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몰랐던 10대 시절에 우연히 주옥같은 영화들을 만났다. 중학교 3학년 음악 시간에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 고등학교 3학년 때 집에서 공부하다가 잠깐 쉬며 TV 채널을 돌리다가 마주한 . 그들은 아마 영원히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기재로 작동할 것이다. \'넌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니?\'라고 누군가 물어 왔을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영화는 따로 있다. 때는 중학교 2학년 어느 주말이었던 것 같다. 큰 이모네가 놀러 왔다. 큰이모 내외는 우리 부모님과는 다르게 영화나 음악에 일가견이 있었다. 큰 이모부가 나
1차 지명 이정후KBO리그의 전설,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다. 하지만 아버지의 이름을 떼고 보더라도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 1학년 때부터 주전 좌익수-2번타자로 출장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2학년부터는 주로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맡는 유격수와 중견수 포지션에서 뛰었다. 올해는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대표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이정후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컨택 능력이다. 고교 통산 0.384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삼진%는 9.5%에 불과했다. 50경기에서 도루 23개를 훔쳐낼 정
나영석 피디의 는 또다시 10%가 넘는 시청률로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나 PD의 전작 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것을 두고 의 흥행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다시 를 선택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동성임에도 묘하게 부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손호준과 남주혁은 형제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예능에 적용해 밥을 먹고 그 \'삼시세끼\'를 때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고즈넉한 분위기로 잡아낸다. 솔직히 말하자면 에는 웃음 포인트가 없다. 다만 그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 속에서
\'모사(模寫)\'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을 그대로 베껴 그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본다. 사진보다 더 사실적으로 풍경이나 인물을 묘사한 그림을. 이런 회화풍이 극단으로 치달아 대상의 일부분만을 기괴할 정도로 사실화하는 걸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이라 부르고, 이 사조는 이미 평론가들의 비평 아래 현대회화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그런데, 형상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꼭 같이 그리거나 조각하는 것만으로 하이퍼 리얼리즘에 기반을 둔 그림을 \'좋은 예술품\'으로 불러야할 지에 관해서는
\"이번에 발매되는 가수 OOO의 신보는 △△△ 등 해외 유명 엔지니어가 믹싱, 마스터링 작업에 참여해 음악적 퀄리티를 높였다.\" 음악 관련 기사들을 보면 이런 식의 내용을 종종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음반의 제작 과정에서 기술적인 부분으로 진행되는 일로는 녹음(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작업을 손꼽을 수 있다. 일단 녹음은 흔히 말하는, 가수가 스튜디오 부스에 들어가서 노래를 한 내용을 저장 장치 그대로 담아내는 작업을 말한다. 다양한 악기 연주를 녹음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예전엔 릴 테이프, DAT 등에 담았지만 지금은 하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입안이 다 텁텁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리 맑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시원하게 비가 내리지도 않는다.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어 보이는 하늘빛이다. 하지만 그 하늘빛을 닮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드디어 스크린으로 만날 기회가 생겼다. 조금도 망설임 없이 대전으로 발을 뗐다. 지난달 8월 25일, 2014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화 이 2년간의 인고 끝에 개봉했다. 스토리펀딩을 통해 시민들의 모금액을 모아 어렵사리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
\"KBS 팩츄얼 드라마 의 드라마 극본을 이순신 장군이 썼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지난 3일 첫 방송 된 의 대본은 이순신 장군이 실제 작성했던 장계(신하가 왕에게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문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순신 장군이 쓴 장계에는 장군부터 노를 젓는 백성들까지 전투에 참전한 모든 백성의 이름과 전공이 적혀있다고 한다. 그래서 의 김한솔 피디는 드라마 주연부터 단역까지 연기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과거에 실제로 살았던 백성들의 이름을 주었다. 김한솔 피디는 말한다. \"이 드라마의 작가는 이순신 장군이자 나 자신이기도
69개국 301편. 외형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소화할 수 있는 영화가 300편 정도임을 감안하면 300편의 상영은 적정 수준이다.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프리미어 작품도 123편으로 130편 안팎의 종전 위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외형일 뿐이다. 정치적 탄압 논란을 겪으면서 예산은 크게 줄었다. 부산영화제 측은 아직 미확보된 스폰서가 있다며 구체적 예산을 밝히지 않았으나 부산시 60억에 영화발전기금 9억 5천만원, 주요 스폰서들의 후원 금액이 10억 정도 되는 점을 고려하면 대략 80~90억대로
영화 은 의문의 일제 경찰, 황옥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그는 일본 경찰이면서도 독립운동단체 의열단과 행동을 함께했으며, 의열단과 함께 국내로 무기를 밀반입하다가 체포되어 수감 생활을 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그의 의열단 활동을 거짓으로 보고 있다.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황옥이란 인물은 에서는 이정출이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정출과 함께 폭탄 국내 반입 작전을 펼친 영화 속 김우진(공유 분)은 의열단 멤버 김시현이다. 영화 속에서는 이정출의 폭탄 투척으로 총독부 사람들이 대거 목숨을 잃는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 내귀에캔디_어땠어? 지난 8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는 익명의 스타 \'캔디\'로부터 전화를 받은 장근석과 서장훈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통화하고 있는 \'캔디\'의 얼굴은 모른 채 목소리만으로 통화를 이어나간다. 먹는 것부터 공식 일정까지 소소한 일상을 이들은 \'캔디\'와 함께 나눈다. 내로남불 사실 나는 백지영이 부른 노래 \'내귀에캔디\'가 나올 줄 알았다. (일동 한숨) 오히려 그 노래가 나오지 않은 게 의외의 포인트였다. (웃음) 사실 굉장히 여러 가지를 섞어 놓은 듯한 프로그램이다. 연예인이 혼자 사는 일상
좋은 다큐멘터리는 결국, \'누구\'에게 카메라를 \'어떻게\' 가져가느냐로 판가름 날 것이다. 기술이 발달하고 디지털화된 2016년에도, 수많은 \'다큐멘터리스트\'들이 공감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결국은 영화도, 다큐도, \'사람\' 아니겠는가. 거기에 다큐라는 특성상 \'지금\', \'여기\'라는 동시대성이 수반되는 것은 당연지사. 8일 개봉한 는 이러한 명제를 다시금 확인시킨다. \'재개발의 도시\' 서울의 이면, 영등포 쪽방촌 \'안동네\'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가져간 이 다큐는 그 중 동네 \'큰형님\'격인 상현과 연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울컥거림과 뭉클한 감정이 영화를 찍는 내내 그의 가슴에 차 있었다. 영화 에서 일제의 앞잡이로 항일 독립군을 무자비하게 잡아야 했던 경찰 하시모토 역의 엄태구(33)다. 그 감정의 정체는 촬영을 위해 찾아간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물 때문이었다. 시대의 아픔 속에서 잔인하게 스러져 간 당시 선열들을 떠올리며 엄태구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진짜로 하자, 진짜 악랄하게 하자\". 독립운동가에 대한 존경이 커질수록 그는 더욱 철저히 일본 경찰 하시모토가 돼야했다. \"그 연
SK 와이번스 좌완투수 전병두가 최근 소속팀에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두는 지난 2011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5년간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복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전병두는 2000년대 후반 \'SK 왕조\'의 전성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투수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전병두는 기아(2005~2007)를 거쳐 SK(2008~2016)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좌완 파워피처 유망주
부상에서 돌아온 강정호가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부상 이후 10타수 6안타 3홈런을 기록중이며 타율은 부상전 0.243에서 0.257까지 끌어올렸고 OPS(출루율+장타율) 0.807에서 0.858까지 올렸습니다.강정호는 wRC+(조정득점창출력) 130으로 피츠버그 팀 내 2위에 올라있습니다. 강정호는 부상 전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0에서 선발 2경기만에 0.5를 끌어 올려 fWAR 1.5를 만들었습니다. 강정호가 부상으로 주전 선수에 비해 반정도밖에 출장(80경기 245타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
44년 만의 올림픽 노메달. 한국 단체 구기종목이 리우 올림픽에서 받아든 성적표다. 이제 단체 구기종목은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자 세계 강호라는 징표가 돼버렸다.리우 올림픽에서 단체 구기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하키, 럭비, 수구 등 7개 종목이었다. 남녀를 따로 계산하면 총 14개 종목이다. 그 중에 한국은 남자 축구, 여자 배구, 여자 핸드볼, 여자 하키 등 4종목만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나머지 10개 종목은 아시아와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해 올림픽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특히 남자 농구는 1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브렛필(상세기록 보기)이 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9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변이 없는 한 2시즌 연속 20홈런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필은 올시즌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KBO리그의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적은 제자리 걸음이라 실제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파워포지션인 1루수이자 외국인 타자인 필이 실제 팀 득점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지난 시즌 이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인성도 좋다는 평이 자자
금융위기를 조명한 영화들 2007~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대규모 금융 위기 사태는 자본주의의 속살을 낱낱이 까발렸다. 완벽하다고 자랑하던 시스템은 결함투성이였고, 공평하다고 생각한 제도는 가진 자에게만 유리하게 판이 짜여있었다. 1%의 사람이 42%의 부를 점령한 극심한 소득불균형, 모든 것을 잃은 사람에겐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아도 월가는 구제 금융으로 살려주는 모순적인 정책은 많은 이를 분노하게 하였다. 사회의 팽배한 불만은 2011년 월가를 점령하는 시위를 잉태했다.사회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화는 여러 편의 영
2010년, 뉴욕 맨하탄 한복판에 수상한 아이들이 나타난다. 머리는 미용실에 간 적이라곤 없는 것처럼 워낙 길어 허리까지 닿고, 어딘가 촌스러운 흰 셔츠와 검은 슈트, 선글라스는 영화 의 MIB요원이나 밴드 비틀즈 멤버들을 연상시킨다. 겁먹은 듯 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조심스럽게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10대 중후반의 여섯 소년. 우리 나라로 치면 청학동에서 나고 자란 뒤 처음 서울에 올라온 아이들이나 그런 모습일까.영화 은 짧게는 11년에서 길게는 18년까지 외부와 단절된 채 뉴욕의 자그마한 아파트에서만 지내온 여섯 형제의 이
\"힙합, 힙합, 힙합.\"\"지아, 지아, 지아코.\" 단순한 단어로도 흥을 돋우는 재주가 대단했다. 지코는 \'느낌 있는\' 래퍼답게 노래 중 애드리브 하나에도, 말 한마디에도 스웨그(swag)를 담았다. 지코의 감각 있는 무대 매너에 관객은 열렬히 반응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린 썸데이 페스티벌, 해가 지면서 조명이 더욱 밝아진 오후 7시 40분 황금 시간대에 지코가 등장해 뜨거운 무대를 꾸몄다. 시작은 \'터프 쿠키(Tough Cookie)\'였다. 지코의 강렬한 등장에 객석도 더욱 뜨거워졌다. 지코는
경찰 \"부인에게 \'사랑한다\' 휴대전화 메시지 작성\"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가 이날 오전 7시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하씨는 숨지기 전 부인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씨는 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
두 기대작의 첫날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추석 연휴 특수를 노린 영화 과 (아래 )가 개봉 2일차를 맞이한 가운데 이 2위보다 약 10배 가까운 관객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은 7일 하루에만 28만 7240명의 관객을 모았다. 스크린 수 역시 1221개를 차지해 개봉 영화 중 가장 상영조건이 좋다. 누적관객 수는 30만 5773명이다. 이에 비해 는 2만 9605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764개 스크린을 확보했고, 누적관객 수는 5만 228명이다.마찬가지로 7일 개봉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정확히 \'이분법\'으로 나뉜다. 마치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 외에 다른 길은 없었다는 듯 말이다. 그 협소한 틀 안에 갇혀버린 까닭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때로는 그 갇혀 있음이 역사와 시대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최동훈 감독이 을 통해 \'밀정\'의 존재를 소개했다면, 김지운 감독의 은 본격적으로 \'회색 지대\'에 서 있던 \'밀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로 \'회색 인간\' 이정출(송강호)을 통해서 말이다. 독립운동가와 친
김제동이 SBS (아래 ) 출연진에서 하차한다. 이에 다시 \'김제동 외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제동이 최근 주한미군 사드 배치 관련 경북 성주군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것. 또 정규편성 2회까지 김제동의 촬영분이 등장하지 않아 시청자들이 계속 의문을 가지던 상황이었다. 김제동과 SBS 측은 \"외압은 절대 없었다\"며 \"3회에서 김제동의 촬영분이 등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제동 소속사는 7일 에 \"를 맡은 피디는 과거 김제동과 함께 를 했던 피디다, 파일럿까지만 출연하기로 해 정규 편
1차 지명 김태현 김태현은 189cm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다. 큰 체격에 비해 구속은 130km 후반대로 다소 아쉬웠지만 최근에는 최고 148km를 뿌리기도 했다. 아직은 투구폼 교정이 많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다. 탈삼진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고교 통산 1.77의 낮은 ERA(평균자책점)를 기록했다. 올해는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대표팀에 승선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투수로서 NC에 지명되었지만 타격 실력도 나쁘지 않다. 고교 통산 99타석 0.284/0.379/0.383(타율/출루율/
2015년의 데자뷰다. 어떻게든 가을야구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잡아보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지만 그럴수록 발밑의 수렁은 오히려 깊어지는 모습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연이은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가을야구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한화는 6일 오후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경기 초반 5점 차의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9회에는 다시 한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번엔 끝내기 패배에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운동 선수도 오래 활동하면 감독 되잖아. 가수도 오래 하면 제작자 되고. 버라이어티 30년 이상 했는데, 연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칭 타칭 예능의 대부 이경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은 MBC 에브리원 가 바로 그것이다. 캐스팅은 물론 편집까지, \"프로그램 다섯 개 하는 것만큼 힘이 든다\"며 앓는 소리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출연보다 연출에 대한 욕망이 꿈틀댄다\"는 이경규. 그의 36년 예능 경력이 고스란히 녹아 담긴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렸다. PD 이경규의 예능
JTBC 금토드라마 가 지난달 27일 끝났다. 20대 청년의 삶을 현실적으로 때로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연기한 배우들에 호평이 뒤따랐다. 하지만 그 호평 중 많은 부분은 의 시나리오를 쓴 박연선 작가에게 향했다. 과거 SBS (2006)나 KBS (2008) (2011) 등의 각본을 쓴 박연선 작가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드라마 엔딩의 감성적인 내레이션이나 특유의 미스터리 요소 등을 배치하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장을 확실하게 남겼다. 그가 쓴 다수의 작품들은 시청률과 큰 인연이 없지만 박연선 작가는 확고한 마니아층을 가진 작가이기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오랜 상징인이었던 소나무 포스터가 행사장 곳곳에 걸렸을 때 일부에서 술렁거렸다. 소나무 사진이 제21회 부산영화제 포스터로 선정돼 전면에 드러났기 때문이었고, 그만큼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외부로 드러낸 셈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영화제 측은 이 포스터를 공개하며 세계 영화인들을 비롯한 부산시 및 외압 주체에게 간접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그 후 4개월이 지났다. 2014년 상영 이후 표적 감사, 예산 삭감, 전·현직 사무국장 재판 회부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고발 조치
부산 영도엔 한진중공업 조선소가 있다. 국가 기간산업으로 일컬어지며 한때는 전 세계를 주름잡기도 했던 한국 조선업의 역사가 이곳에서 태동했다. 패망 후 일제가 버리고 간 조선시설을 나라에서 인수해 대한조선공사를 설립한 게 모태로, 공기업 형태로 존속하다 극동해운을 거쳐 1989년 한진에 매각됐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은 한진중공업 노동운동의 역사를 그렸다. 혹자는 한진중공업의 역사가 한국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서 벌어진 노동쟁의의 역사라고까지 말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그 말이 참으로 옳다.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노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우후죽순 격으로 쏟아져 나왔던 영화 장르가 있다. 일명 \'반전 영화\'인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을 선사해주는 경우가 많다. 나도 한때 반전 영화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 충격에서 오는 쾌감 하나를 위해 영화를 보곤 했다. 그래서 영화는 기억나지 않고 반전만 기억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많은 이들이 그런 우를 범했을 터이다. 제대로 된 반전 영화란 반전 자체가 장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영화가 가진 장르 안에 반전이 자연스레 스며들어야 한다. 반전이라는 장치의 특성상 공
불과 6개월이 흘렀을 뿐이다. \'테러방지법\'이라는 괴물이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갔고, 우리는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개인의 사생활\'과 \'국가 안보\'의 경계에 대해 고민했다. 를 떠올리며 어느 날 갑자기 \'아무것도 아닌 나\'가 국가의 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위협을 느꼈고, 미셸 푸코가 에서 경고했던 \'파놉티콘\'이라는 또 다른 괴물을 떠올렸다. 그 거대한 두려움을 증명이라도 하듯, \'유우성\'이라는 탈북자를 간첩으로 증명하기 위해 모든 권력을 동원하고 있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2015년 10월 대법원 판결이 나
MBC에서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 (아래 )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출연하면서 자신만의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은 어렵지 않고 맛있는 요리 컨텐츠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종이접기 아저씨로 유명한 김영만은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며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전문가들이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통해 여러 정보와 흥미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은 초보 견주, 애견인이라면 흥미가 갈만한 내용을 들고 나타났다. 바로 강형욱 훈련사의 등장이다. 그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