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백의 이라는 작품이 있다. 1974년 8월, 에 발표된 희곡 작품이다. 등장인물은 넷이다. 촌장과 파수꾼 가, 나, 다. 마을에 이리떼가 나타나면 파수꾼 가는 \"이리떼가 나타났다\"라고 소리친다. 파수꾼 나는 그때마다 양철 북을 두드린다. 파수꾼 다는 마을에 드리워진 그림자의 정체가 이리떼가 아니라 흰 구름이었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촌장에게 진실을 알리는 편지를 쓴다. 촌장은 진실을 알리겠다는 파수꾼 다의 의지를 회유와 협박으로 꺾는다. 촌장이 내세우는 명분은 하나다. \'마을의 질서 유지\'. 그러나 촌장의 속내는 다르다.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6~17 KCC 프로농구가 22일 지난 시즌 우승팀 고양 오리온과 준우승팀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는 이번 시즌으로 20주년을 맞이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인기하락과 차세대 스타 부재, 승부조작과 불법도박 등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부침을 겪었다. 점점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마니아 스포츠 혹은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간다는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인기 중흥을 위하여 몸부림치는 농구계의 노력과 의지가 팬심을 얼마나
숨어있는 예능 원석들에게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겠다는, 야심 차고 바람직한 포부로 시작된 tvN . 하지만 이미 2회차까지 방송된 는 후배들에게 조명받을 기회를 주기는커녕, 프로그램 자체도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봉착했지만, 1~2회 동안 발견된 문제점들에 대해 격렬한 내부 토의를 거쳐 수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MC 김구라, 이수근, 김흥국, 서장훈, 조세호와 박종훈 PD가 참석해 지난 1~2회와는 달라질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고 다들 비슷비슷해 보인다. 볼 게 없는 시대에 볼만한 예능이 나와 감개무량하다. 는 (2012년 종영)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KBS의 인포테인먼트다.\" 에 이어 \'친정\'인 KBS로 돌아온 전현무의 자신감이 진하게 느껴진다. 21일 열린 KBS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전현무는 \"할 수 있다면 를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KBS 새 예능 는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오는 25일 정규 편성돼 시청자들을 만난다. 는 스튜디오에서 마술 같은 과학, 과학 같은
테니스 선수를 때려치우고 부유층의 테니스 강사가 된 크리스. 그는 상류층으로의 진입을 꿈꾼다. 와중에 그가 가르치는 부유층 집안의 자제 톰과 친해진다. 톰의 가족과 오페라를 함께 보게 된 크리스는 톰의 여동생 클로에의 눈에 든다. 그렇게 크리스는 톰과 클로에와 급격히 가까워진다. 클로에와는 잘 될 눈치다. 어느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섹시한 여인을 보고 한눈에 반하는 크리스, 하지만 그녀는 다름 아닌 톰의 약혼자 노라였다. 그녀를 가슴 한구석에 고이 모셔둔 채, 크리스는 클로에와의 결혼과 장인 회사 취칙에 연이어 골인하며 꿈에 그리던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2016년은 KBO 역사상 가장 기이하면서도 다사다난했던 여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팀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도 정규시즌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해 내며 헝그리 신화를 썼지만, 정작 마무리는 감독과 구단이 서로의 뒤통수를 치며 마치 오래된 부부간의 파국을 연상시키는 막장드라마로 끝났다. 성공과 실패, 희망과 불안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한편의 모순극을 연상시켰다. 사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전문가과 야구팬들은 \'당연히\' 넥센을 꼴찌 후보로 예상했다. 2014시즌을 마친 뒤 강정
\"이 프로그램은 정글과도 같은 예능 생태계에서 국민MC라 불렸던 두 남자가 저녁 한 끼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의 관전 포인트 두 가지 1. 23년 만에 결성된 규동(이경규+강호동)이 보여주는 극과 극의 케미스트리 2. \'도시의 저녁\'과 \'한 끼 식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식(食)큐멘터리 이경규와 강호동의 첫 만남 이경규와 강호동이 만났다. \'처음\'이란다. 이경규가 강호동을 데뷔(1993년)시킨 깊은 인연을 고려하면, 그조차도 신기한 일이다. 두 사람 모두 \'최고\'의 자리에서 한두 단계 내
의 서사는 특별할 것이 없다. 기억을 잃은 재벌 3세와 순수한 시골 소녀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는 특별한 반전이나 설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왕자님은 기억을 찾을 것이고, 신데렐라와 사랑을 이룰 것이다. 그저 주인공들이 그런 사랑의 결말을 어떻게 맺을 것인가가 드라마의 주요 관전 포인트일 뿐이다. 그러나 는 5.7%의 시청률로 시작한 첫 회의 아쉬움을 기분 좋게 배반했다. 7회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는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BS 과 2% 격차도 안 되는 접전을 펼치며 시청률 1위 가능성마저
1개에 100원.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BJ(Broadcasting Kockey)들을 움직이는 \'별풍선\'의 가치다. 시청자는 BJ의 생방송을 시청하는 동안 언제든지, 또한 얼마든지 별풍선을 선물할 수 있다. 많은 BJ가 매력적인 콘텐츠로 최대한 많은 시청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는 적게는 십수 개에서 많게는 수백 개 이상의 별풍선으로 그들을 응원한다. 그러면 BJ는 별풍선을 선물한 시청자에게 세리머니로 감사를 표하거나 \'형님\', \'회장님\'이라고 칭하며 큰절을 올리기도
\"묶여 있었던 머리를 풀고서 새벽을 향해 저리 가라 하는 밤의 손짓을 따라 돌아보니 반짝이다가 사라지다가 다시 깜빡이는 생사의 신호들 우주의 흔적들 숱한 먼지들.\" – 구텐버즈, \'밤신호\' 중에서 9와 10 사이의 무수한 새들, 밴드 구텐버즈(Guten Birds)가 지난 9월 첫 정규음반 을 발표했다. \'어디선가 어딘가에서\', \'가나다 별곡\', \'울렁이는 밤\', \'밤신호\', \'Readiness(Sailing Out Prelude)\', \'Sailing Out\', \'킬빌 혹은 우울한 달\', \'여기저기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강연회 . 형식적인 강연장이 아닌 거리로 모셔오고 싶은 사람들을 한데 모았다. 영화 의 이경미 감독,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이자 예능의 신흥 강자 김연경 선수, 갑작스러운 아이돌 그룹 탈퇴 이후 결혼까지 이어지는 행보를 보여준 유키스의 동호, 의 정효민 PD에게 듣는 예능 피디의 모든 것, 실제로 \'거리\'를 찾아다니며 \'거리에서\' 강연을 계속 이어왔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그리고 강단을 떠나면서도 할 말이 많아보였던 마광수 교수. 물론 이들 외에도 에서 보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다. 당신이라
\"시청률 20%를 넘기는 경우 배우들이 한복을 입고 팬 사인회를 진행하겠다.\" 드라마 이 시청률 공약을 지켰다. 지난 19일 오후, KBS와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추첨을 통해 뽑은 시청자 200명이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모였다. 높은 시청률만큼이나 핫한 배우들을 직접 보기 위해 경복궁 흥례문 광장을 찾은 일반인, 수학여행을 온 학생 및 해외관광객까지 현장에는 약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안전문제로 경찰 인력까지 동원됐다. 애초 공지된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3시 30분께, 박보검·김유정·진영·곽동연이 함께 한 팬 사인회가
NC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에서 손 꼽히는 명장이다. 2004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올해 NC 다이노스까지 9번이나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실적의 소유자다.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9전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다. 일각에서는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 유독 약하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2004년 초보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두산을 정규 시즌 3위로 끌어올린다. 2002년과 2003년 2년 연속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복(심은경)은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친구와 함께 먹는 떡볶이가 가장 맛있고, 그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 \'아직\' 이렇다 할 꿈도 없다.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만복은 매사에 느긋하고 천진난만하다. 그 어수룩한 모습들이 \'어른\'들을 마뜩잖다. \'빨리 꿈을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 오히려 조급해지는 건 어른이고, 그래서 소의 고삐
\'발없는새\' \'드림텔러\' 그리고 \'백수골방\'까지 유튜브에서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세 크리에이터가 한데 모였다. 이들 세 사람의 동영상 누적 조회수만 따져도 5000만 뷰가 넘는다. 산술적으로 따지자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세 크리에이터의 동영상을 한 번씩은 눌러봤다는 소리다. 영화에 대한 애정에 차분한 목소리를 더해 영화를 설명하는 이들. 이들은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대중들에게 자신의 분석을 전달한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구글캠퍼스에서 이들 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2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양 팀은 오는 21일부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NC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고 LG는 4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기아 타이거즈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각각 물리치고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가 3승 1패로 승리했다. 당시 NC는 3위, LG는 4위였다. 1군 진입 2년차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NC는 베테랑들을 앞
TV조선 에 출연 중인 시사 평론가 김갑수의 하차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김갑수 평론가가 에 입장을 밝혔다. 김갑수 평론가는 지난 16일 정청래 전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정권이 바뀌면 국가정보원장이 작살낼 놈은 작살내야 한다\", \"대선이 없을까 걱정된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내란에 준하는 사태, 교전, 유력 후보의 암살 등이 있을 수도 있다\" 등의 발언을 해 보수 단체의 반발을 샀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지난 18일부터 서울 중구 TV조선 본사 앞에서 \"김갑수를 퇴출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어버이연합 시위 있자 곧
26년, 그리고 17년. 배우 오달수와 유해진이 각각 단독 주연으로 한 영화를 책임지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오달수는 올해 3월 개봉한 에서, 유해진은 현재 상영 중인 에서 단독 주연을 맡았다. 반가운 일이지만 우려 또한 있었다. 연기 내공만큼만 놓고 보면 이들이 전혀 주연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데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지만 흔히 \'티켓파워\'로 대변되는 스타성 내지는 대중성이 문제였다. 여심 혹은 남심을 사로잡을 만한 유인이 없다며 투자사와 제작사는 이들을 단편적인 캐릭터로 소모하기 일쑤였지 않은가. 영화가 성공할지언정 관객 입장에선
동심의 세계엔 입구가 필요하다. 미스 페레그린이 만들어놓은 루프(시공간을 왜곡시켜 특정한 시간을 반복해 살 수 있게 만들어놓은 장)가 그렇듯이 일상적인 모습으로 위장한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통로가 필요하다. 페레그린의 루프로 들어가는 입구가 웨일스 어느 섬의 동굴이라면 전통적인 동화의 입구는 \'옛날 옛적에(Once upon a time)\' 같은 주문에 가까운 문장이다. 다정한 할아버지나 아버지, 할머니와 어머니의 입에서 흘러나왔을 주문은 아이들을 오랜 신화와 전설, 그러니까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비이성적 세계로 이끈다. 때로 그곳
자기를 잘 아는 사람들 앞이라 더 잘하고 싶었겠지만 그들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가슴을 활짝 펴지 못했다. 한 번 떠난 친정 발걸음이 그만큼 어려운 것임을 절감했을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한국 시각으로 20일 오전 3시 45분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오 캄프 누에서 벌어진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맨체스터 시티 FC(잉글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맹활약에 힘입어 4-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3연
영화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아래 NEW)가 드라마 법인을 설립했다. 영화투자배급사로는 최초 사례다. 20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NEW는 스튜디오앤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전문 인력을 모집 중이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앤뉴의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가장 긍정적인 작품은 다. 한 방송관계자는 20일 에 \"스튜디오 NEW가 설립되면서 그 프로젝트 중 하나로 를 맡을 예정\"이라 전했다. 앞서 NEW는 KBS 2TV 드라마 를 제작했고, 작품이 크게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투자배급사 사업다각화의
2012시즌 이후 최근 5년간 88개의 홈런과 456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있다. 연 평균으로 따지면 20개의 홈런은 물론이고, 100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홈런과 타점에 무게를 두고 봤을 때 최고의 타자라 부르기에는 아쉬운 기록이다.하지만 이 타자가 지난 5년간 남긴 비율 스탯은 실로 아름답다. 타율은 0.348을 기록했으며, 출루율은 0.472, 장타율은 0.541, OPS(출루율+장타율)는 1을 넘어선 1.013에 달한다. 이 아름다운 스탯의 주인공은 바로 한화 김태균이다.김태균이 지난 5년간 기록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
최근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음반 가 영국 앨범 차트에 진입(62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한국 가수의 해당 순위 진입은 사상 최초의 일이다. (싱글 차트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2012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기자 말) 미국은 빌보드, 일본은 오리콘이 인기 순위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지 오래다. 하지만 팝 음악을 주도하는 영국의 순위는 뜻밖에 국내에선 관심이 적다 보니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다. 현재 영국의 공신력 있는 대중음악 순위는 (Official Charts, htt
물빛이란 고운 이름을 가진 마을이 있다. 그런데 그 마을의 유래는 슬프다. 장마가 지면 하수 처리 시설이 잘 안된 저지대 이곳까지 한강 물이 들어와 \'수색(水色)\'이 되었단다. 그 고운 이름이건, 그 이름에 담긴 슬픈 지리사이건, 이제 이 동네는 \'역사\'의 한 장을 넘기고 있다. 2005년 뉴타운 개발에 합류했지만 지지부진했던 수색, 최근 들어 재개발이 활기를 띠며 이주가 개시되고, 철거가 진행 중이다. 이제 그 사라질 과거, 수색을 사라져버린 여인 예리와 그녀의 주변을 떠도는 세 명의 남자들을 통해 장율 감독이 기억한다.
심은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백승화 감독)이 19일 전야 개봉했다. 독립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인디스토리에서 제작을 맡은 은 CGV 아트하우스에서 극장 배급을 맡았지만, 엄연히 독립영화다. 보통 부산국제영화제 직후 개봉하는 영화(특히 독립영화)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 이후 개봉 전략을 택하는데,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대신, 자체 시사회를 열어 관객 반응을 점검하였다. 영화제를 가지 않아도 극장 개봉 그것도 CGV 아트하우스라는 대기업 자본의 힘을 빌러 상영관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20대 여배우 중 유일하게 원톱 주
\"미국은 2차 대전 이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6년 만에 돌아온 마이클 무어는 단호히 말한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차라리 군인들에게 휴식을 주고, 나에게 맡기라고 큰소리를 친다. 헉, 농담이 아니다. 그는 정말 \'성조기\'를 들고 \'침공(侵攻)\'에 나선다. 는 그렇게 시작된다. 짐작했겠지만, 마이클 무어가 말하는 \'침공\'은 땅을 빼앗고 사람을 죽이는 고전적 의미의 것이 아니다. 각 나라에서 가져오고 싶은 사회 제도를 훔쳐 오는 게, 바로 그가 말하
저녁 무렵 당신의 집에 낯 모르는 누군가가 찾아와 식사를 함께 해달라고 한다면?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그 누군가가 당대 최고의 개그맨이라면? 반가움은 있겠지만, 준비되지 않는 우리 집 저녁 밥상을 \'개그맨\'을 빙자한 방송에 공개한다는 건 어쩐지 무리다. 차라리 아쉽고 말지. 지난 19일 첫선을 보인 의 1회를 요약한다면 이 정도가 아닐까? 큰소리 치며 숟가락 하나 달랑 들고 야심만만하게 떠난 강호동과 이경규의 여정은 7시간의 행보 끝에 실패하고 만다. 궁여지책 편의점에서 식사하는 여고생들 틈에 껴서 컵라면
어느날 갑자기 내가 사는 집에 3살 어린 남성이 찾아와 자신이 아빠라고 우긴다면 어떨까. 올 한 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드라마 후속작으로 KBS에서는 를 선보인다. 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에서 사실상 단독 주연을 맡은 배우 수애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은 수애의 상대역은 배우 김영광이다. 는 배우 김영광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수애는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무거운 작품들로 인사를 드렸
\"내 자식들이 편하기 위해서 권력을 잡고 싶었던 것이기 때문에….\" 양상국은 개인 인터뷰에서 권력욕을 숨기지 않았다. 팀을 꾸리자마자 자신의 그룹을 만들었고, 그가 반란을 일으킨 것도 자신의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지난 일요일, 첫 방송 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의 한 장면이다. 은 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생존 게임에 \'사회\'라는 요소를 접목했다. 11명씩 구성된 두 팀은 2주간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한다. 그리고 매일 팀 대결(챌린지 게임)을 벌이며 진 팀에서 한 명씩 탈락한다. 에서 리더는 그저 팀을 이끌
지난 7일 오전 9시.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가 한창이던 시간. 천안북일고 야구장에서는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의 첫 번째 경기, 유신고(경기도 대표)와 상원고(대구 대표)의 경기가 열렸다. 제법 쌀쌀해진 이른 아침 날씨 속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타자가 있다. 바로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에 2차 3라운드로 지명되며 외야수 중 가장 빠른 지명을 받은 유신고 3학년 홍현빈이다.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것은 상원고였다. 박민호(3학년)의 1회 선제 솔로홈런과 에이스
2015년 대한민국 스포츠 팬들은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에 들뜬 기대감을 표시하였다. 우선 프로야구에서는 2008시즌 이후 대부분의 시즌을 최하위에서 맴돌던 한화 이글스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은 김성근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하면서 최고 인기구단의 지위에 올라섰다. 무기력한 부진을 반복하던 팀 컬러는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포기를 모르는 끈끈한 컬러로 바뀌면서 중독성이 강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의미에서 \'마리한화\'라는 애칭도 얻게 되었다.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치욕의 참패를 겪은 대한민국 축구는 2007년 핌
(아래 )의 결말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남녀 주인공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세자는 왕이 됐다. 급박한 전개 속에 이야기가 마무리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18부작 내내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준 주인공들에게 애정어린 찬사가 쏟아졌다. 는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그 화제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킨 작품이다. 시종일관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고,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인기만이 아니라 가 만들어낸 새로운 흐름들 역시 눈에 띈다. 는 종영했지만, 가 남긴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박보검 가 탄생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