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소현(이민지 분)은 갈 곳이 없다. 함께 지내던 오빠가 말 한마디 없이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우연히 오빠와 알고 지내던 트랜스젠더 제인을 만나고, 가출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제인의 집에 들어가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꿈처럼 행복한 시간도 잠시 뿐. 소현은 다시 거리로 내던져지고, 가출청소년들로 이루어진 \'팸\'에 들어가 고달픈 생활을 시작한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 부문 초청작 은 마치 뒤숭숭한 꿈처럼 불편한 작품이다. 누구도 들여다보지 않는 \'제3지대\'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담장 너머에는 뭐가 있을지 넘어 보지 않고는 모른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 초청작 가 건네는 메시지도 바로 그런 얘기다. 회사를 그만두고 직업학교에서 목공 수업을 받는 시라이와(오다기리 죠 분)와 호스티스 바에서 댄서로 일하는 사토시(아오이 유우 분). 이들의 만남은 두 사람이 각자의 치부와 대변할 수 밖에 없는 고통이자 넘어야 할 높다란 담장이기도 한 것이다. BIFF를 찾은 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배우 아오이 유우가 새로운 담장을 막 넘어섰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오후 8시 부
\"\'안녕하세요, 임국희예요\' 비좁은 방송실 안에 온에어(방송중) 전등이 반짝 켜지자 디스크 자키 임국희씨의 정겨운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흐른다. MBC라디오가 매일 낮 11시 10분부터 50분간 방송하는 와이드 프로 시간이 막 시작된 것이다. \'주부, 미혼 여성들을 위한 생활정보 프로예요\' 지난 75년 4월 첫 방송때부터 이 프로를 맡은 임국희씨가 막간을 틈타 설명해준다. \'방송시간의 80%가 청취자들께서 보내주신 편지내용을 소개하는 데 쓰이죠\' 하루 평균 3백여 통의 편지가 전국에서, 때로는 아랍에 가있는 간호원에게서
보이콧의 여파는 무서웠다. 2년 간 부산영화제를 흔든 부산시장의 간섭과 전횡에 영화인들은 참석을 거부했고 관객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적 관객수 16만 5149명, 최근 수년 동안 매해 20만을 넘겼고 지난해 22만을 기록한 부산영화제가 올해는 30% 가까이 줄어든 관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남포동에서 개최한 첫회 당시 18만을 넘긴 관객 수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영화제 관객수가 급감한 것은 단연 영화계의 보이콧이었다. 2014년 상영 이후 줄곧 영화제를 정치적으로 압박했던 서병수 시장은 지난 2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쫓아
고척스카이돔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양 팀이 잠실구장에서 남은 승부를 이어간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3차전 선발 투수로 신재영을, LG 트윈스는 데이비드 허프를 각각 예고했다. 신재영은 올시즌 신인왕 수상이 확실시되는 투수다. 류현진 이후 10년만에 신인 15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LG를 상대로는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26이닝을 소화했으며,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포스트 시즌 경험은 전무하지만, 정규시즌과 같이 예리한 제구력을 보인다면
[LG 트윈스 타선 키플레이어] 오지환·김용의 오지환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형 유격수다. 첫 풀타임 시즌에 13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2012시즌과 2015시즌에도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잠실 최초의 20홈런 유격수\'라는 타이틀까지 따냈다. 최근 2시즌간 39홈런을 기록한 넥센 유격수 김하성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 그의 놀라운 파워는 잠실 구장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올 시즌 잠실에서만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올 시즌 잠실에서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내야수는 히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은 1994년 8월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207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한편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화제로 대두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팬 투표와 심사위원 투표로 이달의 선수를 선정한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39%의 지지를 받으며 아담 랄라나와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심사위원 투표에서 랄라나와 손흥민의 운명이 갈렸다. 저메인 제나스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등은 평소 손흥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현재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이란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에서 0대 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이란-우즈벡에 밀려 A조 3위로 내려앉으며 월드컵 본선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무색무취한 용병술로 무기력한 패배를 자초한 데 이어, 경기 후에는 다른 팀의 선수와 비교하여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깎아내리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실언으로 더 큰 논란을 초래했다. 일각
\'작은\' 영화라고 해서 퀄리티까지 낮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어떤 지점에서는 블록버스터보다 더 나은 영화일 수 있다. 제작 여건의 한계가 때론 영화를 만드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기도 하고, 투자 주체의 입맛에 맞추는 대신 감독이 진짜 원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영화 은 이같은 저예산 독립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제 춘천에서 나고 자란 감독이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춘천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두 가지 이야기를 엮어 만들었다. 서울에
은 네덜란드의 감독 마를린 호리스의 1995년도 작품이다. 이듬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토론토 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한국에는 1997년에 개봉되었다. 이후 페미니즘 영화의 정전으로 회자되면서, 2009년에는 \'관객이 뽑은 예술영화\'로 선정되어 재개봉되었다.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마를린 호리스 감독은 페미니스트 여성감독으로 1982년 을 통해 가부장제에 대한 여성의 분노와 여성들 간의 연대를 보여주었다. 은 다소 결을 달리하여, 여성 4대를 중심으로 한 대안적인 공동체를 보여준다. 감독은 \"내가 살고 싶은 유
\"사랑인가요 / 그대 나와 같다면 시작인가요 / 맘이 자꾸 그댈 사랑한대요.\" 2006년 종영한 드라마 의 주제곡 \'Perhaps Love(사랑인가요)\'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드라마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모은 이 달달한 러브송은 발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불리며 사랑받는다. 이 노래를 만든 주인공 박근철 작곡가를 지난 7일 오후 서울 장한동의 작업실에서 만나 이야기 나눴다. 드라마 OST 작업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직업 음악인으로 살아가는 일까지, 노래를 부르는 사람뿐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코흘리개를 벗어나 세상에 조금씩 눈뜨던 그 시절, 사내아이들의 초유의 관심사는 누가 더 강한가였다. 태권브이 대 마징가에서 시작된 대결구도는 람보와 코만도(영화 제목이었으나 우리 모두는 아놀드를 코만도라 불렀다)를 거쳐 해병대 간 삼촌과 공수부대 사촌형까지 불러 세웠다. 각자의 논리와 이유를 대며 목에 핏대를 세우다 결국은 주먹다짐이나 며칠간 말 안하기 같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막을 내리곤 했다. 그 중에서도 지지하는 진영에 따라 거품을 물고 끝까지 설전을 벌인 끝판왕이 있었으니, 그들은 다름 아닌 이소룡 대 성룡이었다. \'아뵤\'
라디오는 약속의 매체다. 사실 보장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약속한 그 시간, 익숙한 그 목소리를 약속이라도 한듯이 들려준다. 당장 내일이라도 모든 것이 바뀔 수 있음에도 우리는 어제 그 목소리가 들렸으니 오늘도 들릴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곤 한다. 정 붙이고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개편하며 사라지거나 혹은 진행자가 바뀌었을 때 이것이 주는 \'싸한 허전함\'은 결코 작지 않다. 우리는 모두 한 명 이상의 디제이를 가슴 속에 품고 살지 않나. 상대적으로 다른 매체와 비교했을 때 라디오의 경우 프로그램 수명이 길다. 진행자 역시 자
때아니게 난리가 났다. 생쥐 한 마리가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사실 그놈의 전모를 다 본 것은 아니다. 얼핏 쥐꼬리 같은 걸 봤을 뿐이다. \"분명 쥐꼬리를 봤는데, 어디로 간 걸까?\" 빗자루를 들고 이리저리 쑤시고 뒤지던 그는 끝내 놈의 꼬랑지도 발견하지 못하고 후퇴하고 말았다. 한바탕의 소동, 그러나... 가구도 별로 없는 안채 거실에는 쥐가 숨을 만한 곳도 별로 없다. 에어컨 뒤나 차탁 밑에나 숨을 수 있으려나, 다른 곳은 숨으려야 숨을 데도 없다. 그곳도 이미 들쑤셨는지 에어컨도 한 자나 되게 앞으로 당겨져 있고 차탁
넥센 히어로즈가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적시에 부활한 타선의 조화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지난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넥센은 전날(13일) 0-7 패배를 극복하고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단기전의 흐름상 중요한 1차전에서 팀내 최고의 선발 카드인 밴 헤켄 대신 3선발 스캇 맥그레거를 투입하는 깜짝 용병술을 선보였다. 3선발 체제로 운영되는 포스트시즌에서
인도영화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긴 상영시간에 춤과 노래가 있는 영화들. 하지만 인도라는 나라 자체는 인도영화와는 꽤 동떨어져 보입니다. 타지마할이나 갠지스 강과 문화유산도 생각나지만, 보수적인 사회, 특히 카스트 제도와 같은 낮은 수준의 인권문제도 같이 떠오르게 되지요.특히나 버스에서 벌어진 강간사건과 같이 국제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들도 있습니다. 영화 속 사랑이야기는 실제 인도 사회를 기만하고 포장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존 인도영화에서의 여성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졌는지를 돌아보
수많은 관객으로 북적대던 영화의 전당 주변은 차분했다. 영화제 첫 주말 영화인들로 가득했던 해운대도 크게 번잡하지 않았다. 개막식 때도 앞쪽에 위치한 내외빈 좌석에는 빈자리가 여럿 눈에 띄었다.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회 때의 번잡한 남포동의 열기보다도 더 조용해 보였다. 물론 좋게 표현해서다. 영화제가 필름 페스티벌로 불리는 축제임에도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는 썰렁한 기운만이 감돌았고, 해운대는 활기를 잃었다. 개막일 만난 부산영화제의 한 스태프는 \"이렇게 가라앉은 개막식은 처음\"이라며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부산
밥 딜런이 노벨상을 받았다. 그것도 문학상을. 그동안 여러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었지만 막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국내외에선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만만찮게 이어지는 모양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노벨상과 상관없이 딜런은 위대한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이다.이번 수상을 계기로 밥 딜런을 둘러싼 3가지 흥미로운 키워드를 통해 그의 음악을 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보고자 한다. [관련 기사] 해적판 말고 공식적으로 밥 딜런과 만나세요밥 딜런의 데뷔 초 걸쭉한 목소리, 이렇게 들어봐요 양병집좀 뜬금없는 연관 단어일 듯하지만
핵폭탄급 리스트였다. 청와대가 검열을 목적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9473인의 명단을 작성하여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했다는 주장이 지난 10일 의 단독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지난 2015년 5월 29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 전문을 시인이자 국회의원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하면서 촉발된 이 이슈는,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불이 붙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친 정치검열\"이라며 \"의혹을 밝혀 \'윗선\'의 월권에 대해 그 책임을 분명하게 물어야 한다\"고 공세의 고
2004년 당시 데뷔 3년이 채 안 된 두 신세대 스타를 앞세운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와 드라마 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권상우, 여고 시절 KBS 도전 골든벨 출연 후 단번에 CF를 찍고 드라마 주연을 꿰차며 스타 반열에 오른 한가인이 그들이었다. 거기에 1990년대 후반 패션모델로 데뷔한 후 연기자의 길을 꾸준히 걸으며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얼굴을 보인 이정진이 주연의 중심을 잡았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파격적인 캐스팅이라 하겠다. 조연의 면면도 비슷했다. 나름 잔뼈가 굵은 김인권을 제외하고는 이종혁, 박효준
2015년 30만2800쌍의 부부가 결혼했다. 하지만 10만9200쌍이 이혼을 했다. 대략 1/3이 이혼을 한 셈이다. 그중 40대 이상의 이혼이 40%를 넘는다. 즉 \'부부\'라는 형식의 제도가 \'유지\'되는 것이 여의치 않은 사회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혼율만이 문제가 아니다. 결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30대 부부들이 60.7%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중년을 넘어서면서 그 만족도는 급격하게 하락한다. 40대 52.2%, 50대는 43.7%까지 떨어지고 있다. 즉, 살기는 살아도 그저 마지못해 사는 부부가 절반을 넘는다. 더 심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ALCS)에 진출했다. ALCS는 7전 4선승제이며 지구우승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참가한 클리블랜드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1~2차전은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 3~5차전은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 6~7차전은 다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ALCS 1차전은 15일 오전 9시 8분(한국시간 기준)에 시작된다. [AL 챔피언십 시리즈] 토론토 vs 클리블랜드토론토는 서부지구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3승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 명의 선수가 15-16시즌을 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지난 20년간 NBA 코트 위를 뜨겁게 달궜던 세 명의 스타를 한 번에 떠나보내는 팬들의 씁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또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 다시 한 번 느껴보기 위해, 그들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고자 한다. 스타의 등장 코비 브라이언트는 로워메리온 고교 시절 평균 득점 30.8점, 12리바운드, 6.5어시스트, 4.0스틸, 3.8블록의 활약을 펼치고 바로 NBA 신인 드래프트로 향했다. 샬롯 호니츠로부터 1라운드 13위로 지목됐는
중년에 접어들며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동이 터오는 새벽이 되면 어김없이 눈이 떠지는 신체적 변화부터 어지간한 일에는 쉽게 흥분하지 않는 정신적 변화까지. 제2의 사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한 가지는 바로 미래를 상상하는 시간보다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소나기 맞은 중마냥 그땐 그랬지, 라고 중얼거리는 사내의 모습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전두환 정권의 3S(sports, sex, screen) 정책에 가장 잘 놀아난 세대가 우리 또래이지 싶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1982년에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여론이 1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이란 성과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전승 무실점이란 기록으로 \'갓틸리케\'(God+슈틸리케)란 칭송을 받았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승리는 22년 동안 쟁취하지 못했던 것을 이뤄내며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그로부터 약 1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슈틸리케는 \'탓틸리케\'(남 탓+슈틸리케)란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슈틸리케호의
절망감이 밀려든다. 자식을 잃고 남의 자식 돌잔치에 온 사람이 된 것처럼, 작은 장면 하나하나가 가슴팍에 날아와 박힌다. 어쩌면 이리도 다를까. 한겨울 허드슨강 위에 내려앉은 비행기, 그 안에 든 155명의 생존자. 미국은 그 모두를 살렸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엔딩크레딧이 오르다 실제 사건 생존자들이 카메라 앞에 나와 사건 당시 자신들의 좌석을 말할 때, 그러니까 \"전 2A요\", \"3B요\" 하고 말하던 바로 그 장면에서, 2년 반 전 사건을 떠올리지 않기란 몹시도 어려운 일이다. 우리에겐 그렇게 웃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제곡 \'빌려줄게\'는 제가 2년 전부터 만들기 시작한 곡입니다. 이 곡은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보단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노래입니다.\" 믿고 듣는 신용재가 4년 만에 솔로 앨범을 들려주며 \'위로\'와 \'힐링\'을 언급했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위로가 되는 따뜻한 음색을 가진 신용재가 작정하고 힐링송을 준비했다니, 상처받고 외로운 영혼들은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13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신용재 2집 미니앨범 발매 쇼케이스에 다녀왔다. 우리
의 제임스 와킨스 감독이 연출했고, 시리즈로 친숙한 이드리스 엘바가 프랑스 파리에서 7·14 프랑스 혁명기념일에 예견된 테러를 막기 위해 맹활약하는 CIA 요원으로 등장하는 영화 가 13일 개봉했다. 영화의 는 바로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뜻하는 것으로, 프랑스에서는 혁명기념일 하루 전날인 2016년 7월 13일에 230개관에서 개봉했다. 하지만 는 실제 테러 때문에 비운의 액션영화가 돼 개봉 5일 만에 내려졌다. 개봉 다음날인 프랑스 혁명기념일에 전 세계를 경악시킨던 \'니스 테러 사건\'이 발생하며 프랑스 전체가 충격이 빠졌기 때문
이른바 가을 \'엘넥라시코\'로 기대를 모았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7대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84%에 달한다. (25회 중 21회 진출)넥센은 1차전에서 무려 11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2번의 만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넥센은 1회초 1실점 후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1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고종욱의 볼넷, 김하성과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상황
\'나는 성소수자를 이해한다\'라는 이성애자의 말은 자기기만이다. 게이나 레즈비언이 되어 보지 않은 사람이 동성애를 이해할 순 없고, 자신의 성별이 잘못됐다고 느껴본 적 없는 사람이 트랜스젠더를 이해할 수는 없다. 그들이 이해하는 건 그저 \'성적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일 뿐이다. 성소수자는 어떻게 성소수자가 되었는지, 관계 속에서 그들의 심리는 어떠한지 따위를 알아볼 수는 있을지언정, 그걸 진정한 \'이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려운가? 그럼 상상해 보자. 내 형제나 자식이 커밍아웃을 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
김하늘과 이상윤이 주연을 맡은 (이하 )은 회를 거듭할수록 불륜에 눈이 가기 보다는 사람의 감정에 공감가게 만든다. 경쟁작들이 웃음 코드와 발랄함으로 무장하여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와중에 은 홀로 가을 느낌의 쓸쓸한 로맨스다. 시청률은 에 밀려 3위로 떨어졌지만, 이 작품은 마니아층의 감성을 자극한다. 방영 전부터 불륜미화 드라마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작품이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된 후 시청자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보여주고 있는 스토리라인에서 불륜은 현실이 몰고 온 당연한 순리처럼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서진이 바다로 떠났다. 아니 \'끌려갔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고창으로 이사한 만재도 식구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 식구 에릭, 윤균상과 함께 바다로 이사한 이서진. 그는 아름다운 섬 득량도에서, 하루 세끼 잘 먹고 살 수 있을까? 13일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터줏대감 이서진과 새 멤버 에릭, 윤균상, 연출을 맡은 나영석,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새 식구 맞이한 이서진, 원조 자존심 지킬까? 의 원조는 이서진을 필두로 한 정선편이다. 하지만 차승원의 수준급 요리 솜씨에 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