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 누군가 일으킨 사건 때문에 손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유경(한고은 분)과 그의 연인이자 그녀의 손 접합 수술을 집도한 의사 정우(김성수 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수술 후에 유경은 \"이게 왠지 내 손이 아닌 듯한 느낌이야\"라고 의문을 품고, 예전과 다른 행동을 하는 자신을 보며 의심은 점차 \"내 안에 다른 누군가 있는 것 같아\"라는 두려움으로 바뀐다. 영화는 이식한 손이 그녀의 손이 맞는가를 물으면서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셀룰러 메모리\'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셀룰러 메모리는 이식 수술을 받
강제규 감독은 이름 그 자체로 흥행의 상징이었다. 영화 (2004)로 (2003)의 강우석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 천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동시에 영화 제작사의 전성기를 이끌며 영화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했다. 강한 남성적 이야기, 동시에 거대 서사를 주로 내놓았던 강제규 감독에게도 침체의 순간은 있었다.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300억 원 대작 가 흥행에서 크게 실패했다. 공백 기간 동안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냈지만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한 직후였다. 주변의 우려와 걱정이 잦아들
기도하듯 혹은 주문을 외듯 그녀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노래했다. 지난 11월 27일 발표한 자신의 여섯 번째 앨범 의 타이틀곡인 \'제 자리로\' 뮤직 비디오에서의 말로는 그만큼 엄숙하고 진중했다.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불러온 지 22년, 그것도 재즈 보컬로 굵직한 족적을 남겨온 그녀가 7년 만에 내놓은 자신의 창작 앨범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을 두 곡이나 담았다. \"작은 사고에도 사람들의 상처가 큰 법인데 그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18일 추모 공연 \'리멤버 포에버(Remember Forever)\'가 열린 안산 문화
\'점심으로 무엇을 먹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침에 샵에서부터 생각했다\"며 콕 찍어 \"아시안 푸드를 먹고 싶다\"고 눈을 빛내는 서현진은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음식에 대한 사랑을 못내 버리지 못하는 백수지와 닮았다. \"소속사 사장님이 이 자리에 왔는데, 그분이 먹고 싶은 걸 먹지 않을까\"라는 권율의 모습에선 \'먹는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이상우가 스친다. \"바로 녹음실에 가야 하니 배달음식을 이것저것 시켜먹겠다\"는 윤두준에겐 누구와 어떤 것을 먹어도 \'즐거운 한 끼\'가 가능한 구대영의 서글서글함이 묻어난다. 20일 서울 강남구
\"호흡 곤란으로...숨 멎는 줄 알았어요.\" 얼굴을 가린 채 노래 경연을 하는 MBC 설 특집 당시, \'공작부인\' 가면을 쓴 배우 원기준의 토로에 진짜 \'숨 멎을 뻔\'했던 사람들은 따로 있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가면을 제작하는 패션업체 유안의 대표 김유안과 디자이너 타코(한주형) 팀장이다. 하지만 이날 원기준과 가수 케이윌이 쓴 가면은 그들이 만들지 않았다. 기성 가면에 덧댄 검은 천이 숨을 들이쉬는 가수의 입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걸 TV로 지켜봐야 했던 디자이너들은 \"우리가 만든 가면을 썼으면 노래 부를 때 편했을 것\"이라고
4월 18일 두 편의 드라마가 동시에 시작되었다. MBC 와 SBS 이다. 주말 안방을 찾아간 두 드라마는 각각 9시와 10시대를 공략한다. 3년 만에 돌아온 김정은으로 화제를 모은 첫 회는 전작 첫 시청률을 뛰어넘은 15.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늘 MBC 주말드라마에 눌려 기를 못 펴던 SBS지만 역시 전작이었던 마지막 회보다 높은 6.0%로 시작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런데 새로이 시작하는 두 드라마는 다른 방송사, 다른 방송 시간대임에도 묘하게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일하는 여자들, 고척희와 정
가수라면 누구나 그런 꿈이 있지 않을까. 유명세에 기대지 않고 그저 실력으로만 평가받거나, 화려한 퍼포먼스를 걷어내고 오롯이 목소리 하나만으로 무대를 채우고 싶은 바람. 아마도 수많은 가수들이 MBC 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때로는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다양한 속임수를 동원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름\'이나 \'이미지\'가 아닌 \'노래\'로서 평가받고 싶어 하는 마음 하나 만큼은 모두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그렇듯, 19일 방영된 MBC 은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특히 3라운드와 4라운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외 대중음악계에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EDM)이 메인 장르로 자리 잡아 유행음악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2~30대 연령층이 주로 찾는 서울 및 대도시 클럽은 물론 다양한 규모의 EDM 콘서트와 페스티벌이 개최될 만큼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EDM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DJ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고, 사설 아카데미는 물론 대학에서도 전문DJ를 양성하는 교과과정을 개설할 정도라고 하니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J 스티브 우(St
리허설이 한창인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 유독 앳된 얼굴의 한 청년이 인사를 건넨다. 지난달부터 새 코너 \'모란봉 홈쇼핑\'에 합류한 정승우다. 가상의 북한 홈쇼핑을 콩트로 그려낸 이 코너에서 정승우는 베테랑 개그맨 강성범, 장재영 등과 함께 코너를 이끌고 있다. 고운 한복 차림에 분연한 말투로 \"불판 위의 혁명전사, 두만강 프라이팬\" \"들판 위의 무법자 천리마 텐트\" 따위를 소개하는 이 역할은 실제 조선중앙TV 앵커 리춘희를 모사한 것이다. \"제가 처음으로 따라 한 목소리예요. \'이 개인기를 얻었는데 목소리가 바뀌면 어쩌
이 연일 세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은 지난 주말 3일간(17~19일, 현지시간) 2905만 달러(한화 약 314억 원)를 벌며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누적 수입은 2억 9441만 달러로 이번주 3억 달러 돌파를 일찌감치 예약한 상태다. 최근 3년간 미국 지역에서 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영화는 매년 3~5편 정도에 불과한 만큼 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무려 11억 5271만 달러를 벌며 세
갱스터 영화사의 손꼽히는 명작,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가 올해 초 개봉한 이 일으킨 재개봉 영화의 인기를 이어받아 높은 관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4시간 11분짜리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지난 4월 9일 재개봉한 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이번 주부터 더 많은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수정주의 서부극의 거장으로 알려진 세르지오 레오네가 무려 13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영화사에 해결되지 않는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를 낳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미스터리란 세르지오 레오네가 이 영화를 통해 진정으로
정확히 1년하고도 2일 후, 자신들을 위해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혼신을 다해 노래 불러줄 줄 누가 알았을까. 매년 이맘때쯤 이곳에서 하는 봄맞이 공연이라지만 18일, 이날은 특별했다.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안산 문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리멤버 포에버(Remember Forever)\' 무대를 재즈 보컬 말로, 가수 김창완을 비롯해 4팀의 뮤지션들이 채웠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이 다녔던 단원고등학교에서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거리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대회\'에 시민 3만여 명이 함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캐릭터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은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한 층 꺾이게 하는 지점이었다. 여전히 의 속편이 제작 결정되고 가 살아남았지만 그 파급력은 예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이미 나올 수 있는 유형의 참가자들이 모두 나온데다가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변주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아예 기존 가수들을 다시 한 번 경쟁의 무대에 올리는 나 이 등장했던 것이다. 그 프로그램들은 이미 입지를 다진 가수
개그맨 신보라는 그의 두 번째 싱글 \'미스매치\' 홍보차 여러 언론사를 며칠째 도는 중이라고 했다. 비슷비슷한 질문에 답을 반복하는 \'강행군\'에 지칠 법도 한데, 그의 얼굴은 쌩쌩하기만 하다. \"이렇게 인터뷰하는 건 처음\"이라는 그는 \"소속사에선 \'힘들 것 같다\'며 \'고생해라\'라고 했는데, 나는 마치 를 찍는다는 기분으로 많은 분과 이야기한 것 같다\"며 씩 웃어 보였다. 이렇게 그가 정성을 들일 수 있는 건 이번 신곡이 그에겐 조금 남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신보라는 \"이전까지는 완성된 곡을 연습해 목소리를 녹음하고 부르는 게 내
4월 16일, 잊지 않겠다며 우리 사회가 눈물 흘리며 기억하려 했던 \'참척\'의 시간이 흘러 어느덧 1년이 되었다. 하지만 잊지 않겠다던 다짐이 언제였냐는 듯이 사람들은 \'이제 지겹다\'고 말하고, \'언제까지 할꺼냐\'고 다그치고 외면한다. 세월호를 인양하겠다던 정부는 정부의 목을 죄는 정치적 사건이 터진 다음에야 마지 못해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인양 여부를 결정하겠단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국가가 우릴 벌레보듯 한다\'며 진실을 밝혀 달라고 삭발까지 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그렇게 아이들을 잃은 마음으로 하나 되었던 나라가 저마다 이기
\"Don\'t forget me(나를 잊지 말아요)!\" 장위안이 영어 울렁증을 딛고 수잔의 여동생에게 속내를 전했다. 중국 장위안의 집, 벨기에 줄리안의 집에 이어 네팔 수잔의 집으로 떠난 세 번째 여행에도 \'봄\'이 오는 걸까. JTBC \'네팔 편\' 기자간담회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 김학민 PD와 출연진 장위안(중국),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수잔 샤키야(네팔), 이번에 처음 합류한 다니엘 린데만(독일), 마크 테토(미국), 제임스 후퍼(영국)가 참석했다. 네팔 편의 주인공인 수잔은 \"세계인들이 등산으로만
(이하 의 기자 간담회가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온 조스 웨던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그리고 수현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8년 을 시작으로 세 번째로 한국을 찾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3D 프린터로 인쇄돼 앉아 있는 느낌이다. 그만큼 꿈같은 현실이다\"라며 \"항상 올 때마다 열정적으로 사랑해주시는 한국 팬들, 맛있는 한국 음식이 참 부럽다\"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크리스 에반스가
그들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먹방\'은 한낱 입술을 스치고 지나가는 \'입가심\'에 지나지 않았다. 개그맨 유민상·김준현·김민경·문세윤이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코미디TV 은 차고 넘치는 먹방을 왜 또 봐야 하는지, 그동안 봐온 것이 과연 진정한 먹방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트렌디한 맛집에서 날씬한 언니들이 예쁘게 한입 먹고 음식을 가득 남긴 채 일어서는 먹방에 아쉬움을 느꼈다면, 매번 발우 공양하듯 그릇을 비워내고 감자탕의 버린 뼈도 다시 보는 네 사람에게서는 음식에 대한 예의와 경건함마저 느껴진다. MC들을 보
스타가 된 연예인들이 많은 부를 끌어 모으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니 그들이 합법적으로 재산을 만들어 냈다면 누구도 그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물론 그들의 부는 대중으로부터 얻은 인기 덕분에 만들어졌으니 연예인들의 재산이 화제가 되는 것 또한 그들의 유명세로 치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쏟아지는 정보가 피곤한 이유는 따로 있다. 스타들의 씀씀이가 화제가 되는 것은 그들이 소액의 소비를 했을 때가 아니다. 그들이 건물을 샀다거나 산후조리원 VIP시설을 이용했을 때 등,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통 큰\' 소비를
15일 MBC 는 또 한 번 의외의 게스트 조합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그 중심에는 역시나 \'앵그리 특집\'이라는 주제에 딱 맞는 김흥국과 김부선이 있었다. 두 사람은 비록 각각 보수와 진보라는 각기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가진 연예인이었지만, 의외의 궁합을 선보이며 이날 의 재미를 주도했다. 심지어 \"난 보수야\", \"난 급진보야\"라며 거리낌 없이 스스로의 정치노선을 커밍아웃(?)하는 등 한편의 시사토크를 방불케 했다. 실제로 이날 는 \'1인 시위\' \'투쟁\' \'난방투사\'와 같은 단어들이 많이 등장할 정도로 정치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이야
\'우연히 내게 오나봐, 봄 향기가 보여\' SBS 수목드라마 OST \'우연히 봄\'이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다. 노래 속 봄 향기처럼, 최무각(박유천 분)에게 \'동생\'이 왔다. 물론 지금은 \'아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동생이다. 처음 그저 \'아는 여자\' 였던 관계는 이제 스며드는 향기처럼 \'동생\'에 방점이 찍혀간다. 최무각에게 동생이란 어떤 존재일까? 제주도에서 살던 시절, 수족관에 찾아와 상장을 자랑하던 동생 최은설(김소현 분)에게 최무각은 \'아유, 내 새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가 오빠 자식이냐\'고, \'그래서야 장가는 가겠냐\'고
KBS 1TV 대하드라마 에서 의인왕후 박씨 역을 맡아 바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배우 황인영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황인영은 올해부터 세종대학교 에서 \'영상과 연기\' 수업을 맡고 있다. 황인영은 \"어릴 때 꿈이 선생님이었다\"라며 \"학교에 대한 꿈이 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황인영은 2015년 2월 용인대학교 대학원 연극학 석사로 졸업했다. 그는 \"2014년 여름부터 논문을 쓰기 시작해서 6개월 정도 열심히 썼다\"라며 \"100페이지 넘게 썼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양이 많아져서 줄이는
지난 13일 첫 선을 보인 MBC 월화 드라마 의 포문을 연 것은 한 회 만에 생을 마감한 \'선조\'(박영규 분)였다. 자신의 아들이었지만 광해군(차승원 분)이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한 아비, 사랑하는 애첩의 아들 대신 죽어도 될 만만한 존재로 세자를 책봉한 야비한 아비다. 그는 명의 고명을 핑계로 16년 동안 세자 자리에 있던 아들 대신 왕후의 몸에서 난 어린 대군을 세자로 다시 옹립하려 한다. 이렇게 은 문제적 인물 광해군을 설명하기위해, 그 보다 더 문제적 인물이었던 아비 선조를 등장시킴으로써, 광해군이 가진 존재론적 고뇌를 설명
\"지누션의 이번 신곡 어땠나요?\" 1997년 데뷔한 18년차 그룹 지누션이 거꾸로 기자들에게 물었다. 2004년 \'전화번호\'로 활동했던 4집 이후 11년 만에 싱글 \'한번 더 말해줘\'로 돌아온 지누션은 자신들을 \"YG 글로벌 신인\"이라고 소개하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의 활동에 반영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지누션은 \"YG 월말 평가에서 11년 만에 통과해 겨우 앨범을 내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웃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본 사람들이라면, 한정호(유준상 분)의 집안 내 인물들의 권력관계가 초반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위상은 여전히 대단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그 힘의 축이 어린 며느리 서봄(고아성 분)의 쪽으로도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어느 날 밤 권문세가에 느없이 들이닥친 서봄의 초라한 모습은 향후 그의 집안 내의 위상이 그리 커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갑의 횡포에 제대로 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처절하게 시달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예상케 했다. 그런
[십리나 되는 넓은 호숫가에 하늘까지 서리가 가득하네 / 마디마디 푸른 인연은 꽃다운 젊은 시절의 인연을 그리워하네 / 달을 홀로 마주 대하니 나는 친구가 필요하다네 / 신선은 부럽지 않으니 원앙은 부러워라] 지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홍콩배우 장국영의 12주기를 맞이해 그의 대표작 과 가 나란히 국내에 재개봉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선한 눈망울을 가진 장국영은 상처 입은 인간을 연기하는데 있어 특별한 재능을 보였던 배우다. 그래서 그가 어느 날 갑자기 호텔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선택했다는 소식은 좀처럼 받아들
하루가 멀다 하고 정치 이슈가 터지는 요즘, 권력가들의 심리를 집중 조명한 영화가 제작을 알렸다. 14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의 제작보고회에서 민규동 감독,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이 참석해 소신을 밝혔다. 제목처럼 영화는 조선 시대 왕권을 장악한 다수의 간신에 주목했다. 이런 인물을 다룬 것을 두고 민규동 감독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처럼 내겐 우리나라의 연산군이 비극성의 전형이었다. 아무리 파고 또 파도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더라\"며 \"특히 왕의 비극을 다룰 때 항상 주변 인물이었던 간신들이 진
JYJ의 김준수가 EBS 에 출연하여 눈물을 흘렸다. 무려 6년 만에 서는 공중파 무대였다.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그가 6년이란 시간동안 공중파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는 것은 이상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는 물론이고 JYJ는 TV 가요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모습을 볼 수 없는 가수가 되어있었다. 박유천과 김재중의 드라마 출연은 가능했지만, 가수로서의 그들의 생활은 철저히 뒤로 밀려났다. 브라운관에서 연기를 하지 않은 김준수는 결국 6년 동안 TV 출연을 거의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 모든 것이 그들이 동방신기를
하나의 유령이 지금 한국을 떠돌고 있다. 혐오스러운 여성, 이름하야 \'김치녀\'라는 유령이. 2015년 현재, 한국에는 명확히 \'차별금지법\'이라 일컬을 수 있는 법이 없다. 수 차례의 제정 시도가 있었음에도 \'사회경제적 부담의 우려\'나 각계의 이해관계 충돌 탓에 매번 입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한국에서 성별, 국적, 외모, 나이, 성적 지향 등 바꾸기 힘든 개인의 특질 탓에 차별의 대상이 되더라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에 사회적으로 둔감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법에
건반 악기의 하나. 큰 공명 상자 안에 85줄 이상의 강철선과 망치를 설치하고, 건반과 발판으로 연주한다. 음역이 넓고 표현력이 풍부하다. 피아노에 대한 사전의 설명이다. 하지만 18세기 초에 만들어져, 1900년대 선교사를 통해 이 땅에 첫 발을 들인 피아노란 악기가 우리 현대사에서 차지하는 지평은 남다르다. 그 현대사의 문화적 상징이자 추억인 피아노가 거리로 나선다. 여유있는 문화의 상징이었던 \'피아노\' 중년이 넘은 필자에게도 노란 피아노 교실 가방을 들고 다니던 언니는 선망의 상징이었다. 그 언니가 흑백의 건반을 눌러 \'음악\'
개그맨 장동민이 MBC 에서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달한 걸로 확인됐다. 장동민 측은 14일 에 \"13일 장동민씨가 김태호 PD에게 직접 이번 프로에서 하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최근까지 여성 폄하 발언, 군대 관련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방송에서 나온 내용이었지만 장동민이 에서 유력한 식스맨 후보로 떠오르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방송 당시 장동민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했고 관련 녹음 파일은 모두 삭제됐다. 장동민 역시 이후 방송 활동을 자제하며 자숙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2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극장가를 강타했던 블록버스터 영화 의 두번째 이야기 (이하 )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슈퍼 히어로의 명가인 마블 코믹스의 \'올스타팀\'으로 불러도 좋을 만큼 는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단독 영화로서도 인기를 모은 캐릭터들의 총 집합체로 각광을 받았다.는 , 이후 새로운 위험에 직면한 이들 슈퍼 영웅들의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터라 제작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3년만에 돌아온 에는 기존 캐릭터 외에 새롭게 선보이는 등장 인물들이 극의 흐름 상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