴. 판타지 충족 100%, 왕자님에게 둘러 쌓인 신데렐라 등 냉혹한 현실이 담긴 드라마로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tvN 금토드라마. 이번엔 순정 만화의 교과
\'전력 질주\' 박용택, 2000안타와 팀 5위 동시 조준! 두산(장원준) vs. 삼성(플란데) 100경기 출장, 82경기 안타. 안타 성공률은 무려 82%로 리그 1위다. 어느 팀, 어떤 투수를 만나더라도 안타를 뽑아내는 \'민더레\' 민병헌(상세기록 보기)의 꾸준한 방망이를 믿는다. 복귀 뒤 7경기에서 타율 0.517에 15타점. 최형우(상세기록 보기)가 돌아오자마자 믿을 수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형우가 없는 동안 삼성을 지탱했던 구자욱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상황, 역시 답은 \'타격 1위\' 최형우다. NC(
\"이의 있소!\" 캡콤(주)의 게임 은 아직도 내가 즐겨하는 게임이다. 은 직접 변호사가 되어 재판에 참여하면서 증인들을 심문하고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 증거들을 찾아 무죄를 받아내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현장을 수색하면서 재판을 뒤집을 만한 증거를 찾는 추리적인 요소도 매력적이지만 가장 큰 매력은 증인들의 말에서 논리적인 허점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무죄인 의뢰인을 훌륭히 변호해내는 것이다. 사실, 내가 을 아직까지 즐기는 데에는 완전히 버리지 못한 변호사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법적인 일을 하고 싶
졸전이었다. 그러나 올림픽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조 1위 통과라는 결과물을 얻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남자)이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C조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권창훈의 극적인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2경기와 비교했을 때, 경기력 면에서는 좋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 FC)과 황희찬(20, FC 레드 불 잘츠부르크)이 중심이 된 공격진이 그랬다. 후반 30분까지 \'슈팅 숫자 3\'과 \'유효슈팅 0
여름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덥다는 데 있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에 불쾌지수가 올라가기도 하지만 여름에만 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시원한 해변이나 계곡에서 물놀이할 수도 있고 수박을 실컷 먹을 수도 있다. TV에서도 여름을 겨냥한 드라마가 등장한다. 귀신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그것.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는 \'로맨스\'와 \'귀신\'이라는 소재를 결합했다. 그러나 이런 소재가 나오기까지 한국 공포드라마는 계속 변화가 이루어져 왔다. 한국형 공포드라마의 시초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공포드라마이자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공포드라마를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영화평론가는 손가락에 꼽을만하다. 이동진이라는 이름은 시네 필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다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하다. 하지만 국내 영화평론가가 이동진만 있는 건 아니다. 이동진이 TV에서 얼굴을 비치며 활동할 동안, 20자 평으로 명성을 쌓아온 은둔자도 존재한다. 이동진과 달리 \'악명 높은\' 평론가로 오해받는 박평식은 지금껏 대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일반 대중들은 그를 \'소금쟁이\', \'스노비스트(snobbism+ist)\'라는 이름으로 기억하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평식이 형\'이라
6월 23일 에어컨을 고치던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가 난간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5월 28일 서울지하철 구의역에서 안전문을 고치다 목숨을 잃은 열아홉 하청노동자의 장례를 치른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았다. 을지병원으로 달려갔다. 어처구니없는 죽음, 가족과 친지들의 통곡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동료 기사들이 도시락도 먹지 못하고 떠난 고인의 영정에 절을 올렸다. 동료들은 \"누가 갔어도 죽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고인이 두 아이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날, 삼성 수리기사들은 \"비 온다고 에어컨 다음날로 넘기지
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신혜의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스타일링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이 바로 네일아트인데 박신혜는 논란을 받아들이고 남은 회차 동안 네일아트를 지우고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짙은 화장, 치렁치렁하게 긴 머리, 화려한 의상에 하이힐까지 사실 의사라고 보기에는 박신혜의 스타일은 너무나 스타일리시하다. 서브 주인공인 이성경 역시 이에 못지않다. 리얼리티보다는 패션? 사실 스타일리시한 의사가 없으란 법은 없지만, 특히 의사는 일할 때만큼은 구두나 네일아트, 치마 등을 입기 힘들다. 청결을 우
오승환이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등판해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오승환은 이 세이브를 통해 한·미·일 프로리그에서 두자릿 수 세이브를 기록한 사상 최초의 투수가 되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미일 통산 300세이브를 넘기고 KBO리그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다카스 신고는 2008시즌 우리 히어로즈 소속으로 8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오늘(11일)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인 하이메 가르시아는 지난 선발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노릴 기회가 있었지만 카디널스 매서니 감독은 9회 1점차 승부를 오승환에게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한창이다. 사실 큰 관심은 없다. 뉴스를 통해 관련 소식을 간헐적으로 접한다. \'누가 메달을 획득했다\', \'누가 탈락했다\' 정도를 듬성듬성 알 뿐이다. 언젠가부터 그랬다. 올림픽을 비롯한 여러 국가 단위의 제전(祭典)에 관심이 덜 간 지는 꽤 됐다. 과도한 국가주의(國家主義)에 대한 불편함일지도 모르겠다. 방송 3사가 한꺼번에 나서서 중계를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올림픽 중계가 전체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걸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비단 혼자만은 아닌 듯하다. \"죄송합니
한국 남자 펜싱의 \'겁 없는 막내\' 박상영이 대역전 드라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15-14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최근 올림픽에서 새로운 \'펜싱 강국\'으로 떠올랐으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우승한 김영호 이후 16년 만이다. 더구나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은 박상영이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박상영은 32강전에서
박태환이 세 번째 도전에서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박태환은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24를 기록하며 전체 59명 중 공동 32위에 그쳤다.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48초91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진출권을 놓쳤다. 앞서 자유형 400m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전체 50명 중 10위에 머무르며 결선 진출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2회 연속 8강진출을 위하여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조별예선 2차전까지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11일 오전 4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었던 신태용호는 독일과의 2차전에서 90분까지 3-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뼈아픈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유럽의 축구 강호인 독일을 상대로 대등한 대결을 펼친 것은 분명 칭찬받아야 할 부분이지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기에 아
고대 로마에서 노예는 \'말할 줄 아는 도구\'였다. 배운 자들은 노예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없는 자\"로 정의했다. 노예 다섯 명이 말 한 마리 가격에 매매됐다니, \'개돼지\' 비슷한 수준이었나 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은? 몰지각한 공직자의 \'개돼지\'론을 떠올리지는 말자. 모든 관계가 \'갑\'과 \'을\'로 규정되고 약육강식이 당연시되는 이 나라는 이미 완강히 신분제가 고착된 사회 아닐까? 내가 몸담았던 방송계도 마찬가지다. 외주 PD들은 거대 방송사의 노예와 다름없다. 생존을 위해 시청률 경쟁으로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하루에 금메달 2개를 획득, 자신의 통산 올림픽 금메달 기록을 21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10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접영 200m와 자유형 계형 800m에서 모두 우승, 지난 8일 남자 계영 400m에 이어 벌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펠프스의 활약은 그의 \'부항 자국\'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펠프스는 부항 치료법을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항 뜨는 모습을 방송이나 소셜미디어에 스스럼 없이 공개하며, 부항 자국을 가
영화 자체의 완성도로 보자면 낙제점을 면치 못할 것임에도 열연한 배우만은 기억에 남는 작품이 더러 있다. 배우 김성오가 단기간에 수십 kg을 감량하며 연기를 위해 살신성인한 (모홍진 연출)가 그렇고, 시인 출신 영화감독 유하가 연출한 이 그렇다. 은 요령부득의 삼류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이나영이 발군의 연기력을 통해 보여준 서늘하고도 슬픈 눈빛은 관객들의 머릿속을 오래 서성였다. 최근 기자의 판단 속 \'삼류작품 속 일류연기\'의 목록에 한 편의 영화가 더 추가됐다. \'악인을 통해 악인을 벌한다\'는 다소 뜬금없는 서양식 \'이
국가대표들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자신의 땀을 증명하듯 오연서도 영화 속에서 국가대표가 됐다. 단 하계가 아닌 동계스포츠 종목인 아이스하키에서다. 그간 TV 드라마에서 익숙했던 오연서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등장했다. 저예산 영화 (2010) 이후로 6년만이며, 본격 상업영화로 따지만 (2009) 이후 7년만이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이들이 4년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더 긴 시간을 갈고 닦은 셈이다. 그의 준비 과정과 영화 속편의 주역으로 나서며 겪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10일 개봉을 앞두고 오연서를 만났다. 평범하지 않은 인물
수천 억 원 규모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부럽지 않은 영화가 탄생했다. 해외 로케이션과 온갖 특수효과 비용까지 포함해 단돈 천만 원이 든 영화 (아래 이다. 9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에서 백승기 감독과 배우 손이용, 김보리는 시종일관 \'C급 정신\'을 강조했다. 영화의 기원 2012년 영화 로 혜성처럼 등장한 백승기 감독은 본업이 고등학교 미술 교사다. 사실 영화 촬영이 본업인지도 모른다. 2006년 제작사 꾸러기스튜디오를 친구들과 함께 차린 이후 할리우드 영화를 이리저리 패러디하다가 자신의 영화를 찍기 시작
영상물등급위원회(아래 영등위, 이경숙 위원장)가 한 독립영화의 개봉 전 상영과 관련해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아래 영비법) 위반을 이유로 고발조치했으나, 기소는커녕 검찰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 영등위가 무리하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였다며 영화계의 비판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을 억지로 문제 삼으려한 것과 다름없는 셈이어서, 스스로 망신살을 자초한 모습이다. 공공기관으로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영등위 고발은 정치적 이유? 독립영화 을 연출한 김철민 감독은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던 간판 선수들이 연거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이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 점수 2-6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답게 랭킹 라운드(예선)에서 700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에이스\' 김우진은 64강에서 가빈 벤 서덜랜드(짐바브웨)를 세트 점수 6-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2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남북한 선수의 다정한 셀카가 화제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이은주는 최근 연습 도중 북한의 홍은정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 두 선수가 함께 사진 찍는 모습이 외신 기자들에게 포착되면서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유명 정치학자이자 미국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며 \"남한과 북한의 두 체조 선수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외신은 두 남북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