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US 오픈 진출을 꿈꾸는 전도유망한 골프 천재 오기(제레미 섬터 분).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가난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프로 골퍼를 꿈꾸는 그에게는 늘 자신을 응원하는 여자친구 나탈리(질리언 머레이 분)가 큰 힘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오기 앞에 베테랑 도박꾼 리버보트(크리스토퍼 맥도날드 분)가 나타나 달콤한 제안을 한다. 자신이 주선하는 내기 골프 경기에 참가해 이기면 큰돈을 만지게 해 주겠다는 것. 오기는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을 위해 이를 수락하
정부가 추진하는 비혼, 출산율 대책은 영 본질에서 빗겨나 있다. 불안정한 출산 환경(주거와 생활)을 해결하지는 않고 최근 인공 임신중단(낙태) 수술을 \'비도덕적 진료 행위\'에 포함시키려 했다가 낙태 찬반 논란만 부추긴 경우가 대표적이다. 으레 낙태 논란은 태아의 \'생명권\'에 주목하는 반대론과, 여성의 \'신체 자기결정권\'에 주목하는 찬성론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 시리즈는 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상상력을 가능하게 한다. 이 영화를 색다른 관점으로 보고 나면 태아 대신 바깥세상의 형편을 살피는
FC서울이 최종전에서 극적인 리그 우승을 거뒀다. 오늘 6일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 라운드에서 FC 서울이 전북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두 팀은 우승이 걸린 최종전이니만큼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북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공격력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을 깬 건 박주영이었다. 후반 14분 윤일록의 기가 막힌 패스를 완벽한 침투를 통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먹힌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수들을 연거푸 투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서울의 방패를 뚫지
(이하 )는 스토리의 흐름이 유려한 드라마라고는 할 수 없다. 가장 결정적인 패착은 주인공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메인 러브라인은 형성하는 김제하(지창욱 분)와 고안나(윤아 분)의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오히려 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야기는 중심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한다.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이야기가 풍성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이 중구난방이 된다는 것은 드라마의 중심이 흔들렸다는 뜻이다. 이는 러브라인 자체나 연기자의 문제라기
인류 대다수를 사망케 할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가 퍼진다. 막을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반나절뿐. 기억을 잃고 낯선 도시에서 깨어난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은 자신을 치료한 의사 시에나 브룩스와 함께 바이러스가 감춰진 장소를 추적해 나간다. 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설가 가운데 한 명인 댄 브라운의 작품이다. 그의 소설 가운데 에 이어 3번째로 영화화된 작품으로, 앞서 두 영화를 연출한 론 하워드가 그대로 감독을 맡았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작품 사이에 기본적인 설정이 같을 뿐 서사적 연관성은 없다. 주인공은 매력적인 기호학자 로버
\"000는 너무 대놓고 멍청해요. 그는 양아치, 개, 돼지 같은 놈입니다. 사기꾼에다 거짓말쟁이고,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공부도 안 하고, 사람들을 진심으로 염려하지도 않습아요. 000는 그냥 바보입니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말했었죠. 그는 국가적인 재난이고, 00의 수치입니다. 저는 너무도 화가 납니다. 이 나라가 이 멍청이 같은 놈을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가게 해줬다는 사실에 말이죠. 그는 세금도 안 내잖아요. 그가 사람들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고 했다는데, 나야말로 그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싶습니다.
2016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운명의 대결이 펼쳐진다. 11월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 한 번 펼쳐지는 운명의 대결. 그 주인공은 전북 현대와 FC서울이다. 올 시즌 개막전 첫 대결을 펼쳤던 양 팀은 공교롭게도 마지막 대결에서 \'최후의 왕좌\'를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됐다. 전북과 서울은 현재 승점 67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물론 득실차에서 전북이 크게 앞서고 있어 리그 1위를 기록 중이지만 6일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올 시즌 최후의 성패가 갈라지게 됐다. 전북 현대는 올 시즌 20승 16무 1패라는
만들어지는 모든 것은 반드시 사라진다. 내가 좋아하고 아무리 아쉽다고 해도 언젠가 끝이 나게 돼있다. 대개는 16부작, 많게는 50부작까지 드라마는 편성이 나올 때부터 그 운명이 정해져 있다. 드라마가 끝난 후, 손에 잡힐 듯 친근한 캐릭터들이 빠른 속도로 멀어져갈 때면 서운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무형\'의 드라마를 \'손에 잡히는\' 드라마 DVD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종영 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는 대개 DVD로 제작이 된다. 하지만 이를 제작사나 방송국에서 자발적으로 만드는 경우는 드물다. 드라마
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 1. 억울한 연기는 역시 이선균이 최고! 2. 김희원의 능구렁이 연기, 예지원의 복수는 언제쯤?3. 새로운 발견, 보아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넘버원! 우연히 보게 된 아내의 휴대전화. 그리고 카톡 메시지. \"함부로 예약해버렸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힐즈호텔 3시, 기다리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이게 뭐지? 천장이, 아니 하늘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청천벽력이 따로 없다. 그때부터 의심이 시작된다. 아내의 모든 행동이 수상하다. \'그럴 리 없어! 우리 가정은 완벽한데, 내가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
하고 싶은 일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잘하는 일을 꼭 즐기리란 법도 없다. 보통의 경우에 말이다. 많고 많은 연기하는 아이돌, 작곡하는 아이돌. 하지만 연기하고 노래하고 작곡까지 하는 아이돌은 흔치 않다. 진영은 이 모든 걸 잘하고, 즐긴다. 그런 의미에서 진영은, \'보통의 경우\'가 아니다. 진영은 (아래 )에서 모든 걸 다 가진 명문가 자제 김윤성 역을 연기했다. 주인공 이영(박보검 분)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은 물론, 촬영 틈틈이 직접 작사/작곡한 OST \'안갯길\'과 I.O.I의 신곡 \'잠깐
지난 5일 방송된 . 이날의 호스트인 솔비는 \"우주의 기운을 모아\"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했다. 유세윤은 상체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외모로, 하체는 말 분장을 한 채로 얄미움을 연기했다. 연신 \"엄마 빽도 능력인 거 몰라?\"라거나 \"엄마 신발 한 짝 찾으러 왔다\"며 정유라 모녀를 비아냥댔다. \"왜 광화문 가지 말라고? 지금 무슨 일 났어?\"라는 대사는 백미였다. 최순실도 등장했다. 전 국민에게 친숙해져 버린 흰 셔츠와 선글라스를 이용해 최순실로 분장한 김민교는 거만한 집주인을 연기하며 연신 \"곰
\"자신들에 대한 통제를 거부하면서도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같은 상황에 대통령도 사실상 (최순실의) 아바타였는데 국정원이 대통령을 무서워할까요. 무슨 짓을 저지를지 불안합니다. 선거를 도둑맞지 않으려면 국정원을 알아야 합니다.\" (최승호 감독)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3일 저녁 열린 영화 관련 간담회는 조금 특별했다.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을 파헤친 해당 작품이 입소문을 타며 어느새 누적관객 수 10만을 넘긴 가운데 국정원의 생리와 구조를 보다 자세하게 들을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 안기부의 북풍 공작을 고발했고, 국
올겨울 FA 자격을 얻는 토종 스타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좌완 빅3\'로 꼽히는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삼성), 거포 외야수 최형우(삼성)와 내야수 황재균(롯데) 등은 올해 FA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FA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선수들은 2017년 1월 15일까지 자신을 원하는 구단들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규정이 사라져,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을 향해서 10개 구단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완전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은 구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영화 는 올해 태국 최고의 흥행작으로, 한·중·말레이 합작으로 리메이크가 결정되었다고 한다. 우리로 말하자면 변방의 낙도에 처음으로 부임한 처녀, 총각 선생님들의 \'교단일기\'라 할 수 있는데 그 결말부터 말하자면 여러 우여곡절 끝에 훈훈한 해피엔딩이다. 젊은 여선생 \'앤\'(레일라 분야삭 분)은 본교의 교장이 품위를 자꾸 문제 삼자 누구라도 가기 싫어하는 곳을 용감하게 자원한다. 그러나 그녀가 맞닥뜨린 현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물탱크에선 도마뱀이 나오고 우기엔 시체가 떠내려오기도 하는 오지 중의 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4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아이는 곧 두번째 미니 음반 의 음악 방송 출연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활동 3주차인 금주 SBS MTV , 엠넷 무대 속 동작 및 메시지를 통해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에선 미나-결경이 공연 도중 손바닥에 적힌 \"사랑해요\"라는 문구를 보여줬고 에선 \'Dream Girls\', \'Whatta Man\' 등 히트곡들의 포인트 안무를 곁들여 곡을 마무리 지었다.지난 17일 발
이 엔딩까지 단 2회 남았다. 지난 석 달 우리를 울리고 웃기고 설레게 만들었던 이화신(조정석 분)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기자 이화신의 모습을 요모조모를 살펴봤다. 답변은 방송 3사, 종편, 보도전문채널 현직 기자 5인이 도와줬다. 요즘 같은 시국에 \'드라마나 보고 있는 기자들\'이라는 비난은 쏟아내지 말아 주시길. 바쁜 일정 탓에 을 본 이들이 하나도 없어 구구절절 줄거리와 상황을 설명해줬어야 했으니 말이다. 드라마는 끝나도, 어딘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만 같은 멋진 기자 이화신. 하지만 실제 방송기자들은 말했다. \"드라
* 주의! 이 글에는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집은 대대로 가난했어요.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저도요. 그 가난이 주위의 있는 모든 이들을 전염시키더군요. 그런데 제 자식은 그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었어요.\" 형 태너(벤 포스터 분)과 짜고 은행강도를 벌인 토비(크리스 파인 분)는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 이렇게 항변한다. 가족을 위해서. 내 자식만큼은 나처럼 먼지 더미에 살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원래 \'Hell or High Water\'(어떤 어려움이 닥쳐도)\'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
2016 K리그 클래식이 마지막 38라운드만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현재 승점 67점으로 동률을 이룬 데다 우승컵의 향방을 놓고 맞대결(6일)을 앞두고 있어 큰 관심을 끈다. 2016 K리그 클래식 우승에 근접한 팀은 전북이다. 전북은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5골이나 앞서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닥공\'을 추구하는 전북이 비기기 작전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화끈한 경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이번 시즌 서울과 맞대
SBS 6.7% KBS 4.7% MBC 1.7% 지난 3일 JTBC 과 동시간대 방송됐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다. 그렇다면 의 시청률은 얼마였을까? 놀라지 마시라. 무려 9.287%(닐슨 코리아 기준)다. 이 수치는 2013년 2월 이 방송된 이래 최고의 시청률이면서 종편 예능의 역사를 갈아치운 경이로운 것이었다. 지상파 예능을 압도하는 높은 시청률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그건 약 80분에 달하는 방송시간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특집으로 꼭꼭 채워넣었기 때문이었다. 을 향해 집중된 뜨거운 관심은 마치 \'이 판국
\'논란이 된다\'는 이유로 게임 의 일러스트레이터 이미지를 일방적으로 교체해 논란을 빚었던 넥스트플로어가 4일 에 \"해당 원화가(송미나, 닉네임 @Rukiana_ 총 2명)의 이미지는 내부적으로 교체가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넥스트플로어 측은 \"다른 작가들의 이미지 역시 (논란이 된다면) 회사가 밝힌 공통된 입장을 유지할 방침\"이라는 기존의 결정을 명확히 해 또다른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지난 1일과 2일, 게임 의 일러스트레이터 송미나씨가 그린 캐릭터 \'이시스\'에 이어 닉네임 \'루키아
2016 KBO리그의 패권은 예상대로 두산 베어스의 몫이었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NC 다이노스를 4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산의 통합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김재환이다. 그는 정규 시즌에서 0.325의 타율 37홈런 124타점의 맹타로 두산 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붙박이 4번 타자로 나서 2~3차전 2경기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정규 시즌 팀) MVP는 김재환이다\"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의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지난 9월 22일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란 말처럼, 많은 경우 종교는 배타적이다. 하지만 이런 종교도 스스로 테두리를 벗어나 온 세상을 껴안는 때가 있다. 그건 바로 신을 향한 믿음이 대중을 위한 선한 실천으로 치환되는 경우, 다시 말해 개인의 신념이 \'인류애\'라는 최대선으로 귀결되는 경우다. 어떻게 보면 예수 그리스도나 고타마 싯타르타가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추앙받게 된 것도 선한 실천으로 점철된 당신들의 삶에서 기인한 것인지 모른다. 다큐멘터리 영화 의 주인공 소 알로이시오 신부 또한 그런 인물이다. 그는 스물일곱의 나이에 전쟁의 상흔으
25분의 단편영화 상영이 끝나자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합창단 교사의 부당한 처사에 문제의식을 가진 아이들이 연대하고 단결해 이를 극복해 내는 과정은 관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영화 속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지금 우리 사회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는 듯했다. 3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개막했다. 121개국에서 5327편이 출품될 만큼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고, 세계단편영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폭적인 후원 속에 치러지
김구라의 표정이 유독 진지했다. 한 마디로, 경청 모드였다. \"우병우 수석은 어디까지 알고 있었을 것 같느냐\"는 물음을 두고 제작진은 \'질문의 신\'이란 수식을 부여했지만,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열변은 80여 분 동안 이어졌다. 시청자들도 다 안다. 이게 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덕분이라는 것을. JTBC 이 빵 터졌다. 시청률 9.287%(닐슨 코리아 조사). 지난 3일, 80여 분간 방송된 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특집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27일 직전 방송에서
또 하나의 마블 표 히어로가 등장했다. 그 이름부터 낯선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라지만 영웅으로써 그가 가져온 세계는 지금까지 영웅물에선 생소한 세계이다. 이 \'자각몽\'을 통해 세계를 확장하고, 변형하며, 시간을 주물렀던 것처럼, 이제 새로 등장한 영웅 \'닥터 스트레인지\'는 현상을 넘어, 시간과 공간을 쥐락펴락한다. 또 하나의 세계다. 하지만, 그가 이 새로운 개념의 세계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여전히 \'마블\'스럽다. 익숙한 듯 신선한 또 하나의 영웅 서사이다. 에서 까지 답답한 현실에 갇힌 사람들은 현실의 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곧 그 사람을 잘 안다는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상대방을 향한 애정은 그에 대한 앎의 크기와 반비례하는 것일 수도 있다. 흔히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첫눈에 반했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오죽하면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란 조어까지 생겨났겠는가. 그러고 보면 \"연애 초반이 가장 설렜다\"거나 \"신혼 때가 가난했을지언정 행복했다\"는 유경험자들의 증언(?)도 괜한 말은 아닐 것이다.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민정(이유영 분)은 바로 이 명제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인물이다.
꽤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언젠가 방송에서 한 남성 연예인이 동성 친구로부터 고백을 받은 사연을 들은 적이 있다. 이야기 자체는 딱히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고백에 대한 그의 반응이었다. 그는 집으로 가서 \'한 대야를 토했다\'고 언급했다. 물론 어린 시절의 그가 그런 반응을 보인 것에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시간이 흐른 후 그 이야기를 하며 낄낄거리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다. 나는 무엇보다 고백을 한 당사자는 어떤 심정일까 걱정되었다. 용기를 내 전한 자신의 마음이 그렇게 웃음거리가 되는걸 보는 것
몇 년 전에 이미 개봉일이 잡혀 체계적으로 사전 마케팅을 해오며 기대감을 한층 부풀어 올렸던 영화 가 대망의 막을 올렸다. 가 포문을 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3\'의 두 번째 타자로, 2016년 마지막 영화이기도 하다. MCU의 14번째 영화이기도 한 바, 현재 22번째까지 예정된 MCU의 주요 연결고리이자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이기도 하다. 즉, \'멀티 버스\'의 시작이다. 어벤져스와는 다른 차원의 적에 대항하는 이들이 주를 이룬다. 그들은 현실에서 온 \'마법사\'다. 그렇다는 건 누구나 마법을 배울 수
이진성은 먼데이키즈 멤버다. 동시에 먼데이키즈 자체다. 단 한 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 이렇게 독특한 정체성을 지닌 먼데이키즈란 그룹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왜 이진성은 홀로서기를 하면서도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을 끝내 놓지 않은 걸까. 마마무가 소속된 RBW로 몇 달 전 회사를 옮기고 4일 새 싱글 앨범을 발표한 이진성. 새로운 마음으로 가수 인생 2막을 여는 먼데이키즈를 지난 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만났다. 혼자 지켜내는 이름 \'먼데이키즈\' 지난 2005년 이진성-김민수 2인조로 데뷔한 먼데이키즈는 \'괴물
정규 시즌 4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2016시즌 LG 트윈스의 성과를 압축한다.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절대적인 KBO리그에서 도미니카 출신 투타 듀오 소사와 히메네스는 2016시즌을 함께 완주했다. 두 선수에 대한 평가는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엇갈렸다. ·소사는 정규 시즌에서 200이닝에 1이닝 모자라는 199이닝을 소화하며 10승 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1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는 0.797로 좋다고 평가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0.319의 피안타율은 규정 이닝을 채운 17명의 투수 중 최하위였다.
2000년 부산의 노무현과 2016년 여수의 백무현을 잇는다. 한평생을 권위주의, 지역주의와 맞선 노무현은 더는 이곳에 없고, 유신의 유령들이 권력의 심장을 움켜쥐었다. 경상도는 새누리당이 전라도는 국민의당이 눌러앉은 현실 가운데 과연 역사란 진보한다고 어느 누가 말할 수 있으랴.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보며 노무현을 떠올렸다. 불과 10년 전 이 나라 대통령이 노무현이었다는 게, 한 나라가 10년 만에 이토록 퇴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국정원과 군의 대선개입 논란, 연이은 인사실패, 사이버 사찰, 세월
매주 월요일 녹화를 하는 은 늘 시의성에 있어서는 한 발 밀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제발 화요일 이후에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전원책 변호사의 볼멘소리처럼, 녹화가 있는 월요일 이후 급변하는 정세에 은 \'전스트라다무스\'가 돼 예지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종종 뒷북이 되고 만다. 물론 대선 특집처럼 시의성을 살리기 위해 다시 녹화하기도 하지만, 불가피하게 \'뉴스\'가 지나간 후 \'추수\'를 해야 하는 처지가 언제나 의 딜레마였다. 지난주 유시민 작가의 외유로 인해 두 패널의 활약이 적었던 . 대신 김구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