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1년 남은 지금, 현대 정치를 다루는 드라마를 만든다면 무엇을 써야 할까?\" 답은 간단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 혹은 혐오가 사회 전반에 짙게 깔린 지금의 세태에서 정현민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관심을 갖고 희망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는 그렇게 시작됐다. 는 그의 전작인 처럼 다양한 정치관이 날카롭게 부딪히며 내는 파열음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대신 고등학교 교과서로 정치를 공부하며 이리저리 분투하는 초짜 정치인 진상필(정재영 분)을 통해 원론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들려줬
지난 23일 첫 선을 보인 KBS2 드라마 (이하 )는 김주영 작가의 소설 를 지금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구한말 격동기 시대의 정의로운 상인 천봉삼을 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변주했을까. 기대감이 들었다. 는 청나라와의 무역이 열리며 포부를 가지고 길을 떠나는 천가 객주의 장정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길을 떠나기도 전에 천가 객주는 개성 유수에게 발목 잡힌다. 느닷없이 술을 강권하는 유수는 어느 틈에 수도 한양으로 달려와 육의전 행수에게 아양을 떤다. 정경유착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경제 권력에 빌붙는 정치권력의 모습을 그리며 2015
배우 고소영이 일본계 금융기업 광고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소영은 25일 오전 소속사 태양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이트러스트라는 일본계 금융회사의 기업 광고 모델과 관련,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지난 8월 한 광고대행사를 통해 광고 모델 섭외 제안을 받았다. 고소영은 \"다방면으로 성장하는 금융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싶다는 광고 취지와 콘티를 보고 결정을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기업이 저축은행과 캐피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밝
잘 나가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 CEO(최고 경영자, Chief Executive Officer)인 줄스(앤 해서웨이 분)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화번호부 업체에서 부사장까지 역임한 70대 인턴사원 벤(로버트 드 니로 분). 공통점이라곤 전혀 없는 이 두 사람이 과연 별 탈 없이 직장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창업 1년 반 만에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는 CFO(자금 총괄책임자, Chief Financial Officer)의 제안으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복잡한 면접 절차를 거쳐 벤을 입사시켰다.스마트폰이 아닌 구형 피처폰을
불과 5개월 전까지만 해도 다시 음악을 할 줄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랩에 이렇게 환호할 줄도 몰랐다. 갓 태어난 아이의 아빠로, 또 회사원으로 사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다. 음악 하던 과거를 그리워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꿈만 좇을 수는 없었다. 그러던 그의 삶을 바꾼 것은 한 프로그램이었다.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을 벗어나 취업을 고민하던 2~3년 전이 첫번째 전환점이었다면, Mnet 출연은 두번째 터닝 포인트였다. 지난 21일 와 만난 래퍼 베이식은 \"삶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다시 음악만 한 것이 아니라 예전보다 훨씬 유명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 결과 MBC 이 선호도 11.5%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방송사의 이 5.1%로 2위를 기록했다. 은 매달 실시되는 같은 조사에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배달의 무도\'의 감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다. 설문은 구체적으로 \"귀하께서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뉴스를 제외하
6년 전 촬영한 영화 (이하 )이 이제야 개봉하는데도 주연인 이 배우는 담담했다. 오히려 \"사실 촬영해놓고 개봉 못 하는 작품이 얼마나 많냐\"고 되묻는다. 내공인가? 올해로 데뷔 12년 차인 유하준을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은 영화의 개봉일이기도 했다. 은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이 2007년 촬영 이후 여러 사정으로 개봉을 못하다가 올해 5월 열린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받으며 동력을 얻게 된 작품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전업 시나리오 작가(유하준 분)가 집필을 위해
조선시대 장사꾼들은 의사 용팔이를 넘어설 수 있을까.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이하 )가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지난주 제작발표회를 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전작 가 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원찮은 시청률로 종영한데다가,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SBS 가 20%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이고, 2회를 방영한 MBC 도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느긋할 수만은 없는 KBS의 심정이 읽힌다. 김주영 작가가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드라마화 한 는 일개 보부상 천봉삼(장혁 분)이
인기 여배우들의 케이블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보영의 선택은 이었고, 최근 방영 중인 역시 최지우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김혜수까지 합세했다. 그녀는 2016년 1월 첫 방송 예정인 (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의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세 드라마의 공통점은 바로 비지상파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tvN에서 방영되었거나 방영예정이라는 점. 과연 이게 우연일까? 인기 여배우들의 눈이 tvN으로 향하고 있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 예전과 달리 지상파와 케이블의 시청률 격차가 크게 줄어든
멤버들이 영화 더빙에 도전한다. MBC는 여섯 멤버들이 이번 추석특선영화로 방영될 의 목소리 연기를 맡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실제 외화 더빙이 처음인 멤버들은 성우들에게 노하우를 배우며 기본기를 익히고, 주인공 배역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면서 캐스팅 오디션에 참가했다는 후문이다. 은 음악영화 로 유명한 존 카니 감독의 2014년 작품으로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이 출연했다. 멤버들의 더빙 도전기는 오는 26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며, 영화는 오는 29일 밤 11시 10분에 편
22일 오후 7시 30분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유독 상기된 얼굴의 남성들이 눈에 띄었다. 곳곳에서 이런 말이 들였다. \"20년 만이네.\" \"드디어!\" 넥타이를 맨 남성들은 삼삼오오 공연장으로 향했다. 밴드 본 조비(BON JOVI)를 기다리는 이들이었다. 한 손에는 가방을, 다른 한 손에는 마실 거리가 든 비닐봉지를 든 이들은 스탠딩석의 티켓을 다시 팔찌로 바꾸고,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각자의 좌석으로 재빨리 뛰어갔다. 이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이 열렸다. 본 조비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20
피칠갑을 한 사람들이 거리로 뛰어나온다. 연기를 뚫고 나온 몸은 잿빛이 됐다. 고기 집의 드럼통이 거리에서 나뒹굴고 간판은 무너져 내렸다. 아비규환 속에서 급기야 차가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JTBC 금토드라마 촬영이 진행된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의 세트장. 서울에 지진이 발생하고 재난의료팀의 구조 상황을 그리는 큰 규모의 드라마답게 850평의 야외세트장에는 폐허가 된 지하철역 입구와 건물, 버스까지 마련돼 있었다. 분장인지 실제인지 모를 만큼 만신창이가 된 보조출연자들은 뜨거운 흙바닥 위에 누워 있었다. 현장을 잠깐 지켜봤을 뿐
예능 4대 천왕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여러 프로그램에서 미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정형돈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그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형돈이 폐렴으로 인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주 예정된 녹화에 모두 불참하게 됐으며 제작진에 양해를 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정형돈이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MBC 을 비롯해 KBS 2TV , JTBC , MBC에브리원 등이다. 소속사는 정형돈의 회복 상태를 보고 녹화 여부를
한국 드라마에 불문율처럼 존재하는 법칙 중 하나는 \'여주인공이 반드시 예뻐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다는 설정의 여주인공조차 지나치게 훌륭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 드라마의 특징이다. 그러나 는 그 불문율을 과감히 탈피하고 코미디언 김현숙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무려 14시즌이 방영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 내는데 성공했다. 주인공 이영애(김현숙 분)은 드라마에서 뚱뚱하고 가난한데다가 무시당하기 일쑤다. 사실은 예쁜데 안 예쁜 척 하는 다른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과는 차원이 다르다. 주인공
드라마에는 갈등이 필요하다. 회사를 물려받기 위한 후계자 간의 갈등, 자신을 다른 형제와 차별하는 부모와의 갈등...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요즘도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 그 가운데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가 불륜이다. 굳이 종영한 의 추억을 뒤적이지 않아도 좋다. 불륜을 저지르며 배우자의 뒤통수를 치고, 상대방의 불륜 사실을 알았다 해도 각종 이유에 그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인물들을 드라마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방영중인 세 드라마 속 이 \'3도 화상\'들의 모습을 들여다 봤다. [궁상] MBC 윤일현 & 조수정 유지연(
배우 이민호와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때아닌 결별설에 휩싸였지만, 양측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22일 에 \"이민호에게서 \'수지와 잘 만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수지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또한 \"두 사람이 잘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두 사람이 6개월 만에 결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민호와 수지는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자 교제를 인정했다. 당시 양측은 교제한 지 1개월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수지는
설경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은 여진구에겐 데뷔 이래 가장 가벼운 모습을 녹인 작품이다. 열아홉이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는 그동안 스릴러(, 2014)나 짙은 멜로(, 2005) 등 다소 무거운 연기를 보여왔다. 이런 작품을 통해 평단에서 유망주로 꼽혀오긴 했지만, 또 다른 갈망이 있었다. 지난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여진구는 \"힘을 좀 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국 전쟁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비문을 되찾아야 하는 늦깎이 남한 병사 남복(설경구 분)과 탱크를 사수해야 하는 북한 병사 영광(
\'TV의 아카데미\'라도 일컬어지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첫 흑인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나왔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6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등 외신은 일제히 비올라 데이비스의 2015 에미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보도하며 \'흑인 최초 여우주연상 수상자\'임을 알렸다. 비올라는 드라마 에서 외모와 지성을 겸비한 법학과 \'키팅\' 교수 역을 맡아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이
2009년 에프엑스를 위해 만든 \'You Are My Destiny\'로 가요계에 등장한 작곡가 심은지는 이후 원더걸스, 2AM, 2PM, 샤이니, 아이유, 미쓰에이, 카라, 인피니트, 15& 등 인기가수들의 곡 작업에 참여, 올해로 7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5년 상반기 대표적 차트역주행 인기곡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와 1년 만에 컴백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미니 앨범 < Love & Hate >의 타이틀 곡 \'그렇게 됐어\'가 음원차트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남성
\"제가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이라는 한국의 임정하 감독이 만든 작품입니다. 20대 중반의 청년이 암 말기 환자입니다. 뚜르라는 곳에서 자전거로, 몇 천 킬로미터가 되는 거리를 \'내가 힘이 있을 때 한 번 횡단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을 합니다.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그 시간동안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기간에 \'강력 추천\'하는 영화는 어딘가 특별해도 특별한 법이다. 전 세계 81개국 849편의 출품작 중 43개국 102편을 상영하는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예전에 연예인들이 일주일간 만원으로 생활하게 하는 MBC 이 있었다. 지난 19일 이 멤버들에게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비용으로 책정한 것도 만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같은 만원으로 버텨야하는 멤버들이 속 연예인들보다 더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배달의 무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쉴 틈 없이 이어온 터라 피로가 누적된 멤버들을 위해 은 자유여행 특집을 기획한다. 멤버들이 이행해야 할 스케줄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스스로 계획하고 만들어진 생활계획표에 의한다. 여주의 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여유롭게 쇼
앤 해서웨이는 2000년대 이후 할리우드가 배출한 미녀 스타 중 한명이다. 첫 주연작 (2001)로 깜짝 등장했던 그녀는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인정받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지난해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SF물 이후 1년 만에 앤 해서웨이는 새 영화 으로 다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로맨틱코미디부터 드라마, 뮤지컬, 블록버스터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성장해온 그녀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동화 속 공주님의 탄생 : 고작 19살 나이에 이렇다한 연기 경력 없이 오디션을 거쳐 주
지난해 겨울 개그맨 윤형빈이 격투기 링 위에 올랐다. 사람들은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을 먼저 보냈다. 윤형빈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지인들을 경기장에 초대했지만, 선뜻 경기를 보러 가겠다고 나선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들은 윤형빈이 링 위에서 상대 선수의 펀치를 받아내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다. 최근에는 MBC 에서 수준급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룹 \'오버액션\'의 리더이자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로서도 변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래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웃음\'이라며, 부산에 이어
임오화변을 소재로 한 영화 에서 자식을 죽인 영조는 분명 공분을 살만한 캐릭터다. 역사적 평가는 차치하고서라도, 관객 입장에선 권력에 의해 죽임 당한 사도(유아인 분)에 감정이입할 여지가 크다. 영조 역을 맡은 송강호는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작품 개봉일인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송강호는 왕이 아닌 아버지의 감정을 강조했다. 그간 드라마 등에서 무수히 다뤄졌던 사도세자 이야기는 노론과 소론의 당파싸움 중심이었다. 영조는 그 안에서 노회한 정치인이자 권력욕에 눈 먼 야심가로 그려지기 일쑤였다. 송강호는 \'영조 대왕
\"(상영작품 선정에) 자율이라고 하는 측면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직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권한을 완전히 놓지는 않겠다.\" \"영화제는 생태계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문외한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안 한다는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 영화에 대한 인식과 방향이 각각 다르게 느껴지는 두 발언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새누리당 소속의 자치단체장들의 발언이라는 것. 앞에 것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압박 논
위너 송민호의 여성비하 랩 등으로 물의를 빚은 가 방통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Mnet 와 에 대해 각각 3천만 원, 2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Mnet에 과징금 총 5천만 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는 지난 7월 10일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등의 랩 가사를 자막과 함께 여과 없이 방송하고, 지원자들이 바지를 내리고 속옷을 노출하는 장면,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장면,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 등
외모지상주의 조장과 성형 조장 논란에 시달려 왔던 CJ E&M의 시리즈가 \'성형\' 소재를 포기한다. 이라는 프로그램 이름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폐지 수순이다. 17일 제작진은 \" 다음 시즌은 채널의 콘텐츠 방향성 및 변화하는 사회적 정서 등을 고려해 미용 성형을 소재로 한 포맷으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로운 기회를 통해 인생에 변화와 감동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를 되살려,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방향선상에서 더 깊이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이 프로그램을 향해 대한성형
SBS가 또 일베 논란에 휘말렸다. 16일 방영된 에서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베(일베) 측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합성 사진을 방송에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SBS의 일베 콘텐츠 사용은 한 두 번이 아니다. 벌써 일곱 번째다. 특히 신뢰성이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간판 보도프로그램 에서만 세 번이나 사고가 반복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음에도 이번에 또 사고가 반복됐다. 대체 SBS에서는 왜 이렇게 일베 사고가 자주 벌어지는 것일까? 우선, 이날 방영된 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방
역사적 순간이란 말은 바로 이런 날을 위해 만들어졌을 터였다. 1965년 3월 9일,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의 소도시 셀마에서 출발한 시위대가 에드먼드 페투스(Edmund Pettus) 다리 위로 접어든 순간 말이다. 시위에 참가한 모두는 불과 이틀 전 이 다리 위에서 벌어진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앨라배마 주지사 조지 월래스와 만나려 주도 몽고메리로 향한 600여 명의 시위대가 바로 이곳에서 주립 경찰대의 폭력 아래 무참히 짓밟히지 않았던가. 아직 다리 위엔 핏자국이 선명했지만, 시위대의 발걸음은 멈출 줄 몰랐다. 이틀 전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 사이에서 일어난 폭행 논란이 A씨의 출산으로 친자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김현중 측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주)휴먼패스에 의뢰해 김현중이 부대 내에서 DNA 검사를 받았다\"며 \"상대방도 조속히 DNA 검사를 받아 친자논란을 종식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DNA 검사를 통해) 친자임이 확인되면 (김현중이) 아이 아빠로서의 책임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하기보다는 사설 유전자감식 연구소를 통해 친자 여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충격에 빠진 남자가 마시고 있던 오렌지 주스를 뱉는다. 남자의 입에서 주르륵 흘러내린 오렌지 주스는 그가 들고 있던 컵에 다시 들어간다. 지난 2013년 MBC 아침드라마 에 등장했던 장면이다. 이듬해 같은 방송국 아침드라마 에서는 사위의 악행에 화가 난 장모가 김치 한 포기를 꺼내 사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등장했다. 브라운관 속 인물들은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어이없어 웃게 되는 이 진기한 장면들은 곧 화제가 됐다. 에서 주스를 흘렸던 배우 박동빈은 \'주스 아저씨\'라 불리며 반짝 스타
미모를 갱신하는 여배우는 많지만, 개그력을 향상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 돌아온 황정음이 후자다. 는 제목처럼 과거형으로 \'예뻤던\' 혜진(황정음 분)이 역변한 채로 어린 시절 첫사랑 성준(박서준 분)을 직장상사로 맞닥뜨리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예쁘지 않은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싶었다\"는 정대윤 PD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황정음은 폭탄머리에 벌겋게 주근깨까지 그려 넣었다. 망가지는 캐릭터와 황정음은 이제 마치 \'사극에 최수종\'처럼 세트로 여겨진다. 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