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편(\'솔직함\'이 무기었던 이종석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에서 이어집니다.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그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낯선 사람들의 주목을 견디지 못해 달아오르는 귀를 어쩔 줄 몰라 하다가도 카메라 앞에선 수많은 시선들이 자신을 지켜본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며칠씩 집 안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가도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서는 사람이다. 지금 그는 모든 것이 뒤엉킨 기이한 나라를 탐험했던 동화 속 앨리스와 같다. 배우이자 대중 스타인 이종석으로선 이렇게 양 극단을 오가며 스
의리의 상징이던 그가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서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 소속사 대표의 공금 횡령 이후 홀로 남아 후배들을 챙기며 고군분투했다던 개그맨 김준호의 진심은 무엇일까. 코코 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들의 미지급 급여와 직원들 퇴직금 등을 김준호가 일부 챙겨줬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까진 분위기가 좋았다. 문제는 회사 폐업 결정 발표 직후에 터졌다. \"노력했으나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는 말에 일부 주주들이 \"코코 엔터테인먼트의 폐업 합의 발표를 포함한 그동안 코코 엔터테인먼트 입장으로 발표된 기사들은 모두 허위\"라고 맞서고 있다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 수호, 인피니트 성규, 씨엔블루 종현이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에 합류했다. 29일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수호와 성규, 종현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며 \"는 등을 연출했던 이예지 PD의 신작으로,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도에 가는 멤버는 수호, 성규, 종현 외에 세 명이 더 있다\"며 \"나머지 멤버들 모두 이들과는 \'술친구\' 사이다. 성격도 제각각이고 데뷔 시기도 다르지만, 이미 친분이 있는 사이인 만큼 \'케미\'(조합)도 남다를
우리 집에선 끼니 때가 되면 자연스레 리모컨을 찾는다. 리모컨이 반찬이나 밥이 아닐진대, 마치 그것이 없으면 밥을 먹을 수 없는 듯 온 식구가 수저를 들지 않고 리모컨을 찾을 때까지 기다린다. 제 1순위 채널은 올리브 TV이다. 그리곤 를 하는지 확인하고, 이 프로그램이 방영하고 있으면 마치 성시경-신동엽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듯 그들의 때로는 어설픈 요리와 요리를 넘어서는 입담에, 그 밥에 그 나물인 우리 밥상을 잊는다. 예전에는 밥상을 마주하고 TV를 켜면 당연히 채널은 그 날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로 고정되었다. 하지만 뉴스를 보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던 이영돈 PD가 \"제가 한 번 직접 알아보겠습니다\"라고 외치며 돌아왔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채널A 에서 \'착한 식당\'을 찾아다니던 그는 JTBC에서 프리랜서로 새 탐사보도 프로그램 의 기획 및 연출, 진행, 현장 취재까지 맡았다. 는 JTBC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영구미제 사건, 사회 부조리 등 이슈를 다루면서도 단순한 고발에서 벗어나 사회에 필요한 화두를 던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회의 주제는 영화 (2007)로도 잘 알려진 이형호 유괴살해사건이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구. \"스킨은 상남자처럼 손바닥으로 바른다\"며 짐짓 남성성을 과시해 보이는 배우 최우식이 유이 앞에선 영락없는 \'호구\'가 됐다. tvN 새 월화드라마 (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에서 \'적당히 하자\'는 가훈을 모토로 살아가는 모태솔로 강호구와 걸쭉한 입담을 숨긴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도희를 각각 연기하게 된 탓이다.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최우식은 굳이 유이 곁으로 가 에스코트를 자처했다. 함께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배우 박신혜에게 SBS 는 자신이 성장했음을 보고하는 자리와 같았다. 연출자 조수원 PD가 그의 첫 주연작 로 한 차례 만난 사이였기 때문.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박신혜가 연출자 이장수 PD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면 조수원 PD는 그런 그를 찾아와 위로를 건네곤 했다. 자신을 위한 질책이라는 것을 알았고 혼나고도 꿋꿋하게 연기하는 자신을 이 PD가 누구보다 아낀다는 것도 잘 알았지만,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했던 박신혜를 매번 달랜 게 조수원 PD였다. 그래서 는 조 PD에게 17살이 아닌
지성과 황정음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2013년 말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을 흥행시킨데 이어 최근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마저 동시간대 1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두 드라마가 성공한 이유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지성과 황정음의 조화와 호흡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커플을 이루면 드라마가 대박을 낸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흥행 보증 커플인 셈이다. 사실 이번 는 드라마가 방영되기 한 달 전까지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는 등 난항을 겪었다. 그래서 지성과 황정음이 최종
MBC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의 대성공 이후, \'토토가\'에 출연했던 가수들은 물론이거니와 1990년대 인기리에 활동했던 가수들은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출연시키고픈 \'특급 게스트\'가 되었다. 이번주만 해도 26일 방영한 SBS (이하 )에 \'토토가\'에서 맹활약한 터보의 김정남과 김종국이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내더니, 28일 MBC (이하 )는 \'수요일 수요일은 라디오스타\'라는 콘셉트로 \'토토가\'로 다시 전성기를 누리는 김건모와 쿨의 김성수-이본-김현정을 스튜디오로 초대하였다. \'토토가\'에 출연했던 가수들에 방송계의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요즘 배우 이종석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속 이 구절에 꽂혔다고 했다. \'행복하자\'는 말은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란다. 그러고 보니 이 해사한 배우의 모습이 심상찮아 보인다. 분명 딱 마주쳤을 땐 더도 말도 덜도 말고 \"안녕하세용\"이라는 5음절을 발음하는 모습에 \'듣던 대로 솔직하고 쾌활하겠거니\' 싶었는데, 가까이 마주앉아 보니 풍문과는 다른 그의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이종석씨, 요즘 무슨 일 있어요?\"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라 언제든 입
28일 개봉한 는 팀 버튼에게 여러 의미로 특별한 영화다. 어린 시절 동경해마지 않았으며, 실제로 지금도 비싼 가격의 \'빅 아이즈\'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는 그 마가렛 킨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팀 버튼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빅 아이즈\'는 내게 아주 가까운 예술이었고, 늘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그 큰 눈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며 존경을 전한 바 있다. \'빅 아이즈\'는 1950~60년대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그림들을 일컫는다. \'빅아이즈\'의 작가로 알려진 윌터 킨은 그림과 포스터 판매를 겸하며 대중미술 상업화의
뮤지컬 에서 윤소호가 연기하는 찰리는 여자친구와 꿈 같은 신혼을 꿈꾸는 젊은이다. 이런 찰리에게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지는 일이 일어났다. 구두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무거움이 찰리에게 엄습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찰리는 여자친구만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라, 공장 직원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되었다. 하지만 찰리의 구두 공장은 잘 나가는 공장이 아니다. 해외에서 저가로 들어오는 수입 구두의 공세로 폐업 직전의 위기에 다다른다. 찰리가 공장을 문을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송창식, 윤형주, 조영남, 이장희.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이자 여전히 자신만의 개성을 품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다. \'대가\'를 정의하는 분명한 기준은 없지만 적어도 수십 년을 한 분야에서 분투한 이들은 대가로 불릴 만하겠다. 지금은 서로 가는 길이 다르지만 1960년 말, 이들이 서울 충무로와 무교동에서 함께 청춘을 보냈던 일화는 유명하다. 젊음의 상징이자 문화 교양의 터전이었던 음악 감상실 \'쎄시봉\'이 배출한 스타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영화 은 바로 그 음악 감상실이 배출한 그룹 트윈폴리오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클래식이 아니라 포크송으로 다가온다. 신지아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5위,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함으로 세계 3대 콩쿠르를 골고루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율곡로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신지아는 \"월드 뮤직에 가까운 포크송\"이라고 공연을 정의하면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이후 연주자의 색채를 입히는 과정으로 연주자로서 한 단계 성숙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지아는 \'순수 국내파\'라는 수식어가 붙은
SBS 월화드라마 가 끝나면 짜장면이 먹고 싶다. 24시간 중국집이 없어 짜파**로 아쉬움을 달랬다는 일화도 심심찮게 들린다. \" 보며 짜장면 시켰는데 한 시간째 안온다\"는 한 누리꾼의 토로를 보면 다들 같은 마음인가 보다. 극 중 박정환 검사(김래원 분)가 성원각 짜장면이 맛있다고 추천해서 집 근처 성원각 검색해 본 시청자, 분명 있을 거다. 제작진은 \"지인으로부터 짜장면의 매출이 평소보다 많이 올라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짜장면 신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정도면 본격 짜장형 정치 드라마, 전국중국집연합에서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SG워너비, V.O.S 등 \'노래 잘하는\' 남성 3인조 그룹의 명맥을 잇는 이들이 등장했다. R&B 보컬 그룹 6 to 8(식스 투 에이트, 이민·홍석재·자니범)다. 지난 2010년, 영건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가 활동을 멈추고 함께 군대에 갔던 이민과 홍석재에, \"기다림 끝에 맞게 된\" 새 멤버 자니범이 더해졌다. 6 to 8이라는 특이한 이름은 앨범을 준비하던 지난해, 26~28살이었던 나이에서 의미를 가져왔다. 20대 남자들의 현실 담은 가사...\"충분히 공감할 것\" \'커피를 마실 때 너와 택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tvN 의 한 장면. 상사 성준식(태인호 분)이 거래처 직원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게 된 한석율(변요한 분)은 이를 고발할 수 있는 증거물을 놓고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결국 그는 그 증거물을 없애버린다. 이를 두고 배우 변요한은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었던 만큼 사랑을 줄 줄 아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말처럼 드라마 속 한석율은 상대방의 처지를 돌아볼 줄 아는, 그러면서도 이상할 정도로 남다른 의리를 갖춘 사람이었다. 변요한의 생각도 같았다. 한석율은 늘
\"정치인 출신이니 책임에 대해서 잘 알 것이다. 괜한 평지풍파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 부산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퇴 압박 논란이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면담으로 임시 봉합되는 분위기지만 영화계의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다. 완벽한 해결이 아닌 서병수 부산시장이 여론에 밀려 꽁무니를 빼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조직위원장으로 자격이 없다\"며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언론 시사 후 개봉예정 영화의 단평을 140자 트위터 형식으로 생생하고 발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영화야말로 뚜껑을 열기 전엔 그 결과물을 확실히 모르는 법. 자, 기대에 부응하거나 기대를 저버리거나. 기자 트위터(@woodyh98)로 멘션 환영! 일시 및 장소 : 1월 27일 CJ CGV 왕십리 제목 : ( 출연 : 송호준 외 감독 : 김형주 장르 : 스페이스 어드벤처 다큐멘터리 제작(수입)/ 배급 : 플레인 픽처스/ (주)시네마달 등급/ 러닝타임 : 12세 이상 관람가/ 108분 개봉일 : 2월 5일 헤드 카피 : \"이것은 꿈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 가능성을 사실상 외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폐업 확인서를 직접 등재 이사들에게 받으러 다니며 폐업 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창업 과정에 함께 한 관계자 A씨는 27일 를 통해 \"김준호씨가 회사를 살리려는 노력은 제대로 안 하고 왜 폐업에 연연하는지 모르겠다\"며 \"폐업 발표 전 김준호씨가 등기부 등재 이사를 직접 만나 폐업 확인서를 받으러 다녔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역시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치익~\' \'꽃처럼 흩날리는\' 소금이 잘 손질된 붉은 고기에 떨어지고, 그 위로 슥슥 소리를 내면서 갈린 후춧가루가 떨어졌다. 몸단장을 마치고 달궈진 팬에 올라간 고기는 표면부터 바삭하게 시어링(겉면을 센 불에 빨리 익혀 갈색이 나도록 하는 요리법)돼 육즙을 가뒀다. 안타깝게도 브라운관 너머로 스테이크 굽는 냄새가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소리로도 충분했다. 올리브 채널의 가 익숙한 얼굴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진행자를 내세웠다. tvN 에서 식신 본능으로 이서진, 옥택연을 놀라게 한 \'텃밭 브레이커\'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생존\'만을 강조했던 SBS 이 달라졌다. 는 제목 그대로 \'프렌즈\', 즉 친구들 간의 이야기를 강조한다. 기존의 시리즈가 생존지를 강조했던 것과는 분명 다른 화법이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준 PD는 \"우정과 생존이 함께할 때의 시너지가 궁금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을 연출하며 사람 간의 관계에 더 고민하게 됐다. 출연진과 소림사 간부, 출연진과 주방에 있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더욱 많은 걸 느껴서 이런 모습을 정글에 가져오고 싶었다\"
짧은 다리, 우수에 찬 눈빛. tvN 정선 편에 출연한 생후 3개월의 강아지 밍키는 \"나를 마음껏 귀여워해다오\"라고 요구하는 당찬 여성이었다. 시크한 척하다가도 \'택연 오빠\' 앞에선 온갖 재롱을 떨던 밍키에게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저 수수밭을 뒹굴기만 해도 기사가 쏟아졌다. 그렇게 밍키는 \'옥순봉의 마스코트\'로 등극했다. 하지만 23일 어촌 편이 방송되자마자 상황은 바뀌었다. 더 짧은 다리, 더 우수에 찬 눈빛의 강아지가 나타난 것이다. 브라질에 연고도 없어 보이는, 전남 만재도 출신 견공의 이름은 산체. \"나를 함부로 사랑하진 마
군대에 다녀온 아들이 드디어 연애를 시작했다. 다녀오자마자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틈틈이 애인을 만나러 다니느라 불철주야 바쁘다. 하지만 해를 넘기는가 싶더니 결국 헤어져 버렸다. 헤어지고 나서 비로소 쉴 틈이 생겼다며 한숨을 내쉰다. 아르바이트를 두 탕, 세 탕 뛰면서 하는 연애는 녀석에겐 그저 여가마저 없는 버거운 과제처럼 느껴졌나 보다. 연애가 젊음의 향유이자, 권리라 여겨졌던 때가 언제인가 싶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연애만 8년째, 결혼할 수 있을까?\'는 이렇게 연애조차 버거운 젊은 세대, 결혼과 출산, 육아를 포
영화 (이하 )을 제작한 영화사 삼거리 픽쳐스의 엄용훈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장문의 호소 글을 올렸다. 엄용훈 대표는 27일 SNS에 자신의 영화 이력을 소개하며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애쓰는 모든 아빠의 마음을 생각하며 정성껏 준비한 작품\"이라며 \"가족과 소통을 위한 작품이 지난 12월 31일 개봉 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정상적인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상영관만을 확보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개봉 당시 이 차지한 스크린 수는 205개. 같은 날 개봉한 이 614개, 그 전주(12월 24일)에 개봉한 이 517개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영화 의 원작자 정유정 작가를 앞에 두고 소설가를 꿈꾸며 대학 졸업 후 4년 동안 여러 번 공모에 떨어진 친구 이야기를 했다. 돌아온 답은 \"아직 멀었네요!\"였다. 2000년에 소설 로 데뷔한 후 11번 공모에 떨어지며, 7년 뒤에야 로 화려하게 등단했던 과거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당시 나이 마흔둘. 이제 막 완성한 자신만의 인장을 소설로 보인 때였다. 친구의 나이가 서른넷이니 정유정 작가 입장에선 조금 더 인내하며 갈고 닦으란 의미였을 것이다. 충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다.
뮤지컬 에서 김법래가 연기하는 레트 버틀러는 미국판 \'나쁜 남자의 원조\'라고 하면 좋을까. 사랑하는 여자 스칼렛 오하라를 피난시키는 도중에 전쟁터에서 싸우겠다고 그를 버리고 발걸음을 돌리는 나쁜 남자가 레트 버틀러니 말이다. 하지만 레트 버틀러가 나쁜 남자이기는 해도 스칼렛 오하라만 바라보는 \'사랑 바라기\'이기도 하다. 스칼렛 오하라는 남편 외의 남자 애슐리를 흠모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레트 버틀러는 질투하고 화내기보다는 언젠가 자신의 품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통 큰 남자다. 김법래는 일본에서 쏠쏠하게 팬이 많은 뮤지컬 배우다.
추억은 서랍 속 앨범이다. 평소엔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열어보았을 때 그 감동이 배가 되는 것. 만약 앨범을 꺼내 책상 위에 진열해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매일 매일 추억과 마주할 순 있겠지만 가슴 속 뜨거움은 점점 더 그 온도를 잃어 갈 것이다. 앨범을 향했던 시선은 다시 스마트폰에 고정될 것이고, 책상 위 자리만 차지한다는 이유로 앨범을 보이지 않는 곳에 치울지도 모르는 일이다. 추억을 오래 품기 위해선 그것을 꺼내 보는 현명한 지혜도 필요하다. \'토토가\'의 엄청난 흥행 이후 방송계 곳곳에서 1990년대 스타를 게스트로
언론 시사 후 개봉예정 영화의 단평을 140자 트위터 형식으로 생생하고 발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취향을 타는 영화야말로 뚜껑을 열기 전엔 그 민낯을 확실히 모르는 법. 자, 기대에 부응하거나 기대를 저버리거나. 기자 트위터(@woodyh98)로 멘션 환영! 일시 및 장소 : 1월 26일 CJ CGV 왕십리 제목 : ( 출연 : 채닝 테이텀, 스티브 카렐, 마크 러팔로, 시에나 밀러 감독 : 베넷 밀러 장르 : 미스터리 충격실화 제작(수입)/ 배급 : 그린나래미디어(주) 등급/ 러닝타임 : 청소년 관람불가/ 134분 개봉일 : 2월
언론 시사 후 개봉예정 영화의 단평을 140자 트위터 형식으로 생생하고 발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영화야말로 뚜껑을 열기 전엔 그 결과물을 확실히 모르는 법. 자, 기대에 부응하거나 기대를 저버리거나. 기자 트위터(@woodyh98)로 멘션 환영! 일시 및 장소 : 1월 26일 CJ CGV 왕십리 제목 : ( 출연 : 콜린 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감독 : 매튜 본 원작 : 마크 밀러() 제작(수입)/ 배급 : Marv Films, 이십세기폭스/이십세기폭스코리아 등급/ 러닝타임 : 청소년관람불가/ 128분
예능, 드라마, 다큐멘터리 통틀어 최근에 방영한 프로그램 중에서 MBC (이하 )만큼 대중에게 막대한 파급력을 발휘한 방송이 또 있을까. 1990년대 유행했던 가요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린 것은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서서히 잊힌 그때 그 스타까지 재조명하는 기회였으니까 말이다. 에 나온 1990년대 인기 가수 모두 방송에 나오는 즉시 수많은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은 터보 1, 2집 당시 춤 잘 추는 래퍼로 활약한 김정남이었다. 그는 이후 얻은 인기의 여세를 모아, 김종국과 함께 지
기영재(오광록 분)가 죽었다. 해적 방송을 한 이유로 정치범이 되어 12년의 감옥살이를 한 그가 \'힐러\'라는 의심을 받고(아니 스스로 힐러라 자청하며)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의문의 독살을 당했다. 기영재의 시신이 모셔져 있는 장례식장, 한때 그와 함께 \'언론의 자유\'를 위해 해적 방송을 불사했던 친구 김문식(박상원 분)이 찾아와 오열한다. 그리고 오 비서(정규수 분)에게 가장 비싼 비용을 들여 그를 보내줄 것을 주문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가족 한 사람 없는 오랜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서럽게 추모하는 유일한 친구, 더할 나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