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탄압 논란 속에 검찰에 기소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8일 오후 3시 부산지법 355호 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함께 기소된 양헌규 사무국장에게 징역 10월을,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과 강성호 전 사무국장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앞서 부산시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5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과 양헌규 사무국장이 2014년 11월 허위 중개업체를 내세워 협찬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2
악의 본질은 무엇일까. 인지상정이라는 말로 인간의 속성을 표현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충격적 사건에 의해 무장해제 될 때가 있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항변은 이미 벌어진 사건 앞에서 무력하다. 처참하게 희생된 이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아직 살아있는 자만이 존재할 뿐이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타인에게 고통과 피해를 주는 이들을 우리는 \'악인\'이라 부른다. 이들을 담은 숱한 콘텐츠가 존재했다. 영화도 그중 하나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악의 모습을 보며 우린 얼마나 두려움에 떨면서도 환호했
박효신의 노래는 내면적이다. \'내면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지난 2014년 발표한 \'야생화\'를 들었을 때, 마음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만들고 부른 내면적인 노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곡으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일 같아 이 표현을 미루었는데, 이젠 망설일 필요 없이 이 표현을 써도 되겠단 확신이 든다. 29일 자정 발표된 박효신의 신곡 \'숨\'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노래다. 박효신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숨\'은 \'야생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야생화\'를 함께 만든 정재일
초등학교 시절부터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한 소년이 있었다. 하지만 부모의 심한 반대로 일찌감치 야구선수의 꿈을 접었던 소년은 또래들처럼 집, 학교, 학원을 오가며 학업에 매진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틈틈히 프로선수의 투구 영상을 보며 창문에 비친 자신의 투구 폼을 다듬었고 부족하나마 동네 야구를 통해 야구에 대한 허기를 달랬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했던 기회가 찾아온다. 소규모 대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 대회에서 고교야구 관계자의 눈에 띄어 정식 야구 선수가 되는 꿈을 이루게 된 것. 하지만 그토록 원했던 고교야구 선수가 되었다는 기
울리 슈틸리케(61, 독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여론을 수렴해 변화를 택했다. 지난 26일 발표된 국가대표팀 명단은 지난 9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 임했던 대표팀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고(8명), 대표팀 명단을 23명으로 모두 채웠다.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월 2연전(카타르-이란)에 나설 대표팀은 오는 10월 3일 훈련지인 수원에서 소집되고, 6일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인 카타르전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한국 시각으로 1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온 헤수스(엑토르 메디나 분). 그는 쿠바 하바나의 드래그 퀸(Drag queen, 여장 남자) 클럽에서 게이 가수들의 가발을 손보며 생계를 이어간다. 언젠가부터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꾸던 헤수스는 우연한 기회로 무대에 오르지만, 15년 만에 돌아온 마초 아버지 앙헬(호르헤 페루고리아 분)의 반대에 공연은 수포로 돌아간다. 갑작스레 자신의 삶에 끼어들어 부모 행세를 하는 앙헬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헤수스. 그는 엥겔과의 고달픈 동거 속에서 점점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꿈을 향해서도
2016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유일한 성 소수자 영화제로서 꾸준하게 내실을 기하고 기반을 다진 결과가 오는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영화제는 크게 행사 확장과 상영 영화의 질적 상승 및 대중성 확보로 그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행사 확장 부문. 지난해까지 영화제 중심으로 일정이 진행됐다면 올해 서울 전역에서 \'프라이드 페어\', \'각종 포럼 및 전시\' 행사가 함께 열린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축제로 키우려 했다\"고 내심 포부를 전했다.
\"저희가 연차가 된 만큼 꽉꽉 눌러 담은 앨범입니다.\" (세리) 세리의 말처럼 어느덧 달샤벳은 \'연차 좀 된\' 아이돌이 됐다. 2011년에 데뷔한 이들은 벌써 10번째 미니앨범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정규앨범 1장과 미니앨범 10장을 냈는데, 세리는 \"10이란 숫자의 꽉 찬 느낌이 뿌듯하다\"며 \"스스로 박수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달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꽉 차는 중인 달샤벳의 쇼케이스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사랑 이야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금토일\' 공감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배우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가 있을망정 기본적인 능력치만 놓고 봤을 때, 이 정도 캐스팅이면 웬만큼 만들어도 망작(亡作)이 나오기 힘들다. 김성수 감독은 그야말로 아수라(阿修羅)판을 만들어 놓고, 배우들을 그 안에 풀어놓는다. 그리고 극단으로 밀어붙인다. 그 뚝심이 놀랍다. 배우들은 신(scene) 속에서 격렬히 맞부딪치는데, 각자의 색깔을 드러내는 한편, 서로를 위한 시너지를 끌어낸다. 그 상승 작용이 영화의 몰입도를 극한까지 이끈다. \"아수라(阿修羅): 『불교』 팔부중의 하나. 싸우기
14살 현우에게 아빠는 누구보다 바쁜 사람이다. 매일 밤늦게서야 집에 들어오고, 외박하는 날도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어오는 것도 아니다. 엄마 혼자 일하면서 가정 경제를 책임진다. 이 모든 일은 현우가 초등학생일 때, 아빠 회사 동료들이 억울하게 해고당하면서 시작됐다. 잘 다니던 회사를 뒤로 하고 아빠는 그들 편에 섰다. 그 때문에 아빠는 1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고, 그 자신 또한 해고됐다. 감옥에서 나온 뒤에는 다시 싸움을 시작했다. 그렇게 수년이 흘러 현우는 중학생이 됐다. 그리고 이제 현우는 안다. 아빠는
2010년 기준 한국의 다이어트 관련 산업은 3조원에 육박한다. 다이어트의 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국내 비만 인구는 오히려 1.6배 늘어났고, 그중 초고도 비만 인구도 2배 넘게 증가했다. 2025년이 되면 인구 17명 중 한 명이 비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 만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비만과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 부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제기된다. 오죽하면 \'비만은 전염병\'이라며, \'비만세\' 도입을 현실화하는 일까지 벌어질까. 이런 상황에서 여러 시사 프로그램이 \'건강\' 혹은 \'다이어트
\'살구 아재\'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53)의 별명은 \'살구 아재\'다. 양쪽 볼이 빨갛게 익은 살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만큼 류 감독은 팬들에게 아주 친숙한 감독이다. 올해 초만 해도 위의 질문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아니, 성립조차 하지 않는 질문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11년 류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페넌트레이스를 5년 연속 우승했고,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비록 작년 두산에 패배하면서 다소 빛이 바라긴 했지만, 그가 거둔 업적은 그 누구도 이뤄내지
\'르네 젤위거\'가 12년 만에 그녀의 또 다른 이름 \'브리짓 존스\'로 돌아온다. 브리짓존스 시리즈의 3편 는 1편의 감독 샤론 맥과이어가 메가폰을 잡았다. 휴 그랜트가 빠진 대신 미드 로 유명한 패트릭 뎀시가 합류해 콜린 퍼스와 함께 르네 젤위거를 두고 사랑싸움을 펼친다. 2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3편은 이미 9월 16일 북미에서 개봉해 1000만 달러의 극장수입을 거뒀다.(개봉 첫주말 박스오피스 3위) 영국에서도 같은 날 개봉해 주말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2위인 의 극장수입이 125
경주 지진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아래 원전)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남의 일에 불과하다. 여전히 원전은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는 노다지이기 때문이다. 국가 권력까지 등에 업고 원전 건설을 독려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다. 원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것 역시 불만이다. 그래서 전문가들 외에 일반 국민이 굳이 세세하게 다 알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원전 의구심이 커지는 것도 못마땅하다. 간혹 자기들끼리 모여 이야기할 때는 원전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막상 반대여론 앞에서는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불
다른 얘기 하나. 라는 영화가 있다. 10주년을 맞은 아이돌 \'빅뱅\'의 월드투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관련 기사 : 10년차 빅뱅이라면, 좀 다를 줄 알았다) 이 영화를 영화적 완성도로만 평가하면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영화를 끌고 가는 서사가 딱히 없다보니 집중하기 어렵고,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각자의 목소리가 잘 엮이지 않아 깊이가 얕다. 하지만 빅뱅의 팬이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콘서트 실황 영상도 훌륭한데, 중간중간 자유롭게 나와서 무대 뒤의 일상을 담백하게 풀어내는 이들의 모습까지 곁들여지니
어느덧 105세에 접어든 독일 할머니가 있다. 무려 1세기를 넘게 살았던 할머니는 역사의 산증인이다. 게다가 이 할머니는 독일 나치의 선전을 담당한 요제프 괴벨스의 비서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이 할머니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고 한다. \'나치\'로 불린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에 가입하긴 했지만, 순전히 방송국 취업을 위해서였다. 괴벨스가 이끌던 국민계몽선전부에서 비서 및 속기사로 일했지만, 오직 비서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행한 만행을 잘 알지 못했다고 한다.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도 전쟁이
프로야구 감독.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오로지 선택된 10명에게만 허락한 선망의 자리다. 아무나 될 수도 없고, 아무나 성공하기도 어려운 자리이기에 그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 승자에게는 부와 명예, 인기가 모두 따라오지만, 패자에게는 언제든 대중의 손가락질과 구단의 해고통지서가 날아와도 이상하지 않은 가시방석이 되기도 한다. 최근 프로야구는 감독교체의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 팀에서 5~6년 이상 장기집권하는 감독들은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최장수 사령탑은 20
손흥민(24)이 잘해도 너무 잘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의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역시 왼쪽 측면 공격형 미드필드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빈센트 얀센(22, 네덜란드)을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에릭센(24, 덴마크)-라멜라
고등학교 시절 음치인 친구가 한 명 있었다. 동아리 모임이 끝나고 나면 간혹 노래방을 가곤 했는데 자신이 음치인 줄 아는지 모르는지 노래를 너무 열심히 부르는 터라 아무도 그 친구를 대놓고 비웃지 않았다. 사실 어쩔 땐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주눅이 들기 마련인데 그 친구는 언제나 당당하게 마이크를 들고 노래했기 때문이다. 뭘 못한다고 해서 주눅 들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 친구를 통해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영화 는 최악의 음치 소프라노로 알려진 플로렌스 포스터
몇 해 전 라는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을 관람한 적 있다. 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된 이 공연엔 외국 관광객이 제법 눈에 띄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넌버벌 퍼포먼스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한 콘텐츠로, 외에도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후 소년24의 콘서트 프레스콜을 취재하며 와 가 떠올랐다. 그 이유는 이들의 공연이 \'소년24 전용관\'에서 열린다는 점 때문이었다. 보통 콘서트란 게 일회성으로 공연장을 대여하여 열리는 데 반해, 소년24의 공연은
▲ 3년 연속 일본 만화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원작 ▲ 제48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특수효과상 ▲ 제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황금까마귀상 ▲ 제36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오리엔트익스프레스-특별상 전 세계에 무려 600만 부가 판매된 하나자와 켄고(花沢健吾)의 인기 만화 가 영화로 제작됐다. 등을 연출했던 사토 신스케(佐藤信介)가 감독을 맡았고,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를 모두 석권했다. 특히 제23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의 프리퀄 격인 연상호의 애니메이션 과 경쟁을 벌였는데, 결
공부와 벽을 쌓아 구제불능이라고 불리는 한 소녀의 명문대 진학기를 다룬 영화. 영화 제목만 봐도 결과가 뻔히 보이는 영화지만 메세지가 크다면 이 영화를 지나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는 도이 노부히로의 영화다. 이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라는 영화가있다.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로 꼽히기도 하는 명작을 만들어낸 이 감독의 신작이라면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전교 꼴찌 소녀, 명문대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다 여주인공 사야카는 초등학교 시절 왕따를 당해 혼자 지낸다. 따돌림이 심해져 학교에 가기 싫다는 사야카를 보며 어머니는 전학을 결심한다
kt(로위) vs. 롯데(노경은) 롯데 유격수 신본기(상세기록 보기)의 전역 효과가 대단하다. 그는 복귀 뒤 16경기에서 48타수 16안타로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홈런을 하나 터트리는 등 타점 10개로 중심타선 못지않은 화력을 과시했고 8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 또한 0.475로 엄청나다. 사실 롯데가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전역 선수는 전준우였다. 전준우는 군 입대 전부터 꾸준한 타격 능력으로 3할-20홈런-20도루를 해낼 수 있는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던 선수. 롯데는 \'전준우 효과\'를 통해 포스트시즌 티켓 경쟁에 뛰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별세했다. 이 감독은 한국 축구의 큰 별을 꿈꾸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하늘은 야속했다. 향년 52세로 아직은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았음에도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이 감독의 선수 시절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 감독은 김포통진고와 중앙대를 거쳐 유공(1987~1995년)에서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수원 삼성(1996~1997)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프로 통산 266경기 출전, 36골 21도움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오랫동안 선
\"긴긴 하루였어요. 하나님이 제 인생을 망치려고 작정한 날이에요. 안 그러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겠어요? 그쪽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원하는 걸 드릴 수도 있지만, 그게 진짜는 아닐 거예요. 진짜라는 게 뭘까요? 전 다 솔직했는걸요. 커피, 좋아해요? 전 좋아해요. 진한 각성,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거든요. 당신들이 믿게 하기 위해서는.\" 연기를 하는 듯, 넋두리를 하는 듯, 어쩌다가 홀로 남겨진 은희는 정체 모를 말을 내뱉는다. 그녀에겐 그야말로 최악의 하루였다. 현 남친과 전 남친을 한 자리에서 보게 되다니…. 하루를
어느덧 콘셉트 전쟁이다. 아이돌 가수들은 눈에 띄는 콘셉트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이런저런 콘셉트를 궁리 중인 신인 아이돌에게 좋은 선례가 있다면 바로 에이핑크가 아닐까 싶다. 꼭 독특한 아이디어를 짜내야만 콘셉트가 되는 게 아니라, 단지 시류에 억지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콘셉트를 만들 수 있단 것을 보여준 팀이 에이핑크다. 섹시하지 않으면 걸그룹이 아닌 것 마냥 하나같이 섹시를 내세우던 2011년, 청순함으로 무장한 에이핑크가 데뷔했다. 이들은 어느덧 6년 차 그룹이 됐고
세칭 \'명문대학\'을 나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입신출세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둔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아이는 \'조부와 부친 보기에 부끄럽지 않아야 할 텐데...\'라는 부담감 속에서 살아갈 소지가 다분하다. \"그들의 넘어서야 한다\"는 열망과 동시에 가지게 될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자괴감. 최근 개봉한 을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은 바로 이 2가지 감정 속에서 헤맸을 것이다. 대부분의 영화팬들이 알다시피 이 영화는 1954년 작 (구로사와 아키라 연출)와 (1960년·존 스터지스 연출)을 리메이크한 작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그리 달갑지 않은 기록들을 몇 개 보유하고 있다. 바로 KBO 역사상 최장기간 무관(34년, 현재진행 중), 정규리그 최다 꼴찌(8회)같은 불명예 타이틀이다. 롯데와 함께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역사를 함께해 오고 있는 삼성(우승 8회), 두산(전신 OB, 우승 4회), 기아(전신 해태, 우승 10회) 등 KBO 전통의 명문구단들과 비교해도 롯데는 우승 횟수나 포스트시즌 진출 등 각종 기록면에서 크게 뒤지는 편이다. 롯데는 1992년 창단 두 번째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더 이상 최정상의 자리에
25주차 주간 워스트 오브 워스트(WoW) : 한화 서캠프지난 주 리그 최악의 선수로는 한화 외국인 투수 서캠프(상세기록 보기)가 선정됐다. 25일 SK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서캠프는 어쩌면 한화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선발 등판 기회를 망쳐버리고 말았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출발한 서캠프는 이명기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며 첫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3번타자 최정을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4번타자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두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5번타자 김성현에게
영화 의 국내 극장가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넷째 주말 박스오피스 역시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45만 9048명을 불러들였다. 1105개 스크린을 보유해 흥행 동력 또한 탄탄하다. 누적 관객 수는 689만 3806명. 그 뒤를 고전 영화를 재해석해 내놓은 가 이었다. 같은 기간 19만 1625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653개 스크린을 보유 중이고, 누적 관객 수는 122만 6278명이다. 1960년에 등장했던 을 현
이병헌의 새 영화 이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은 지난 주말 3일간 (23~25일, 현지시각) 총 3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애니메이션 를 제치고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애초 현지 전문가들은 4000만~4400만 달러 수준의 수입을 예상했던 터라 1억 달러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된 의 첫 개봉 결과에는 다소 아쉬움도 남는다. 한편 이 영화를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의 작품 중에선 2014년 작 를 제치고 역대 가장 좋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톤 후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4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 대부분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꼽히는 유럽파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에 대한 믿음과 별개로 뜻밖의 비판도 꺼내들었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논란에 휩싸였던 일부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