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차례의 파일럿 방송에서 쓴맛을 본 JTBC (이하 )이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 방식 등에 있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지만, 시청률은 1.34%(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유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파일럿 2회 때의 1.813%보다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기존 에서 으로, 이름부터 간결해진 이 프로그램은 정규방송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주었다. 단점은 버리고 장점은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산만했던 패널을 줄이고, 추적맨이 \'슈가맨\'을 찾는 과정 또한 과감하게 생략
13년 만에 돌아온 클릭비(Click-B)는 들떠 있었다. 과거의 행복했던, 또 서러웠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활발히 활동했던 10대 시절로 돌아간 듯 낄낄댔고, 다 같이 모여 클릭비의 이야기를 하는 현재를 즐겼으며,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팬들 앞에 서는 콘서트를 잔뜩 기대했다. 시간은 훌쩍 지났지만, 매년 데뷔 일인 8월 7일이면 꼭 모였다는 일곱 멤버는 꽃미남으로 불리던 그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사실 클릭비는 지난 2011년 싱글 < To Be Continued(투 비 컨티뉴드) >를
주로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다소 천편일률적인 가사가 주를 이루는 국내와 달리, 해외 대중음악계에선 다양한 소재를 가사로 담아내는 사례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우리로선 상상하기 힘든 우주 탐사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때론 좋은 곡의 소재로 재탄생하기도 한다.최근 영화/소설 의 인기를 계기로 우주 탐사를 소재로 다룬 해외의 주요 록 음악/음반들의 뒷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데이빗 보위 (David Bowie)] Space Oddity 영화 에서 들을 수 있던 비(非)디스코곡 \'Starman\'을 부른 영국의 대표적인 록 가수 데
강준만은 라는 책에서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이야말로 한국에 만연한 갑질 문화의 기본 전제이며 승자독식문화를 지지하는 뼈대라고 비판했다. 맞는 말이다. \"억울하면 너도 출세하라!\"는 류의 \'용­되기\'를 강조하는 말 속에 공동체의식이나 공동선에 대한 고민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재력, 권력 등에 의해 공정한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는 현재의 기울어진 구조 속에서 개천에서 나온 용에 대한 대중의 갈망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Mnet의 에 출연한 래퍼 예지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마음이 어쩌면 그와
지난 5월 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으로 연습생 16명 중 멤버를 추린 그룹 트와이스가 공식 데뷔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간 연습했던 리더 지효를 필두로 배우 공승연의 동생 정연 등으로 7인조를 구성하고, 여기에 서바이벌에서 탈락했던 쯔위와 모모가 합류해 9인조로 거듭났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트와이스(TWICE, 지효·나연·정연·모모·사나·미나·다현·채영·쯔위)의 데뷔 앨범 < THE STORY BEGINS(더 스토리 비긴즈) >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
* 와 의 결정적인 내용이 기사에 포함돼 있습니다. * 과 의 합성어인 는 공교롭게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 두 영화에 모두 출연한 배우 맷 데이먼과 제시카 차스테인의 인연을 모티브로 꾸민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기자 주 ▲ [#1 마션] 지.못.미 감자... 지.못.미 와트니 \'이 감자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을 보다 보면 목이 메인다. 퍽퍽한 감자로 삼시세끼를 때우는 이 남자 때문이다. 영화 말미, 심지어 천금 같던 케첩도 떨어진다. 이렇게 그가 처한 현실은 삶은 감자처럼 퍽퍽하다. 화성에 혼자 남겨진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
광고주를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가 해고 위기에 몰린 기자가 대형 특종을 물고 왔다. 그 기사로 상여금은 말할 것도 없고 승진까지 하게 되지만, 알고 보니 대형 오보. 뒤늦게야 기자는 상황을 수습하려 하지만 이미 언론사는 오보를 진실로 포장했고, 여론 역시 거기에 휩쓸려 간다. 영화 (이하 )에서 \'그 기자\' 허무혁으로 분한 조정석이 \"당시 읽었던 시나리오 중 가장 재밌었다\"고 엄지를 올렸다. 15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를 두고 \"기자의 해악을 고발한 게 아닌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작품\"으로 규정했다. 언론, 너무 나쁘
신인 시절을 함께 보냈던 두 배우가 주인공의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tvN 새 월화드라마 (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동욱과 정려원의 이야기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욱은 \"12년 전 SBS 에 출연할 땐 나도 신인이었고 (정)려원이도 가수를 하다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며 \"현장에서 적응하기도 버거웠던 그 때를 지나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됐다\"며 반색부터 했다. 에서 이들이 연기할 박리환(이동욱 분)과 김행아(정려원 분)는 부모님 대의 인연으로 어렸을
우주인의 화성 생존기를 그린 영화 이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넘으며 독주 중이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7일부터 18일)동안 은 81만 9584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311만 1125명. 이 추세라면 같은 우주인 소재의 흥행작 가 세운 322만 7452명의 기록을 금일 중 깰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할리우드 영화 으로 같은 기간 31만 722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9만 3061명으로, 300만 고지를 앞두고 있으나 상영관 수 확보가 관건이다.
\'할리우드의 코미디 명인\' 잭 블랙이 7년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16~18일, 현지시간) 총 2350만 달러 (한화 약 266억 원)을 벌며 을 제치고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 국내에서도 발간된 동명 어린이 호러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작가 R. L. 스타인(잭 블랙 분)의 옆집으로 이사 온 소년이 우연히 스타인이 쓴 비밀 원고를 열게 되면서 벌어지는 온갖 유령들의 대소동을 그린 공포 코미디 영화다.당초 , 등
나희경은 지난 5년 동안 보사노바의 나라 브라질에서 현지 음악인들과 협업해 온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9월 중순 국내 발매된 세 번째 정규 앨범 에서는 브라질 대중음악계의 거장 이반 린스(Ivan Lins)가 듀엣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사노바를 포함한 브라질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어느 누구의 도움없이 혈혈단신으로 건너갔고 지금까지 3장의 정규앨범 및 1장의 EP, 디지털 싱글 등을 발표하며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 낸 나희경. 이제는 우리의 음악을 브라질 현지 뮤지션 및 대중들에게 알리는데 이
tvN 드라마 은 로 KBS2 주말 드라마의 성공신화를 만든 소현경 작가의 작품이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도 좋지만 는 불륜과 위악이 판치는 주말 드라마 속에서 이른바 \'착한 드라마\'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할 작품이다. 후속작인 MBC 는 부진했지만 소 작가는 뒤이어 케이블 드라마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17일, 16부로 종영한 은 고등학교 중퇴 후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하노라(최지우 분)가 본의 아니게 대학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하노라는 서른여덟의 나이에 대학 1년생의 아들을 둔 아줌
이번에도 그는 다쳤다. 이로써 손현주가 택한 최근 세 편의 스릴러 영화 (2013), (2015), 그리고 (2015) 모두 그에게 상처를 남겼다. 촬영 중 손톱이 빠지고 무릎 인대가 끊어졌는데도, 그는 뛰고 또 뛰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갓(God)현주\', \'스릴러킹\'이다. 영화 의 개봉을 일주일 앞둔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조심해도 다치고 막해도 다치니 이번엔 피하지 말고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갈비뼈가 나갔다\"며 웃었다. 병원에서는 움직이지 말라고 했지만 손현주는 압박붕대까지 두르고 청계천 다
SBS (이하 )의 4회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다. 야구 중계로 MBC 가 결방한 가운데 방송됐던 3회가 7.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폭락에 가까운 수치다. 하지만 역시나 의 결방으로 시청률이 11.1%까지 올랐던 KBS 가 다시 10%로 내려앉은 것이나, 의 기존 시청률을 감안해 보면 4회의 성적은 그저 조금 나빠졌거나 평소의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 평가하는 것이 맞겠다. 자취를 감춘 \'생각하는 드라마\'들 시청률만을 놓고 보면, 이 거둔 성적표가 아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하다는 생각
감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아마도 그 주인 찰리브라운보다 더 인지도가 높을 스누피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누피\'로 알려진 는 찰스 M. 슐츠(1922~2000)가 1950년 10월 2일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9개 신문에서 첫 선을 보인 만화다. 원작자의 별세 다음날인 2000년 2월 13일까지 무려 1만 7897편이 발표됐으며, 가장 오랜 기간 연재된 만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전 세계 21개 언어로 번역돼 75개국 2600여 개 신문의 독자들과 만났다. 그 역사적인 만화의 탄생 65주년을 기
또 한 쌍의 연예인 공식 커플이 탄생했다.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와 레인보우의 조현영이 그 주인공이다. 16일 조현영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두 사람이 지인의 소개로 만나 한달 전부터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다\"라며 \"만남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알렉스와 조현영이 계속해서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알렉스와 조현영은 각각 1979년생과 1991년생으로, 12살 차이 띠동갑 커플이다. 이들 외에도 10살 이상의 나이 차이를 딛고 교제 중인 연인들이 최근 속속 연예계에 등장하고 있다.
대종상이 이제는 출석상이나 개근상으로 변하려는 것일까? 52회 대종상이 \"올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 수상자들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영화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종상 집행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 사이에서도 \"누가 저런 식의 결정을 했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반응이다. 올해 대종상 역시 꽤 시끄러울 조짐이다. 지난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종상 측은 \"출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면서 \"대리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종상 조근우 사업본부
세월호 참사 이후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의 메인 예고편이 16일 공개됐다. 영화는 당시 사고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이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 형식으로 제작됐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유가족들이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비롯해 이들의 아픔을 외면하는 대통령과 관계 당국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영화는 철저하게 외면당한 것 같았던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태는 시민들을 묘사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모였던 국민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고 전했다. 이번 예고편은 드라마 (2015), (2014) 등을 거친
지난 7월 22일 이 개봉한 뒤 3달 넘게 지속된 한국영화의 압도적 흥행세가 10월 8일 의 개봉과 함께 식어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의 개봉 직전까지 할리우드 외화에 참담하게 눌려있던 한국영화가 , , , 의 연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리들리 스콧의 에 맞설 만한 대작의 부재로 다시금 주도권을 내어준 것이다. 한국영화 가운데 그나마 눈에 띄는 건 과 같은날 개봉한 이선균 주연의 다. CJ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투자하고 배급한 영화로 과 함께 가을 극장가를 휩쓸 오락영화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개봉 1주일 만에 6
* 이 기사엔 영화의 일부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모처럼 같은 직군이 소재인 영화가 동시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할 (이하 )와 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에 모두 기자가 등장한다. 언론사와 기자를 묘사한 방식도 큰 틀에서 비슷하다. \'기자\' 하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이미지가 있다. 왠지 정의롭고, 진실을 찾으러 발빠르게 이곳저곳을 누빌 것만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을 덧대 보면? 왠지 기자가 비리와 구설수의 연결고리가 될 것만 같다. \'기레기\'(기자+쓰레기)라는 신조어에서도 유추할 수 있지 않
XIA 준수가 올가을 발라드를 들고 돌아왔다. \"발라드를 꼭 하자는 생각은 아니었다\"지만, 잔잔하게 끌어당기는 노래의 힘에 매료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불렀던 스타일의 곡이 아니었기에 \'꼭 어제\'에 빠졌다는 XIA 준수는 \"언젠가 발라드를 타이틀 곡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해보자고 용기를 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XIA 준수의 미니앨범 의 청음회가 열렸다. XIA 준수는 이날 청음회에서 타이틀 곡 \'꼭 어제\'를 비롯해 신곡 \'OeO(오에오)\', \'Midnig
로보트 태권브이가 불혹이 되어 집을 장만했다. 무려 한강 조망권의 3층짜리 저택(?)이다. 2016년 탄생 40주년을 맞는 로보트 태권브이를 테마로 한 체험형 박물관 브이센터가 15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 고덕동에 자리잡았다. 브이센터는 태권브이의 탄생부터 출격까지를 총 10개의 섹션을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코코몽의 아버지\'로 알려진 민병천(48) 총감독 등이 3년의 준비기간을 통해 완성했다. 3층 구조의 내부는 태권브이의 기지처럼 꾸며져 있다.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75) 감독이 일하던 작업실을 재
단돈 30만원을 위해 임상실험에 참여했다가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남자. 그가 현재 대한민국의 어두운 면을 풍자하기 위해 몸소 나섰다. 영화 의 언론 시사가 진행된 1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감독 및 출연 배우들이 그 사연을 전했다. 영화는 판타지와 풍자의 결합이었다. 돌연변이 생선인간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거대 제약사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기자의 대립을 유쾌하게 그렸다. 얼굴 나오지 않아 참여한 이광수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은 돌연변이라는 소재를 두고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고 따왔다. 상체는 생선, 하체
묘하게 빠져든다. 알 수 없는 외국말을 늘어놓거나 대놓고 외모를 놓고 면박을 줘도, 권력의 편에 서서 마음껏 전횡을 일삼아도, 어쩐지 그들에게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이들은 바로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SBS 의 길태미(박혁권 분), MBC 의 김라라(황석정 분)다. 이들의 공통점은 화려한 치장으로 자신을 감싸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남다른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참, 잠깐이지만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박혁권은 길태미의 쌍둥이 형이자 은둔한 검의 고수 길선
\"그늘진 얼굴, 움츠린 어깨는 나답지 않아. 다시 일어나 볼래.\"그간 사랑을 잃고 가슴 절절하게 노래하던 가수 알리가 다른 이야기를 택했다. 그는 신곡 \'내가 나에게\'에서 삶에 지쳐 포기하려는 이들에게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다짐과 용기를 전한다. 알리는 작사가 윤사라와 함께 가사를 쓰기도 했다. 그는 \"힘든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마음에 와닿는 가사를 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알리의 4번째 미니앨범 (White Hole)의 음악감상회(이하 음감회)가 열렸다. 알리는 이날 음감회
시작은 봉만대 감독이었다. 그러니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을 하루 앞둔 9일. 그와 인터뷰를 미리 잡아놓았고, 그 기사를 끝으로 나의 모든 취재를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이 계획은 이준익 감독이 같이 밥이나 먹자며 봉 감독과 동행하면서 틀어졌다. 간단히 인터뷰만 하고 쉴 수 있겠다던 당초 예상보다 일이 좀 커진 셈이다. 해운대 소고기국밥 거리로 향한 우리는 봉만대 감독이 종종 들렀다던 \'원조 할매 국밥\'집을 찾았고, 단 10분 만에 셋이서 각자 국밥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냈다. 전날 먹은 술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다음 코스
대안학교를 다니다 뒤늦게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들의 수능을 앞둔 내 친구는 기존 교육 제도의 통과 의례를 회의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그런 친구에게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그토록 비합리적이라 비판했던 수능이 그나마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하고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몇 남지 않은 기회\'라고 자조적으로 말하고 만다. 그조차도 어쩌면 거짓이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좋은 환경에서 남들과 다른 교육적 혜택을 풍요롭게 받은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과의 경쟁은 애초에 불공정하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SBS 가 이른바
딱히 무협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소림사는 귀에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1천 5백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소림사는 \"천하무술출소림\"(천하의 무술은 모두 소림사로부터 나왔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고유 무술의 발원지로 일컬어진다. 과거 명절이면 방영되곤 했던 성룡이나 이소룡의 영화에도 소림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요 소재였다. 이곳으로 \'달인\'에서 \'사형\'이 된 김병만과 그를 따르는 사제들이 향했다. 신비롭기만 했던 소림사를 예능의 영역에 끌어들인 장본인은 SBS 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언제부턴가 이선균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달콤한 연인이거나 남편으로 등장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자신을 던지며 입체적 캐릭터를 연기해오고 있다. 전작 영화 (2013)에서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게 된 형사로 분하며 범죄 액션의 가능성을 보였던 그가 이번엔 사명감 따위는 접어둔 \'날라리 변호사\'로 돌아왔다. 물론 반전이 있다. 최근 영화 에서 변호성 역을 맡은 이선균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변호성은 \'이기는 게 정의\'라는 주의로 사는 전도유망한 변호사다. 최고 승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던 그가
SF영화 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개봉과 동시에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며 한국 극장가를 석권하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여타 SF물과는 차별되는, 유머와 흥겨운 팝 음악이 요소요소 배치되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만든다. 극 중 화성탐사대장 루이스(제시카 차스테인 분)가 화성 기지에 가져간 1970년대 디스코 음악들이 그 주인공이다. 사고로 홀로 남겨진 대원 와트니(맷 데이먼 분)는 이 곡들을 들으며 대장의 구닥다리(?) 음악 취향에 대해 때론 뒷담화를 하면서, 죽음의 땅에서 생존의 길을 모색한다.지난해 개봉된
자이언티, 윤미래, 타이거JK, 강승원, 서울전자음악단, 갤럭시익스프레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그레이프티. 장르도, 색깔도 각기 다른 음악을 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대선배인 전인권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1년여 만에 발표한 새 싱글 에서 전인권은 후배 뮤지션들과 목소리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나눴다. 자이언티와는 나이와 데뷔 연도까지 무려 30여 년이나 차이가 나지만,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세대 차이 없이 소통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외치는 후렴구는 역설적으로 전혀 그렇지 않은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너와
축구, 농구, 야구 등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스포츠 중에서 야구만의 매력을 꼽자면, 그건 바로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마운드를 책임지는 투수는 물론이고, 타자 역시 적어도 자신의 타석에서만큼은 수많은 관중의 시선과 카메라의 집중 조명을 받는다. 그건 화려한 공격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거나 혹은 개인이 아닌 팀에 초점이 맞춰지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구만이 갖는 특성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MBC (이하 )을 시청하다 보면, 가끔 이 프로그램이 야구와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