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사회에서 범죄는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금기시하는 행위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범죄자의 편이 되어 그를 응원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범죄자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들이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다루는 케이퍼 영화가 대표적인 경우죠. 값진 물건을 절도하거나 현금성 자산을 강탈하는 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관객은 마치 자기가 그 일원이라도 된 것처럼 스릴을 느낍니다.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 영화, 즉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과 그에 맞서는 인물이 엇비슷한 분량으로 등장하면서 쫓고 쫓기는 대결을 펼치는 경우
1편(1979)이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에서 오는 \'공포\'를 자아낸다면, 2편(1986)은 화끈한 \'전투\'로 긴장감을 주는 영화다. 다만 그 전투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 주도한다. SF와 여성. 이 조합이 미국에서 무려 30년 전에 흥행한 것이다. 좀비와 가족을 조합한 조차 아직 여성이 스크린 전면에 서는 단계까지 못 나간 한국 영화계에 참조가 될 만한 이유다(관련 기사: 열차에 헬조선 응축한 , \'아저씨화\'는 못 벗어나나). 지난 리뷰(관련 기사: 저출산 시대, 영화 을 재평가해야 한다)에서 살펴봤듯 1편의 민항선 노스트
중구 저동 명동성당 인근 중앙시네마 시절을 기억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지난 2007년 11월 8일 중앙시네마 3관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개관한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INDIE SPACE) 말이다. 당시만 해도 독립영화전용관의 개관은 독립영화인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오는 12월 1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16는 지금은 CGV압구정에 안착했지만, 그때만 해도 이 인디스페이스를 진지기지로 구축했다. 이외에도 인디포럼, 인디다큐페스티벌 등 각종 독립영화제들이
2014년 9월, EBS (아래 )에 새로운 여자 MC가 등장했다. 어린이를 위한 방송이라서 새롭게 11대 \'하니\'가 된 이수민을 대중은 잘 몰랐다. 하지만 2년 지난 지금, 이수민은 차세대 국민 MC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리고 이제는 진행자 이수민이 아닌 \'배우\'로서의 이수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어떻게 어린 나이에 많은 분야를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지난 10월 5일, 소속사 사무실에서 직접 들어보았다. 단역배우에서 정식배우가 되기까지... 이수민, 그의 첫 시작은 2010년 MBC 의 단역배우였
연이은 사건 사고로 골머리를 앓던 KBO리그가 폭탄이 터진듯한 충격에 휩싸였다. 7일 경찰이 발표한 승부 조작 수사 결과는 참담한 수준이었다. 투수 이성민과 유창식이 승부 조작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은 물론 NC 다이노스 구단이 이성민의 승부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도 은폐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구단 차원의 승부 조작 은폐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NC는 2014년 7월 4일 LG전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이성민이 승부 조작을 저지른 사실을 추후 구단 전수 조사를 통해 구단 수뇌부가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실을 숨긴
\"저는 음악인 시국선언 사회를 맡은, 블랙리스트 3관왕에 빛나는 그러나 히트곡은 없는 7집 가수 손병휘입니다.\" \'블랙리스트 3관왕\'을 특히 힘주어 말하는 손병휘가 시국선언의 문을 열었다. 자리에 모인 30여명의 가수들은 재치 넘치는 사회자 손병휘처럼 모두 씩씩한 모습이었고, 음악인다운 방식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공연을 펼치는 식으로 마음을 합쳤다. 8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음악인 2300여명이 연명한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이 열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음
\"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알고 계시거나 이와 관련된 사람을 알고 계신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진행자 김상중의 \'음성\'이 \'지원\'되지 않는가. 지난달 22일 방송된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 편의 \'물대포 실험\'을 통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SBS 가 다시 나선다. 최근 구속된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조명하기 위해 제보자를 구하고 있다. 그것도 여타 언론이 조심스러워하는 \'대통령의 7시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에서는 정부의 창조경제, 문화융성 사업의 실
PDIS의 멤버 윤일상과 조PD가 시국의 답답함을 담은 노래를 만들어 무료 배포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시대유감 2016\'이란 제목의 노래를 음악 공유채널 SOUNDCLOUD(사운드클라우드)에 게재해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힙합 장르인 \'시대유감 2016\'은 윤일상과 조PD가 공동작곡 했고, 작사는 조PD, 편곡은 윤일상이 맡았다. 조PD의 세련된 랩이 인상 깊게 펼쳐지는 이 노래에는 \'순실의 시대\' 등 최순실 게이트를 반영한 가사가 담겼다. 두 사람은 음악과 함께 아래의 내용도 게재했다. \"작금의
음반 작업과 공연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전문 연주인, 이른바 \'세션맨\'들이다. 다양한 악기를 녹음하고 콘서트 무대에서 이를 재현하려면 이들 연주인들의 도움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비록 힙합, EDM, 댄스 등 프로그래밍 기반의 전자 사운드 중심으로 대중음악계가 흘러가면서 예전 대비 세션 연주인들의 일감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계가 아닌, 사람이 만드는 사운드가 필요한 현장에선 여전히 이들의 존재감은 절대적인 탓에 여전히 유명 세션맨들은 다양한 음반/공연 속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타의 경
배우 라미란의 전성시대다.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가장 주목받는 감초 배우가 된 라미란은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를 통해 예능까지 도전한 라미란은 \'만능 재주꾼\'의 이미지까지 더하며 명실상부 조연계를 평정한 몇 안 되는 40대 여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라미란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이하 )이후였다. 그 전에도 착실히 본인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성장하는 배우로 주목받았지만, \'치타여사\' 캐릭터는 라미란의 \'인생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쌍문동 여사들의
일찍이 공자님은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라고.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요즘 한참 \'공부\'를 해야 하는 청춘들에게 전해준다면 당장 읽던 책이 날라올 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사회에서 공부란 곧 밥벌이를 뜻하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의 인생 충고 세 번째,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연봉 4만 달러가 될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그 교시에 충실한 공부이다. 일찌기 초등학생 시절부터 아이들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서는 안타깝게도 연봉 4만 달러를 보장하지 않는 불경기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시대. 희망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낮게 드리운 하늘 아래서 그저.\" - 뮤지컬 No.08 \'신인 탄생\' 중에서 그런 시대였다. 일제강점기의 식민지 조선에서 희망은 쉬이 보이지 않았다. 어두운 시대, 그 안에서 치열하게 조선어를 가꾸는 이들이 있었다. 경성의 모더니스트 문인들의 동인 \'7인회\'. 자꾸 결원이 생기는 바람에 한 번도 7명이었던 적은 없지만(아마도 그건 누군가의 지적처럼 무대 위 의자가 7개가 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아름다운 말로 아름다운 정신을 표현하고
시청률 9.5% (닐슨코리아 기준), 동시간대 1위, 성공적인 첫 회였다. SBS 월화 드라마 의 출발이 심상찮다. 경쟁작인 MBC 는 8.2%, KBS2 는 7.5%에 그쳤다. \'숫자\'로 드러나는 \'겉\' 지표보다 중요한 것은 \'반응\'이라는 \'속\' 지표다. 일단, 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포털 사이트 DAUM에서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 는 90%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tvN 가 \'캐릭터 소개\'에 무려 2회 분량을 \'소비\'하는 유행에 뒤떨어진 전략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김유정의 큰 눈에서 정이 뚝뚝 떨어졌다. 이제 정말 을 보내야 할 시간이다. 김유정은 드라마가 끝난 후 수많은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고 김유정과 만난 지난 2일은 공교롭게 \'종영 인터뷰\'를 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그간 인터뷰를 하며 드라마에 대해, 자신이 분했던 \'삼놈\'이나 \'라온\'에 대해 반복해서 여러 번 말했을 법한데도 그는 \"끝이 나 속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끝난 지금은 멍한 상태, \'라온이\' 때문\" - 여러 인터뷰 기사에서 느꼈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 같다. 인터뷰 마지막 날인데 라온을
\"때로는 진실이 너무 비현실적이거든. 하지만 이게 진실이야.\" 이쯤되면 tvN 를 \'대한민국 정치 교과서\'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처음에는 황당하고 지나치다고 생각했던 \'설정\'들이 시간 차를 두고 현실에서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 얼마 전에 쓴 리뷰에서 최유진(송윤아)이 불철주야 일하는 검찰의 노고를 덜어주기 위해 미리 압수수색 \'당할\' 짐을 챙겨두고, 그들의 아침 식사까지 챙겨주는 등 압수수색을 성심성의껏 돕는(?) 장면을 소개했다(관련 기사: 정치드라마의 황당 설정? 현실은 더하다). 적당히 시간을 보낸 검찰 직원
부정하기는 어렵다. 미디어에 비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이미지는 패러디하기에 좋은 \'사냥감\'이었다. 커다란 선글라스를 눈보다 조금 위에 착용하고 비스듬히 몸을 틀어 찍힌 사진은 최순실이라는 인물을 파악하기 용이한 이미지였고, 즉시 이태원 할로윈 축제 장을 비롯한 많은 공간에서 패러디 대상이 됐다. 그 사진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중들이 최순실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진 한 장이 갖는 파급력은 상당했다. 또한 언론이 확보하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한 사진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진은 언론에 반복적으로 노
톰 크루즈가 한국을 찾았다. 신작 홍보를 위해서다. 이번 방한엔 연출자인 에드워드 즈윅이 동행했다. 즈윅은 6일, 톰은 7일 입국했다. 두 사람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즈윅 감독은 첫 한국 행, 그리고 톰 크루즈는 지난 2001년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홍보차 내한한 이후 이번까지 여덟 번째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1986년 토니 스콧 감독의 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세를 몰아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청춘스타도 세월의 무게는 피해가지 못했다. 신작 에서
\"지금까지 유재하를 바라보면서 왔다면 이제부터는 유재하를 넘어서 자기만의 길을 더 열심히 헤쳐 나가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김민기) 대상 시상자로 나온 가수 겸 작곡가 김민기는 명료한 말로 후배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아침이슬을 만든 한국가요계의 대선배는 이처럼 짧고 힘 있는 한 마디를 남긴 후 참가번호 7번 \'장희원팀\'에 유재하음악상(대상) 상패를 건넸다. 가수 고 유재하를 기리고 \'진심으로 노래하는\' 뮤지션을 발굴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보물들을 찾아내 가요계에 선물했다. 지난 5일 오후 6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뉴스가 연일 \'빵빵\' 터져서일까. 최근 들어 각 방송사 주요 드라마 시청률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특히, KBS 2TV 월화드라마 종영 이후에는 이른바 \'대박 드라마\'가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수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KBS 2TV 월화드라마 는 10%의 벽도 힘겨워 보이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역시 좀처럼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선을 수요일과 목요일로 돌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SBS , MBC , KBS 2TV 이 10% 안팎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을
대형 상업 영화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할리우드 영화와 중저예산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4일 부터 6일까지 주말 동안 박스오피스 1위는 마블코믹스의 가 차지했다. 주말 기간 100만2301명의 관객을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396만6679명이다. 1213개 스크린을 보유 중이기에 향후 흥행 동력 역시 탄탄하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캐릭터로 시공간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능력을 지녔다.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컴퓨터 그래픽과 3D 효과에 관객들이 호평
이번에도 마블의 \'마법\'이 통했다. 새 영화 가 예상대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4~6일, 현지시간) 총 8498만 달러를 벌며 11월 첫째주 미국 극장가를 휩쓸었다.이 성적은 역대 마블이 제작한 영화로는 자체 오프닝 순위 10위에 해당한다. 역애 마블 영화 오프닝 / 최종 성적 순위 1위 오프닝 수입 2억743만 달러 / 최종수입 6억2335만 달러2위 1억9127만 달러 / 4억5900만 달러3위 1억7913만 달러 / 4억808
이 정도면 단골손님이다. 우리에겐 \'친절한 톰 아저씨\'로 통하는 톰 크루즈가 신작 (아래 )으로 7일 오전 한국을 찾았다. 이번이 벌써 8번째 방문이다.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 후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의 핵심은 그의 스타성과 꾸준한 팬들의 애정의 이유였다.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다양한 장르에 출연했지만 톰 크루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액션 영화다. 보통 위험한 액션 장면은 대역 배우가 현장에 상주하며 소화하기 마련인데 톰 크루즈는 대역의 비율이 매우 적은 이 중 하나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음악인들도 시국선언으로 힘을 보탠다. 음악인들은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권진원, 김대성, 김정희, 말로, 서영도, 신대철, 양일오, 원일, 윤덕원, 윤민석, 윤진철, 이재욱, 차승우 등의 음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 외에도 2200여 명의 음악인이 뜻을 함께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2일 페이스북 페이지 \'음악인 시
정색하고, 이건 좀 심각하다. 이야기는 중심 없이 흐느적대고, 전개는 엉성하기만 하다. 배경음악은 왜 이리 산만하고 시끄러운지. 목욕탕 장면으로 시작해서 성적인 농담과 거침없는 욕들, 그렇게 자극적인 장면으로 가득 채워진 첫 회를 보고 \'겉멋이 잔뜩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인 동명의 미국 드라마가 \'할리우드\'를 이면을 파헤쳤던 것처럼 연예계의 뒷이야기를 드러내겠다는 야심 찬 의지를 드러냈지만, 새로운 내용도 없었고 딱히 흥미롭지도 않았다 시청자에게도 자신을 설득할 이유가 필요하다. 금쪽같은 \'나\'의 1시간을 이 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가 6일 7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2일 만이다. 전날까지 5만5000명을 기록했던 넘겼던 는 하루 만에 1만4000명을 추가하며 7만을 넘겼다, 일일 관객 수도 개봉 이후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개봉영화들이 2주차부터는 관객이 감소하는 흐름이지만 는 지난주 연일 역주행을 하며 갈수록 관객이 느는 기현상을 보인다. 1만 돌파에 4일이 걸렸으나 2만과 3만을 넘어서는 데는 각각 이틀이 걸렸고 주말에만 2만8000 관객이 찾아 박스오피스 순위도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는 박근혜-최순실 게이
계절은 카메라의 프레임을 통해 다시 피어난다. \'오겡끼데스까\'라는 절규가 하얀 설원이 아니었다면 그토록 우리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겨져 있었을까? 얼마전 종영한 KBS 이 청춘 남녀의 사랑을 \'엽록소\'가 터져나오는 봄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다면 그 싱그러움이 한껏 돋보일 수 있었을까? 이렇게 드라마나 영화 속 계절은 그 어떤 등장인물보다 중요한 배역으로 자리매김한다. 그런데 드라마 속 계절에는 편애가 존재한다. 청춘의 봄이거나, 이별의 가을이거나, 혹은 겨울이거나, \'삼복더위\'의 그 무더움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그리 흔치
새로운 색깔로 돌아온 마마무. 활발한 매력의 \'비글돌\'로 불리던 마마무가 이번엔 고혹적인 섹시미로 돌아왔다. 4집 미니앨범 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끄집어내며 화려하게 컴백한 마마무의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엘리베이터 키스신 논란에 입 열다 이번 앨범의 주제곡은 \'데칼코마니\'로 미디엄 록이다. 마마무 멤버들의 섹시미가 듬뿍 묻어나는 곡으로, 그동안 마마무가 잘 시도하지 않은 록 기반의 장르이기에 \'새로운 도전\'으로 비친다. \'데칼코마니\'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에 관한 느낌
\"정우성씨도 블랙리스트에 있어요.\" \"있다고요? 제가요? 몰랐어요(웃음).\" 지난 2일(현지시각) 개막한 제11회 런던한국영화제. 김성수 감독과 영화 의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은 장정훈 PD의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을 받고는 황당한 듯 웃어 넘겼다. 실제 블랙리스트에는 동명이인인지 확인되진 않지만, \'정우성(영화)\'이라는 이름이 존재한다. 정우성은 이어 침착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신경 쓰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잖아요.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 이해
\"수많은 알 수 없는 길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 언제까지라도 함께하는 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 -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중에서 지난 여름, 이화여대 학생들이 시위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불렀다. 학교 측이 내놓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계획\'에 반발해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 노래는 애초에 저항의 의도로 만들어진 곡도 아니고 가사에 정치적 색깔도 없지만 시위현장에서 특정한 의미를 갖고 불렸기에 \'저항 가요\'로 새롭게 태어
곽동연은 이제 막 스무살이 됐다. 그는 \"스무살이 되면 뭔가 세상이 \'짠\'하고 바뀔 것 같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자신의 나이에 고작 한 살을 더했다고 해서 변하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술을 마시고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사진전이나 박물관에 가면 성인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정말 별다를 게 없었다.\" 대신 성인이 된 그는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개인 SNS 계정으로 국가의 중요한 기념일을 챙기는 일들. 방송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가히 \'평정\'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순간이었다. 쇼트트랙의 여왕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서현고)이 시즌 첫 대회였던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르며 독보적인 존재임을 과시했다. 부활한 심석희-더 강해진 최민정, 막을 자가 없다 두 선수는 이미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대표팀의 선후배로 나란히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 두 시간 두 선수의 존재는 한국 쇼트트랙팀의 8할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최민정이 따온 금메달의 수는 한국 쇼트트랙 팀 전체 금메
한때 우울로 인해 감정적인 문제를 겪던 시절, 나에게는 그다지 좋지 못한 버릇이 있었다. 기분이 좋거나 행복한 순간이 다가와도 그 감정 앞에서 주저하는 버릇이었다. 나는 내 감정이 흘렀던 방식을 이미 여러차례 경험했었고, 사람들과 웃고 떠들다가도 집에 홀로 들어가는 순간이면 엄청난 무기력에 빠질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느끼는 행복감이 크면 클 수록, 추락의 순간이 더욱 고통스럽고 끔찍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때문에 나는 사람들과 분위기에 맞춰 즐거움을 만끽하다가도, 어느 순간 무표정한 얼굴로 뒷걸음질 치기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