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은 최동훈이 아니었다. 과 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가볍고 유쾌한 드라마 연출에 재능을 보인 강형철 감독이지만 스타일리쉬한 범죄드라마 속편의 적임자는 못되었다. 화투패의 화려한 면면을 화면에 그대로 덧씌우고 감각적인 장면 전환과 리드미컬한 범죄물의 스타일을 한 껏 뽐냈던 최동훈 감독의 전작에 비해 이 영화는 무디고 촌스러웠다. 화투패의 화려함처럼 각기 다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격렬하게 충돌했던 전작의 맛과 멋은 겉멋든 배우들의 영혼없는 연기로 대체되어 실망만을 안겼다. 강형철 감독이 속편의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다룬 3D 뮤지컬영화와 뮤지컬 공연이 각각 9월과 11월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프랑스의 공연실황을 3D로 담은 뮤지컬 영화은 정성복 감독이 제작한 세계 최초 3D 뮤지컬 (2011)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은 프랑스 뮤지컬계 거장 도브 아띠아와 알베르 코엔이 2년 전 공동으로 연출해큰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전후를 배경으로 절대왕정의 호사와 혁명이라는 혼란 속에서 소작농 출신의 로낭(루이 들로르)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왕실 가정교사 올랑프(카미유 루)가
국내 대표 여성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가 중국 선전(深圳)에서 자신의 생애 첫 중국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및 현지 주최사인 뉴엠파이어미디어에 따르면, 오는 30일 저녁, 소녀시대는 중국 남부의 도시 선전에 위치한 바오안에서 생애 첫 중국 팬미팅인 < Girls\' Generation First Fan Party\' Mr. Mr. in Shenzhen >을 열고 현지 팬들과 본격적으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중국 팬미팅은 데뷔 이래 중국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로, 국내 대표 여성 아이
영화 과 KBS 2TV 이 표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실질적으로 만났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영화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이 제기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측은 \"영화를 촬영하기 이전,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KBS 측과 접촉했다\"며 \"그런데 KBS 측에서 드라마 제작 논의 과정에서 \'우리가 시대상을 바꿔서 독자적으로 할 수 도있다\'라는 말을 하길래 녹취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협박 사건에 연루됐던 배우 이병헌이 자필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5일 이병헌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필 심경문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이병헌은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며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의 사람을 받았던 배우
4일 방송된 KBS 2TV 마지막 회,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후 겨우 목숨을 건진 박윤강(이준기 분)과 정수인(남상미 분)은 산채를 꾸려 사람들과 생활을 한다. 고부에서 탐관오리 군수가 백성을 괴롭힌다는 소식을 들은 윤강은 부하들을 이끌고 출동하고, 고부 군수 조병갑은 \'총잡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혼비백산 하는 걸로, 드라마는 마무리된다. 고부 군수 조병갑이라? 다름 아닌 동학농민전쟁의 도화선이 된 바로 그 고부 민란의 문제적 인물 아닌가? 그렇다면, 그 조병갑을 혼내주러 온다는 박윤강은 전봉준이 되는 것인가? 아니, 말을 타고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매일 같이 하루씩 내 정성을 맡기면 어디선가 얌전하게 이자가 많이.\"(\'은행\' 중)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이지만 누구에게는 36시간 같을 수도, 또 누구에게는 12시간에 불과할 수도 있다. 가수 퓨어킴은 EP < Purifier(퓨리파이어) >의 타이틀 곡 \'은행\'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성을 저금하듯이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사는 것\'이라는 자신의 모토를 노래한다. \'은행\'을 포함해 이번 앨범에 담긴 6곡은 퓨어킴이라는 사람의 20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대의 끝자락에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은비(본명 고은비)가 세상과 영원히 이별했다. 은비의 발인식은 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은비의 가족과 동료 연예인,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애슐리와 주니도 은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애슐리와 주니는 지난 3일 사고 당시 은비와 같은 차량에 타고 있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두 사람은 발인 직전, 은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눈물을 펑
홍상수 감독의 신작 주인공 모리(카세 료 분)은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일본인이다. 전 여친 권(서영화 분)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는 권이 사는 집 근처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문다. 그곳에서 모리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카페주인 영선(문소리 분)과 게스트하우스 여주인(윤여정 분), 그녀의 조카 상원(김의성 분)과 교류하면서 권을 기다리며, 권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를 남긴다. 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면 우선 요 근래 홍상수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영화감독이 등장하지 않는다. 영선의 남자친구(이민우 분)
대법원으로부터 부인을 협박·폭행한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은 류시원이 \"기대를 했던 만큼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선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류시원은 소속사 알스컴퍼니를 통해 \"더 이상 제 가정사가 세상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 또한 제 욕심일 것\"이라며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겠지만, 결코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제겐 쉽지가 않다\"고 전한 류시원은 \"좋지 않은 일로 이런 입장을 발표하게 되어 유감이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길미는 가수이자 래퍼다. 노래와 랩을 모두 잘하기는 쉽지 않지만 길미는 노래도, 랩 실력도 탄탄한 뮤지션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랩도, 노래도 제대로 보여준 적 없다\"고 겸손을 표했다. 그래서 정규 2집으로 일단 랩부터 제대로 보여주기로 했다.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가사를 쓰면서 힐링했다\"며 미소 지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 크림에서 길미의 정규 2집 < 2 Face(투 페이스) >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길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SUCCESS(석세스
추석이 다가왔다. 꼭 차례상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연휴를 맞이하는 주부의 입장에선 며칠 동안 먹거리의 준비를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기 십상이지만, 먹는 사람의 입장에선 \'살\'부터 걱정해야 할 만큼, 명절의 음식은 푸짐하다. 아마도 열에 아홉의 사람들이 \'추석\' 하면 떠오르는 것에, 송편이니 하는 추석 먹거리가 들어가 있지 않을까. 한 해의 대표적 명절을 기억하는 것조차 먹거리의 맛이다. 이렇게 우리네 삶은 \'먹거리\'와 그 \'맛\'에 좌우된다. 마치 추석 특집이라도 되는 듯, 9월 1일부터 3일까지 EBS 은 를 3부작으로 방영했다
\'살아서 못한 1위 가수의 꿈을 이뤘다\'는 기사 제목이 가슴을 때린다. 2013년 미니앨범 < CODE#01 나쁜여자 >로 데뷔, 2014년 제3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여자그룹부문 신인상 수상. 그러나 더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곡을 알릴 시간은 턱 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또 한명의 안타까운 목숨이 희생됐다. 1992년생, 올해 우리나이로 22살. 꽃다운 나이에 걸그룹으로 활동하던 여성 연예인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은비(본명 고은비)가 지난 3일 새벽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차
존파우스트가 블랙먼데이라는 시대적인 어둠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는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을 촉망받는 증권맨으로 자리잡았을 터. 하지만 블랙먼데이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다. 존파우스트는 이 사회적인 재앙으로 인해 투자자의 돈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X라는 악을 소환하기에 이른다. X를 불러내지 않았다면 존파우스트는 착한 증권맨, 착한 남자친구로 남았을 텐데 말이다. 우리나라 뮤지컬계에서 러브콜이 많은 배우 중 한 명인 윤형렬은 \'내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러브콜
KBS 2TV 월화드라마 은 현실적인 연애의 상황을 감각적으로 그려내면서 젊은 층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있다. 시리즈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의 내공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했다. 의 여주인공은 단순한 어장관리녀로 그려지지 않고 과거와 현재 속에서 겪은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호감형 캐릭터로 표현된다. 연애에 대한 현실감이 부여되면서, 지지를 받는 것이다. 드라마는 남녀 간의 감정을 세세하게 그려 내면서 연애의 설렘과 실망, 그리고 익숙해짐과 이별 등을 통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첫 회부터 많은 시청자가 이 드라마에게 호평을
가수 김동률이 오는 10월 초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4일 김동률의 소속사 뮤직팜은 \"김동률이 10월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며 \"이번 앨범은 지난 2011년 11월 발매한 앨범 이후 35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률도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터링 최종 컨펌(확인)을 끝으로 모든 앨범 작업이 끝났다.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앨범은 특히 여러 가지 면에서 더 힘들었고, 그래서 애착이 갈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률은 컴백 이후 11월부터는 전국 투어를 진행
어제(3일) 아침부터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린 이름이 있다. 오늘은 또 다른 이름이 검색어 1위를 달린다. 모두 같은 걸그룹의 멤버 이름이다. 어제 이름이 올라갔던 이는 이미 유명을 달리했고, 오늘 아침 또 다른 멤버가 중태라는 소식이 들린다. 그들의 선배 아이돌 그룹도 피하지 못했던 \'죽음의 질주\'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이제 막 이름을 알리던 그들의 생명을 다시 한 번 담보로 삼았다. 음원 차트에는 그들의 노래가, 데뷔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걸 기뻐할 그들은 이제 이 세상에 없거나, 병실에 있다. 당대 젊은이들
부인의 차량과 휴대폰에 위치추적장치를 달고, 이를 제거해 달라고 요구한 부인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류시원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4일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폭행·협박·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류시원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류시원은 부인의 차량과 휴대전화에 위치추적장치를 달고 1년여 간 부인의 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이 사실을 알고 장치를 제거해 달라고 요구한 부인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1
17세에 덜컥 임신하여, 선천적 조로증을 앓는 16세 아들을 키우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 소재만 놓고 보면 영화 은 신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요소를 골고루 갖추었다. 어린 나이에 남들보다 빨리 늙는 병을 가진 한아름(조성목 분)은 부모와 함께할 시간이 그리 많이 허락되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지라 제대로 학교도 마치지 못한 대수(강동원 분)과 미라(송혜교 분)는 아름이의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동분서주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이의 가족은 밝고 명랑하고 쾌활하다. 아름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각
제목에서부터 \'판타지\'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가 곧 시청자를 찾아온다. 바로 이동욱과 신세경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극본 김규완/연출 김용수 김종연)이 오는 10일 첫 방영되는 것이다. 관심이 쏠리는 인물은 역시나 \'아이언맨\' 이동욱이다. 이동욱이 맡은 주홍빈이라는 캐릭터는 마음속 상처와 분노가 칼이 되어 몸에 돋아나는 일종의 초능력(혹은 돌연변이) 자다. 그의 캐릭터에선 동명의 헐리우드 영화 이 떠오르기도 하고, 손에서 칼이 돋아나는 < X맨 > 속 울버린이 겹쳐지기도 한다. 굳이 영화까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 21)가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3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다희와 함께 이병헌을 협박한 모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희와 A씨는 이병헌과 술자리에서 나눈 음담패설을 녹취,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다희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에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면서 \"앞으로의 수사를 신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다희가 구속됨에 따라 본인은 물론, 다희가 속한
재즈오텍(Jazzotheque)은 스무드 재즈(Smooth Jazz)를 들려주는 원 맨 프로젝트 밴드다. 현재는 유행의 트렌드를 이끄는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라이브 재즈클럽도 운영하고 있는데, 무려 7년이란 준비 기간을 두고 9월 1일 세 번째 정규 앨범 \"돈 유 노 댓(Don\'t You Know That)\"을 9월 1일 선보였다. 무엇보다 리 릿나워(Lee Ritenour),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 제프 로버(Jeff Lober), 필 페리(Phil Perry) 등 세계적인 명성의 재즈 뮤지션들이 이번 앨범에 참여
2011년 출간되어 그 해 올해의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김애란 작가의 소설 이 영화로 돌아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미녀 배우인 강동원과 송혜교를 내세워 조로증으로 죽어가는 소년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전부터 주연인 송혜교와 관련한 악재를 만난 점이 아쉽지만 탄탄한 원작과 좋은 배우들, 오랜만에 찾아오는 슬픈 가족드라마라는 점까지 흥행의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영화의 주인공은 조로증을 앓고 있는 아름이(조성목 분)다. 신체나이는 여든 살 노인이지만 실제 나이는 열여섯의 소년인 아름이는 택시기사인 아버지 대수(
1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10월 2일~ 11일)가 지난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의 주요 상영작을 공개했다. 상영작은 79개국 314편으로 지난해 70개국 299편보다 늘어났다. 대만 영화 이 개막작, 홍콩영화 이 폐막작으로 각각 선정돼 개·폐막작이 모두 중화권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이용관 위원장은 \"개막작 선정은 일찍 완료됐고, 여러 프로그래머들의 의견을 수렴해 폐막작을 선정했다\"며 \"좋은 영화를 골랐을 뿐 특정지역을 배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연출한 잉그리드 버그만의 유작 영화를 연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배우 서은경이 연기하는 에바는 어릴 적부터 엄마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주부다. 40여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엄마 샬롯에게 섭섭했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담력도 없지만, 에바는 술기운을 빌려 평생 엄마에게 맺힌 상처를 일갈하고 터트리기에 이른다. 세월이 지나면 육체의 상처는 아물지만 마음의 상처는 트라우마로 남은 탓이다. 에서는 엄마와 딸이라는 따스한 관계 안에 숨겨진 아픈 상처가 곪을 대로 곪다가 샬롯이 딸의 집을
배우 정경호와 정유미가 도심 속 스릴러 영화 로 오는 10월 돌아온다. 3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영화는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수철(정경호 분)과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게임을 그린 도심 공포스릴러다. \"무심코 지나간 맨홀이었지만 \'저 안에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라고 말문을 연 정경호는 \"도심 속 스릴러 영화로, 두 자매와 맨홀 안에 사는 수철과의 이야기를 그린다\"며 \"밖에 나오지 못 하고 맨홀 안에 갇혀 사는 수철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다\"고 자신
이효리, 김구라여도 이 정도라니. SBS 가 3~4%대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 하는 중이다. 2일 방송에서 전국 4%를 찍었다고 하지만, 그나마도 동시간대 경쟁 프로인 의 결방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래서인지,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에서 허지웅은 \"는 화제성이 전무하다. 다음 날 기사가 나오기는 하는데, 보면 이효리에 대한 기사\"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헌데, 그 말이 가히 과장이 아니다. \"매체가 깡패인 시대는 지났다\"는 김구라의 변명 아닌 변명이 전파를 탔지만 현실은 별반 다르지 않다. \"민주노동당 탈당한 것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지난 2일 오후 2시. 만삭의 임산부들이 속속 스튜디오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올가을 출산을 앞둔 임신 6개월부터 9개월까지의 \'예비 엄마\' 12명은 특별한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남편, 엄마, 여동생의 손을 잡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을 찾았다. MBC 표준FM (이하 )는 순산 콘서트 \'숨풍숨풍\'을 열고 이들의 순산을 기원했다. 시작은 DJ 정경미였다. 개그맨 윤형빈과 결혼한 정경미는 오는 23일 출산을 앞두고 있다. 2세의 태명은 튼튼이. 방송을 거듭할수록 점점 배가 불러오는 탓에 의
JTBC 월화드라마 에서 더 이상 소매치기를 하지 말라는 창만(이희준 분)의 설득에 유나(김옥빈 분)는 무 자르듯 답한다. 더 큰 도둑놈들은 잡히지 않는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이 남의 지갑 좀 훔치는 게 무슨 그렇게 큰 잘못이 되냐고. 당당한 유나의 소매치기 론에 창만은 안타까워하면서도, 더는 그녀를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그렇게 더러운 세상, 소매치기로 먹고 사는 것에 당당해 하던 유나가 달라졌다. 언제부터인가, 소매치기를 하지 않는다. 심지어 소매치기한 할머니의 지갑을 돌려주는 바람에, 같은 업계 동료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고 지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레이디스 코드 은비(본명 고은비)가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3일 오전 1시 30분께 대구에서 KBS 1TV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들이 탄 차는 인천 방면으로 향하던 중,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은비는 인근에 있는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멤버들도 수원 쪽 병원으로 분산돼서 후송됐으며, 권리세와 이소정은 중태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와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톱스타는 곧 주연 배우\'라는 인식이 일반적인 한국 영화계에서 송혜교의 이번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소설가 김애란의 장편 소설 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송혜교는 엄마 미라 역을 맡았다. 소설의 주요 골격이 조로증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년 아름이의 시선과 아빠 대수(강동원 분)의 내면 성장으로 채워진 만큼 미라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언론 시사를 통해 공개된 영화 역시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공개 직전까지 아름 역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모이기도 했고, 아직 관객
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경찰서에 출두했다. 김현중은 2일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타났다. 전 여자친구인 A씨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낀 김현중은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김현중은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김현중과 2012년부터 교제했다고 밝힌 A씨는 \"최근 2개월 동안 김현중으로부터 수차례 구타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전치 6주가량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 측은 \"서로 장난을 치던 과정에 몸싸움이 일어난 것\"이라면서 \"상습 폭행은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