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를 호기롭게 즐길 시간도 없었다. 말 그대로, 고강도 체력전이자 강행군이었다. 7월 30일 밤에 인천공항을 출발, 다음날 아침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바로 멜버른 행 비행기로 갈아탔다. 31일 오후 1시 상영에 맞춰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은 바로 호주 국립대 초청상영회가 예정된 수도 캔버라로 이어졌다. 그날 하루 밤 잠을 청했다. 이튿날, 영화 상영과 강연을 마친 후, 영화제 두번째 상영을 위해 멜버른으로 복귀하는 빡빡한 스케줄이었다. 상영도 상영이었지만, 한국인 교수가 호의로 마련한 초청상영회를 져버릴 순 없었기 때문이다. 진모
\"자격이 없는 인물들은 아니지만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이 무슨 자리 채우는 게 아니지 않나. 영화계의 의견 수렴도 없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인물들을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이하 영진위원) 선임에 대한 한국영화감독조합 관계자의 총평이다. 중견 영화제작자 역시 \"현장을 벗어난지 오래된 사람이 영진위원에 임명됐다\"는 말로 현장을 중시하는 영화계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 영진위원에 선임된 것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은 지난 27일(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에 영
우리나라 가요프로그램은 양극화된 경향이 있다. 젊은 시청자를 겨냥한 나 같은 프로그램에는 주로 아이돌이 출연하고, 반대로 와 같은 프로그램은 20~30년의 경력을 가진 연차 높은 가수들 위주로 꾸며진다. 중간은 없다. 선후배 가수가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주로 명절특집과 같은 이벤트성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심지어 기존 음악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된 조차도 아이돌 출신 가수나 경력이 짧은 가수에겐 기회의 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어디 그뿐이랴. 가요계 대선배와 까마득한 후배가 경연을 펼친다는 건 그동안
김성령은 나이 쉰을 앞두고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마다 \'이번이 끝이겠거니\' 했는데, 이번에는 원하던 일과 사랑까지 쟁취한 여자라 더 남다르다. MBC 주말드라마 마지막 촬영을 끝낸 배우 김성령을 지난 27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50부작 내내 \'산다\'기보다 이를 악물고 \'버틴\' 레나정으로 7개월을 달리느라 진이 다 빠졌다고 했다. 대사를 외우기 위해 기억력에 좋다는 뇌 영양제까지 사 먹었다고. \"갑자기 나타난 딸, 솔직히 너무 미웠다\" 겉모습만 보면 레나는 화려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김성령에
29일 오전 류승완 감독의 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통산 17번째, 한국영화로는 13번째 천만 영화이며, 개봉 후 2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통산 천만 영화 중 역대 4번째 흥행 속도를 기록 중입니다. 평소 성룡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고백해 온 류승완 감독. 액션 배우 성룡이 \'범죄오락영화\'를 표방한 의 류승완 감독에게 보내는 가상 편지 형식을 통해 의 영화적 가치를 돌아봅니다. - 기자 주 류승완 감독님, 축하먼저 드릴게요. 이란 신작이 한국에서 무려 1000만 명이 관람했다면서요. 2000년에 데뷔한
배우 유아인이 영화 의 흥행을 두고 건 프리허그 공약을 지켰다. 유아인은 29일 오후 5시경 서울 왕십리 CGV를 찾아 관객들과 일일이 포옹했다. 이번 약속은 지난 19일 릴레이 GV 행사 때 나온 것이다. 당시 관객들이 의 천만 돌파 시 실행할 공약을 걸어달라고 요청했고, 유아인은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답했다. 유아인의 현장 방문은 사전 공지 없이 이뤄졌다. 일종의 게릴라성 이벤트로, 만약의 혼잡에 대비에 언론에도 알리지 않고 진행됐다. 현장 관계자는 30일 에 \"320명 규모의 상영관에서 영화 종영 직후 행사를 진행했고, 좌석
영화 이 관객 수 천만을 돌파한데 이어 역시 천만 반열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두 편의 천만 영화가 나온 것도 처음이지만, 둘 다 한국 영화라는 것 역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은 개봉전부터 초호화 캐스팅에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라는 이름값으로 화제몰이를 하더니, 완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했다. 전지현은 국내 최초로 천만 돌파 영화에 두 편이나 출연한 여배우가 됐다. 그가 출연한 역시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었다. 은 결국 를 제치고 역대 흥행순위 8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류승완 감독의 의 흥행은 더 놀랍다. 에
드라마의 한 장르라고 명명할 수는 없지만, \'아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드라마들이 있다. 그렇다고 이 드라마들을 \'아동극\'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아이가 주도하며 극의 중심이지만 그를 통해 드러나는 건 아이들의 세계를 감싸고 있는 어른들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동극인 척하는 성인물이라고 하면 될까? 지난 28일 방영된 (이하 )가 바로 아이들을 통해 어른의 세상을 그린 한 편의 \'우화\'다. 동화 속에 담긴 어른 세계의 진실 이야기의 시작은 \'잔혹 동화\'다. 서태지의 음악이 세상을 지배하던 1992년, 부산에 사는 초등학교 4
1960-70년 당시 정부는 외화 획득과 우방들과 관계 개선을 위해 서독, 월남(현 베트남), 중동 등지에 대대적인 인력 수출을 단행하였다. 그 이후에도 사업, 유학 등 각각의 이유로 수많은 한국인들이 고국을 등지고 머나먼 나라로 향했다. 당시 정부는 를 통해 낯선 이국땅에서 한국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국위 선양과 조국 근대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해외 근로자, 장병, 동포들의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해외 근로를 장려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형태의 인력수출이 있었다. 1954년 전쟁고아를 해외로 보낸 이래, 지금까지 이뤄
그룹 비스트가 1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개인 활동이 많아지면서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적었기에 안무 영상을 보면서 틈틈이 준비했다는 비스트는 \"힘들게 연습한 만큼 이번 콘서트가 끝나면 한층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비스트의 단독 콘서트 < 2015 Beautiful Show(뷰티풀 쇼) >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취재진 앞에 선 리더 윤두준은 \"체조경기장에서는 약 2년 만인 것 같다\"면서 \"설레고 감사하다. 기분이
TV에도 종종 등장하는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는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의 취미 생활을 \'정치\'라 정의한다. 나이 들어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하는 남자들이 밥 먹고 취미 삼아 허구헌 날 정치를 취미로 단물이 다 빠지도록 씹고 또 씹는다는 것이다. 종편이 하루 종일 정치를 매개로 각종 프로그램을 돌려도 그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 남성들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폭스 TV를 본따 가쉽화한 정치는 이제 여성들의 \'껌\'으로 까지 기능한다. 조만간 TV에서 자취를 감출 강용석이 tvn에서 가쉽성 프로그램 를 진행하
JTBC 이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장애인 비하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7일 밤 11시 방송된 에서는 스포츠 마케팅을 주제로 다루면서 영국 축구팀 첼시의 엠블럼을 일베에서 만든 합성 이미지로 잘못 내보냈다. 이 이미지는 엠블럼 속 사자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양으로, 첼시팬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알아챈 시청자들은 28일 오후 현재까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식적으로 사과발표를 하라\", \"해당 부분을 방송에서 지우라\"며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JTBC 제작진
밴드 혁오가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다음달(9월) 18일이다. 혁오의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는 28일 \"혁오가 첫 앨범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이번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최근 MBC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보다 많은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린 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직접 교감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오는 보컬 오혁을 비롯해 임동건(베이스), 임현제(기타), 이인우(드럼)까지 모두 1993년생 동갑내기로 구성된 밴드다. 지난 2014년 을 내며 데뷔한 이들은 \'위잉위잉\' \'와리가리\' \'후카\'(Hooka) 등의 곡들을
\"올해도 어김없이 8월이 왔다...그래도 축제는 시작된다.\" 건조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 영화 은 무대에는 서보지 못했지만 5년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아티스트 초청 및 통역을 담당해 온 실재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화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다. 조성규 감독은 록 페스티벌에서 아티스트를 초청하고 통역을 하며, 아르바이트생을 관리하는 동완(김동완 분)과 군필자임을 빼면 내세울 것이 변변치 않아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필립(최필립 분), 무대에 서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통역 아르바이트에
\'쌍 천만\' 영화의 출현이 가시화됐다. 27일 기준으로 관객 수 1,179만 명을 돌파한 최동훈 감독의 에 이어 959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이 이번 주 토요일 천만 고지 점령을 예약한 상태다. 두 편 모두 두 감독의 연출력과 장르적 재미, 멀티 캐스팅의 위력이 여름 극장가에 제대로 꽂힌 사례라 할 수 있다. 또 광복 70주년이나 8.15 특별사면과 맞물리며 현실과 조응하는 영화라는 매체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켜줬다. 반면, 이제는 스크린 독과점이나 수직 계열화를 넘어 CGV와 롯데, 메가박스 세 멀티플렉스 체인의 \'공고한 스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국내 대표급 DJ인 한민이 뭉쳤다. DJ 유닛 액소더스(AXODUS)는 \"철저하게 기획된 팀\"이다. 어렸을 때부터 DJ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돈스파이크에 \'쇼 미 유어 빠세\'(Show Me Your BBA SAE)로 유명한 DJ 한민이 더해져 유닛을 결성한 게 올해 초. DJ 한민은 \"디제잉에 라이브 연주와 퍼포먼스를 결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받아들였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팀을 꾸린 지 7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이들은 지난 7월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데뷔 무대를 마쳤고, 데뷔
\"넌 그게 문제야. 너무 열심히만 하잖아. 그냥 적당히 해.\" 영화 속의 한 장면. 한 사원(이채은 분)이 인턴 미례(고아성 분)에게 충고하듯 말한다. 커피 심부름부터 문서 정리까지 사무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잡다한 일을 도맡는 미례는 시종일관 주눅들어 있다. 군소리 한 번 없이 묵묵히 일하다 작은 실수 하나라도 할라치면 비수가 돌아온다. \"이게 미쳤나!\"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25일 이른 아침에 만난 고아성은 자신과 미례가 상당 부분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껏 가장 힘들었을 때가 열심히는 하는데 어떤 성과가 없을
가수 로이킴이 \'봄봄봄\' 표절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이태수)는 지난 21일 기독교 음악 작사 작곡가인 김아무개씨가 로이킴과 CJ E&M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소송에서 원고 기각으로 패소 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2013년 \'봄봄봄\'의 도입부 2마디와 클라이맥스 2마디가 자신이 작곡한 \'주님의 풍경되어\'를 표절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재판부는 \"두 곡이 가락, 화성, 리듬에 있어 일부 비숫한 점은 있지만 상당 부분이 상이하다\"면서 \"음악은 일부 음이나 리듬을 변경해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듣는 사
수 십 명을 칼로 잔인하게 죽인 일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사내들이 있다. 이들에게 가족을 잃은 한 노파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도 같은 마을에서 살아간다. 안경사인 아디는 그런 어머니의 말을 가슴에 품고 수십 년 전 자신의 형 람리를 죽인 이웃들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한다. 내용만 보면 얼핏 판타지 스릴러로 치부할 수 있는 이 이야기는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졌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실화다. 미국 출신의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 을 통해 현재진행형인 인도네시아의 비극을 아디의 눈으로 담담하게 바라봤다. 오는 9월 3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가 28일 개막한다. 지난 2013년 시작된 부코페는 TV에 방영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무대로 옮겨와 관객의 눈앞에서 펼쳐 보이는 한편, 공연 코미디 등의 육성을 통해 한국 코미디의 저변을 넓히고 해외에서 공연되는 다양한 코미디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부코페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리며, 총 12개국 25개 팀이 참여한다. 공연장은 부산 영화의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경성대학교 예노소극장 등 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현역 군 복무를 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김우주(30)씨가 실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04년 9월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대학 재학 등을 이유로 병역을 계속 연기하다 2012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 행세를 했다. 그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거나 \"귀신 때문에 놀라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가기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MBC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오대천왕(정형돈+혁오)은 컨트리 음악 \'멋진 헛간\'을 들고 무대에 올라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컨트리 음악은 국내 음악계의 주류와는 거리가 멀지만, 21세기 미국 대중음악계를 이끄는 양대 축은 힙합/R&B 계열과 더불어 컨트리 음악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미국 내 앨범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하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지난해 1위에 오른 33장의 음반 중 컨트리 음악을 하는 뮤지션의 것이 총 6장에 달할 정도로, 컨트리 음악은 적어도 북미 시장에선
올해에만 3편이다. KBS 2TV 와 에 이어 MBC 까지, 안방극장에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송됐다. 역시나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OCN 시리즈와 같은 드라마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불과 몇 개월 사이에 3편의 드라마가 연달아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 재미있는 건, 괴력을 발휘하고 하늘을 나는 등 다양한 능력을 가졌다는 뱀파이어가 정작 안방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종영한 는 4.7%(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
\"괴롭다. 시종일관 괴롭다.\" 고양이 귀를 가진 귀여운 여자 아이의 그림체에 속아(?) 클릭한 후에야, \'괴로운 만화\'라는 리뷰를 이해하게 된다. 호러 만화보다 섬뜩하게 그려진 엄마의 얼굴과 \'송곳으로 눈깔을 콱 찔러 버린다\'는 무시무시한 말, 초등학생 여동생의 배를 걷어차던 오빠, 늘 양보하게 만드는 나이 어린 남동생, 맨 위에 군림하는 아빠로 이뤄진 가족은 딸 \'단지\'의 희생을 당연시한다. 이 집에서 유일하게 고양이 인간으로 등장하는 만화가 단지가 그리는 일상은 \'가정으로부터의 폭력\'이다. 웹툰 전문기업 레진코믹스에서 7월 8일
여기, 1천여 장의 사진이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그리고 그들과 지난 5년을 함께한 팬들이다. 지난 2012년 6월 JYJ의 팬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가 올해로 4회를 맞았다. 그동안 JYJ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그들의 무대 의상을 입어보고, 직접 만든 미술 작품까지 볼 수 있었던 는 2015년 사진전 \'시간은... 그런가 봅니다\'를 통해 JYJ가 활동했던 시간을 곱씹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7일부터 가 진행된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는 액자에 담기거나 벽에 붙은
\'질투\'와 \'풍요속의 빈곤\'이란 노래를 들려주자, 길거리에서 만난 20대 초반의 남녀들이 뚱한 표정을 짓는다. 알지도 못할뿐더러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다는 반응이다. 사실, 이건 이 노래들을 부른 유승범이나 김부용이 스튜디오에 등장했을 때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가수들과 같은 세대인 유재석 특유의 호들갑은 계속되는데, 여타 어린 게스트들이 그와 엇비슷한 공감을 보내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맞다. 식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공감이야말로 JTBC (이하 )가 가장 필요로 하는 덕목이다. 26일로 파일럿 방송을 마친 이 의 가장 큰 미스터리
요리하는 방송, 이른바 \'쿡방\'의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로 TV에 나오는 요리사를 가리키는 말) 혹은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줄임말)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했고, 다양한 요리사들이 안방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을 하나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외식사업가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을 떠올릴 것이다. 백종원은 MBC (이하 )을 안정 궤도에 올려놓은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tvN 을 통해서는 지상파 부럽지 않은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오는 28일부
8년 전 가을, 윤성호 감독은 장편 데뷔작 으로 막 데뷔한 독립영화계의 기린아였다. 이미 , , 등 단편으로 주목을 받아 온 터였다. 이후 그는 인권영화 프로젝트 , 옴니버스 , 장편 등에서 예의 그 감각을 유지해 왔다. 그랬던 그는 2010년을 기점으로 보폭을 확장했다. 시트콤 를 시작으로 케이블 드라마에 진출한 윤성호는 이후 등 웹드라마도 경험했다. 여기에 최근엔 KBS 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에 2013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인 를 본 윤성호 감독은 문득 \'영화\'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14 서울독립
KBS 2TV 월화드라마 는 대놓고 \'B급 정서\'를 표방한다. 때때로 자막까지 등장하는 화면은 드라마가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여주인공은 방귀를 뀌어대고 춤을 추다 술상을 뒤집어엎으며 닭똥 밭에서 구르기도 한다. 이 드라마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가벼운 웃음의 향연이다. 그래서 는 엄연히 \'월화드라마\'지만 드라마보다는 웃음 코드를 심어 시청자가 부담 없이 볼 수 있게 만든 시트콤에 가까워 보인다. 비록 경쟁작인 SBS 과 MBC 의 시청률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웰메이드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흥행하지
유난히 더웠던 2015년의 여름도 점차 기세가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더위만큼 올해 7~8월의 가요계도 뜨거웠다.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이 시기에 신보를 내면서 이른바 \'걸그룹 대전\'이라 불릴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에 맞서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공세도 이어졌다. 이 틈에서 MBC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참여한 뮤지션의 곡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가요순위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4개 방송사(KBS, MBC, SBS, Mnet)에서의 성적과 음원 차트를 중심으로 2015년 7~8월 가요계를 정리해 봤다. \'걸그룹 대전
폐암으로 요양 중 별세한 배우 고 김상순의 빈소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 김상순은 MBC드라마 과 KBS 1TV 농촌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향년 78세. 발인은 27일.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일중 SBS 아나운서가 10년 만에 SBS를 떠날 전망이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26일 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사직서를 제출했고, 회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언급은 아꼈다. SBS 관계자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최근 퇴직할 의사를 밝히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아직 사직서가 수리된 것이 아니라서 퇴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예능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김일중 아나운서의 사표 제출은 프리랜서 활동의 서막으로 해석된다. 이 경우 김일중 아나운서가 그동안 SBS에서 진행해 오던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