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KBS 일베 기자\'가 KBS 보도본부 내 취재 부서로 발령 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KBS 본부(아래 \'새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패륜적 극우 사이트 \'일베\'에서 활동했던 전력 탓으로 취재 업무에서 배제된 직원이 취재 부서로 발령 났다\"고 비판했다. KBS \'일베 기자\'는 지난 2014년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생리 휴가를 내는 여성 직원을 비난하거나 여성 혐오적인 주장을 올린 게 알려져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KBS 측은 해당 기자를 비제작부서인 남북교류협력
지난 11일 방영된 SBS의 는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문제가 되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다뤘다. 는 2주간 부정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룰 예정인데 \'디도스 공격\'을 그 첫 번째로 올린 것이다. 사실 \'디도스 공격\'이 최근 다시금 세간에 회자한 것은 지난달 의 기사 때문이었다. 의 조해수, 조유빈 기자는 5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 \'디도스 공격\' 사건을 취재해 왔는데, 그 와중에 핵심 관계자를 만나 들었던 증언을 보도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한나라당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는 의미의 사과는 곧 시의적절함과 진심이 핵심이다. 하루 이틀, 단 며칠만 지나도 피해자 입장에선 속상하고 답답할 텐데 하물며 10년 가까운 옥살이라면? 영화 은 바로 공권력의 안일함과 무책임함으로 누명을 쓴 한 청년의 억울함과 그를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변호사 얘길 다뤘다. 사과는 없었다. 강하늘이 바로 그 청년 현우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강하늘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화면 속에서 날이 서 있던 청년은 어느새 사람 좋은 미소로 기자의 질
\'톡\' 건드리기만 해도 해사한 웃음이 와르르 쏟아진다. 이렇게 많은 웃음을 연기하면서는 어떻게 참은 걸까? 배우 김현수는 막 18살 생애 가장 긴 촬영을 끝마쳤다. JTBC 속 \'차갑고 이성적인\' 교내재판 검사 고서연 역으로. 하지만 스스로는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인 성격\"이라고 진단한단다. 은 그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었다. \'힘들지 않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쉬운 점도 많고 설레고 책임감도 많이 느꼈고, 그래서 더 즐겁기도 했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는 대답이 나왔다. 하나만 느끼기에도 벅찬 형용사 다발이 툭툭
*주의! 이 기사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영화, 엄청나게 신선하다. 전에 보지 못한 SF 영화가 등장했다. 기존 외계 생물이 지구에 등장하는 영화를 떠올려보면 보통 대부분의 영화가 외계인과 인간의 대결 구도를 그린다. 등을 비롯해 등 인류는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과 맞서 싸워왔다. 이번 겨울 극장가에는 또다시 전혀 보지 못했던 비행물체가 날아왔고 인류는 새로운 유형의 외계인과 만났다. 어느 날 갑자기 외계로부터 날아온 비행물체들이 나타났다. 미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지난 2014년에 공개된 는 레고 블록으로 만든 세상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서, 전 세계에서 4억6000만 불을 벌어들이며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작품입니다. 평범한 레고 사람 캐릭터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레고 블록 놀이의 본질에 대한 성찰까지 담아낸 수작이었지요. 레고 식의 꼬마 사람으로 구현한 유명 영화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킨, 재미있는 패러디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허세 가득한 마초 영웅으로 설정되어 주인공과 삼각관계에 놓이는 배트맨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 영화 는 그때의 배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부끄럽지만 뒤늦은 고백을 해보자. tvN (아래 )를 만난 모든 날이 좋았고, 와 함께 했던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고작\' 드라마일 뿐인데도 그저 속도 없이 좋았고, 그리하여 참으로 퍽 난감하였다. 비록 는 종영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고 하기엔 조금 민망하니까)의 심장은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첫사랑\'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인 드라마였다.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조우진, 김민
신작 속편 3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 주말 미국 극장가의 승자는 였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10~12일, 현지시간) 총 5563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개봉된 1편 의 오프닝 성적(6905만 달러)에 비하면 약간 낮은 금액이지만 현지 비평가, 관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어서 향후 흥행 성적에는 파란 불이 켜질 전망이다. 또 다른 속편 영화 은 4679만 달러 수입으로 2위에 올랐다. 2014년 첫선을 보였
목에 걸려있는 사원증이 반짝이는 황금같이 보였다. 남들이 알만한 회사에 입사하여 앞서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깊은 한숨이 나왔다. 아르바이트 공고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소위 말하는 \'꿀알바\'를 찾는 나에게 취업한 친구들은 \'꿀인생\'을 사는 것으로 보였다. 그랬던 친구들의 한 마디. \"너무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 배부른 소리처럼 들렸다. 텅텅 빈 지갑을 바라보며 \"언제 취업하지\" 소리만 내내 뱉어내는 나한테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니. 배가 불러서 머리가 이상해진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런데 이 친구
1월 24일 발표된 노래 \'행복한 척\'은 국민 여동생 수지의 첫 솔로 EP 발매 전 선 공개된 곡이다. 각종 음악 사이트 차트정상은 물론 수지는 지상파 순위프로그램 KBS-TV 1위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했다. \'행복한 척\'은 신진 작곡가라고 할 수 있는 JYP퍼블리싱 소속 4년 차 아르마딜로(본명: 김건우)의 작품인데, 그는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너만 있으면 돼\', 에서 박진영과 유재석의 듀엣곡 \'아임 소 섹시(I\'m So Sexy)\', 아이오아이(I.O.I.)의 \'너무너무너무\' 공동편곡자로도 알려
과연 대선주자 5명을 KBS 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을까. 13일 오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까지 대선주자 5인이 KBS 에 출연한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KBS 측은 \"기획 단계이고 논의 중인 건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만일 KBS의 기획이 성사된다면 이들 대선주자 5인을 토론회가 아닌 \'예능\'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단 문재인 대표의 경우 KBS 출연이 미지수다. 지난 1월 25일
등 최근까지 등장한 위안부 소재의 영화가 강조한 건 진심의 힘이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스스로 묘사하는 만큼 무엇보다 피해자의 아픔을 건들지 않으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에 선 공개된 도 그와 맥을 같이 하지만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소재와 배우를 대하는 태도와 사건의 묘사에서다.은 이미 지난 2015년 KBS 1TV를 통해 2부작 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애초에 제작 단계부터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운을 뗐다. 류보라
\"아직도 기량이 녹슨 게 남아있어서 벗어날 수 있을까 했는데…. 민주 양, 오늘은 다른 멤버들과 차이가 안 났어요.\" (박진영) 전민주는 박진영의 심사평에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한 단계 한 단계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심사평을 듣는 전민주의 표정이 담담해져갔다. 그 얼굴에 어쩐지 마음이 짠해졌다. 호평에도, 혹평에도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는 평온한 표정을 지을 때면 \'취준생\' 시절 끝자락에 서 있던 내 모습이 겹쳐졌다. 는 이번 시즌6에 특별한 이름을 붙였다. 바로 \'더 라스트 찬스\'다. 마지막 기회라는 말. 그 다섯 글자에
\"20년간 항상 가슴 속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잃지 않고 활동해왔다. 저로 인해 속상해하는 팬 여러분께, 제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똑같은 팬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겠다. 고맙고 미안하다.\" 12일 가수 문희준이 결혼식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유별나게 돈독하기로 유명한 문희준과 그 팬들. 그런데 왜 문희준은, 생에 가장 기쁜 날, 오랜 시간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사과해야 했을까? 공감 일으킨 20년 팬의 글 인터넷 초창기, \'네티켓\'(인터넷 에티켓
기대가 컸다. 그도 그럴 수밖에. 지난 5일 방영된 \'대통령의 탄생\'은 미디어에 의해 조작된 이미지가 지금까지 한국 현대 정치사의 비극을 양산하는 주요한 \'수단\'이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정치인의 민낯을 낱낱이 끄집어낼 \'끝장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SBS는 그 해결책으로 을 들고 나왔다. \'준비된 정견\' 그 이상으로 대선 후보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까. 연초 JTBC를 통해 방송됐던 유승민, 이재명 두 대선 후보가 참석했던 100분 토론에서 느꼈던 생생한 감흥과 전원책 패널로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화제가 됐으나 성매매 시도 의혹에 휩싸인 장용준이 결국 하차 의사를 밝혔다. 엠넷은 13일 \"장용준은 본인의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제작진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 의견을 전달했다\"며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 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앞으로 음악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장용준의 모습을 멀리서 지지하며 지켜보려 한다\"며 \"고교생의 꿈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엠넷은 또 장
지창욱이 전면에 나선 범죄 스릴러 가 개봉 첫 주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10일부터 12일 주말 동안 는 89만 6607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07만 2609명으로 지난 9일 개봉 후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크린 수는 1019개를 보유 중이다. 그 뒤를 현빈, 유해진의 코믹 활극 가 이었다. 설 연휴 이후 최근까지 1위를 유지하다 신작에 다소 밀린 모양새다. 같은 기간 영화는 54만 3403명의 관객을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726만 2179명이다.
대중들은 \'가상(假想)\'을 원할까, 아니면 \'진짜\'를 원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쉽게 대답할 수 없다. 양자택일은 어렵지만, 그 흐름을 짚어보는 것까진 가능할 것 같다. 분명, \'가상\'이 주는 설렘이 대중들을 압도하던 때가 있었다. 2008년 설 연휴를 맞아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던 MBC 의 역사는 그 시절과 궤를 함께 한다. 이른바 \'가상연애 예능\'의 출현이다. 은 \'내가 좋아하는(관심있는) 저 연예인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연애를 할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해줬고, \'내가 저 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름만큼 닮은 두 영화가 있다. 2월 2일 개봉해 50만 관객을 넘어선 와 개봉 20년이 넘도록 걸작 SF로 손꼽히는 가 그것이다. 같은 SF장르임에도 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을 들고 온 를 보며 사람들은 엇갈린 평을 내놨다. 혹자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라 감싸 안았고 다른 누군가는 교묘한 연출로 앙상한 내실을 가린다는 혹평을 쏟았다. 진실이 무언지는 영화를 보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다만 이 자리에서 두 영화가 서로 얼마나 닮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로부터 가려진 진실이 자연히 드러나리라 기대한다. 두 영화는 인
\"저는 여성 장애인입니다. 그동안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라 가고 싶은 외국 여행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안방에서 보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볼거리와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중략) 세계 곳곳을 여행한다는 것 자체가 용기가 필요하고 장애가 있어도 많은 분들이 시도하고 있는 세상에서 저 역시 언젠가는 용기를 내보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저 곳은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게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 시청자 백연옥씨가 게시판에 남긴 소감의 일부분
태풍 차바가 동남권을 휩쓴 지난해 10월 5일, 부산 고신대학교 공공기숙사 공사장에서 50대 건설노동자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현장에 설치돼 있던 2.9t 무게 소형크레인이 강풍에 쓰러지며 근처 컨테이너에서 쉬던 노동자를 덮친 것이다. 사망자는 하청업체에서 파견한 건설노동자 오아무개씨로 거센 폭풍우 가운데서도 출근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산업재해 발생현황\'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2만5132건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10월 28일을 기해 산
중국인들에게는 문화대혁명(1966-1976)에 대한 집단 기억이 있다. 폭력과 파괴의 주체였던 공산당이 여전히 최고 권력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그 불행했던 시절을 \'4인방(장칭, 왕훙원, 장춘차오, 야오원위안) 타도\'로 마무리 짓고 싶어한다. 그러나 10년 동란의 상처는 도처에 남아 있고, 여전히 치유 받지 못한 인민들은 당시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누군가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여전히 매월 5일, 기차역으로 마중나가 기다린다.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2014년 영화 은 옌거링(嚴歌苓)의 장편소설 후반부를 각색한
신 스틸러: 장면을 훔치는 사람. 적은 분량에도 주연 배우들을 압도하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를 수식할 때 쓰는 표현이다. 10분 남짓 등장한 영화 에서 \"여 썰고~, 여도 썰고~\"라는 대사로 강렬한 \'조 상무\' 연기를 선보이더니,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표정과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오금까지 저리게 만든 안 국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조우진. 그를 설명할 때 이보다 적합한 단어가 또 있을까 싶다. (아래 ) 김 비서도 마찬가지였다. 엄청난 초능력을 지닌 도깨비와 저승사자, 그들의 슬프고 애달픈 사랑 이야기 속
\"목 바로 아랫부분을 찔러라.\" 입대 후 총검술 훈련 당시 교관에게 들은 말이다. 일격에 상대방을 즉사시키려면 강한 힘으로 급소를 공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건 결코 장난이 아니었다. 당장에라도 전쟁이 나면 실제로 사람을 죽여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돌연 섬뜩해졌다. 군대는 살인이 정당화되는 곳이자 그 기술을 배우는 곳이었다. 영화 의 주인공 데스몬드(앤드류 가필드 분)는 살인하지 않는 군인이다. 그는 \"살인하지 말라\"는 신의 뜻에 따라 전장에서 총을 들지 않는다. 사람을 죽이는 대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싸운다. 셀
액션 영화는 선악의 명확한 대립 구도를 펼쳐 놓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흥미진진한 액션 시퀀스들을 선보이며 악의 무리와 싸워 이기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 핵심인 장르입니다. 관객들은 일상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일들을 해내는 주인공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되지요. 액션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먼저 그럴듯한 배경과 인물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부류의 인물이든 영화 속에서 합당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설정만 되면 누구나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빌빌거리던 왕따 소년이 훈련을 통해 무술가로 재탄생
은 평범한 대학생인 타에코(키시이 유키노 분)의 동갑내기 친구인 마야(안도 와코 분)가 \"너희 아빠가 남자로서 너무 멋있어\"란 말을 내뱉으며 시작한다. 돌발적인 고백을 한 마야, 어처구니없어 하는 타에코, 남편 쿄스케(후키코시 미츠루 분)를 좋아한다는 마야에게 관심조차 없다는 아내 미도리(이사비사 케이 분). 의 첫 장면은 앞으로 벌어질 연애담을 암시하는 프롤로그다. 이혼을 앞둔 부부, 딸의 친구와 사귀는 아빠, 직장 동료와 관계를 맺는 엄마, 학생과 사랑에 빠진 선생 등 일그러진 관계로 구성된 은 극단적인 로맨스, 요즘 표현으
\"너, 이 선 넘으면 가만 안 둬.\" 순이는 짝꿍인 석이에게 을러댔다. 한 번만 더 선을 넘으면 가만 안 둘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을 석이가 아니다. 석이는 일부러 팔꿈치를 삐딱하게 해서 책상의 금을 넘어 순이가 보고 있는 책을 건드렸다. \"이게 어딜.\" 순이는 연필로 석이의 책에 홱 선을 그어버렸다. 그걸 본 석이도 질세라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순이 책에 낙서를 해버린다. 그런데 너무 힘을 주어서 그만 책이 찢어졌다. 분을 참지 못한 순이가 파르르 떨더니 그예 울어버렸다. 순이의 울음을 본 석이는 난감했다
우연이었다. 빙판길에 미끄러진 것뿐이었다. 어쩌다보니 죽을 뻔한 사람을 구했고, 의인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가만히 지나가도 사건들이 계속 터졌고 연이어 활약을 하게 됐다. 제대로 삥땅치고 덴마크로 떠나는 것이 목표였는데. 3억도 마다하고 옳은 소리가 나온다. 해 먹는 것을 좋아하던 김과장(남궁민 분)의 활약으로 드라마 은 6회 12.1%(TNMS 제공)로 수목 드라마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영애가 출연 중인 드라마 SBS 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 드라마, 처음에는 코믹하고 뻔한 드라마일까 싶었다. 보다는 이영애가
김남주, 김현주, 김정화, 신민아, 장혁.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데뷔 혹은 그 직후에 이승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승환 뮤비는 스타의 산실(産室)이었다. 그리고 그 계보를 확실히 이은 또 한 명의 스타가 있다. 바로 박신혜다. 지금에야 \'박신혜 시대(이름이 비슷하다고 헷갈리면 곤란하다)\'를 활짝 열어젖혔지만, 그에게도 이름을 알리기 위해 애쓰던 데뷔 시절이 있었을 터. 박신혜라는 존재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2003년 이승환의 \'꽃\' 뮤비다. (굳이 첫 데뷔를 따지자면, 2001년 \'사
배트맨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일단 그는 엄청난 부자다. 이 점에서 마블의 대표적인 히어로 아이언맨과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잘생기고 인기도 많다. 하지만 배트맨은 그의 얼굴과 몸을 칭칭 감고 있는 검은 가면과 망토만큼 굉장히 어두워 보인다. 어릴 때 끔찍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상처가 배트맨을 다크 하게 만들었음을 이해하려고 해도, 배트맨은 너무나도 우울해 보이고 시종일관 심각해 보인다. 가뜩이나 다크했던 배트맨을 더욱 어둡고 심각하게 만든 것은 크리스토퍼 놀런이 만든 시리즈가 한몫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즐기기 위
30살 이전에 결혼할 수 있을 줄 알았다. 30살까지 가지도 않을 것 같았다. 한 스물일곱이나 여덟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하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N포세대라니(연애, 결혼, 주택, 출산 등 3포, 5포 세대를 넘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된 세대를 뜻하는 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말이 나왔고, 그건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연애, 결혼, 내 집 마련 등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도 포기하고, 꿈도 희망도 포기해버린 세대라니. 너무 자조적인 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이내 현실임을 깨닫게 되었다. 당
10일 원더걸스(Wonder Girls)가 10년 활동 여정의 끝을 알리는 곡 \'그려줘\'를 발표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미 지난달 26일 소속회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해체 소식을 이미 전해 들은 바 있지만, 막상 원더걸스란 이름을 걸고 내놓은 마지막 노래를 만나게 된 많은 이들에게는 서운한 마음과 착잡한 감정이 들지 않을까 싶다. 시작 그리고 끝 2007년 2월 13일 4곡이 수록된 앨범 를 공개하며 2세대 아이돌 걸 그룹의 시작을 알린 원더걸스는 타이틀 트랙 \'아이러니(Irony)\'로 10대 소녀들의 당돌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