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기계에 불과한 컴퓨터가 부러워지는 순간, 바로 \'포맷\' 기능을 쓸 때다. 이것저것 쌓인 기록과 기억을 깨끗이 들어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판단과 실행이 한결 빠르고 가볍다. 그러나 아쉽게도 컴퓨터를 만든 사람에겐 포맷 능력이 없다. 잊고 싶은 과거의 순간을 떠올리면 그 기억은 더욱 또렷해질 뿐이다. 드라마는 기억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대중의 갈망을 \'기억상실증\'이라는 유용한 장치로 풀어냈다. 의학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현실성은 상당히 떨어지는 이 테마가 꾸준한 사랑받은 것은 강력한 반전을 불어넣고 싶은 작가의 욕구에 가장 충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프리드리히 니체, 그리고 울트론 인간을 일컬을 때 흔히들 \'만물의 영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의 창세기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인간에게 온 짐승들을 다스리게 하겠다는 신의 의지가 천명됐다. 의 \'천지 만물 중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天地之間 萬物之中 惟人이 最貴하니)\'는 구절은 \'인륜\'이라는 개념을 이용해 인간이 세상 만물 중 가장 고귀한 정신을 지닌 존재임을 역설한다. 이처럼 인간은 스스로의 우월함을 주장하며, 그 자신이 지구의 주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생산해
지난 4월 30일 개막한 1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열흘 간의 행사를 모두 마치고 9일 마무리됐다. 지난해부터 폐막식을 없애는 대신 시상식을 하고 이후 남은 기간은 수상작을 중심으로 상영하는 형태로 변화를 준 부분은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일 시상식에서는 (감독 쥐 안치)과 (감독 안국진), (감독 한인미)이 각각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수상했다. 전주영화제가 밝힌 공식통계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6874명이 증가한 7만 5351명(작년 6만 8477명)의 총 관객 수를 기록했다
무대에서 고수하던 진한 아이라인을 과감히 지웠다. 27살이 된 인피니트 김성규는 과장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여기에는 \"네가 지금 하는 노래, 너의 모습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넬 김종완의 조언도 단단히 한몫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김성규의 솔로 2집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윤상이 진행을 맡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김성규는 더블 타이틀 곡 \'너여야만 해\' \'Kontrol(컨트롤)과 수록곡 \'답가\'를 불렀다. 소속사 식구인 밴드 넬의 김종완은 김성규의 앨범을 프로듀싱했다. 김종완은
우리는 왜 B급 감성에 열광하는가. 강남이라는 부르주아의 공간에서 말 춤을 추던 싸이는 납득하기 곤란한 허세로 우스꽝스러움을 부각했고 서울대 학생증을 찍으며 학식을 먹었을 장기하도 싸구려 커피와 눅눅한 장판에 녹아내렸다. 최근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거론 되었던 작가 겸 예능인 유병재는 어떠한가. 극한 직업 시달리며 줄 곧 뺨을 맞기 일쑤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은 박수 받는다. 전적으로 대중의 지지가 뒷받침 되었다. 고로 우리네의 피에는 아주 오래된 해학이 흐른다. 그것도 80년대 유우머집에서나 볼 법한 삼류적 감성 말이다. 힙합
\"저 내년에 앨범 낼게요. 곡을 한 번 다 써보고 싶습니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보아(BoA)는 지난 2014년 4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폭탄선언을 했다. 그 결과물은 1년 후,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정규 8집으로 세상에 나왔다. \"내가 말하고도 후회했다\"고 털어놓은 보아는 \"15주년 기념 앨범으로 남겨두고, 다음 앨범부터는 곡을 받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아티움에서 보아의 정규 8집 < Kiss My Lips(키스 마이 립스) >의
\'소통\'을 매개체로 시작한 JTBC )(이하 )은 늘 그렇듯이 MC 김제동이 방청객 각각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난 주 주제인 \'폭력\'에 이어 지난 10일 방영한 의 주제는 \'나이\'였다. 유쾌한 토크를 지향하고 있지만, 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마냥 가볍지 않다. 나이에서 파생되는 결혼, 세대갈등, 질병 등은 모두 현대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예민한 문제다. 다양한 연령대로 분포된 청중들은 저마다 자신의 나이와 상황에 얽힌 고민을 하나둘씩 털어놓는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30대 딸과 함께 을 찾은 중년 남성은 \'결혼\'은
의 기세가 상당하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각기 독자적인 시리즈를 보유한 히어로들을 한 영화에 모아놓은 가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기록한지 3년 만에 속편 역시 한국 극장가를 집어삼키고 있는 것이다.무려 1283개의 스크린에서 하루 6500여 회 상영되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3주차인 지난 9일까지 906만 362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6500여 회 상영은 다른 모든 영화의 일일 상영 횟수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치다.마블 최대의 블록버스터에 대한 관심과 멀티플렉스 극장의 상
4년 만이었다. 영화 데뷔작 때 만났던 앳된 고등학생 진세연이 한층 성장했다.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이 된 에서 만난 진세연은 어느덧 로맨틱 코미디가 어울리는 성인이 돼 있었다. 그 사이 진세연은 8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학업과 연기를 병행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상당한 다작이다. 숨차게 달려오진 않았는지 물으니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하는 얘기를 듣고 힘들어야 하나 싶었다\"며 \"운도 따랐고 시기도 잘 맞아서 이렇게 하게 된 거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간 드라마로 진세연은 감당하기 힘든 감정선을 쥔 채 다소 무거운 역할도 소화했다.
성소수자 인권과 사회 인식 개선의 중심에 섰던 서울 LGBT영화제가 올해 개편을 알렸다. 서울 아트나인에서 8일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이름과 개최 시기를 조정해 관객을 맞는다\"라며 그 취지를 전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LGBT영화제를 프라이드 영화제로 이름을 바꿨고, 그간 5월에서 6월 사이에 진행한 행사를 10월 30일 부터 11월 5일까지로 조정한다. 김조광수 감독은 \"본래 퀴어라는 단어 자체가 성소수자에 대한 멸시 의미가 담겼으나 오히려 당당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저항해온 역사가 있다\"며 \"최근
지난 8일 방영한 KBS 은 여배우 6명이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는, 일종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리얼 다큐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 중에는 복싱 선수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이시영도 있었고, 조민수처럼 반 백세에 가까운 중년 배우도 있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활동한 이 6명의 여배우가 액션 스쿨에 합류한 이유는 같았다.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영역의 도전을 통해 여자. 여배우라는 한계의 틀을 깨고, 배우로서 가진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것. 그래서 무술 훈련에 임하는 그녀들의 표정은 시종일관 진지했고, 고된 훈련이 이어지는
범상치 않은 배우다. 2012년 영화 속 하루살이 삶을 살아가는 청춘과 KBS 2TV 속 사이가 틀어진 친구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던 불량학생으로 인상을 남기더니, 어느덧 이이경은 김기덕 감독의 작품과 SBS 와 같은 대중작 사이를 넘나들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이 한참 동안의 \'널뛰기\'를 뒤로 하고, 최근 이이경은 밝고 코믹한 역할에 눈을 돌리고 있다. JTBC 의 허윤서는 글공부보단 여색을 탐하는 데 마음을 쏟는 말 많고 철없는 남자였다. 웹드라마 의 이이경은 온 세상의 정의는 혼자 다 지킬 것 마냥 허세를 부리다가
7일 개봉한 영화 는 비록 아우슈비츠 수용소(이하 아우슈비츠)를 다루는 영화지만, 기존의 관습에 파묻혀있지만은 않다. 영화는 새로운 방식으로 유대인 학살을 증언하고 있다. 그리고 증언의 대상은 유대인 학살이라는 과거의 사건이라기보다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현재의 개인들이다. 트라우마가 회귀하는 방식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세 명의 여성, 엘렌(줄리 드빠르디유 분), 릴리(조한나 터 스티지 분), 로즈(수잔 클레망 분)은 15년 만에 재회한다. 이 세 여성이 바닷가에서 회포를 푸는 것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재밌는 것은, 혹은 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만큼 숨 돌릴 틈도 없는 촬영장에서도,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SBS 수목드라마 (이하 ) 출연진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바코드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권재희 역의 남궁민이 \"박유천과 신세경이 정말 자연스럽고 귀여운 커플 연기를 펼치는 바람에 살인마 입장에서도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게 된다\"고 털어놓고, 박유천이 \"남궁민이 살인마의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을 보고 다음날 달려가 \'멋있다, 부럽다\'고 말했다\"며 \"다음에 권재희 같은 악역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들
최규석 작가의 웹툰 이 TV 드라마로 제작된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시리즈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김석윤 감독 지휘 아래 기획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JTBC 기획제작국장이기도 한 김석윤 감독은 드라마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걸로 알려졌다. 은 2002년 대형마트 까르푸에서 벌어진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룬 작품으로 2013년 12월부터 연재돼 왔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이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돼 사랑받은 만큼, 약자의 투쟁과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한 역시 드라마 제작에 대한 기대치가 컸
제주도에 갈 수 없다면 이 드라마를 보자. MBC 새 수목드라마 은 도시의 젊은 남녀가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목과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을 꾸려 나가며 벌어지는 사람 냄새 나는 일상을 담는다. 8일 오후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배우 유연석, 강소라, 이성재, 이한위, 김희정, 김성오, 서이안, 진영(B1A4)과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가 참석했다. 박 PD는 \"최근 젊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으로 제주도를 선택하고 있다\"며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유천이 현재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일명 \'JYJ 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박유천은 \"이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JYJ)가 오히려 감사 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천이 언급한 이른바 \'JYJ 법\'은 방송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특정 연예인의 프로그램 출연을 금지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저지를 경우, 이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재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1. 서재에 들어간 오초림(신세경 분), 쉐프 권재희(남궁민 분)의 책을 꺼내려다 다른 책들을 쏟는다. 그 중 하나의 책 사이에서 떨어져 나온 편지, 초림은 그 편지를 꺼내 읽는다. \'지금은 오초림이 된 최은설 양에게\'로 시작되는 천백경 원장(송종호 분)이 남긴 편지다. 자신이 최은설이라는 편지 내용에 놀라 눈물을 흘리는 초림, 그 뒤로 권재희가 등장하고. #2. 집에 온다는 아버지(정인기 분)에게서 메시지, 그 내용은 모처에 있으니 데리러 오라는 내용이었다. 아버지가 걱정된 초림은 무작정 메시지의 그곳으로 가고, 초림이 도착한
흔히 말하는 꽃미남과다. 모델 출신에 최근 들어 예능과 연기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영화 로 상업영화 첫 주연도 맡았다. 만 25세의 배우 홍종현이 최근 인생의 전성기를 맞은 건 분명해 보인다. 다만 한편으론 너무 완벽해 보여 이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10대 소녀 팬들이 열광하는데 상대적으로 그 윗세대나 동성들에겐 그만큼 멀게 느껴질 것 같다. 이 \'선입견\'을 본인 역시 의식한듯 \"마음껏 풀어지고 망가지고, 밝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한다. 출연도 그래서 성사됐다. 가족 코미디물을 표방하는 이 영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영진위의 지원금 삭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은 6일 성명을 발표해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들과 부산시민들이 20년 동안 공을 들여 키워온 부산국제영화제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의 해당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 의원실은 \"향후 상임위 긴급현안질의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화계에서는 영진위의 지원안이 의결되는 과정에서 금액을 올려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음에도 형식적으로 절차를 통해 기만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자연스럽지만 촐싹거리지는 않는\' \'찌질이 초식남\'. 과거 인터뷰에서 배우 최우식은 해 보고 싶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렇게 말해 왔다. 그리고 그 바람은 현실이 됐다. 최근 종영한 tvN 에서 그가 연기한 웹툰 작가 지망생 강호구는 그 묘사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었다. 게다가 첫사랑을 향한 무한의 순정으로 무장한 강호구의 이야기를 담은 은 근래 보기 드문 따뜻한 드라마로 호평을 얻었다. 그래서일까, 최우식은 \"이 끝나니 내 인생에서의 따뜻함이나 친절함 같은 게 사라질 것만 같은 공허함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쉬워요. \'
\"많은 분들이 \'전효성은 보기에만 좋은 음악을 할 거다\'라는 편견을 가진 것 같더라고요. 이번 앨범은 귀도 즐거워지는 음악으로 채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보컬적인 부분도 노력을 많이 했고, 애드리브와 랩에도 도전했습니다. 2곡의 작사에도 참여하면서 제 색깔로 온전히 앨범을 채웠죠.\"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그룹 시크릿 전효성의 첫 번째 미니앨범 < FANTASIA(판타지아) >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솔로 앨범을 또 발표하게 되어서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전효성은 이날
또 한 편의 신선한 tvN의 예능이 등장했다. 4월 29일 방영을 시작한 고교생들의 토크 프로그램 이다. 수요일 밤 11시를 지켜왔던 를 밀어내며 야심차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이른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10대들의 나라 걱정\'이다. 그 취지에 걸맞게, 은 첫 회 \'S대를 나와도 취업을 못하면 도대체 취업은 누가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나라의 젊은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취업 문제를 다루었다. 이어진 2회, \'대한민국은 지금, 나홀로 집에\'에서는 나날이 늘어가는 싱글족 문제를 다루었다. MC, 김성주-정
지난 197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총 3편의 시리즈로 끝난 줄 알았던 가 새롭게 부활했다. 오는 14일 한국에서도 개봉되는 는 지난 1985년 이후 무려 3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번 4편은 비록 오리지널 3부작을 빛낸 멜 깁슨이 나오진 않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톰 하디가 새로운 맥스로 등장하는데다 시리즈의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는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여타 시리즈들의 \'리부팅\'과 달리, 나름 정통성을 지닌 후속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낙 오래전에 만들어진 1~3편인 탓에 요즘의 영화팬들에겐 생소한 시리즈
그룹 베스티가 사랑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한 앨범에 오롯이 담았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베스티(BESTie, 혜연 유지 다혜 해령)의 두 번째 미니앨범 < Love Emotion(러브 이모션) >의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베스티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싱글베드(Single Bed)\' \'I\'m So Fine(아임 쏘 파인)\' \'이런 날\'과 타이틀 곡 \'Excuse Me(익스큐즈 미)\'의 무대를 선보였다. \'싱글베드\'는 그룹 팬텁의 키겐의 곡이다. 베스티는 이 곡에서 직접 짠 안무로 성숙미를
영화 의 감독 조스 웨던은 지난 2006년 한 강연에서 인터뷰마다 \'왜 영화에 강한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느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강연 말미 이렇게 답했다. \"당신들이 아직도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기 때문\"이라고. 이 말처럼 드라마나 영화 속 여성들에게 \'강한\'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로 소비되지 못하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남성 배우들보다 여성 배우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가운데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은 여배우들이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연평해전의 실제 전사자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2년 6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간의 교전을 소재로 한 영화 의 제작보고회가 6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학순 감독과 배우 김무열(윤영하 대위 역), 진구(한상국 하사 역), 이현우(박동혁 상병 역)가 참석했다. 배우들이 \'미안\'한 이유는 교전이 일어났던 2002년 6월 29일, 여느 대한민국 국민들처럼 월드컵 응원 중이었기 때문이다. 김무열은 \"국민적인 축제 분위기 속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비서 민주영(장소연 분)의 오빠를 폐인으로 만들고, 봄이의 삼촌 서철식(전석찬 분)을 다치게 하고 좌절감에 빠뜨릴 정도로 노동조합을 와해시켰던 한송의 대표 한정호(유준상 분). 노조를 합법적으로 용인하지 않던 그가 뜻밖에도 비서, 운전사, 찬모, 집사들의 파업에 봉착했다. 겉으로는 의연하게 \"며칠 쉬세요. 아니 쭉 쉬어도 좋고\"라고 하지만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안해하고, 자신들을 배은망덕하게(?) 대한 그들에 분노한다. 결국 참지 못해 호텔을 찾는다. 불똥으로 튄 가솔들의 파업 22회에서 파업의 불꽃은 결국 서봄(고아성 분)
1980년대에 대중에게 사랑받은 공포 영화를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과 를 떠올릴 것이다. 의 제이슨과 의 프레디는 13편과 9편에 이르는(이 중 한 편은 두 캐릭터가 만나는 내용이다) 속편에서 무수한 난도질을 벌이며 희생자들을 낳았다. 제이슨과 프레디는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통에 다소 정체기를 이루었던 10대 공포 영화는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두 편의 영화로 전기를 맞이한다. 10대 공포 영화의 구태의연한 관습을 비틀며 조롱했던 과 교통사고를 낸 4명의 청소년이 몰래 시체를 유기했으나, 1년 후
돌이켜보면 현재 방영 중인 MBC 의 임성한 작가는 항상 파격과 논란의 아이콘이었다. 그의 출세작 MBC (1998)이 나오기 전만해도, 겹사돈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감히 상상조차하기 어려운 소재였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던 은아리영(장서희 분)이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상대로 복수를 벌인다는 MBC (2002)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매 작품이 방영할 때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임성한 작가가 만든 드라마는 재미있었고, 시청률도 높았다. 자극적인 설정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완전체\' 빅뱅과의 만남은 3년 만이다. 지난 2012년 이후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빅뱅은 5월 1일 싱글 < M >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1개월 간격으로 < A > < D > < E >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9월에는 완성된 < MADE(메이드) > 앨범을 발표하겠다는 게 빅뱅의 계획이다. \"뮤직비디오도 다 찍고, 한 곡 한 곡 집중해서 보여주고 싶은\" 빅뱅의 욕심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전략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빅뱅은 지난
2005년 한중 슈퍼모델 1위. 이후 드라마 같은 드라마를 찍을 때까진 몰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을 줄 말이다. 물론 할리우드 진출이 배우의 최종 관문은 아니겠지만, 전 세계 최대 상업영화 시장에 진출한 점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영화 (이하 )에서 닥터 헬렌 조로 분한 수현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주목을 받았다. 영화의 서울 로케이션 촬영이 확정됐을 때 수현이 과연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의견이 분분했고, 그녀 자신조차도 몰랐다. 지난 23일 개봉과 함께 연일 외화 흥행기록을 깨고 있는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