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는 변방 중에서도 아무런 기반이 없는 황무지와 다를 것이 없는 곳이었다. 김연아(은퇴)라는 불세출의 스타 덕분에 수많은 유망주들이 등장해 찬사를 받았지만 그것은 김연아의 힘이 컸다. 그녀의 뒤를 잇고자 노력해온 후배들 가운데 박소연(단국대)은 현재 선두주자이자 대표팀의 맏언니다. 박소연은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4차대회 \'트로피 드 프랑스\'에서 185.19점을 기록해 김연아 이후 최고점을 또 한번 기록했다. [하나] 아무도 근접하지 못했던 마의 180점, 드디
슈틸리케호가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 있어 어쩌면 가장 중대한 고비를 될 수 있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4위)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48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이란(3승 1무 10점), 우즈베키스탄(3승 1패 9점)에 이어 한국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반환점이 되는 이번 우즈베키스
*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미권의 일반적인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영매(psychic) 혹은 점쟁이(fortune teller)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사기꾼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를 쓴 길리언 플린의 최신 단편 나, 의 원작자 세라 워터스의 같은 소설, 또 우디 앨런의 같은 영화들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 이런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영(靈)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면서, 누구든 기댈 사람이 필요한 사람들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이런 사기 행각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부각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6 프로야구 감독 대이동이 완료됐다. 10개 구단이 최근 2017시즌을 이끌어 갈 사령탑 인선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감독교체를 선택한 것은 4팀이고, 6팀은 내년 시즌에도 기존 사령탑과 함께하는 길을 선택했다. 지휘봉, 다시 붙잡은 감독 유임된 감독 중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역시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으며 초보 감독으로서 창단 첫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2016년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 21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20대인 당신은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았다.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할 게 없단다. 그런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온다. 당신과 얼굴이 똑같이 생겼는데 행동거지는 시시껄렁하고 성격은 양아치 같다. 자신이 악마란다. 그가 찾아온 이유는 제안을 하기 위해서다. 하루씩 더 살게 해줄 테니 그때마다 세상에 있는 무언가를 하나씩 없애자는 거다. 어떤 걸 없앨지는 자기 마음이란다. 당신은 이 제안에 응할 것인가. 너 하나 없어도 괜찮을 줄 알았어 세상의 무언가를 하나씩 없애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 문제는 당신에게 온 놈이
눈 앞에서 카드가 사라지고, 공이 갑자기 오색빛깔의 천으로 변하더니 커다란 깃발이 되어버리고, 모자 안에서 갖가지 물건이 쏟아져나온다. 어느 새 상자 안에 들어간 사람이 나누어지고, 합쳐지다가 탈출하면서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은결, 최현우 등 마술사가 방송가에서 활약한 것과 더불어 시리즈 등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마술 이야기이다. 전세계 마술사가 자신의 기량을 짧은 시간 안에 선보이는 \'마술 올림픽\', FISM(마술사협회 국제연맹)이 3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 더욱이 이은결, 유호진,
이 개봉했다. 홍상수의 작품으로는 열 여덟 번째 작품이다. 올 한 해 뜻하지 않은 스캔들로 주목을 받은 상태이기에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이 더 궁금즘을 불러 일으킨다. 더구나 당사자 두 사람을 사회적 지탄의 대상으로 밀어붙였던 언론과 여론의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홍 감독이기에 더더욱 그의 속내가 궁금했다고할까? 그리고 은 어쩌면 그런 일련의 사태에 대한 홍상수 감독다운 \'답\'이라 해도 될 듯하다. 영화를 통해 감독은 말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고, 그런 내가 지금 이렇게 사랑을 하고 있다고. 감독 홍상수를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마. 눈 앞에 선 우리의 거친 길은 알 수 없는 미래와 벽 바꾸지 않아 포기할 수 없어. 변치 않을 사랑으로 지켜줘 상처 입은 내 맘까지, 시선 속에서 말은 필요 없어 멈춰져 버린 이 시간.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 -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중에서 올 한해 이화여대에 울려 퍼진 소녀시대의 이 \'다시 만난 세계\'는 더 없
이견은 없었다. 타고투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돋보였던 투수들이 KBO리그 정규 시즌 MVP와 신인상을 각각 차지했다. 11월 14일 서울 서초구 The-K 호텔에서 열렸던 2016 KBO리그 시상식에서 최고 영광인 MVP에는 외국인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 생애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에는 선발투수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차지했다. 각종 타이틀 부문 시상식도 있었는데, 여기서 니퍼트는 다승(22승), 평균 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세이브 부문에서
마블코믹스 영화의 새로운 영웅을 소재로 한 영화 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 극장가에 54만 관객을 더하며 누적관객 수 500만에 다가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11일부터 13일 주말 동안 는 54만 8520명의 관객이 찾았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다. 951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기에 흥행 동력 역시 충분하다. 누적관객 수는 482만 5583명이다. 지난 9일 개봉해 첫 주말을 맞은 도박볼링 코미디 영화 은 같은 기간 33만 6805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독립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유지태,
의 인기가 연일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11~13일, 현지시간) 4303만달러를 벌며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현재까지의 누적 수입은 1억5301만달러. 이로써 는 개봉 2주차만에 (1억3480만달러)를 제치고 역대 마블 영화 북미 흥행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2억636만달러), (1억8103만달러), (1억8020만달러),(1억7665만달러) 등 앞선 \"선배\" 마블 히어로 영화들의 기록은 이번주 돌파가 확정된 상태이며
지난 12일 tvN 금토 드라마 가 종영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5.467%(닐슨코리아), 준수한 마무리였다. 명암(明暗)은 명료했다. 화려한 영상미와 수려한 액션,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던 송윤아(그는 단연코 가장 큰 \'명(明)\'이었다)를 비롯해 주연 배우들의 열연, \'정치는 쇼(show)\'라는 명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장면들은 그 빛이 두드러졌던 부분이다. 반면, 허술한 스토리와 개연성 없는 전개, 무엇보다 당혹스럽기까지 했던 지창욱과 임윤아의 멜로 라인은 지탄의 이유였다. 이토록 지지를 받지 못했던 주인공들의 사랑이 또
밤이면 오로라가 어른거리고 때되면 활화산이 불을 내뿜는, 수천 미터 높게 솟은 봉우리들과 빙하가 깊게 파논 계곡 사이로 은은한 사람들 모여 살아가는 곳. 오래 전 섬을 찾은 누군가는 앞뒤에 보이는 게 얼음뿐이라 아이슬란드라 이름 지어 불렀다던가. 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아이슬란드 영화다. 주인공은 40년 동안 서로 말 한 마디 않고 산 양치기 형제. 얼마나 싫은지 얼굴 볼 일을 만들지 않는 건 기본, 어쩌다 꼭 할 말이 생겨도 종이에 써서 양치기 개를 통해 전한다고. 그럼에도 같은 목장 바로 옆집에서 살아가는 건 모든 땅을 물려받은
가히 \'어벤져스 급\' 오케스트라였다. 모든 악기가 더없이 신중하면서도 더없이 민첩하게 움직였다.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의 손끝을 따라 단원들은 오차 없는 소리를 만들어냈다. 티끌 하나 허용되지 않을 듯 완벽한 소리의 균형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지만, 동시에 숨이 탁 트이는 분명한 통쾌함이 있었다. 세상의 것이 아닌 듯, 이음새 하나 눈치챌 수 없었던 천의무봉의 연주.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가 이끄는 세계적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공연이 있었다. 첫 내한이었다. 105
\'서로 성향이 다르지만 할 말은 할 수 있다.\' 14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아래 ) 기자간담회에서 래퍼들은 \"서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래퍼 팔로알토) \"할 말을 하고 사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MC스나이퍼)는 입장이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이후 시국에 대해 힙합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래퍼 팔로알토가 먼저 \"각자 성격이나 성향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고민하고, 저항하는 \'힙합\'의 사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17년 차 래퍼 피타입은 지난 2015년
올해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대종상영화제가 12월말 개최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위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상적으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 여전히 의구심이 큰 상황이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영화인총연합회의 행사 계획을 김구회 조직위원장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주최자와 주관자가 대립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지난 8일 올해 대종상영화제를 오는 12월 27일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어떻게든 올해 안에 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영화인총연합회 관계자는 에
전설 속 인어가 실재했었다면, 안데르센에 살던 덴마크 바다에만 모습을 드러냈을 리 없다. 우리 역사에도 인어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은 우리의 인어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인어 이야기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만남, 박지은 작가와 진혁 작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이 14일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천진난만 인어, 그 눈에 비친 세상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인어 전지현의 모습은, 천진난만 그 자체였다. 파도에 휩쓸려 육지로 올라온
2016년 11월 12일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페이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국정농단에 대한 대통령의 퇴진과 하야를 요구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100만개 촛불이 서울 한복판을 환하게 밝혔기 때문입니다. 집회에 참여한 분들도 정말 다양했죠. 여러 노조 및 시민 및 농민단체 구성원도 있었지만 가족, 친구, 연인, 노인, 장애인 그리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수가 압도적 다수였습니다. 게다가 전국 곳곳에서 아침부터 상경한 국민여러분들과 미처 차편을 구하지 못하신 분들은 사시는 곳에서 촛불을 밝혀
* 주의! 이 기사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에 대해 얘기를 하기 전에 나에 대한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나는 \'웃음\'을 잃어버렸다. 아니 내가 거부했다는 것이 더 옳겠다. 지난 몇 달간 나는 합격과 불합격의 페이지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고, 매주 수능 보는 기분을 되살리며 주말마다 입사 시험에 응시했다. 나는 여전히 그 과정을 지나고 있으며, 종착지에 다다르지 못했다. 청년 실업률 10%를 보태는 삶을 살면서 동시에 나라의 위기를 보며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는 대학생도
인터뷰를 위해 서울 삼청동 청와대 앞길을 거닐며 마침 그의 노래를 듣던 차였다. 를 위해 다시 부른 \'걱정 말아요, 그대\'는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왠지 눈물이 글썽여졌다. 시국 때문이었을까. 전인권이 부른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의 그 가사가 위로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버리고...\" 가사 하나 하나가,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노래이자 노무현의 심정을 대변하는 의미로 들려왔다. 정말 함께 노래를 부르고픈 목소리, 그리고
\"현재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는데 그 물음에 답해줄 수 있는 것은 역사다.\" 힙합과 역사가 만나는 MBC 이 첫 방영한 지난 12일은 100만이 넘는 시민이 서울 광화문, 시청광장, 종로 일대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친 역사적인 날이었다. 당시, KBS 1TV와 SBS는 정규 편성을 중단하고,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는 방송을 진행했지만, 유일하게 정규편성을 이어나간 MBC는 을 송출했다. 가뜩이나 시민들로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제
[관련기사] 배우 박중훈이 만나잡니다... 잠이 안 옵니다 가을비는 쓸쓸하다. 비가 그치고 난 후의 잿빛 하늘은 우울하기까지 하다. 비온 뒤 떨어지는 기온은 사람을 더욱 처량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그 날. 아침까지 간간이 보이던 빗방울은 사랑스러웠고, 회색 하늘은 융단처럼 부드럽게 느껴졌으며, 피부에 와 닿는 차가운 공기는 청량하기만 했다. 그날은 바로 배우 박중훈을 만나러 가는 날이었으므로. 토요일 오후의 서울행 기차는 만석이었다. 자리를 꽉 채운 승객들 하나하나를 붙잡고 \"혹시 서울에 무슨 일로 가시나요?
\'풍운아\' 김병현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병현은 최근 기아 타이거즈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김병현은 2016년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기록도 15경기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8월 24일 케이티 위즈전(4.1이닝 7피안타 3실점) 이후로는 더는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기록이 없다. 기아는 김병현이 더는 1군 전력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화려했던 전성기 그리고 아쉬운 현재 박찬호-서재응
12일 최순실 사태로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제3차 촛불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이 집계한 참여 시민은 100만 명, 경찰이 집계한 인원 26만 명으로 이번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향한 시민들만 무려 10만 명이라고 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한층 높아진 시민의식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함께 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내가 조금은 부끄럽기까지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한편이 있다. 바로 시리즈의 워쇼스키 자매가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했던 2006년작 이다. 는 우리에겐 \'비\'의
영화 의 후속편 가 내년 10월 개봉한다. 불과 1년도 안 남았다. SF 영화 팬들에게는 무척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갈무리한 리뷰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지난 연재에서는 아쉬운 대로 오리지널 1, 2편을 리뷰했다(기사 하단 참조). 이 글에서는 오리지널 시리즈들의 전반적인 주제를 짚고 3, 4편 리뷰까지 마무리한다. 다음 리뷰는 프리퀄 다. 우선 에는 당연히 에일리언이 등장한다. 오리지널 1~4편의 단서들을 모으면 이 에일리언(제노모프 종족)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아래 [그림1]과 같이 정리할 수
축제였다.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결기, 불통의 권력을 향한 분노, 현 시국에 대한 안타까움 등이 뒤범벅되어 있었지만 분명한 \'축제\'였다. 결연한 민중가요 일변도의 구성에 거친 투쟁의 언어만 반복하던 문화제가 아니었다. 민중가요와 대중가요가 함께하고, 웃음과 분노가 교차했다. 노동자와 시민, 대학생과 청소년 등의 경계가 모두 허물어지며 모두가 하나되는 \'투쟁의 축제\'였다. 기묘한 라인업, 그래서 좋았다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 밴드 요술당나귀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가 그 축
한국 쇼트트랙이 미국에서 남녀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합작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쇼트트랙팀은 1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휩쓸었다. 이 가운데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서현고)과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부흥고)이 새로운 세계기록을 썼다.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 3명을 상대로 시종일관 노련한 레이스를 펼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1위로 결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전국 7개 도시, 8개의 CGV아트하우스에서 열린 \'프렌치 시네마 투어 S.T.DUPONT 2016\'. 엄선된 영화 10편 중 마지막 작품인 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2016년 상반기 개봉했다. 이 프렌치 시네마 주간에 내한한 파스칼 포자두 감독과 여주인공 마를렌으로 열연한 마르뜨 빌라론가 배우를 지난 11일 오후에 만나 인터뷰했다. 여주인공 마를렌 역의 마르뜨 빌라론가 배우는 84세의 고령, 60년 차의 노배우이지만 작품을 위해 한국까지 오는 \'노익장\'을 보여주었다. 그들과의
tvN은 그간 한국에 불었던 일드(일본드라마) 리메이크를 넘어 미드(미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를 출범시켰다. 드라마 제작 시스템부터 시즌제까지 한국 드라마 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들을 한국 정서에 맞게 변형시킨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러나 는 나름의 성과를 내며 일본에 국한돼 있던 리메이크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역시 와 함께 리메이크가 결정된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엄청난 물량 공세를 시작했다. 신성으로 떠오른 서강준을 필두로 로 주목도가 높은 조진웅까지 캐스팅하며 원작을 뛰어넘겠다는
예년과 많이 다른 모습이다. KBO리그 FA 시장이 11일부터 문을 열었으나 계약 소식은 한 건도 들려오지 않았다. FA 시장의 풍속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겨울까지 FA 시장은 기간에 따라 협상할 수 있는 대상이 달랐다. 첫 번째 주에는 원소속 구단과의 단독 협상만 가능했다. 이 기간에는 보통 팀에서 꼭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선수들이 대박 계약을 끌어내는 경우가 많았다. 두 번째 주에는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기한에 계약을 끝내지 못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이때는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다른 9
광화문 광장에 모인 100만 명의 시민을 기다린 건 이승환을 비롯한 가수들과 방송인 김제동 등 연예인들이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김제동의 만민공동회 토크콘서트에 이어 5시부터 오후 10시 넘게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박근혜 하야 촉구 콘서트\'에는 많은 가수들과 연예인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크라잉넛] \"이러려고 크라잉넛 된 건지 자괴감\" \"원래 \'말 달리자\'는 우리 건데... 이러려고 크라잉넛 된 건지 자괴감이 듭니다.\" 밴드 크라잉넛이 시민들 앞에서 던진 말이다. 오후 6시가
전설적인 시인, 작곡가, 아티스트였던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이 별세했다. 한국 시각으로 11월 11일 아침,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슬프지만, 레너드 코헨이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는 성명이 발표되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 발표한 14번째 스튜디오 앨범 도 예사롭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날 줄은 몰랐다. 믿고 싶지 않은 소식에 수많은 팬과 아티스트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베트 미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