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 칼국수 집 두리반이 있던 건물이 철거되며 시작된다. 마지막 남았던 건물 한 채가 푸석푸석하게 부서지는 모습을 세 음악가가 허망하게 바라보고 있다. 한받은 기타를 치며 \"아~ 두리반~ 두리반~\"을 연거푸 부르짖고 박다함은 먹먹한 마음에 철거현장 주변을 서성인다. 하헌진은 \"오늘은 있었는데 내일은 없잖아요\"라고 내뱉고는 이내 울먹인다. 이 탄식 한 마디에 재개발이라는 말의 기만과 폭력성이 명확해진다. \'토지나 자원을 다시금 유용(有用)하게\' 한다는 의미의 재개발은 현재 존재하는 것의 소멸이 전제가 된다. 무용(無用)한 것이 소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공개 커플인 배우 박시은-진태현이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12일 박시은 측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내년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상견례를 해서 구체적인 날짜를 잡았다는 등 보도가 나오는데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알렸다. 진태현 역시 12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소속사 없이 일을 해서 직접 말씀 드립니다. 결혼, 내년엔 합니다\"라며 \"조율할 만큼 크고 엄청난 일이 아니고, 이제 내년엔 하자고 서로 약속한 정도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대한민국 땅투기 광풍의 시초를 담은 영화 의 유하 감독과 이민호, 김래원 등 출연 배우들이 저마다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하 감독은 \"지금의 현실은 땅을 열심히 일궈서는 땅을 갖지 못하고, 바르게 살아서는 손해를 많이 보는 세상\"이라며 \"영화를 통해 정치권과 결탁한 천민자본주의를 돌아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유하 감독은 영화 연출과 함께 시인으로서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등의 시집에서 강남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담기도
\"입 꼬리가 올라가는 걸 보니, 자기감정을 숨길 줄 모르는 군, 좋은 패가 들어 온 게 틀림없어.\" 12월 11일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8회에서 선조의 두 번째 후궁 귀인 김씨의 오빠 김공량(이병준 분)과 장수태(고인범 분)의 장부를 놓고 내기를 하게 된 광해(서인국 분)의 내레이션이다. \'관상\'에 능통해진 광해가 상대방의 얼굴 표정만으로 그가 가진 패를 읽어내는 순간이다. 영화 의 설정을 허락도 없이 베꼈다며 제작사가 건 소송으로 인해 을 둘러싼 논란은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자 수그러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왕이 될
최근 가요계(특히 걸그룹 기획사)에서는 \'직캠 마케팅\'이란 신조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수많은 아이돌 사이에서 소리 소문 없이 활동을 접을 뻔했던 5인조 걸그룹 EXID가 바로 이 \'직캠\' 하나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캠이란, 주로 팬들이 직접 캠코더로 찍은 영상을 일컫는 말로, SNS를 통해 이들이 부른 노래 \'위아래\' 영상이 퍼져 나가며 EXID의 인기를 견인했다. \'위아래\'는 지난 8월 27일 발매한 곡임에도, 3개월 만에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방송활을 접었던 E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뮤지컬 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70분간 1막이 진행되고, 인터미션 후 다시 1시간가량 2막이 진행되지만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를 정도다. 는 CJ E&M이 작품 개발 단계부터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던 작품을 재빨리 국내로 옮겨온 것. 대대로 이어져 온 구두공장 \'프라이스 앤 손\'을 물려받게 된 찰리가 공장을 살릴 방법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여장남자인 롤
10일 오전, 아트 서커스 가 공연되는 화이트 빅탑 씨어터에는 눈발이 간간히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삼삼오오 어린이들이 모여들었다. 한빛맹학교 1~3학년에 재학 중인 16명의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블라인드 터치 투어\', 말 그대로 에 공연 중인 말을 청각과 촉각으로 만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마구간에서 건초와 말이 먹는 곡물, 소금 등을 손으로 만져본 어린이들은 말의 신발에 해당하는 편자도 만져보고, 편자가 어떻게 말의 발굽에 박히는지 간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말의 털을 만져 보고, 말의 몸에 기대 숨결을 귀로 직접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영화 의 인디플러스 대관 상영도 불허했다. 문화운동 시민단체인 문화연대 측은 오는 14일 영진위가 직영하는 인디플러스를 빌려 상영회를 열 계획이었다. 이번 상영회는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인디플러스에서 의 공식 개봉이 금지된 것에 항의하는 취지였다. 앞서 영진위는 지난 10월 21일 인디플러스에서 을 개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배급사에 최종 통지했다. 문화연대 측은 \"영진위의 대관 불허에 대해 공개 질의를 비롯해 적절한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영화 에 대한 영화진흥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믿고 보는\' 박경수 작가의 새 작품인 SBS 가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편성을 두고도 여러 말이 있었고, 급기야는 \'대본이 1회까지밖에 나오지 않아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배우들을 에 모이게 한 건 박경수 작가의 \'글\' 그 자체였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입을 모아 박경수 작가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대본은 1부까지밖에 받지 못했지만 드라마 안에서 그리고 있는 캐릭터 간의 구도가 흥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14년 지기\' 친구가 콘서트로 뭉쳤다. KBS 2TV 등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췄던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브라이언)와 거미는 연말 콘서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 무대에 서게 됐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의 콜라보레이션 콘서트 < The 끌림 >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랑해요 우리\'를 함께 부른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는 이어 \'너를 너를 너를\' \'사랑했으니..됐어\'를 각각 열창했다. 거미는 \"환희와 브라이언은 이성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많은 매력을
마약 사건에 연루된 가수 범키의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11일 범키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당사 소속 가수인 범키가 마약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현재 범키는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브랜뉴뮤직은 모든 것을 재판 과정을 통하여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한다\"고 전한 브랜뉴뮤직 측은 \"팬 여러분께서도 억측을 자제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본의 아니게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MBC 수목드라마 이 끝나갈 무렵이면 늘 등장하는 OST가 있다. 김준수가 부르는 \'널 사랑한 시간에\'다. \'하루 지나도 어제만 남아서 나는 그댈 보고 싶어 눈을 감아요....널 사랑한 시간에 머물 수는 없는지, 너의 향기가 지워지지가 않아\'라며 애절한 김준수의 목소리가 최신형(신하균 분)과 은하수(장나라 분)의 안타까운 사랑을 배경으로 흘러나온다. 가사는 두 사람의 관계, 그리고 최신형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지만, 막상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최신형과 은하수가 데이트 같은 걸 하는 장면에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청춘을 돌려다오\'
2014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올 한해 각 분야를 간략히 정리해보는 취지로 \'내맘대로 올해의 상\'을 선정했다. 비록 여타 시상식처럼 권위+상금+상패도 없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올해 할리우드 영화계를 되돌아 보고자 한다. -기자 주 * 올해의 흥행작 - (12월 9일 기준) 지난 9일(미국시간)까지, 올해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작품은 다. 무려 3억 3322만 달러. 한국 시장에서의 아쉬운 성적(총 130만 명 관객)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의 원작 코믹스라는 점에서 현지에서조차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인터넷 상에 자신이 에네스 카야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한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는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자신이 에네스 카야의 부인 정아무개씨라 밝힌 인물은 \"지금 나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많이 냈다. 아마 이런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짐작하기 힘든 고통일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게
연말은 연말인가 보다. 각 방송사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시상식과 축제 이야기가 연일 끊이지 않고 흘러나온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영원한 대상 후보\' 유재석의 수상 여부일 것이다. 올해 역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유재석은 연말 연예대상 후보 0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또 유재석 이냐\", \"벌써 몇 년째냐\"는 불만도 새어나오고 있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유재석를 제외하고 올 한해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을 되돌아보는 것은 있을
연극 에 출연하는 박정자가 상대 역으로 등장하는 강하늘에게 콧물을 흘려야 것을 주문해 폭소케 했다. 극 후반부에 19살 해롤드가 80살의 모드를 위해 우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때 울지만 말고 콧물도 흘리라고 말한 것. 10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하늘은 \"그간 무대 작품을 안 했다기보다는 못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며 \"나를 채우고 싶은 갈망이 컸을 때 따뜻한 연극을 맡았다\"고 출연 계기를 털어놓았다. \"작품을 고를 때 캐릭터로 판단하기보다 좋은 작품인지 아닌지로 선택했다\"는 강하늘은 \"
이쯤 되면 \'아침 지기\'다. SBS 러브FM(103.5Mhz)의 (연출 이재익, 작가 송정연)을 \'2년째\' 진행하는 DJ 이숙영을 두고 하는 소리다. 2년째에 방점을 찍은 것은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아침방송 DJ 27년째\'를 강조하기 위한 방점에 불과하다. 1957년생인 이숙영이 마이크를 처음 잡은 때는 까마득하다. 지금은 없어진 동아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해 1980년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에 따른 마지막 방송 를 진행하고 소속이 KBS로 바뀌었다. 우연한 기회에 1987년 KBS 2FM <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잔뜩 얼었다\"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복불복은 계속됐다. 앞에 놓인 종이컵에 소금물이 담겨 있었던 것. 이를 가장 먼저 알아챈 차태현은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빵 터졌다. 김준호는 뒤늦게 소금물을 마셨다가 컵에 뱉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준영은 김준호를 두고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없는, 안 웃긴 개그맨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웃긴 사람이더라\"고, 김준호는 정준영을 두고 \"노래를 못할 줄 알았는데 착한 \'돌아이\'더라. 노래도 잘하더라\"고 돌직구와 덕담을 주고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10일 오후 서울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미국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KBS (이하 )에 출연한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음주 녹화에 참여해 송일국의 세 아들인 대한-민국-만세를 만날 예정이다. 평소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였던 류현진에게 제작진이 출연 의사를 물었고,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류현진이 국내에서 어머니와 함께 머물고 있는 집이 바로 송일국과 같은 아파트라는 공통분모도 있다. 메이저리그 시즌을 마치고 지난 10월 14일 입국한 류현진은 현재 각종 시상식 및 공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SBS 월화드라마 은 신묘한 드라마였다. 보는 내내 답답함을 던져주고자 작정한 듯 보였다. 주인공인 사도세자 이선(이제훈 분)의 행보와 철학 자체가 그러했다. 뒤주 속에서 죽은 이선의 예정된 비극과는 또 다른 차원의 답답함 말이다. 게다가 24부작이라니. \'의궤 살인사건\'이란 부제를 단 이 드라마는 지담 역을 맡은 아역 김유정이 성인 연기자로 탈바꿈한 뒤부터 \'의궤 살인사건\'을 종결하고 3년 후를 그리며 마치 시즌2를 그리는 듯 했다. 시청률은 물론 극적 동력이 떨어진 것도 이 시점부터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뭐가 문제였을까. 과연
어릴 때부터 감수성이 남달랐던 한 소년이 있었다. 아이들이 즐겨 불렀던 \'섬집아기\'와 같은 동요를 부를 때도 눈물을 흘렸던 한 소년은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를 섭렵하며 최고의 테너가 된 정태성이다. \"어릴 때 할아버지가 판소리를 좋아하셨어요. 창 하시는 분들을 집으로 불러서 공연도 하고 잔치도 여셨죠. 어릴 때부터 저도 노래를 좋아했고 항상 학교에 가서 노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피아노도 배우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제가 음악 하는 것을 심하게 반대하셨어요. 법대에 가길 원하셨죠.\" 음악을 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을 이끄는 김태호 PD의 이적설에 대해 MBC와 JTBC 양측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10일 오전 한 매체는 MBC 김태호 PD가 현재 JTBC와 이적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MBC 예능국 김구산 CP는 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JTBC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다 알아봤지만 그런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태호 PD 이적설은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도 종편 채널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tvN . 혹자는 이 드라마가 < TV 손자병법 >(KBS2·1987~1993)의 뒤를 잇는 최고의 회사원 드라마라고 했다. 이 드라마의 동명 원작인 윤태호 작가의 웹툰은 허영만 작가의 < 미스터Q >에 이어 최고의 회사원 만화로 여겨지기도 한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tvN에서 또 한 번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은 총 20부작으로, 지난 10월 17일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6일까지 총 16회를 방영했다. 1회 1.6%로 출발한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은 16회에 7.03
개그맨 이국주가 격투기 라운드걸로 나선다. 무명의 설움을 딛고 2014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보내고 있는 이국주가 오는 14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로드FC 020\' 연말대회에서 로드걸(로드FC 라운드걸)로 링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격투기대회로 자리매김을 한 로드FC는 경기 외적으로도 팬 친화적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그 첫 시작은 낸시랭의 라운드걸 데뷔였다. 2011년 5회 대회에서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라운드걸로 등장하며 \"경기장의 주인공
TV 예능과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다. 그 중심에는 언론인의 \'예능 외도\' 바람이 있다. 물론 언론인의 예능 출연이 새삼 특이한 모습은 아니다. 연예, 영화, 패션 등을 다루는 대중문화계 기자들에게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은 매우 익숙한 일. 하지만 JTBC 에 출연 중인 허지웅 영화칼럼니스트와 곽정은 기자( 피쳐 에디터)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이들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토대로 방송계에 입문했지만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자 역할 이상의 기여도를 발휘하며 사실상 예능인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뮤지컬 에서 남자 주인공 가이 역을 맡은 윤도현이 \"괜히 토니상을 8개 받은 뮤지컬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윤도현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뮤지컬을 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는 지휘자가 없어서 배우인 저희끼리 이끌어가야 한다. 노래하고 연기와 연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장면 전환도 배우 스스로가 해야 한다. 연습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다른 뮤지컬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동명의 음악영화를 원작으로 하기에 연기할 때 \"영화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MBC 월화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드라마의 현실 반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9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배우 최민수, 백진희, 최진혁, 손창민, 최우식, 이태환, 정혜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검사들의 고군분투를 소재로 한 만큼 이들은 각자의 역할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고 사건들이 매회 새롭게 등장하는 만큼 어려움도 느꼈을 터. 극 중 인천지검 수석 검사 구동치 역의 최진혁은 \"어찌 보면 어려울 수도 있는 작품인데 배우들도 그만큼 집에 가서
김성령과 이희준이 2008년 공연한 연극 가 6년 만에 홍은희와 박원상의 연기로 돌아온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은희는 극 중 서경과 닮은 점에 대해 \"이지적이고 차갑고, 도도하지만 여린 부분을 감추는 여자가 서경\"이라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완벽주의자를 지향하는 부분이 맞닿는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홍은희는 \"두 번째 공연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주는 압박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편이 용
흔히 언론을 가리켜 \'세상을 비추는 창\'이라 부른다. 언론이 무서운 건 그래서다. 만약 그 창에 빨간 종이가 붙어있다면 세상은 온통 빨갈 것이고, 파란 종이가 붙어있다면 우리는 파란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제 언론이 전하는 기사를 무조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오보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자본과 권력의 이해관계에서 언론 역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안다. 그래서 \'진실의 파수꾼\'이 되어야 할 기자들에게 사람들은 \'기레기(기자+쓰레기)\'라 손가락질 한다. 언론의
연말 연기대상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방송사들이 각각 시상식을 준비해 한 해 동안 좋은 연기를 펼쳤거나 화제를 모은 작품을 치하하는 자리다. 그러나 너무 많이 남발되는 상과 바뀌는 시상 기준 등으로 공신력이 떨어지고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각 방송사는 논란을 최소화하고 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는 한다. 단순히 명분만 만드는 시상식에서 벗어나 조금은 더 의미있는 시상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수상결과에 대한 대중들의 전반적인 공감이 없이는 연기대상은 의미를 갖기 힘들다.
지난 주 SBS \'물음 프로젝트\' 특집으로 청년들을 위한 강의에 나섰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던 충고가 어쩐지 공허하게 들린 이유를 알았다. 그 해답은 바로, 12월 8일 방영된 김봉진, 김영하 편에 있었다. 그 중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는 대놓고 말한다. 스펙에 창의성까지 요구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꾸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고, 만약 자신이 2%의 저성장을 기록하는 이 시대에 태어나 실직한 아버지와 빚으로 남은 대학 등록금이 있었다면 몇 년의 습작 기간을 거쳐 작가로 등단할 수 없
[오마이인디]는 와 서교음악자치회(회장 이준상)가 손잡고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담는 연재 기사입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서교음악자치회는 120여 밴드와 아티스트가 소속된 50여 개의 레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마이인디] 시즌1에서는 다양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을 소개했다면, 시즌2에서는 이들이 음악을 하기까지 큰 영향을 준 \'인생의 노래 3곡\'을 꼽고, 그 이유를 들어봅니다. [오마이인디] 시즌2의 네 번째 주자는 밴드 리플렉스(REFLEX)입니다. 홍대 밴드신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밴드 리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