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포함한 공연과 행사를 기획하고, 디제잉 중 믹싱과 스크레칭 등을 주로 가르치는 전문음악학원 강사이자 현역은 아니지만 DJ로 간간이 무대에 오르는 이종원 바모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는 한때 서울 한 동네의 레코드가게 주인이기도 했고, 클럽 DJ로 여러 해 동안 활동하는 등 지난 25년간 음악과 관련된 일을 쉴 새 없이 해왔다. 이종원 대표는 지난 2014년 봄과 현재, 힘겨운 시간을 몸소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맞이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그는 \'음악은 나의 천직\'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살고 있다. 지난 8일, 지방 출
지난 2009년, 5인조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던 엠블랙은 멤버였던 이준과 천둥을 떠나보내고 3인조가 되었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엠블랙은 그동안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했다. 그 결과, 5인조일 때와는 음악의 색깔까지 확 바뀌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엠블랙(MBLAQ, 지오 승호 미르)의 8번째 미니앨범 < MIRROR(미러) >의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엠블랙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미러\'와 수록곡 \'나무\'의 무대를 선보였다. \"6년간 쌓아왔던 것을 재정비하느라 심적으로
가수 서인영이 퍼포먼스와 패션 등에 가려졌던 자신의 색깔을 내보이겠다고 선언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예홀에서 서인영의 미니앨범 < Re Birth(리버스) >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노을 강균성이 진행했다. 서인영은 \'거짓말\'의 피처링을 담당한 그룹 트로이의 멤버 칸토와 쇼케이스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번 앨범에는 4곡이 담겼다. 서인영은 \'거짓말\'에서 이별한 여성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그간 고수했던 짙은 아이라인을 지우고 16cm 킬힐에서도 내려왔다. 서인영은 \"내 모습에는 센 모습
찬바람이 불 때쯤 정규 앨범을 선사하던 어반자카파(Urban Zakapa,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가 올해는 일찍 돌아왔다. 지난해 연말까지 콘서트로 관객을 만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세 사람은 재충전 후 다른 때보다 빨리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각자 곡을 쓰고 3월 말부터 한 달 내내 녹음에 전념한 결과물이 바로 미니앨범 < UZ >다. < UZ >는 어반자카파의 이니셜은 딴 제목이다. 매년 새 앨범을 내는 어반자카파이기에 < UZ >는 \'2015년 치\'라고 할 수 있다. 권순일은 \"홀가분하다\"고
한때 TV에 나오는 셰프들은 학생주임 선생님보다 무서웠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참가자 앞에서 그가 만든 음식을 쓰레기통에 처박으며 \"이 따위 음식은 개나 줘버려\"라고 독설하던 셰프 고든 램지가 악명 높은 인기를 얻고, 우리나라 TV에서도 비슷한 \'버럭\' 셰프의 이미지가 익숙해졌을 때만 해도 요리는 범접할 수 없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보였다. 그런데 요즘엔 사람들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레시피를 따라 해봤다며 너도 나도 포스팅을 올린다. 그가 전수한 \'요리\'란 게 별 거 아니다. 트러플오일이나 푸아그라가 있을 리 만무한 평범한 가정
세계 각 국의 \'비정상\'들이 매 주 색다른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JTBC 예능 . 이 프로그램은 진행자들을 제외하고 멤버들 모두가 외국인이라는 점, 그리고 그들이 때로 외국인임을 잊을 정도로 한국어에 능통하여 보다 심도 높은 토론이 가능하다는 점 등, 독특함과 매력을 두루 지닌 프로그램이다. 열혈토론을 이끌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 의 멤버들은 열띤 토론이 벌어질 수 있는 주제가 생기면 그야말로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열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런 그들도 모든 문제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자
지난 7일 방송된 SBS 다큐스페셜 는 성소수자를 소재로 다뤘다. 두 명의 남녀가 카메라를 보고 수줍은 연애와 결혼을 이야기하는 첫 장면부터 상당히 인상적이다. 언뜻 보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의 인터뷰는, 실은 각각의 다른 동성 연인을 향한 애틋한 고백이었다. 오프닝은 이어서 남성과 남성, 그리고 여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진 연인의 모습을 화면에 담는다. 앞서 언급된 사람들은 김조광수-김승환 부부와 수성(가명)-연수(가명) 커플이다. 영화감독인 김조광수씨와 영화사 대표인 김승환씨는 2013년 \'당연한 결혼식\'으로 이름붙
또 한 번의 변신을 꿈꿨다. 이후 3년 만에 상업 장편 영화에 도전한 임수정의 선택은 이었다. 추리소설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에선 주인공의 악녀 이미지가 강했다면 은 보다 입체적 캐릭터로 변주됐다. 임수정이 연기한 지연은 마카오에서 친구에게 돈을 사기당한 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그걸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는 여성이다. 타지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한 여성의 분투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 임수정이 해내야 할 게 많았다. 그 이야기를 지난 4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들을 수 있었다. 단번에 출
\"미술을 아직 잘 모르지만, 저는 미적인 것에 대한 환상이 커요. 개인적으로. 옷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예쁜 것을 보면 좋아요. 단순히 그런 점에서 시작한 전시입니다. 저는 작은 매개체 역할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즐겁게 작업했기 때문에 저를 이용해서라도 많은 분이 미술 세계에 들어와서 재밌게 관람했으면 좋겠습니다.\" 8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지드래곤의 현대미술 전시회 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과 빅뱅 지드래곤, 전시회에 참여한 국내외 현대미술 작
스웨덴의 작가 스티그 라르손은 소설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책은 여러 출판사를 통해 세 편의 시리즈로 출간되었으며, 스웨덴과 미국 등에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실 그의 생애는 파란만장하다. 그가 쓴 책의 주인공처럼 스티그 라르손은 1995년 잡지 를 창간한 이래 일상의 파시즘과 인종 차별, 극우파, 그 외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입장을 개진해 왔다. 그러던 그가 말년에 자신을 롤모델로 하여 시리즈를 집필하던 중 돌연사로 세상을 달리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시리즈는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어마어
폴 페이그 연출, 멜리사 매카시 주연의 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6월5~7일, 현지시간) 총 3000만 달러(한화 약 333억 원)을 벌며 , 등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지난 2011년 을 시작으로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물로 인기를 얻은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 중 처음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폴 페이그 감독의 연출작 을 비롯해 샌드라 블록과 멜리사 매카시의 버디 형사 코미디 는 개
더 이상의 반전은 없을 것 같았던 MBC (이하 )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이번에는 성별을 뒤집는 것으로 현장 판정단과 시청자의 허를 찌른 것이다. 그야말로 \'역대급 반전\'을 선보인 은 이로써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편견 없는 노래 대결\'의 의미를 한층 더 높였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백청강이었다. \'미스터리 도장신부\'라는 닉네임과 복면을 쓰고 출연한 백청강을 남자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백청강은 지난주 방송된 1라운드에서 \'우리 사랑 이대로\'의 여자 파트 부분을 소화했으며, 7일 방송에서는 왁스
여성 싱어송라이터만을 위한 무대가 2년 만에 돌아왔다. 2013년 첫 회에 이어 올해로 2회 째를 맞은 가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열린 이날 공연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약 5천 명의 관객이 모였다. 무대에는 라이너스의 담요, 이아립, 캣 프랭키(Kat Frankie), 프리실라 안(Priscilla Ahn), 캐런 앤(Karen Ann), 조원선, 김윤아,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까지 8팀이 올랐다. 7년 만에 만난 캐런 앤, 5년 만의 솔로 공연 김윤
한창 상영 중인 영화 에 대한 해석과 반응이 분분하다. 그 중 큰 줄기는 아무래도 여성 캐릭터를 너무 가학적으로 다뤘다는 평이 될 것 같다. 조선시대 연산군과 그의 폭정을 상징하는 채홍사를 소재로 당시 고통 받는 민중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담고 싶었다는 게 민규동 감독의 변이다. 보다 자세히 들을 필요가 있었다. 여전히 관객들은 흥청이 되고 싶었던 여인들, 즉 왕의 노리개를 자처하며 채홍사에 들어온 두 캐릭터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극중 단희와 설중매 역을 한 임지연과 이유영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지난
MBC 예능 에 대한 프로그램 설명은 다음과 같다. \'선발된 스타와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및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1인 방송 프로그램\'. 한 마디로 TV판 인터넷 방송, BJ(Brocasting Jackey)이다. 지난 2월 파일럿 방송 이후 성원에 힘 입어 정규 편성을 받았다. 막상 시작한 은 백종원의 \'고급진 레시피\'가 독주하는 형국이었다. 파일럿 방송 때 화제가 되었던 AOA 초아의 생기발랄함은 콘텐츠의 부재로 좌초되었고, 대항마로 내세웠던 다양한 인물들은 별다른 화제를 얻지 못한 채
프로그램 10주년을 기념하여 떠난 포상휴가라고 하나, MBC 팀이 마냥 휴가를 즐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극한알바 해외 편\'과 연계된 포상 휴가라고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방영 전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 정형돈-하하가 중국에서 가마를 짊어지는 사진이 돌아다니지 않았다면 그 어느 누구도 쉽게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반전이었다. 그러나 지난 30일 첫 공개된 \'극한알바 해외 편\'의 반응은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잔도공 작업을 맡은 정형돈-하하의 안전 문제까지 지적되었다. 고소공포증이 있고, 잔도공에 대해서 그 어떤 노
무대작업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천형(天刑)입니다. 현실 너머를 엿본 자는 현실에 발붙일 수도, 현실을 외면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영원히 저공비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너무 높이 날면 태양에 날개가 녹을 것이고, 발을 땅에 대는 순간 유랑은 끝이 납니다. 28살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우연히 시작한 연극은 2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며 제 삶의 필연이 되었습니다. 길거리 포스터 부착부터 연기, 연출, 극작까지 다양한 작업 속에서 연극의 눈으로 세상을 새롭게 읽게 되었습니다. 객석에서 무대를 보지 않고,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는 저공비
올해로 14회를 맞은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주요 초청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5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장르의 상상력 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가가-호호\'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로 나뉘어 국내 초청작들이 상영된다. \'가가 호호\' 부문에는 한국 사회 내 집이 갖는 다양한 모습과 이슈를 다룬 영화들이 초청받았다. 배우 류현경이 주연을, 문소리가 조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를 비롯해, 층간 소음을 집중해서 다룬 등 총 9편의 단편영화들이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부문은 코믹함과 재기
2011년 시작된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이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tvN 제작발표회에서 5년 연속 MC를 맡아 온 황신혜는 \"어느덧 시즌 5가 됐는데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 이후 타 방송사에서도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 방송되는데, 이 원조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형과 시술 등을 통해 매번 사례자에게 놀랄 만한 변화를 안겨 주면서 은 다양한 화제를 낳았지만, 그만큼 비판도 뒤따랐다. 특히 출연자들에게 성형 수술이나 시술 등을 지원하는 병원과 의사들에 대한 우려
예상대로 지난 5월 한국 박스오피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무대였다. 과 가 주역이었다. 이 영화들이 지난 한 달간 모은 관객 수는 900만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한국영화 전체가 500만을 모으기도 버거웠음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치다. 두 편 외에도 이십세기폭스의 엔 150만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6월에도 상황은 나아질 것 같지 않다. 한 달 이상 장기레이스를 펼칠 만한 영화는 전무하다시피하고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대형 배급사의 오락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정면승부를 벌이기 버겁다. , 이 그와 같은 영화다. 이달
연인 사이든 가족이든 혹은 \'나홀로족\'이든 극장 나들이는 한국에선 가장 일반적인 데이트 코스이자 취미활동 중 하납니다. \"맨날 갈 곳이 극장-밥집-카페냐\"며 애인에게 핀잔을 듣고도 어느새 다음에 볼 영화표를 예매할 정도로 만만한 게 극장 관람이지요. 저 역시 업무 외에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극장을 찾는 나름 영화광이기도 합니다. 할리우드 재난 영화 관련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5월 28일부터 3일간 중국 베이징에 머물렀습니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홍보를 위해 매번 중국을 찾을 만큼 중국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한국의 연
4월부터 시작된 국내 영화제 시즌이 가장 많은 영화제가 열리는 화려한 5월을 지나 6월로 접어들었다. 무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야외로 나가고 싶은 시기인데, 6월에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영화제가 개최돼 눈길을 끈다. 규모는 작지만 한참 커가는 영화제라는 것이 6월 영화제의 특징이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아랍영화제가, 무주에서는 산골영화제가 각각 4일 개막한다. 아랍영화제는 아랍을 주제로 하고 있고, 무주산골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한 여행과 소풍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성격은 다르다. 한쪽에서는 색다른 영화를 볼 수 있고, 또
머리스타일만 비틀즈인 남성 참가자 \'존레논 형\'이 어젯밤 먹다 남은 치킨을 끓는 물에 넣었다. 한껏 절은 기름 육수가 배어나왔다. 백구 주려고 만드는 개밥이 아니다. 무려 이라는 요리쇼에 도전한 \'후라이드탕\'이다. KBS Joy 은 전문 요리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고 평가를 받는 요리쇼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MC를 맡은 홍진경과 조세호, 심사위원 스스무 요나구니, 레이먼 킴, 사유리 그리고 연출을 맡은 고현 PD가 참석했다. 이날 사유리는 \'노치즈 치즈케이
JTBC (2012)와 SBS (2013)로 현실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사랑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을 선보였던 하명희 작가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주 무기를 선보인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의 최영훈 PD는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형도 시인의 \'쥐불놀이\'에서 \'사랑을 목발질하며 나는 살아왔구나\'라는 구절이 와 닿았다\"며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랑을 목발질하며 살 수밖에 없는 지금 20대의 애환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서툰 사랑을 의미하는 이 싯구처럼
1908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로 시작된 재난 영화의 역사는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구가하며 이어지고 있다. 자연재해, 외계인의 침공, 바이러스, 현대 시스템의 위기 등 다양한 소재를 품은 재난 영화엔 시대의 징후와 영화 역사의 발전이 같이했다. 1950년대에 제작된 과 엔 사회에 만연한 핵에 대한 공포와 전쟁의 두려움이 스며들어 있었고, 1970년대에 쏟아진 등의 거대 제작비가 투입된 재난 영화엔 극장의 대형 화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존재했다. 1990년대에 CG 기술이 발전하면서 등장한 등의 재난 영화들은 과거 작품들과 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개국을 코앞에 둔 2011년 11월, MBC 은 꽤나 시의적절하고도 도발적인 특집을 내보냈다. 이름하야, \'TV 전쟁\'. 멤버 7인의 이름을 내건 개인 방송국을 출범시키고 경쟁을 통해 최종적으로 \'유재석 TV\'와 \'하하 TV\'만을 남겼던 특집이었더랬다. 그리고 그 내용은 멤버들끼리 살아남기 위해 아이템을 선정하고 게스트를 섭외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률 지상주의에 포획된 방송환경을 비판하는 주제로 나아갔다. 특히나 시기가 시기였던 만큼, 종편 출범 이후 심화될 경쟁 구도와 함께 지상파의 혼란을 예견하는 듯 했다
아이돌 그룹의 유닛 활동은 흔하디 흔한 코스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각기 다른 음악을 들려주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통과의례가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원래 몸담은 그룹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서야 유닛 활동을 시작한다. 이런 흐름에서 볼 때, 그룹 에이코어(A.KOR)의 행보는 조금 다르다. 지난 2014년 데뷔해 3장의 싱글을 발표한 에이코어는 새 앨범을 내는 대신 힙합 유닛 에이코어 블랙을 택했다. 팀의 막내 라인인 민주(24)와 케미(19)를 내세웠다. 랩을 하는 두 사람에 맞춰 랩의 비중을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을 아는가? 안다면 혹시 우리나라에서 적용된 사례를 본 적 있는지. 오늘날 한국사회의 상류층은 희생은 커녕 정의롭지도 않고 그렇기에 존경받지 못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하다거나 돈과 권력이 노력의 상징이라 말하는 이가 있다면 존중받기보단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이다. 고위공직자가 과거 망언이나 병역특례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기껏 임명된 총리는 뇌물수수가 드러나 눈물을 뿌리며 쫓겨나는 촌극이 일상다반사로 펼쳐진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은 그동안 주로 주말드라마로 편성됐던 가족극도 얼마든지 미니시리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드라마였다. 이렇게 드라마가 가족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듯,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배우들 또한 이 드라마를 통해 새 옷을 입었다. \'국민 엄마\' 김혜자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온 몸을 던져 발차기하고, \'카리스마 여걸\' 채시라가 화장이 잔뜩 번진 얼굴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리라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상대역을 맡은 손창민(이문학 역)과의 풋풋한 로맨스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노래만으로 한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가수는 흔하지 않다. 그래서 밴드 버즈(민경훈, 손성희, 윤우현, 신준기, 김예준) 의 재결합은 더욱 반갑다.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아이돌 시장 속에서 라이브 밴드로 승부하는 버즈는 확실히 눈에 띈다. 버즈가 8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달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버즈 소극장 다큐멘터리 소풍 가자\' 콘서트가 열렸다. 팬들과 소풍을 가는 컨셉으로, 오랫동안 버즈를 기다리던 팬들의 마음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공연 마지막 날(31일), 콘서트 현장. 이날 버즈는 정규 4집 수
개그맨 유재석이 종합편성채널 JTBC가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선다. 유재석이 비지상파 프로그램에 MC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재석의 이번 종편행은 신규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윤현준 PD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과 의 책임 프로듀서인 윤현준 PD는 유재석과 과거 KBS 시절부터 에 이르기까지 유재석과 긴 시간을 함께 했다. 제작진은 \"오랜 인연이 있었던 윤현준 PD에 대한 의리와 믿음, 프로그램의 참신한 기획 등이 유재석의 JTBC행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JTBC 예능과
지난 4월부터 Mnet에서 방영된 목요 드라마 가 지난 28일 8회를 맞았다. \'보통 커플과는 조금 다른 네 커플의 순결한 동거 이야기\'로 소개된 드라마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네 쌍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는 여덟 명의 청년이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다. 2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남녀는 층마다 나뉜 방에서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매일 벌어지는 일상적인 사건 때문에 웃고 울기도 한다.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 에는 현실적인 요소가 두루 녹아있다. 동거커플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음식 취향 다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