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은 우리 조상들의 소리를 담은 예술이지만 우리에겐 생소하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국악은 음악시간에 수행평가로 자신들을 괴롭히던 존재일 뿐이다. 이런 국악을 우리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들려주려는 한 소녀가 있다. 묵묵히 홀로 우리의 소리를 지키고 전하는 그는 바로 국악소녀 \'송소희(20)\'다. 국악신동,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까닭 고등학교 시절 송씨는 인문학과 국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어, 국악전문학교가 아닌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공부와 국악활동을 병행하는 게 힘들었지만 덕분에 고등학교의 3년이 그 자
2011년 6월 11일, 내 생애 \'첫 데모\'를 했다. 그것도 태어나서 처음 가본 부산에서. 처음 경험해본 \'데모\'는 무시무시했다. 갑자기 벽 넘어 공장 안에서 사다리가 넘어오고, 사람들이 그 사다리를 타고 담을 넘었다. 주변에서 들리는 \"위에 보세요!\" \"날아오는 거 끝까지 보세요!\"라는 외침이 들렸고, 나는 용역들이 던진 음료수 가득 든 캔과 돌을 피했다. 그냥 정리해고로 인해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희망버스에 올랐던 나는, 그날 처음으로 \'김진숙\'이라는 사람을, 그리고 정리해고에 맞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이하 한국시각)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총 21개의 귀중한 메달을 수확했다. 국내 스포츠팬들에 유독 아쉬운 점은 역시 인기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단체 구기 부문에서의 부진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축구, 여자배구-핸드볼- 하키 종목에서 모두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해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단체 구기 \'노 메달\'이라는 씁쓸한 현실과 마주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단체 구기는 메달 획득 가능성과는 별개로
기대를 모았던 리메이크 영화 가 북미 개봉 첫 주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의 영화 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19~21일, 현지시간 기준) 총 1135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5위에 머물렀다. 함께 선보인 신작 , 가 이보다 앞선 3위와 4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에 미흡한 결과물을 받아든 셈이다.그동안 는 여러 차례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된 바 있다. 제일 유명한 작품은 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튼 헤스턴 주연으로 제작되어 아카데미 10관왕을 차지한 1959
하정우가 전면에 나선 재난 드라마 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해당 영화는 19일부터 21일 동안 111만8999명이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508만4835명, 스크린 수는 901개를 유지 중이다. 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하며 3주차를 맞은 는 같은 기간 50만1431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에 올라있다. 누적 관객 수는 483만2474명, 스크린 수는 719개다. 과 함께 국내 극장가를 이끄는 모양새다. 17일 개봉한 미국 유명 SF 시리즈물인 는 첫 주말에서
아마 2007년 6월이었을 것이다. 무겁고 축축했던 클럽 공기는 금세 달아올랐다. 본선을 거쳐 최종 선발 과정만 남은 밴드들이 저마다 준비한 곡을 후회 없이 선보였고, 이들과 함께 땀을 흘리던 관객들은 숨은 고수 선정 스티커를 붙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밴드 국카스텐과의 첫 만남이었다. 친구 보러 온 공연이었다. 지금은 김기범씨로 바뀐 베이스 주자가 바로 그 친구였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렁이\' 등 총 세 곡을 공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관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지금은 빛이 바랬지만, 당시엔 인디 밴드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던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3연승과 4위 등극의 기회를 놓쳤다.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경기 초반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8대 9로 역전패하고 말았다.이날 4위 SK 와이번스가 사직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3대 4로 패했다. SK에 0.5경기 차로 뒤진 5위 KIA가 승리했다면 4위로 순위가 상승할 수 있었지만 역전패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KIA 불펜의 일상화된 4일 연투마운드가 문제였다. 7월 이후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홍건희가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남은
소위 말하는 \'막방 버프\'라는 것도 없었다. 지난 주 올림픽으로 인해 한 주를 쉬어간 는 마지막 회에 4.9%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나마 초반 7% 8%를 오르내리던 시청률은 비슷한 장르 드라마인 의 방영과 함께 반토막이 나다시피 했고,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종영을 맞게 됐다. 그렇지만 \'시청률\'이라는 잣대로 를 평가해야 할까? 중장년층이, 심지어 젊은 층조차 고달픈 현실 생활의 시름을 잊고자 드라마를 보는 세상에서, \'현실\'의 가장 적나라한 모사가 이루어졌던 비주류 장르 드라마를 \'시청률\'
얼마 전까지 부산에서 일을 했다. 그곳에서 부산 대표 막걸리라고 불리는 \'생탁\'을 알게 되었고, 방송인 왕종근을 모델로 기용한 \'좋은 친구 생탁\'이라는 버스 광고를 종종 보았다. 몇 달 뒤 서울로 돌아온 나는 지난 16일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독립영화 쇼케이스를 통해 박배일 감독의 신작 을 보게 되었다. 생탁 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탁이라는 단어가 익숙지 않았던 터라, 왕종근이 선전하는 막걸리가 그 생탁이었다는 사실을 영화를 보고 뒤늦게 알게 되었다. 부산 막걸리 \'생탁\'의
연기 수업을 마친 뒤 서촌 거리로 나선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 분). 그 앞에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 분)가 나타나 길을 묻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함께 커피를 마신다. 이내 료헤이와 헤어진 은희는 남산 산책로에 올라 촬영 중 잠시 짬을 낸 배우 남자친구 현오(권율 분)와 짧은 데이트를 한다. 은희는 현오의 과거 여자 문제로 그와 다툰 뒤 다시 혼자가 되고, 이번에는 자신의 과거 남자인 운철(이희준 분)과 마주친다. 그리고 은희의 하루는 어느새 점점 최악으로 치닫는다. 영화 는 여러모로 효율적인 작품이다. 제목대로 하
필립 안. 영화전공자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이름인 그는 당당히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이 올려있는 영화배우이다. 필립 안이라는 배우가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큰아들이라는 사실을 MBC 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더 많을 터. 작년 \'배달의 무도\' 군함도 편 이후, 다시 한 번 에 큰 빚을 진 기분이다. 지난 20일 방영분에서 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하였다. 지난주 방영분처럼 캘리포니아에 있는 놀이기구를 소개하기 위한 관광 안내 목적만 찾아간 것은 아니었고, LA 곳곳에 숨겨진
리그 4위 SK 와이번스가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좀체 5할 승률을 넘어서질 못하고 있다. 다시 독주채비를 갖춘 선두 두산에게 주중 2연전 연패를 당하며 힘의 차이를 느낀 것이 컸다. 특히 지난 18일 문학 두산 전에선 경기 내내 끌려간 끝에 5:9로 패했다. 직전 경기 kt를 상대로 최고의 호투를 보였던 선발 켈리가 5.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고. 타선은 3회 말부터 5회 말까지 3이닝 연속으로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3:5로 SK가 뒤진 7회 초 1사 1루. SK 에이스 김광현이
결코 선선해졌다고 할 수 없는 날씨였다. 밤이 돼도 좀처럼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지난 20일 빅뱅 팬 6만5000여 명이 구름처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6만5000석은 국내 단독콘서트 1회 공연 사상 최다 객석이다. 특히 밀집도가 높았던 스탠딩석은 콘서트 중간 중간 탈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빅뱅의 멤버들은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했고, 빅뱅의 멤버 탑은 \"탈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또 대성은 \"한 분이라도 다친다면 더는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빅뱅 멤버들 역시 콘서트가 시작된 직후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김창완의 \'청춘\'이다. 노래라기보다는 잔잔한 어조로, 단조로운 리듬으로 달래주는 느낌이 들어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곤 한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면 이 노래를 듣곤 한다. 수십, 수백 번을.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이십대의 청춘이었다.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아무 부러울 것이 없던 그 때 산울림의 등장은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노래의 제목은 물론 가사도 보통의 노래와는 사뭇 다른, 그 속에 담고 있는 것들이 젊음과 공감대를 형성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
일전에 어린 딸을 키우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한 번은 그녀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하는 행사를 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의 딸은 선생님에게 당시 인기를 끌던 로봇 만화를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러자 돌아온 선생님의 반응. \'어? 그런데 그 만화에 여자 로봇은 없는데? 다른 걸 해야겠다.\' 왜 여자 아이가 남성 캐릭터 분장을 해서는 안되는지, 그리고 애초에 로봇에 성별이 있긴 한건지 의아했지만 아무튼 그녀의 딸은 결국 다른 캐릭터를 택해야 했다. 그리고 행사 내내 풀이 죽어있었다
이라는 영화가 지금, 이 사회에 도착했다. 이 영화는 한 개인, 그리고 그를 놓지 않는 소수가 사회에 맞서는 재난을 다룬다. 터널 붕괴라는 재난 \'이후\'(영화 속에서 사회는 임의적으로 재난이 끝났다고 선언한다), 끊임없이 한 인간의 존재를 지우려는 사회와 거기에 맞서 발버둥치는 이들의 사투. 어쩌면 이 영화의 존재 의미는 이 사회가 여전히 재난을 직시할 용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있는 게 아닐까? 이 영화 역시 마치 고개를 돌리듯, 재난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영화인가? 은 우리가 흘려보
\'골프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 하계 올림픽 여자골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 메이저대회를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이어 남녀 통틀어 골프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
한화(윤규진) vs. kt(로위) 144경기 체제에 좀체 적응하지 못하는 감독 탓에 전력에 걸맞는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는 한화지만 향후 10년을 책임질 대형 유격수가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하주석(상세기록 보기). 하주석은 현재 3할 타율에 9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10개구단의 주전 유격수 중 타율 1위, 홈런 4위,타점 5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한화는 지난 3시즌간 계속해서 주전 유격수가 바뀌어온 팀이다. 공격력이 강한 송광민, 수비력이 견고한 한상훈, 젊은 유망주 강경학을 기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터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석현준은 최근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원소속팀인 포르투갈 FC 포르투에서 터키 수페르리가(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석현준의 프로 통산 8번째 팀이다. 석현준의 축구인생을 수식하는 대표적인 별명은 저니맨(Journey man)이다. 보통 한 팀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여러 구단을 옮겨다니는 선수를 뜻한다.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처음 프로에 데뷔한 석현준은 사우디아라비아-포르투갈을 거쳐 이번엔 터키까지 유럽과 중동을 오가며 7년간 4개
남자 태권도 80kg이상급의 차동민이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은 이번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으면서 8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얻었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 이후 줄곧 올림픽에 참가한 차동민은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의 꿈을 아쉽게 접어야 했다. 철저한 자리관리로 12년 연속으로 올림픽 경기에 나선 남자 태권도 90kg이상급의 차동민이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가 지난 13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영화제입니다. 뜨거운 영화제 현장, 는 녹화방송이 아닌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진행자 MC기완과 함께 공연 보며 춤도 추고, 바이킹도 타고, 게임도 하며 \'제대로\' 놀았습니다. 당시 생중계 영상의 편집본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휴가 떠나지 못한 분들 저희와 함께 영화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아래 )는 작정하고 뻔하며, 대놓고 유치하다. 망나니 재벌가 자손들의 갱생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평범한 소녀를 들인다는 설정 자체가 그렇다. 갱생을 위해 굳이 평범한 소녀가 있어야 하는가 하는 것도 의문이지만 사실 그들이 갱생이 필요할 정도로 막장인가 하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한 여성과 다수의 남성의 러브라인을 위해 용인된다. 마치 그 옛날 에서 재벌가들이 다니는 학교에 서민인 금잔디(구혜선 분)가 입학하는 것이 단 하나의 목적, 그러니까 꽃미남들과의 러브라인을 위해서였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1990
2016 하계 올림픽 개최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무장 강도를 당했다는 미국 수영 선수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가 리우에서 무장 강도를 당했다는 신고가 거짓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록티는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간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지만, 이런 사태를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나는 더 책임 있게 행동해야 했고, 특별한 교훈을 얻었다\"라고 밝혔다.록티와 제임스 페이건, 군나르 벤츠
KBO리그의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이자, 선수는 물론이고, 팬들까지 설레이게 만드는 이벤트, 바로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오는 22일 오후 2시,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와 그 가족들은 야구선수로서의 미래가 좌우되기에,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미래가 달려 있기에 가슴을 졸인다. 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를 지명하는 날인 만큼,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선수 지명방식은 다음과 같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각 팀은 최대 10명의 선수를 지명할
실존 인물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꼭 역사적 고증이나 사료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창작자의 의도와 필요에 따라 철저한 고증이 필요할 때도 있고, 자유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어떤 방법을 쓰든 더 흥미진진하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이 영화 는 동명의 소설보다 좀 더 과감한 상상력을 동원합니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 황실의 후손으로 젊은 시절부터 정신병원 신세를 지는 등 불행한 개인사를 겪은 인물이지만, 그녀의 알려진 행적만 가지고는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기가 어려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는 지난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가 준우승에 머문 뒤 돌연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하여 충격을 안겼다. 메시의 은퇴 발표는 아르헨티나가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데 따른 실망감 때문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활약을 비난하는 자국 언론과 팬들에 대한 스트레스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메시는 클럽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대표팀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제외하면 무관에 그쳤다. 이를 두고 수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은 \"메시가 대표팀에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 하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58kg급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리우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이대훈은 대망의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으나 앞서 8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이대훈 \"메달 못 딴다고 인생 끝나는 것 아냐\"그러나 이대훈은 실망하지 않았다. 금메달을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서 재생산하는 느낌들이 과 이 줄 수 있는 큰 재미이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작업하게 되었다.\" (연상호 감독, 언론시사회) 지난 17일 영화 이 누적 관객수 1100만을 돌파했다. 그리고 그날, 의 프리퀄(Prequel, 본편보다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인 애니메이션 이 개봉했다. 과 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여전히 이유는 알 수 없다 관건은 입소문일 텐데, 녹록지 않아 보인다. 그 첫 이유는 좀비에 대한 원인을 찾고 싶었던 관객들이 느낀 배신감 때문이다. 에서 수많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소프라노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어느 파티석상. 연주가 끝나자 선박 회사를 운영하는 부호 그린리프 부부가 다가와 톰 리플리에게 칭찬을 건넨다. 그러곤 그가 프리스턴 재킷을 입은 걸 보고 자신의 아들 이야기로 넘어간다. 톰은 \"디키, 잘 있죠?\"하며 아는 척 하고 그린리프 부부의 환심을 산다. 톰은 피아니스트도 아니고 프리스턴을 졸업하지도 않았다. 그는 피아노 선율사이자 호텔 보이일 뿐이다. 다만, 그때는 친구를 대신해 돈을 받고 프리스턴 대학교를 나온 피아니스트인 척했던 것이다. 그린리프는 톰에게 100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가 던진 메시지는 강렬했다. 끝까지 명백한 가해자는 사과하지 않았고, 피해자만 남았지만 그 사과는 정작 그 사건의 주도자가 아닌 방관자, 또한 그 때문에 피해를 입기도 한 여주인공 정혜인(김아중 분)이 대신 하게 되었다. 지독히도 현실적인 결말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환호했다. 어쭙잖은 권선징악보다 훨씬 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결말이었기 때문이었다. 는 애초에 시청률이 높을 거라는 기대를 하기 힘든 작품이었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다는 설정은 이미 에서도 활용되었다. 그 작품 역시 마니아층은 있었으나
1978년생 39살짜리 신예감독 연상호가 크게 사고를 쳤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2011)으로 이름값을 하더니, (2013)로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 모두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회성이 강력하게 부각된 독특한 영화다. 같은 유약하고 우울한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이 어떻게 발생하여 전개되고, 종당에 어떤 결과를 야기하는지 보여주는 수작이 이다. 초등시절에 고만고만했던 아이들이 육체적으로 대차가 나면서 가정환경이나 성적, 담임과 맺는
브라질과 독일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 금메달을 두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양팀은 오는 21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을 통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두 팀 모두 세계가 알아주는 축구강국들이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만 5회나 정상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국이지만 올림픽에서는 은메달만 세 번이나 기록하는 데 그쳤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멕시코의 돌풍에 가로막혀 분루를 흘렸다. 2회 연속 결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