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 우리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였다. 당시 지단과 앙리, 트레제게, 프티, 비에이라, 튀랑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한 데 모인 프랑스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불과 1년 전, 상당수의 주전이 결장한 프랑스에 0-5로 패했던지라 더 그랬다. 그런데 막상 경기 결과는 굉장히 놀라웠다.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승리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때 최고조가 되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