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물샘을 막고 싶었어요.\" 바느질 못해서 울고, 누가 갖다놨는지도 모르는 초코과자가 자신의 관물대에서 발견되는 바람에 억울하게 혼나서 울고, 부모님께 편지 쓰며 울고, 전우애에 감동받아 울었다. MBC \'여군특집2\'에서 눈물 마를 날 없던 강예원을 두고 누군가는 댓글에 \'정신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지금 댓글 보면서 또 울고 있겠지?\'라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해준 이도 있다.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강예원은 \"그래도 군대 잘 간 것 같다\"고 했다. 지적을 받느라 골백번 이름이 불린 것도 처음이고, 각개전투 훈련을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황토집의 문을 열자 작은 몸집의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맞는다. 허태희와 봉태규가 장을 보러 나섰다가 데리고 온 강아지 \'똑순이\'다. 하루에 5천 원으로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이 어린 강아지를 어떻게 기르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똑순이는 KBS 2TV 팀의 마스코트가 됐다. 똑순이가 몸을 누일 집은 \'DIY맨\' 윤상현이 뚝딱 만들었고, 사료는 개를 여러 마리 기르는 이웃 주민이 \'잘 쓰지 않는다\'며 건넨 것으로 해결을 봤다. 제
동인과 서인, 그리고 다시 노론과 소론 등 조선의 당파사는 우리가 역사를 통해 세세히 공부할 수 있었다. 오죽하면 탕수육 소스를 부어먹는 방식, 소위 \'부먹\'이나 \'찍먹\'이냐를 놓고 조선의 당파를 설명하는 우스개가 회자할 정도로 명확하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왕조 국가인 조선에서 그런 파당을 다루는 왕의 자세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런 왕의 자세에 따라 정국이 어떻게 격동에 휘말려 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늘 애매모호하거나 그저 \'무능력\'이란 단어로 얼버무리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파당이 필요조건이라면, 결국 그 파당을 다루는
이른바 불타는 금요일, 외로운 맘을 달래기 위해 TV를 켜면 KBS 2TV 을 제외하고는 여기도 남자, 저기도 남자다.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게 아니라, TV 속에서 쏟아져 나온다. 마치 여자들만으로 이루어진 아마조네스의 남성판이라도 되듯, 남자들끼리 먹고 마시고, 심지어 가족을 이루고, 마음을 나눈다. 그들은 외롭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삶은 그들 자체로 충만하다. 남자, 요리하다 매주 과연 \'차줌마\' 차승원이 어떤 요리를 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tvN 에서 변함없이 차승원은 갖가지 요리를 선보인다. 바닷가에
tvN 에서 차승원과 유해진은 한 쌍의 부부처럼 그려진다. 차승원은 \'차줌마\'라는 별명답게 집안일, 그중에서 요리를 주로 담당하고, 유해진은 불 피우기와 재료구하기를 전담하고 있다. 아빠가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면 그 돈으로 엄마가 살림을 꾸리듯, 유해진이 물고기를 잡아오면 차승원은 그걸 바탕으로 맛있는 한 끼 밥상을 차려낸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보여주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희생, 그리고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은 이 프로그램의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킨다. 그야말로 찰떡 호흡이다. 물론, 제작진이 억지로 두 사람에게 \'아빠\'와 \'엄
부산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부산시의 사퇴 압박,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화제 상영작 등급분류면제 조항 개정을 통한 검열 논란, 독립예술영화관 지원 및 개봉 지원 축소를 통한 영화관 프로그램 통제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한국영화계가 공동대응에 나섰다.(관련 기사: 영진위가 허락한 영화만?...지원인가, 검열인가) \'표현의 자유 사수를 위한 범영화인 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 범대위\')는 1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영화인 범대위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롭다!\' 소설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다. 작가가 살고자 했던 삶은 소설 속 등장인물인 조르바에 그대로 담겨있었고, 그가 던진 자유라는 테제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 의 장현성 역시 그런 의미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 이장희를 조르바에 비유했다. 1960년 말에 등장해 당대를 휩쓸었던 트윈폴리오(윤형주·송창식)가 있었다면, 그들과 반 보 정도 떨어져 노래를 쓰고, 한량처럼 시대를 떠돌았던 이장희도 있었다. \"를 보면 우리의 욕망에
MBC (이하 )가 가상 결혼 생활이라는 것은 방송 이후 실제 커플로 발전한 사례가 사실상 없었다는 점으로 증명된다. 이 끝나자마자 다른 사람과 결혼을 감행하거나 열애사실이 공표된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은 판타지를 제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출연 커플들의 실제 연애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그들이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실제와 같은 판타지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은 출범 당시 받았던 관심이 빠르게 식어간 예능중 하나다. 초반에는 연예인들의 가상 연애가 눈길을 끌었지만, 곧 그 연애의 방
지난주엔 에이핑크 정은지와 손을 잡고, 이번 주엔 소녀시대 유리가 \"오빠앙~\"이라고 부르며, 다음 주엔 다비치 강민경과 데이트를 하는 남자가 있다. 나열하고 보니 난봉꾼 같아 보이지만 실은 성실하게 일을 하고 있을 뿐인 그는, TV 화면 속 여성과 가상 데이트를 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의 황용연 촬영감독(38)이다. 스튜디오의 MC들과 시청자들이 화면 속 가상연인을 보며 쓸데없이 아련한 눈빛을 일방적으로 발산할 때, 여자 연예인들과 직접 대면하고 있는 황용연 감독은 이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최대 수혜자\'로 불린다. 최근 기자간
지난 8일 1000만을 넘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은 여전히 박스오피스 4위를 유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에 이어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기록하는 성취를 이루었다. 그런데 과연 사람들은 단순히 그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을 보러가는 것일까? 오히려 세대 혹은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세대들은, 그 영화를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자신의 결핍감을 위로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추억은 힘이 세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현실의 자존감이 떨어질 때 과거를 탐닉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 시대 의 흥행은 바로 그 시절을 살아온,
\'숨비소리\', 이 연극의 제목은 한자도 아닌 엄연한 우리말이지만 무슨 뜻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해녀는 물속에서 해산물을 딸 때 숨을 쉬지 못한다. 뭍으로 올라와 바닷물에서 참았던 숨을 들이쉬는 숨소리를 내쉰다. 이때 돌고래처럼 \'후\' 하는 소리를 제주 방언으로 숨비소리라고 한다. 연극 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노인과 그의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렇다고 알츠하이머 환자를 간병하는 아들의 애환에만 포커스를 맞추지는 않는다. 아들을 남자친구로 착각하는 노인의 알콩달콩한 이야기와 가족애가 골고루 섞인, 우리 시대 위로의 메시지를 담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의 안판석 PD가 드라마 연출의 방향을 밝혔다. 12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판석 PD는 \"최근 우리 사회에 \'갑질\'이라 불리는 이런저런 일들이 터지지 않나\"라며 \"그런 해프닝이 일어날 때 네티즌의 반응을 보면 아주 순식간, 굉장히 분노하더라. 아마도 살면서 겪었던 불의하고 억울한 경험들이 가슴에서 (불을) 지르니까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고, 그러면서 (\'갑질\' 사태에) 국민 99%가 공감하는 것이라 생
배우 이범수가 기획사를 설립한다. 복수의 연예관계자는 를 통해 이범수가 한 유명 제약회사의 투자를 받아 매니지먼트 회사를 이끌어 간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범수의 기획사는 투자사인 A 제약회사의 자회사 개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A사는 신약 판매 등으로 매출이 급증했고, 최근 들어 드라마 제작에 뛰어드는 등 사세를 확장 중이다. 지난 해 KBS 을 제작해 성공을 거둔 드림이엔엠도 A사의 자회사다. 이범수 측 관계자는 \"그간 신한대학교에서 교수직으로 후진을 양성해왔고, 본인 역시 다방면으로 기여하실 부분을 찾는 중에 결정한
전설의 듀엣 \'사이먼 앤 가펑클\' 출신의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이 지난 8일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14일 서울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60년대를 풍미했던 사이먼 앤 가펑클은 6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명곡들을 배출하며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슈퍼스타였다. 해체 이후 두 사람의 활동만 놓고 보면 폴 사이먼의 압승(?)이다. 단순히 히트곡을 계속 냈다는 차원을 넘어 폴은 , 등 당대에 남을 걸작 음반들을 연이어 만들어 내면서 솔로 뮤지션으로서도 확고한 자리를 마련했다
대개의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꿈꾸는 목표가 있다. 그것은 \'전교 1등\'을 해보는 것. 그런데 뮤지컬 에서는 전교 1등 학생 이레(김대현, 주진하 분)가 우러러 보는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수난을 당한다. 남학생과 키스하는 사진이 학교에서 공개되는 바람에 이레는 모범생에서 한순간에 게이로 전락하고 만다. 프라이버시가 누군가에 의해 폭로된 것을 깨닫고는 사진을 공개한 인물이 누구인가를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어서 학교 일진 현신(오인하, 문성일 분)과 손잡고, 사진을 공개한 제보자를 찾아
\"영화제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한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함께 한 건, 한국 영화사에서 처음 있었던 일. 그만큼 사전 검열은 심각한 일입니다. 이렇게 해도 영진위가 개악을 한다면, 두 배, 세 배 더 큰 규모의 저항에 부딪힐 거예요.\" 인디포럼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이송희일 감독의 말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등급분류면제 개정 방침에 대한 영화계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 전주 부천 제천영화제 등 국내 50개 영화제들은 11일 성명을 발표해 \"영진위의 등급분류면제 추천 개정 방침은 \'효과는 모호하고 부작용이 생길 우려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지금까지의 드라마·영화에 등장한 뱀파이어는 피에 굶주린 저주받은 생명체였다. 그래서 뱀파이어는 \'혈관이 비칠 듯 창백한 피부와 붉은 입술\' 정도로 묘사되는 빼어난 미모로 이성을 유혹하는 로맨틱한 존재이거나,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며 이른바 \'퇴치되어야 할 악의 존재\'로 설정되곤 했다. 그런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이재훈) 속 뱀파이어는 바이러스 감염자다. 총에 맞고도 하룻밤 사이 멀쩡해질 정도의 어마어마한 치유력과 상대방을 단숨에 제압할 정도의 무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기자·사진/이정민 기자| 1960년대 말에 등장해 포크 가요로 당대를 휩쓴 가수 트윈 폴리오를 소재로 한 영화 의 기획 이야기가 돌았을 때였다. 송창식, 윤형주(강하늘 분)와 함께 가상의 인물 오근태(정우 분)가 우정을 나눈다는 설정에 많은 배우가 탐을 냈고, 조복래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오디션을 뚫어야 했다. 이제 막 영화계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조복래는 \"20대의 송창식 선생을 뽑는데 나만큼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고, 후회 없이 오디션을 보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디션에는 성
영화를 보는 내내 마냥 웃으면서 볼 수만은 없었다. 감독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영화를 그려내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무기로 어른들을 향해 강한 일침을 놓는다. 어두운 극장 안에서 왠지 모르게 나의 치부를 들킨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이 들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비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시대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우리는 때로 나를 잃은 채 살아간다. 나를 위해 밥벌이를 해야 하는데, 밥벌이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게 되니 비상식적인 일을 저지르게 되고,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검열 논란을 빚은 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등급분류면제 조항 개정에 대해 영진위가 당초 면제조항 폐지 방침을 바꿔 일부 조항만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서울 충무로 영상 미디어센터에서 국내 영화제 집행위원장 및 실무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김세훈 영진위원장이 일부 내용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세훈 위원장 한 발 물러났나? \"불씨 꺼진 건 아냐\"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개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상영등급분류 면제 추천 조항 중 첫 번째 항목이다. \'이미 영화상영 등급
언론 시사 후 개봉예정 영화의 단평을 140자 트위터 형식으로 생생하고 발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영화야말로 뚜껑을 열기 전엔 그 결과물을 확실히 모르는 법. 자, 기대에 부응하거나 기대를 저버리거나. 기자 트위터(@woodyh98)로 멘션 환영! 일시 및 장소 : 2월 10일 CJ CGV 왕십리제목 : ()출연 : 조니 뎁, 기네스 펠트로, 이완 맥그리거, 올리비아 문, 폴 베타니감독 : 데이빗 코엡 제작(수입)/ 배급 : (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등급/ 러닝타임 : 15세 이상 관람가/ 106분개봉일 : 2월 18일헤드 카피 : 전
1997년 한국영화음악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을 시작으로 < 공동경비구역 JSA >, , , , , , , , , 등 50편이 넘는 작품의 OST를 만들어 온 음악감독 조영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10회 이상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조영욱 음악감독은 지난해에도 OST로 제 34회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받았다. \'청소년 관람불가\'란 한계를 딛고 200만 관객 동원을 거두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이민호와 김래원 주연의 영화 는 조영욱 음악감독이 2015년에 선보인 첫 작품이다. 현재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KBS 2TV 마지막 회, 건물 옥상에서 거리를 바라보며 서정후(지창욱 분)는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높은 곳에서 이렇게 세상을 내려다 보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이제야 싸워야 하는 이유를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사랑하는 여자를 도망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나는 싸울 것이다.\' 채영신(박민영 분)도 다르지 않다. 그 역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저 돈을 많이 벌어 남태평양에 있는 섬 하나를 사서 편안하게 살겠다던 서정후는 채영신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싱긋 미소 짓는 소녀. 눈빛은 \'너 하나밖에 없다\'고 말하듯 달달하기만 하다. \'청순돌\'로 불렸던 에이핑크의 뒤를 이어 2014년 이름마저 사랑스럽다고 내세운 러블리즈가 데뷔했고, 2015년에는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여자친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또 한 팀이 있다. 지난 2014년 5월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했지만 멤버를 바꿔 9개월 만에 돌아온 베리굿(Berry Good, 태하 서율 고운 다예 세형)이다. 신곡 \'요즘 너 때문에 난\'을 발표한 베리굿은 팀을 재
연극 에서 홍은희가 연기하는 강서경은 프로 큐레이터다. 전시물을 위해 내리는 결정이 전시회의 성패를 가른다. 조명 하나를 사용한다 해도 서경의 판단 하나하나가 전시물의 색감을 180도 좌우하기에 일을 처리할 때에는 항상 완벽함만 추구한다. 하지만 일의 완벽함이 일상까지 침범하면 주위 사람에게는 고문 아닌 고문이 된다. 서경은 남편 찬일과 이야기할 때에는 10분만 허용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더 이야기하려고 해도, 서경은 10분이 다 되었다면서 대화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는다. 이런 숨 막히는 결혼 생활 가운데 남편은 다른 여자에게,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각) 할리우드 역사에 길이 남을(?) 합의가 이뤄졌다. 의 마블 군단 합류가 그것이다. 그동안 은 마블의 대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판권 문제로 인해 소니에서 영화화돼 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향후 마블 제작 영화에도 스파이더맨 및 관련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간단히 말하면 에 이 등장할 길이 열린 셈이다. 여기에 2017년 새롭게 런칭할 소니의 새 시리즈 제작에 마블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로써 3기(2016년~2019년) 출범을 앞두고 마블 측은 향후 선보일 작품들의 행동 반경을 더욱 넓힐 수
2월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장악하는 모양새다. 대형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은 물론이고 등 여러 장르의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0위(2월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방학 특수를 노리는 애니메이션의 강세도 두드러지는데 디즈니의 , 13년 만에 재개봉한 , 등도 10위 안에 들어있다. 한국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강세 가운데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는 할리우드 영화도 있다. 매우 미국스런 제목을 달고 10, 11위에 나란히 올라있는 가 그 주인공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와
영화 (이하 )이 상영관 확대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12월 31일 개봉 이후 42일 만에 20여 개의 상영관을 더 얻은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의 스크린 수는 19개. 의 배급을 맡은 리틀빅픽쳐스는 \"오는 12일부터 총 44개의 스크린에서 상영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의 제작사인 삼거리 픽쳐스 엄용훈 대표는 9일 SNS를 통해 \"의 제작자로서 우선 아트 영화관을 중심으로 재개봉을 추진함을 공식 선언한다\"면서 \"개봉 이후 약 40일간은 지난 4년에 버금가는 매우 고통스럽고
세월호 참사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이 5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23일 개봉한 은 지난 9일까지 5만 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다이빙벨이 개봉 3개월 만에 5만을 돌파했습니다. 불과 10여 개 독립극장만으로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라고 하시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포털과 IPTV 다운로드로 진실의 촛불 이어갈 수 있게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호 감독이 SNS를 통해 밝힌 감사의 말이다. 의 이 같은 수치는 교차 상영을 포함해 3개월여간 총 34개 스크린에서 일궈낸
예능 프로그램에서 몰래카메라는 양날의 검과 같다. 제대로 속이기만 한다면 손쉽게 재미와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반대로 정제되지 않은 감정이나 행동이 그대로 노출될 위험성도 뒤따른다. 관음증과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몰래카메라는 속는 사람과 속이는 사람 모두 유쾌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차원에서 가볍게 다뤄져야 부담이 없다. 지난 9일 방영된 JTBC 은 이례적으로 몰래카메라를 동원했다. 이날 토론의 주제였던 \'거짓말\'과 연관 지어 멤버들의 의리를 점검해본 것이다. 다행히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멤버들
MBC 동물 교감 버라이어티 가 방송 3회 만에 난관에 봉착했다. 세 코너 중 중국에서 판다 사육기를 담고 있던 \'곰 세 마리\'가 현지 전염병으로 촬영이 중단되면서 종영하게 됐다. KBS 2TV 의 삼둥이에 맞서겠다며 야심차게 내세웠던 판다 세쌍둥이 없이, 당장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 목장\'만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슈퍼맨\'을 따라가기엔 격차가 너무 크다. 8일 방송된 는 3.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가 4.7%, 지난주 방송이 4.3%였으니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그룹 타이니지 측이 해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타이니지의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 한 관계자는 10일 에 \"타이니지가 해체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동안 타이니지가 빛을 몬 본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현재 개별적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니지는 지난 2012년 데뷔했다. 제이민, 도희, 민트로 구성된 타이니지는 지난 2014년 7월 4번째 싱글을 발표한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다만 2013년 에 출연하며 주목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