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대에게 전하는 말. 내 곁에 좀 더 가까이 조금 더 머물러줘요. 아직 못다 한 말들이 내겐 너무나 많은데 들리나요.\'(\'Good bye tomorrow\' 가사 중) 언뜻 들으면 이별 후 상대방에게 전하는 말 같다. 그러나 찬찬히 곱씹어보면 세상을 떠난 누군가를 향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빅마마 출신 이지영은 이 곡의 가사를 듣고 부모님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는 \"처음 이 곡을 접했을 때, 코러스 부분이 귀에 들어왔다\"면서 \"가사도 입에 잘 붙어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녹음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벌써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멤버도 똑같고, 포맷도 동일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장소뿐. 유럽(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대만, 스페인을 거쳐 이번에는 두바이와 그리스다.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크게 새롭지는 않다. 이순재(80) 신구(79) 박근형(75) 백일섭(71) 등 \'H4\'의 매력이야 이미 지난 세 번의 여행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으며, \'짐꾼\' 이서진의 말과 행동도 이제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졌다. 신선함을 채울 무언가가 필요했다. 나영석 PD의 선택은 최지우였다. 지난 정선 편에 게스트로 초대돼 보여준 털털한
관록의 록밴드 토토가 9년만에 새 음반을 발표했다. < TOTO XIV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로마자 표기대로 이들의 통산 정규 14집으로 만들어졌다.사실 최근 토토는 힘든 시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30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온 동료이자 가족인 마이크 포카로(베이스)가 루게릭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8년여의 투병생활 이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0년 동료 사이먼 필립스(드럼)는 솔로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발매된 라이브 앨범 (Live In Poland)를 끝으로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게
\"우리가 너무 사람다워진 것 같다. 돌아이로 돌아가고 싶다.\"(뮤직비디오 연출팀 디지페디에게 주문한 내용 중) 노라조가 독해졌다. 아니, 잠시 희석되었던 자신들의 색깔을 다시 한 번 선명하게 내보였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슈퍼맨 복장으로 무대에 등장하고, 수산시장에서 노래했던 노라조는 \'니 팔자야\'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최면을 건다. \"들려주는 만큼 돈이 쌓인다\" \"나는 대박난다\"고 읊조리며 시작하는 뮤직비디오(https://www.youtube.com/watch?v=s0UjELAUMjE)에서 두 사람은 \"걱정은 개나 줘\"
무대 위에서 화려한 모습으로 국내외 팬들을 접했던 2PM 이준호가 어느 순간부터 화장기를 뺀 채 대중과 만나고 있다. 오는 25일 개봉할 영화 로 첫 주연을 맡았다지만, 그는 영화 (2011), (2013)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면모를 드러내 왔다. \'아이돌 같지 않은 백지 얼굴\'이라는 게 영화 관계자들이 그를 두고 하는 평이다. 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도 예외는 아니었다. \"페이소스를 담을 수 있는 얼굴\"이라며 이번 영화 각본을 쓸 때부터 이준호를 염두에 뒀고, 이에 이준호가 응답했다. \"객관적으로 날 볼 수 없으니 잘 모르겠지만 가
인천광역시 월미도 인근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이 전면에 나섰고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등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공간적 배경인 차이나타운은 이방인들이 모여든 비정한 세계를 상징한다.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며 일수꾼으로 성장시키는 엄마 역의 김혜수는 \"일단 제의를 받았을 때 엄마 역이라는 것에 긴 시간을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김혜수는 \"엄마라는 인물에 따라 주변 캐릭터가 운신할
모든 것은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종군 기자 베르너 비쇼프가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찍은 흑백 사진에는 수십 명의 포로가 머리에 복면을 뒤집어쓴 채 춤을 추고 있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라면 북한군 포로를 수용한 장소. 미군이 관리하는 포로수용소라면 북한 포로들은 이를 갈면 갈았지 춤을 출 이유가 하나도 없었을 텐데 왜 사진 속 포로들은 복면을 뒤집어쓴 채 춤을 췄을까. 는 북한군이 포로가 되었다는 역사적인 사실과는 상반된 수수께끼 같은 한 장의 흑백 사진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사진이라는 팩트에, 이 사진에
솔직히 이젠 살짝 걱정되기 시작한다. 30부작의, 미니시리즈로서는 매우 긴 축에 속하는 이 드라마가 과연 나머지를 어떤 내용으로 이끌어 갈지 말이다. SBS 월화드라마 의 작가와 감독의 전작인 를 본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겠다. 오혜원(김희애 분)과 이선재(유아인 분)의 격정적 사랑, 자칭 \'사회지도층\'이라는 자들의 허와 실 등이 16부의 비교적 짧은 여정에서 밀도 있게 진행되는 것을 쭉 지켜봤으니 말이다. 30부작의 긴 호흡, 단조롭고 싱겁지 않게 이끌 수 있을까 에 그러한 우려가 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드라마의 말미에나 나
배우 이민호와 미쓰에이 수지가 교제 중임을 발표했다. 23일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이민호와 수지가 만난 것은 1개월 정도 됐다\"며 \"현재 조심스럽게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이날 가 두 사람이 화보 촬영 차 각각 출국 뒤 영국 런던에서 만났음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민호 측 소속사는 \"두 사람 모두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JTBC 이 22일 21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 패널인 장동민의 말대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피고 지는 것이 방송가의 예사로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폐지가 되는 것 같은 의 종영은 쉬이 수긍이 가지 않는다. 마지막 회 시청률 1.087%(닐슨 코리아 기준), 이것이 폐지의 이유였을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 평균 시청률 4%의 고지를 넘었으니, 일요일 밤 11시대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1%대를 왔다 갔다 하는 시청률이 영 흡족치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치자면, 스테디셀러인 의 1~2%대 시청률도 에
가 경쟁작들을 가볍게 따돌리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미국의 영화흥행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의 후속편인 는 지난 주말 3일간(20~22일, 현지시간) 총 5402만 달러(한화 약 608억 원)을 벌며 정상을 차지했다.전작 가 같은 기간 546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58만 달러 부족한 수치다. 최근 들어 , 등 인기 시리즈들의 2편이 1편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걸 감안하면 의 첫 주말 성적은 살짝 아쉬움을 남긴 셈이다.한편 극장판 시리즈는 3부작 원작 소설과 달리, 최근 할리우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공연장 인근에는 화관을 쓴 소녀들이 가득했다. 꽃은 색깔도, 종류도 제각각이었다. 김준수의 새 앨범 제목인 < FLOWER(플라워) >에 맞춰 꽃으로 자신을 꾸민 관객들은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공연장에 들어섰다. 태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모든 관객은 일어섰다. 이윽고 불이 꺼지자 공연장은 붉은색 물결과 환호로 찼다. 21일 오후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김준수의 <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Bangkok \'FLOWER\'(2015 시아 3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해외 투어는 항상 걱정된다. 콘서트를 기획할 때마다 \'많은 분이 와주실까. 혹시 잊지 않으셨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하고, 응원해주시는 게 매 순간 기적 같이 다가온다.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그게 다음 앨범을 내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늘 공연을 생각하면서 음반을 만든다.\"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르부아호텔에서 김준수의 3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 FLOWER(플라워) >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3일 일본 오사카 공연을
지난 3월 13일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KBS 2TV 이 20일 두 번째 방송을 탔다. 홍순목 작가와 김용수 PD의 2부작으로 구성된 는 격변의 시대에 탈옥한 세 명의 죄수들의 행방과 이들을 쫓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36년 전에 일어난 사건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퍼즐 조각처럼 맞춰진다. 영화와 같은 연출 기법과 드라마의 분위기에 걸맞은 OST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배우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스토리 구성이 다소
배우 이유리가 MBC 로 연기대상을 받은 뒤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속 이유리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그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연기로 시청자 사이에선 가장 강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지명됐고, 결국 문자투표로 결정된 대상을 당연한 듯 거머쥐며 최고의 해를 맞이하였다. 그런 이유리가 케이블 드라마 tvN 을 선택했다. 생각보다는 심심한 선택이었다. 케이블은 아무래도 공중파보다는 차선 순위에 놓일 수밖에 없고, 드라마의 화제성이 뜨거울만큼 대
비록 \'괴작\' 소리를 듣긴 했지만 KBS 2TV 을 재미있게 시청했다. 기괴한 설정과 달리 동화와도 같은 소박한 이야기가 좋았고, 그 소박함을 등에서 칼이 솟는 기괴함에 잘 버무려 전달한 연출이 좋았다. 등에서 돋는 칼이 안쓰럽고 애잔하게 느껴지게 만든데는 갖가지 장치를 동원하여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 진력한 연출의 공이 크다. 단 하나의 장면에서 원래의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김용수 감독의 연출은, 단지 이것을 다수의 사람과 공유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특히나 논두렁에서 두 연인을 따라가는 반딧불이 씬에서는
한국 영화산업이 바야흐로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2014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영화산업 매출은 2조 276억 원으로 사상 최초로 2조 원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김한민 감독의 은 단일영화 최다관객 기록을 새로 썼으며 인구 1인당 평균 영화관람 횟수는 4.19회로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섰다. , , , 이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꿈의 숫자로만 여겨졌던 천만 영화의 목록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한국의 총 인구가 5042만 명이라는 걸 고려하면 한국인 다섯 중 한 명 씩은 이들
tvN (이하 \'어촌편\')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어쩌나, 정말 끝났다. 시즌제 예능이라 더 방영해달라고 요청할 수 없는 노릇이고, 아쉬움에 볼멘소리만 자꾸 나온다. 내년 겨울에 다시 \'어촌편\'은 방영될 수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제작진과 출연진은 그들을 목 놓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관련 기사 댓글들의 분위기나 주변 사람들의 전언으로 미루어 볼 때 종영의 쉬움은 오로지 나만의 감정만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감히 영화 한 편을 추천하려 한다. 나처럼 만재도 향수병을 앓는 이들에게, 조금의 위안이
차승원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N 이 지난 20일 \'삼시세끼 파이널-삼시세끼 감독판\'(이하 \'삼시세끼 파이널\')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종영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만재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삼시세끼 파이널\'은 아직 끝나지 않은 차승원의 불타는 요리혼과 차승원-유해진-손호준, 그리고 9주의 시간 동안 부쩍 자란 산체와 벌이의 못다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서울 모처에 위치한 스태프의 오피스텔에서 다시 뭉친 세 남자는 차승원이 만든 잡탕찌개와 소시지 야채볶음을 먹으며 일약 \'최후의 만찬\' 시간을 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무대였다. 웬만해서는 웃지 않고, 더군다나 박수 따위 기대할 수 없는 기자들 앞에 선 최병길 PD는 OST인 재즈곡 \'Sunny side up(서니 사이드 업)\'을 열창했다. MBC 수목드라마 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지난 17일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연출자가 직접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는 이례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음악감독을 맡은 재즈그룹 윈터플레이의 이주한도 트럼펫을 들고 함께 했다. 애쉬번이라는 이름의 가수로도 활동했던 최 PD 는 \"기사 한 줄이라도 더 나게 하려고 공연을 준비했다\"지만, 극에서 중요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편의 수목 드라마가 상승세에 있다. 우선 고지를 선점한 KBS2의 은 13.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MBC 도 만만치 않다. 단 2회 만에 9.9%의 상승세를 보이며 을 추격하고 있다. 몇 달 전 아저씨들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이나, 등이 작품성에 대한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물론 이 두 작품이 그저 아줌마들이 주인공이란 특징만 있는 건 아니다. 공교롭게도 이들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모두 전투적이다. 주인공들 각자
영화 (이하 \'킹스맨\')가 지난 19일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6주만에 이룬 쾌거로 알려진 대로 역대 19세 이하 관람 불가 영화로는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많은 이들이 언급했듯이의 성공 요인을 되짚어보면 독특한 B급 감성을 아우르는 매튜 본만의 연출 방식과 맛깔나게 버무린 유머 등이 멋진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삽입곡들 또한 영화의 흥미를 돋구는데 나름 한몫을 해냈다. 사실 매튜 본의 영화에선 기존 인기 팝송을 활용하는 방식이 그리 낯설지 않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제임스 본드로
최근 tvN 페이스북에는 강아지 산체의 근황이 올라왔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등 출연진을 담은 게시물보다 월등히 높은 \'좋아요\' 추천수를 자랑하는 이 귀여운 장모치와와는 프로그램이 낳은 의외의 스타다. \'국민 강아지\'가 된 산체 덕분에 장모치와와의 인기도 치솟았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관련 기사가 쏟아졌고, 인터넷에서는 장모치와와의 가격과 판매처 등을 문의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화운, 세이블 모색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한 애견샵 관계자의
분명히 오줌이었다. 지난 16일 서울 잠원동에 있는 강형욱 훈련사의 보듬반려견행동클리닉에 들어서자 그가 키우는 개 다올이가 다가오더니 담요에 쉬를 했다. 버젓이 있던 배변판과 다올이를 번갈아 쳐다보며 눈을 의심하는 내게 보란 듯이, 아무데나 똥도 쌌다. 훈련사의 개라면 응당 직립보행을 하며 절도 있게 다가와 악수를 청한 후에 변기 사용시범이라도 보여줄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EBS 4부작 (이하 )에 출연 중인 강형욱 훈련사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개를 살피고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른 동물 프로그램에서 이를 \'개과천선\'이라 불렀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무상급식을 포기하겠다고 나선 홍준표 경남도지사. 야당도 어쩌지 못한 그의 야심찬 실천(?)의 발목을 잡은 것은 뜻밖에도 엄마들이다. \'강남 아이들도 하는 무상급식\'을 내 아이들은 돈을 내고 먹게 생겼다며, \'무상교육\'은 해도, 밥은 돈을 내고 먹어야 하냐며 경상남도의 엄마들이 분노로 떨쳐 일어났다. 심지어 그런 엄마들의 분노에 여당의 일각에서도 한 발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여당은 방관하고, 야당은 발목 한번 제대로 잡지 못한 한 정치인의 폭거를 내 자식을 향한 엄
영화감독들이 뽑은 지난해 최고의 감독은 김성훈 감독이었다. 하정우와 독립영화 배두나는 연기를 인정받았고, 천만 영화 과 은 각각 기술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신인감독에게 주는 심사위원 특별상은 우문기 감독이 받았다. 2015 춘사영화상 시상식이 18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영화의 선각자이자 영화를 통해 항일운동을 했던 춘사 나운규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춘사영화상은 대작영화와 독립영화, 천만영화 등에 골고루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평론가들이 선정한 후보작들 중 감독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
KBS 2TV 수목드라마 (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한상우)이 심상찮은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3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더니, 이젠 출연진 3인방 이하나·김지석·송재림이 제작발표회 당시 목표 시청률로 내걸었던 15%를 향해 가는 모양새다. 이두진 역의 배우 김지석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끼리도 첫 방송 시청률이 나온 뒤 바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행복한 고민\"이라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장르물 일색\' 미니시리즈 벗어나 \'과거\'로 눈 돌리다 의
최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이 뜨고 있다. 실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몰려들면서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예술에 다소 거리가 먼 대중들에게까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성수동에서 아티스트그룹 \'사이\'를 이끌고 있는 김시온 대표다. 김시온 대표는 대학에서는 성악을 전공했고, 휴학 중에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직장생활을 엔씨소프트에서 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2013년 봄 양재동에서 처음 사이를 시작해 신
헝가리, 체코, 그리스, 멕시코,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세르비아, 독일, 영국, 핀란드, 일본, 러시아에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지휘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오늘 소개하는 이영칠은 10년 동안 500회 이상의 외국 무대에 선 지휘자다. 이영칠은 일본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88주년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적도 있는데, 한국인이 NHK 심포니에서 지휘한 사례는 정명훈 지휘자와 이영칠 단 두 명밖에 없다. 그만큼 까다로운 무대에 섰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세계 최고의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일정이 끊이지 않는 러시아
17일 방송된 tvN 12회, 고등학교 시절부터 일찍이 호구(최우식 분)를 몰래 좋아해 왔던 도도희(유이 분)는 하지만, 현실에서 성폭행으로 미혼모가 된 처지에 \"나는 도호구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아예 이름부터 호구인 강호구의 실속 없는 사랑 이야기로 시작되었던 이지만, 후반을 향해 풀어지는 이야기 속에 호구를 둘러싼 남녀 등장인물들은 뜻밖에도 \'호구\' 못지않은 \'호구\'임이 밝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SBS 에서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법무법인의 대표 한정호(유준상 분)를 뒤집어 놓는 주인공은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아이 부모
많은 사람들이 소설가 김훈의 장편 등을 좋아하지만, 골수팬이라면 단연 꼽는 작품이 단편 이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둔 중노인의 이야기, 그 삶의 무게는 김훈의 짧고 힘 있는 문장과 만나 독자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소설이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그것도 한국 영화사 그 자체인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으로. 왜 하필 이었을까. 임권택 감독 스스로도 \"그 힘찬 문장을 영상에 어떻게 옮길까 큰 과제였다. 그걸 해내지 못했을 때 오는 내 자신의 열패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찍었다\"고 할 만큼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말이다. 노년
셰프이자 의 저자 박찬일은 인생은 차가우니 밥은 뜨거워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이 끝나가는 마당에 현실의 바람은 여전히 칼과 같다. 헌데 정말 가끔 현실의 냉혹함을 망각할 때가 있다. 김이 모락 나는 흰 쌀 밥을 숟가락으로 딱 펐을 때, 그 순간 현실을 씻은 듯이 잊어버릴 만큼 벅차다. 이런 가녀린 현대인의 마음을 아는 듯 TV에서도 뜨거운 밥을 다룬 예능의 인기가 점점 치솟더니, 이윽고 \'쿡방(cook+방송)\'이라는 장르를 탄생시켰다. 그렇다. 바야흐로 요리 예능 쿡방의 전성시대다. 한동안 \'먹방\'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더니,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