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이변은 없었다. 아이돌 그룹 엑소가 연이어 상을 휩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BS 에서 엑소가 TOP10상에 이어 남자그룹상, 그리고 앨범상까지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엑소는 앨범상을 받고 \"2014년에 잠시 뒤를 돌아보고 채비하는 해였다면 2015년에는 앞만 보고 달리겠다\"며 내년의 활약을 예고했다. 올 한 해 솔로 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던 빅뱅의 태양이 그 뒤를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태양은 TOP10상과 남자가수상을 받았다. 또한 이날 태양
드디어 끝났다. 작가 톨킨이 써내려간 중간계 신화가 피터 잭슨 감독과 만나 빚어낸 , 연작이 2014년 12월에 이르러 그 막을 내린 것이다. 지난 2001년 개봉한 를 시작으로 톨킨의 원작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모두 6편 만들어졌고 그 마지막 작품인 가 이달 개봉함으로써 중간계 신화의 영화화 작업은 그 끝을 맞이했다. 특히 2012년부터 매년 한 편씩 개봉한 시리즈는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규모있는 판타지영화를 손꼽아 기다렸던 영화팬들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심어줬다. 한국 번역판 기준으로 여섯 권에 이르는 과 달리 은
2014년 대한민국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일들을 \'말\'로 모았다. 한 해 동안 를 장식했던 뉴스를 샅샅이 훑고 사내외의 추천을 받아 15개의 말을 최종 선정했다. \"공동재산 지키는 아버지들 힘내시라\"는 배우 한주완의 수상 소감은 지난해 12월 31일에 있었다는 이유로, 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필살 애교는 말이 아닌 행동이라는 이유로 막판에 탈락했다. 시간순으로 엮은 \'2014 연예계 말말말\'은 다음과 같다.
(이하 \'호빗3\')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미국의 영화흥행 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19~21일, 현지시간) 5622만 달러(한화 약 618억 원)을 벌어들였다. 연말 특수를 노리고 평소보다 이틀 먼저 개봉해 총 5일간 벌어들인 누적 스코어는 9062만 달러에 달한다. 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 시리즈\' 6부작 오프닝 성적으론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지만 이전 작품들과 달리 \'선개봉\'임을 감안하면 나름 선전을 펼친 셈이다.이전 \'반지 시리즈\'는 (, 2013)를 제외하면
기존의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틀과 스토리로 수많은 화제를 몰고 다닌 tvN 금토드라마 미생. 그 대단원의 마지막 대국 20국(20회)이 끝났다.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큰 반향을 일으킨 이 드라마는 이후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고 기억될 것이다. 은 사실감 높은 묘사와 드라마의 명대사들로 감동을 선사했다. 그 마지막 대국 또한 현실의 일상과 이상을 넘나들며 일반 드라마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의 결말은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웠다. 개인들의 합리적인 방법은 무력했고 회사라는 조직의 시스템은 강했음을 처절히 보여줬다. 그러나 그 틈에서 어둡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우리 모두 \'미생\'이야\"라는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의 말은 20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에도 유효한 것 같다.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드라마 전개 상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일단 극중 캐릭터의 일관성이 떨어졌던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원작 웹툰 보다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려 했던 제작진의 노고가 엿보이긴 했지만, 드라마의 긴장을 완화하려 넣은 듯한 코믹한 신에서 이따금 캐릭터 설정의 빈틈이 엿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19회 등장한 하대리(전
지난 20일 방영한 MBC (이하 ) 섭외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가수들의 라인업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 하지만 이 특집은 지난 11월 1일 방영한 당시 김영희PD, 권석PD, 김유곤PD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기획안이었다. 분명 흥미롭고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아이템이지만 이미 비슷한 콘텐츠물이 기획, 제작되었다는 이유에서였다. 2012년 영화 , tvN , 2013 tvN 등 90년대를 추억하는 복고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한국 대중문화는
연극 속 \'취미의 방\'은 취미를 위해 모인 남자들의 공간이면서, 여자는 들어올 수 없는 \'금녀\'의 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방에 불문율을 깨고 당당하게 입성한 한 여자가 있다. 경찰관 미카(박민정 분)는 한 남자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취미의 방을 찾았는데, 취미의 방에 있는 남자들이 하나같이 용의자로 의심되기 시작한다. 미카는 이들 가운데서 누구를 마지막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해야 할까. 영화 , 드라마 등으로 영화와 드라마도 심심찮게 오가는 박민정을 대학로에서 만났다. \", 코미디 가미됐을 뿐 일본 추리소설의 특징 가진
2014년에도 드라마의 힘은 강력했다. 전체적으로 시청률 파이가 낮아졌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쏟아진 히트작들과 그 안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캐릭터들이 시청자를 즐겁게 해 주었다. 과연 2014년 드라마 속에서 주목받은 캐릭터들은 누가 있을까. 2014년을 정리하는 의미로 뽑아 보았다. 도민준-천송이-이재경 2014년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SBS (이하 )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12월 방송을 시작한 이후, 2014년 2월 종영할 때까지 는 줄곧 동시간대 1위를 달렸고 2014년이 다 가도록 의 흥행성을 뛰어
휴버트(자비에 돌란 분)는 어머니 찬탈(안느 도발 분)와 단 둘이서 살고 있는 열여섯 살 고등학생이다. 그는 자신이 7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줄곧 어머니와 살아 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잔소리가 심하고 변덕스러운 어머니에 대해 불만이 쌓일대로 쌓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어서 매번 불같이 화를 내다가도 결국에는 어머니에게 돌아오는 애증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날 휴버트는 어머니와의 다툼 끝에 가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결정을
예고된 결말을 맞는 기분은 둘 중 하나다. 아쉽거나 후련하거나. 20회 내내 \"시즌2로 뵙고 싶다\"고 되새기고 또 되새기던 KBS 2TV 가 19일 방송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평균 4~5%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JTBC , MBC , SBS 와 경쟁을 펼쳤다. 이 국민MC 유재석과 일반인 예능의 만남은 그러나 썩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진 못한 것 같다. 시청률 면에서 단 한 번도 를 넘어서지 못했고, 화제성 면에서도 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유재석의 제 4의 예능에 쏠린 관심을 제외하면, 가 이뤄낸 일반인 예능에
근래 들어, 이리도 흥미진진한 박스오피스 차트가 있었던가. \'박빙\'과 \'삼파전\'이란 단어가 안성맞춤이다. 물론 작년 이맘때 개봉했던 과 같은 압도적인 작품은 없다. 그러나, 할리우드 대작 시리즈의 완결편 과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최신판, 그리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독립 다큐영화의 의외의 흥행이 2014년 막바지 박스오피스 차트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먼저 19일 차트를 보자. 1위는 , 금요일 하루 21만을 넘게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를 65만 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까지 늘렸다. 스크린 수는 996개. 19만을
올해도, 청룡영화상의 선택은 여전히 흥미로웠다. 작품상의 이나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 얘기가 아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주시는 상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린 천우희의 여우주연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나영, 임수정, 한효주 등 일찍이 젊은 여배우의 발굴에 공을 들여온 청룡영화상이다. 이날 로 트로피를 거머쥔 천우희는 또 \"앞으로도 배우를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며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였던 조여정은 청룡영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 연말 시상식이 방송국 밖으로 나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이하 SAF)은 가요대전-연예대상-연기대상 등 3대 시상식을 포함해 시청자가 직접 SBS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SBS가 강조한 것은 \'대 시청자 서비스\'였다.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연말 3대 시상식은 SBS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데, 시청자가 참여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한
어린 시절 집에서 뒹굴던 노란 테두리의 책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 어떤 그림책도 보여주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 황홀한 자연, 그리고 그 곳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간들의 희로애락, 그것들이 가감 없는 직설의 시선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었던 사진의 세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었다. 이제 그 노란 테두리의 책은 당당히 한 케이블 채널을 차지하고, 전 세계 곳곳의 현실감 넘치는 풍경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하지만 정작 다른 나라의 풍광과 사람 사는 모습에 빠져들면서, 우리의 모습을 거기서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일찍이 다양한 자연 다
연극 에서 서이숙이 연기하는 마샤는 왕년에 잘 나갔던 섹시 여배우다. 연극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은 있었지만 무대에서는 특별한 필모그래피를 남기지 못했다. 대신에 섹시한 캐릭터로 등장한 영화가 빅 히트를 친 적이 있는 배우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여배우에 대한 꿈을 잊지 않고 산다. 그러다가 보란 듯 젊은 애인을 동행하고 나타나며 \'백설공주 코스프레\'까지 펼치는, 현실에 적응하며 살기 보다는 자기만의 세계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자기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인물이다. 서이숙은 연극계에서 섭외 0순위인 배우일 뿐만 아니라, 드라마 와 ,
성탄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인 탓에 캐럴 모음집 제작 대신 시즌송(계절노래) 형태의 싱글 발표가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캐럴 음반들 역시 12월이면 꾸준히 음악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 늦은 밤, 아늑한 분위기 속에 듣기에 딱 알맞은 \'재즈 캐럴\' 음반들은 불황기 음반시장에서 나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즈를 잘 모르는 일반 음악팬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1960년대 고전부터 2000년대 이후 최신 감각으로
강한 여성들에게는 항상 별칭이 붙는다. \'알파걸(남성과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여성)\', \'워킹맘(직장 생활과 육아 등의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 혹은 \'기 센 여자\' 등 가치판단이 포함된 단어들로 호명되는 이 시대의 강한 여성들. 칭찬의 의도든 비하의 의도든, 여성의 강함이 별나게 취급되는 것은 현실이다. 웹툰 에도, 이를 각색해 만든 tvN 금토드라마 에도 이 같은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남성 일색의 종합상사 원 인터내셔널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알파걸\' 안영이와 \'워킹맘\' 선차장 등 여성 캐릭터들은 사회 속에서 여성
\"말 한 마디로 사람도 죽일 수 있는 게 방송인데 어떻게, 감히 장난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여긴(방송국)말이죠, 되지도 않는 추측으로 함부로 짐작하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이 득실댑니다. 마이크랑 카메라를 완장인 양 차고 나대는 인간들 투성이에요.\" SBS 수목드라마 의 방영 초반 대사 중 한 구절이다. 정확히 2014년 말 대한민국 언론의 민낯을 드라마를 통해 보는 듯하다. 거대 신문사가 방송을 겸하면서 형성된 \'편파 여론\'의 전형인 종합편성채널을 차치하더라도 지상파 언론 역시 드라마 속 최달포(이종석 분)의 이 외침에 결코 자유롭지는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종영을 앞둔 tvN 금토드라마 이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김원석 PD-정윤정 작가 공동인터뷰를 마련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드라마 판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부터 드라마 내용에 대한 제작진의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 중,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작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정리해 봤다. #1. 막강 대리 라인의 뒤엔 정윤정 작가가 있다 알려진 대로 에서 장그래(임시완 분)의 응원에 힘을 얻고 자신의 틀을 깬 박대리(최귀화 분), 영업3팀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박과장(김희원 분), 안영
개그맨 김준호가 수장으로 있는 연예기획사 코코엔터테인먼트가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았던 김아무개 대표를 형사 고소했다.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아무개 대표 횡령 및 잠적에 관련한 추측성 보도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은 김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하였고, 김 대표의 수년 간 수억 원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아무개 대표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될 회사
방송인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가 공황장애 증상으로 입원한 김구라의 현 상황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8일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들어 (김구라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라며 \"금일 오전 가슴 답답함과 이명 증상을 호소하여 급하게 병원으로 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부터 7개월째 치료 중이었던 공황장애의 증상이 악화되었고, \'절대 안정\'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 당분간 입원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는 소속사 측은 \"오늘 MBC 녹화에는 부득이하
17일 방송된 tvN (이하 )의 마지막 회는 장동민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오현민과 장동민의 결승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마저 불어넣었다. 이번 의 가장 큰 발견은 뭐니뭐니해도 장동민이었다. 사실 게임 리얼리티쇼인 이 프로그램은 두뇌 싸움으로 흐를 때 가장 그 가치가 빛난다. 그러나 이제껏 는 연예인 대 비연예인이 파벌 싸움을 벌이거나 협잡과 배신으로 승리가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장동민은 여러 상황을 제대로 이용하면서도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을 모두 끌고 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자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를 바라보는 감독과 제작진의 마음엔 감사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었다. 흥행과 별개로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강계열 할머니와 그 가족에 대한 염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서울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에서 18일 오전 열린 특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모영 감독은 \"관심 받지 못할 뻔했던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18년의 독립 PD 이력을 언급한 그는 \"고 이성규 감독의 (프로듀서)로 영화를 처음 시작했고 그
뮤지컬 에서 MC를 맡은 정철호는 매일 여대 강단에 서는 남자 교수의 느낌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이해할 것 같은 배우다. 는 남성 출입 불가, 금남의 공연이다. 그러다 보니 MC는 여성 관객 300명이 자신을 바라보는 상황과 대면해야 한다. 동료들과 함께 있으면 별명이 \'정구라\'일 정도로 빼어난 화술을 자랑하는 정철호지만, 뮤지컬 무대에서 떨어본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만큼은 첫 공연 한 달 동안 \"떨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공연이 한국에서는 처음인 데다가, 기존의 뮤지컬처럼 정해진 대본 하나 없이 MC의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조용하지만 강하다. 여러 외국인 출연자들이 국내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조명을 받을 때, 일본인 후지이 미나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 왔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은 담는 MBC 예능 에서 여러 남성 출연자들이 사심을 품고 바라보는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후지이 미나는 재치나 끼가 넘치지는 않지만 여러 외국인들과 먹고 지내며 그렇게 조용히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흠모의 아이콘이 된 후지이 미나를 만났다. 온라인 게임 광고 촬영으로 바쁜
청룡상의 선택은 이었다. 의 박유천은 연말 모든 영화상의 신인상을 휩쓸었고, 대형 배우로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는 천우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7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청룡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대종상에 뒤이어 개최되며 앞선 영화상들과 비교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됐다. 10개 부문 후보자로 선정된 과 7개 부문 후보자로 선정된 , 의 각축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의 우세로 나타났다. 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조연상(김영애), 인기스타상(임시완)을 수상하며 4관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KBS 1TV 대하사극은 올해 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에 이어 KBS가 내놓은 작품은 . 퇴계 이황의 제자이자 조선 선조 때 영의정에 오른 인물로,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슬기롭게 헤쳐 간 명재상 유성룡을 다룬 드라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2015 KBS 대개편 미디어 설명회에는 이 의 두 주인공, 배우 김상중(유성룡 역)과 김태우(선조 역)가 나란히 참석했다. 먼저 김상중은 2002년 방영됐던 이후 12년 만에 KBS 1TV 대하사극에 돌아왔다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연말 가요축제에서 고 신해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첫 타자는 오는 21일 오후 열리는 SBS 이다. 이날 에서는 신해철이 생전에 남긴 미발표곡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콘서트를 앞둔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신해철이 만든 곡 중 한 곡을 에서 부를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17일 에 \"이 곡은 고 신해철의 목소리가 담긴 신곡\"이라면서 \"고 신해철과 넥스트의 트윈 보컬인 이현섭이 함께 부르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KBS 2TV 도 이와 뜻을 같이했다. KBS는 에
제대 후 다른 작품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테이는 그의 뮤지컬 데뷔작 (이하 )로 복귀작을 선택했다. 테이는 처럼 극 중에서 아담과 에릭이라는 쌍둥이를 연기한다. 지킬과 하이드처럼 완전히 다른 외모라면 모를까, 그는 일란성 쌍둥이로 외모는 같지만 상반된 성격의 두 캐릭터를 숨쉴 틈 없이 연기하고 있었다. 테이가 뮤지컬에 관심을 기울인 건 동료 배다해를 통해 를 접한 기회도 있었지만, 가장 큰 계기는 tvN 가 아닌가 싶다. 오페라는 뮤지컬의 뿌리면서 뮤지컬의 클래식한 버전이다. 에 도전하며, 말하듯 노래하는 레시타티보, 멜로디 위주
SBS 월화드라마 의 한 장면. 윤지숙 법무부 장관(최명길 분)이 커피에 프림을 탄다. 탁해지는 커피, 이를 빗대 수많은 조작사건을 만든 서울중앙지검장 이태준(조재현 분)이 검찰총장이 되면, 검찰의 물이 흐려질 것이라 자신의 반대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이태준은 라이터로 달궈 검게 녹은 설탕을 입에 넣고 \"아이고 달다\"며, \'검으나 희나 설탕이기는 마찬가지\'라 당당하게 주장한다. 이렇게 이태준은 검은 설탕으로 비유된 자신의 삶에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아니 오히려, 당당하다. 이태준은 자동차 회사 오너인 친형이 경비를 착복하기 위해
\"한국의 관객들이 반드시 외국의 예술영화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예술영화도 사랑해서 그런 영화들이 계속 순환할 수 있는 그 힘과 구조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한국의 예술독립영화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그 힘으로 한국독립영화에 르네상스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2월 11일. 생을 마감하기 이틀 앞둔 날 이성규 감독은 자신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듯 간곡히 부탁했다. 평소 상업영화에 비해 관객의 관심이 덜한 독립영화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이성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