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존한다고 발표한 그 다음날인 7일. 오전 7시 해가 미처 뜨지도 않은 광화문 광장에 그 \'블랙리스트들\'이 모였다. 이들 무리 중 맨 앞에 있던 사람은 송경동 시인이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라 불리는 시인은 확성기를 입에 가져다댔다. \"자, 일 시작합니다.\" 광장 저편에서, 시커먼 어둠을 뚫고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었다. 광화문 광장의 아침이 시작됐다. 이들이 집을 놔두고 광화문 광장의 노숙텐트촌을 집으로 삼은 지 65일이 됐다. 송경동 시인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들과 노숙텐트촌 입주
이슬람 문화권은 여성의 조혼 풍습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런데 조혼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여성에게는 선택권이 없다고 한다. 이는 그들이 결정권자인 남성의 \'소유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이 문제와 관련해 유엔은 한 보고서를 통해 이 여성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떨어져 고립되거나 교육, 취업 등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고, 세계보건기구는 육체적으로 미성숙한 소녀의 임신과 출산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파키스탄 영화 (원제 DUKHTAR, 아피아 나다니엘 감독, 2014)는 바로 이 조혼을 소재로 한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집착이 큰 편이다. 선한 사람, 다른 이들에게 실수하지 않는 사람, 항상 친절하고 착한 말만 골라서 하는 사람. 그래서인지 나는 자주 사람들에게 내가 잘못된 일을 저질렀는지 확인 받으려 하고, 그렇다는 것이 명백할 때는 가혹하리 만치 스스로를 비난하곤 했다. 때론 그런 말들이 일기장에 적히기도 했고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술자리에서 푸념조로 자책하기도 했고, 때로는 가만히 앉아 스스로를 경멸하기도 했다. 웃다가도 두려움에 휩싸였고, 먹을 것 앞에서 \'내가 지금 이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가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는 의 조의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이병헌, 강동원, 김우진, 진경, 엄지원, 오달수까지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필리핀 로케이션이 인상적인 작품인데 필리핀 도심에서 액션 시퀀스를 촬영한 전례는 이전에 가 유일했다고 한다.조희팔과 진현필화려한 언변으로 사람을 현혹시키며 수만 명의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한편, 정관계 인물들을 매수해 조 단위 사기를 진행 중인 원네트워크 진회장(이병헌)은 홍보이사 김엄마(진경), 전산실장 박장군
\"지금은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운 아빠지만, 그땐 원망이 더 컸던 것 같아. 지금 내가 이런 생각을 떨칠 수 있게 된 건 아빠의 멋있는 선후배 아저씨들, 언니들 그리고 엄마 덕분이야. 모두 내게 아빠가 좋은 분이라고 말해주셨거든.\" 지난 21일 서울 상암 롯데시네마. 한 해직 언론인의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낭독되자 극장 안이 울음바다가 됐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해직을 목도해야 했던 딸은 올해 고3이 됐다. 해직된 지 2999일, YTN 해직기자 노종면 \'아빠\'의 딸 혜민씨가 읽어 내려간 편지에 동료 언론인들이
근래 개인적으로 많은 일을 겪고, 문득 나를 괴롭히는 고통의 원인에 대해서 찾아 헤맨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찾아낸 고통의 원인 중 하나가 \'분리\'였다.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관에서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은 배척해야 할 존재이자 계몽의 대상이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 사람이 있다면, 눈치껏 피하거나 모른 척 넘어가는데 꼭 어떤 이들은 자신과 다른 그들을 사탄으로 규정하며 그들을 바로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차별이 되고, 폭력으로 비화해 온갖 고통을 초래한다.
\'퀴어\'라는 수식어는 아이러니하게도 퀴어 영화에 대한 관객의 접근을 방해한다. 해당 작품의 다른 모든 정체성을 가린 채 \'성소수자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전면에 내세우는 단정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성소수자 또는 이들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은 관객만이 퀴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향하고,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많은 관객은 이들 영화를 외면한다. 국내에서 나름 흥행한 퀴어 영화 이 고작 30만 명이 조금 넘는 관객과 만났다는 사실, 그리고 400만 관객을 모은 가 앞서 마케팅 단계에서 굳이 \'퀴어 영화\' 프레임을 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이후 촉발된 \'촛불\'은 국가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이다. 그건 이 사단을 일으킨 자들에 대한 준엄한 경고이기도 하고,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자들의 뼈아픈 성찰이기도 하다. 광장은 지금 묻고 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의 주인은 누구인가? 지금 시스템은 이에 부합한가?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역시 이런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배우들도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낯설지만 드라마가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와 문제의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에서 익숙한 레퍼런스가 떠오르기
대한민국을 도탄에 빠트린 몇몇을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유난히 힘들었던 2016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정도를 지키며 살았던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MBC 이 발 벗고 나섰다.요즘 이 목놓아 강조하는 테마는 \'민중의 역사\'다. 현재 이 추진 중인 \'역사X힙합 프로젝트\' 특별 강사로 초청된 설민석 강사의 말을 빌리면, 임진왜란 때도,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나라를 구한 이들은 이름 없는 민중들이었다. 위정자들이 망쳐놓은 나라를 다수의 백성들이
\"\'6번의 촛불집회에 입건자 0명\' 놀라운 기적입니다. 스스로 칭찬합시다. 우리는 개돼지가 아니라 세계 제일의 민주시민입니다.\"25일 오전, 김용익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입건자 0명\' 9번째 성탄전야 촛불집회도 평화 기적\"이란 기사를 소개하며 남긴 글이다. 영하의 날씨,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은 토요일임에도 전국 70만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쏟아진 24일, 5회 연속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와 현재를 집요하게 파헤쳤던 SBS (아래 )도 그 \"개돼지가 아닌 세계 제일의 민주시민\"이 만들어간
벌써 방영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이하)은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국 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 1위에 24개월 연속으로 랭크될 정도로 영향력도 높다. 그 순위에서 가끔 1위를 놓쳐도 는 언제나 상위권에 있었다. 그만큼 는 항상 트렌드를 이끄는 예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의 뛰어난 아이디어들은 타 예능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10년 동안 그 자리에서 10%를 넘기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에 시청자들은 경외심을 보낸다. 그만큼 의 팬덤은 강력하다.는 의미와 가치를
우리는 \'최고\'라는 수식어는 수없이 본다. 또 쓰기도 한다. 자신이 느끼기에 최고이면 되는 것이다. 상당히 주관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반면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는 함부로 붙일 수 없다. 만약 신이 있다면 신에게나 붙일 수 있을 것이고, 인간에게라면 극소수만 허락될 것이다. 그런 사항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 영화 에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보이후드(boyhood)\'라고 하면 \'소년기\'를 뜻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만 열두 살부터 스무 살까지로 잡는 반면 서양에서는 여섯 살부터 열여덟
스포츠 스타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스포츠 스타 중에는 자신이 직접 재단을 설립하거나 봉사활동, 기부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스포츠의 경우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7, 광저우 그린타운 감독)가 자선 대표 주자로 활동 중이다.홍명보는 지난 1997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장학재단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각종 사회 공헌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매년 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실하게 운동하는 중, 고교 축구선수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수비수 전문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한
LG는 2016시즌 리빌딩과 성적을 동시에 일궈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되던 외야진의 재편에 성공했다. 풀타임 소화가 어려우며 수비 범위 및 송구 능력도 다소 미흡했던 베테랑들을 젊은 외야수들이 대체했다. 채은성은 외야진 리빌딩의 선두 주자였다. 규정 타석을 채우며 0.313의 타율 9홈런 81타점 0.809의 OPS(출루율 + 장타율)를 기록하며 주로 5번 타자로서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올랐다. 수비 범위와 송구 능력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향상되었다. 하지만 8월초 허리 통증으로 1군
\"시간 끄는 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해.\" 애초 오후 4시에 시작했어야 할 퇴진콘서트 \'물러나Show\'가 늦어졌다. \'적폐청산! 6대 긴급 현안 해결을 위한 토크콘서트 \'이 늦게 끝났고, 공연을 위한 무대 준비가 지체되면서 사회자 김제동의 무대 체류시간도 따라서 길어졌다. \"시간을 끌어달라\"는 주최 측의 주문에 김제동은 \"3시간 무대에 있었는데 1만 원 받았다\"는 말을 시작으로 자연스레 무대와 무대 간 연결고리가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음악 평론가 서정민갑의 진행으로, 밴드 에브리싱글데이가 먼저 무대에 올라 성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웰컴 투 더 캔들 파티(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Welcome to the candle party).\" 2016년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 모인 약 2000여 명의 사람들 앞에 김제동이 웃으면서 등장했다. 9차 촛불집회에 앞서 김제동클럽에서 주최한 \'시민과 김제동이 함께하는 만민공동회\'(아래 만민공동회)의 시작은 성탄절 맞이 \'파티\'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광장의 손석희\' 김제동, 목소리를 모으다 이날 발언한 시민 중에는 다소 과격하
지난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해외 주요 음악 매체들의 2016년 결산이 얼마 전에 끝났다. 미국의 롤링스톤(Rolling Stone), 스핀(Spin), 피치포크(Pitchfork), 영국의 모조(Mojo), 언컷(Uncut), 엔엠이(NME), 큐(Q) 등은 자신들의 베스트를 공개하며 색깔을 드러냈다. 매체별 톱 10과 함께 2016년을 빛낸 앨범들을 소개한다. 비욘세의 롤링스톤 1위, 피치포크 3위, 스핀 6위, 언컷 10위, 엔엠이 11위, 모조 12위, 큐 13위 변하지 않는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분노와 자신을 포함한 여성
올 것이 왔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부로부터 탄압받은 대표적인 문화예술인들인 영화인들의 반격이 본격화 되고 있다. 최근 영화인들은 특검과 부산지검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블랙리스트 작성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영화진흥위원회(아래 영진위) 김세훈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을 고발했다. 먼저, 한국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한 영화단체연대회의 8개 영화단체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 사무국장 박환문 검찰 고발 및 영화진흥위원회 적폐해소를 위한 영화인 기자회견\'을 열
2016년의 예능은 다소 침체기였다. 여전히 시청률이 높은 예능이 존재했지만 모두 예전의 영광을 바탕으로 한 예능이었다. 특별히 2016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새로운 예능은 탄생하지 않았다. 하반기에야 비로소 가 대박을 터뜨렸지만 2016년을 대표할만한 인상을 남겼다고는 볼 수 없다. 2016년에는 예능 그 자체보다는 예능에 출연한 인물들에게서 의외의 대박이 터졌다. 의외의 대박을 터뜨린 예능 속 인물들을 살펴보았다. 권혁수 은 올해 구설수와 화제의 프로그램 양쪽에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이었다. 그 중 SNL에서 화제성이 가장 높았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설치 문제를 계기로 중국과 한국의 대중문화 교류가 얼어붙는 사이 정치적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만(타이완)은 한국과의 문화·관광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와 대만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64%(76만8467명) 증가했고, 대만을 찾은 한국 관광객도 지난해 대비 33% 가량 늘었다. 대중문화 분야 교류도 확대되는 가운데 대만의 청춘 로맨스 장르 영화의 인기가 단연 두드러진다. 지난 6월 국내 개봉한 영화 (我的少女時代)는 누적 관객
한 남자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악몽으로 변하고(모파상의 ), 성냥팔이 소녀는 어김없이 성냥에 불을 붙이고(안데르센의 ), 겨울의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한 소년에게 수많은 촛불들과 함께 나타난 천사들은 소년을 어딘가로 데려간다(도스토옙스키의 ). 지난 2013년 크리스마스에 맞춰 출간된 는 이렇게 19세기 전후의 세계문학을 대표하는 13인의 거장이 들려주는 크리스마스 관련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이 짤막한 소설들 속에서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작품은 바로 괴테의 다. 아주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괴테의 자전적인
이른바 \'조희팔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 피해 금액을 기록한 사기 사건입니다. 조희팔은 10여개의 피라미드 회사를 운영하여 막대한 금액을 끌어 모았던 인물로서, 자신에 대한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4조 원의 돈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하였고, 이후 중국 현지에서 사망하여 장례식까지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그는 죽은 척한 것일 뿐, 아직도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이라는 의혹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 증거 자료랍시고 장례식 동영상을 공개한 것 자체가 속이려는 의도가 있는 행동이라는 분석도 있지요. 그가 빼돌린 돈
어김없이 연말이 다가왔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다. 올해가 좀 남다른 이유는 벌써 2개월 넘도록 수많은 국민들이 주말을 반납한 채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 100만, 200만이 광화문 등 전국 각지의 중심부에서 촛불을 들며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칠 때 현장에서 함께 힘을 보탰던 영화인들 사이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분들이 극장에서 다 영화를 보실 관객 분들이기도 한데….\' 그래도 한해를 정리하는 연말이고, 우는 아이도 울음을 그친다는 크리스마스 시즌 아닌가. 는 근 3년간 이 기간에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
지난 1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무대 인사에서 김유정이 \'짝다리\'를 짚은 채 손톱을 쳐다보고 있는 장면이 촬영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고, 이에 대해 대중들은 \'무성의하다\', \'건방지다\', \'예의가 없다\', \'산만하다\', \'인성이 먼저다\' 등의 비판을 가했다. 태도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김유정의 소속사인 싸이더스 HQ는 \"자신의 태도에서 비롯된 논란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항상 신뢰해주신 팬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유정은 22일
내성적인 성격의 로키(람지 베디아 분)는 마치 투명인간 같은 남자다. 동네에서나 직장에서나 고양이보다도 못한 존재감으로 없는 사람 취급 당하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깬 로키는 자신의 집 거실 소파 위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한 부엉이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는 주위에 이 사실을 알리지만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고, 심지어 직접 부엉이 탈을 쓴 채 밖에 나서도 시선을 끌지 못한다. 하지만 풀 죽어 있던 로키 앞에 팬더 탈을 쓴 수수께끼의 여자가 나타나면서 그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된다. 영화 은 현실과 판타지가 교묘하게 뒤섞인
지난 10월 15일 저녁, 부평공원 특설무대에서 부평구문화재단이 주관한 \'2016 부평밴드페스티벌\'이 열렸다. 밴드 다섯 팀이 참가했는데 \'스트릿건즈\'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2월 10일 저녁, 부평시장로에서 \'박근혜 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한 \'박근혜 즉각 퇴진 인천시민대행진\'이 열렸다. 스트릿건즈는 이 촛불집회 무대에서 노래 여섯 곡을 불러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인천시민들에게 힘을 줬다. 지난 14일 서울 합정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스트릿건즈를 만났다. 밴드 멤버 다섯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또 하나의 선수이동을 단행했다. 삼성은 22일 차우찬의 FA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이승현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우찬은 지난 14일 역대 FA 투수 최고액인 4년 95억원의 조건으로 삼성을 떠나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보다 앞서 삼성은 LG에서 FA 투수 우규민을 4년 65억에 영입했고 LG는 보상선수로 삼성으로부터 내야수 최재원을 지명한바 있다. 사실상 주전 선발 1명+ 즉시전력감 유망주 1명씩을 서로 맞바꾼 셈이다. 양팀의 행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영화계가 본격적으로 부역자들 정리에 나섰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8개 영화단체는 23일 오전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진흥위원회(아래 영진위) 김세훈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국영화의 주체들이 영진위 고발이란 선물을 안겨준 셈이다. 이들에 대한 주요 고발내용은 지난 국정감사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드러난 근거 없는 관사 임차비 소급 사용과 업무추진비 부정적 사용, 사무국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민병헌은 입단 2년째이던 2007년 30도루를 성공시키며 이종욱(NC다이노스), 고영민과 함께 두산의 \'발야구 3인방\'으로 명성을 날렸다. 민병헌은 빠른 발뿐만 아니라 강한 어깨까지 가지고 있어 장차 두산을 이끌어갈 외야수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민병헌은 이듬 해 타율이 0.194로 추락하며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프로 입단 후 5년 동안 타율.242의 평범한 성적을 올린 민병헌은 2010 시즌이 끝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경찰 야구단에서 유승안 감독의 지도를 받고 기
시즌 전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5시즌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올시즌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6명의 타자를 예측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제2의 박병호\'가 될성부른 6인) 과연 그 선수들은 올시즌 어떤 활약을 보였을까? 그 면면과 올시즌 활약상을 확인해 보자.오재일(두산 베어스)2005년 프로 데뷔 후 터질 듯 터지지 않던 오재일이 올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하긴 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오재일은 타율(0.316) 23위, 출루율(
\"국민들이 우습죠? 국민들이 두렵습니까?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습니까? 숨는 자가 범인입니다. 국민들이 현상금을 걸었어요. 국민들이 우습죠?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거죠?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사람입니까? 김기춘은 어떤 사람입니까? 존경합니까? 김기춘 박근혜를 존경하는 우병우 증인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합니다. 모른다고 하는 게 영업비밀입니까? 국민들 우습게 알지 마십시오.\" \'사이다\' 동영상으로 회자되고 있는, 22일 제5차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밀어붙이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
헐리우드 영화와 그래픽 노블로 유명한 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흔히 말하는 \'금수저\'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명문대학을 나온 천재이자 선대의 후광까지 등에 업은 출생부터 남다른 엄친아다. 스타크의 또다른 자아인 아이언맨의 강철 슈트는 그가 태생적으로 물려받은 화려한 배경에 그 원동력이 있다. 한국에도 아이언맨이라고 불릴만한 사나이가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무적의 강철슈트 따위는 없다. 물려받은 배경도 엄청난 인맥이나 학벌도, 심지어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도 없는 전형적인 밑바닥 흙수저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맨손으로 시작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