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모어찬스의 멤버였던 가수 박원이 솔로 활동에 나섰다. 원모어찬스에서 정지찬과 호흡을 맞추기 전, 2008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원모어찬스가 해체하게 되자 \'내 음악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그 결과물이 정규 1집 < like a wonder(라이크 어 원더) >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쇼케이스를 연 박원은 타이틀 곡 \'우리 둘이\' 등을 들려줬다. 앨범 명인 < like a wonder >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당시 그가 불
\'R&B 대디\'로 불리는 가수 김조한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 정규 앨범으로는 지난 2007년 10월 발표한 < Soul Family With Johan(소울 패밀리 위드 조한) > 이후 8년 만이다. \"(앨범을 만들며) 정말 많은 것을 생각했다\"는 그는 \"요즘 인터넷 등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힘든 것 같더라\"면서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김조한의 정규 6집 < Once in a Lifetime(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 >의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백 러쉬! 바야흐로 엄청난 퇴행의 시대가 도래하였구나. 원 세상에 아이유 < CHAT-SHIRE(챗셔) >(아래 ) 음반을 폐기해야 한다는 청원이 일고 있다니, \'올바른\' 검열과 분서갱유의 시대가 열렸구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더불어 끔찍한 시대의 전조로 읽을 만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파시즘에 대해 논해야 한다. 아이유 아동성애 논란은 서태지의 노래를 거꾸로 틀면 \"피가 모자라~\"라고 들린다고 했던 소동보다 더 \'얼척\'(어처구니)이 없다. 뮤직비디오가 온통 아동성애적 기호로 가득 차 있다고 발고된 \'스물셋\'의 영상은 사실
\'디아볼로\' 내한공연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많은 관객의 관심 아래 공연되었다. 1992년 프랑스 출신의 자크 에임(Jacques Heim) 예술감독이 미국 LA에서 설립한 디아볼로(DIAVOLO-Architecture in Motion)는 발레, 현대무용, 무술, 암벽등반 등 인간의 움직임이 포함하는 모든 장르를 담아내며, 건축, 음악, 무용, 철학 등 여러 분야가 접목된 그야말로 융복합 예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디아볼로는 지난 2007년 LA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팀명 디아볼로(Diavolo)의
그간 뱀파이어와 저주 인형, 사이보그 등 시종일관 강렬한 콘셉트를 택했던 그룹 빅스가 이번에는 섹시한 남자로 돌아왔다. \'사랑의 노예\'를 표현하기 위해 목에 꽉 맞는 초커와 타이트한 수트를 입었다는 빅스는 \"예능, 드라마 등으로 각자 많이 바빴지만 잠을 줄이면서 정성을 쏟은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빅스(VIXX, 엔 레오 켄 라비 홍빈 혁)의 두 번째 정규앨범 < Chained Up(체인드 업) >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빅스는 타이틀 곡 \'사슬(C
사랑과 복수가 지천으로 늘어져 있는 TV 드라마에서 생소한 화법의 두 드라마가 있다. 바로 SBS 월화 드라마 와 JTBC 금토 드라마 이다. 고려 말 권력 투쟁을 다루는 드라마라 생각하며 리모컨을 고정한 에서는 \'혁명\'이 등장한다. 은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제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해서 껍데기 밖으로 기어이 한 발 내디디고 마는\" 그런 인간의 이야기이다. 은 섬세하게 노동조합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있다. 고려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의 혁명, 지난 2003년 까르푸 노동조합 결성을 배경으로 한 두 드라
무언가의, 혹은 누군가의 덕후라면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되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은 인터넷 세상에서만 널리 쓰였던 \'덕후\'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첫선을 보인 후 가을 개편을 맞아 정규 편성됐다. 덕후란 일본어 \'오타쿠\'(특정 대상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를 한국식 발음에 맞게 변용한 \'오덕후\'를 줄인 인터넷 신조어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는 \"덕후가 학위 없는 전문가
벌써 1년이 흘렀다. 지난해 1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 모은 JTBC 가 첫 돌을 맞았다. 1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9일 방송은 1주년 기념 시상식 및 MC 정형돈과 김성주의 특별한 요리대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그간 에 출연했던 10명의 셰프가 총출동했으며, 최현석과 김풍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냉장고를 공개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사실, 올 한해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은 \'쿡방\'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이 가능할 만큼, \'먹는 방송\'과 \'요리하는 방송\'의 열풍이 대단했
아이유 \'제제\' 논란이 과열되는 가운데, 를 번역하여 출간한 출판사 동녘이 사과의 뜻을 담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동녘은 지난 5일 라는 제목의 글을 회사 공식 페이스북에 올려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은 게 유감\"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논란의 불씨를 지핀 바 있다. 동녘은 오늘 낮 12시께 회사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한 점에 사과를 드린다. 원작자의 의도를 해석하고 공감하여 책을 출판해온 입장에서 또 다른 해석을 낯
아이유 신작앨범 < CHAT-SHIRE(챗셔) >(아래 )를 폐기하라는 네티즌 서명이 확산일로다. 진원지는 이 사회에 개혁적 의제를 많이 던졌던 \'다음 아고라\'다. 결론부터 말한다. 이는 폭력 행위자가 다를 뿐, 본질적으로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정권의 폭력과 다르지 않다. 관심 없는 영역이니, 관심 없을 순 있다. 하지만 최소한 그렇다면 교과서가 국정화 되거나 말거나 내 일 아니니 관심 없다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일관성은 보여야 한다. 한쪽은 국가 권력이고, 한쪽은 주체가 자발적 대중 아니냐라고 말하겠지만, 문화상품을
시몬 드 보부아르의 소설 는 절대 죽지 않는 남자 레몽 포스카의 이야기다. 그는 다스리던 도시가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부하가 가져온 불멸의 약을 삼키고 죽지 않게 된 인물. 소설은 이후 700년의 세월을 관통하며 그가 이룩하고 또 잃어버려야 했던 수많은 사람과 사건들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레몽은 특권처럼 생각했던 불멸의 운명이 저주임을 깨닫고 절망하지만, 영원한 삶으로부터 그를 구원할 죽음은 언제나 그를 외면한다. 죽지 않음으로 영원하고 영원하므로 모든 것이 하찮게 되어버리는 역설. 소설은 무한한 삶이기에 어느 것도 가치가 없게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을 밟은 배우들이 영화를 두고 \"하늘이 허락해 준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해발 4000m 이상을 올랐기에 각종 고생담이 나올 법했지만, 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오히려 경건한 모습에 가까웠다. 영화는 전문 산악인이자 세계 최초로 8000m 이상의 16좌를 정복한 엄홍길 대장을 소재로 삼았다. 그에 대해 전해지는 여러 이야기 중 영화는 등반 중 사망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엄홍길 대장이 휴먼 원정대를 꾸렸던 대목에 집중했다. 이를 몸으로 표
명장이 돌아왔다. 가장 반짝이는 재료를 찾아들고서. 조셉 고든 래빗이 주연한 영화 로 3년 만에 돌아온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흔해빠진 연출자가 아니다. 시리즈, , , , 까지. 예술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이름만 듣고도 가슴이 뛸 만한 작품을 빚어온 명장 중의 명장이 바로 그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그늘에서 성장한 수많은 후배 가운데 그와 견줄 만큼 뛰어난 감독으로 성장한 유일한 작가이며 기술과 이야기를 최고의 수준에서 조화시킬 줄 아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와 , 신작 까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모든 사람의 가
\"수고 많으십니다. 아무개입니다. 요즘 이라는 노동 관련 드라마를 보다 엄미야님이 작년에 많이 도움 주시고 하던 생각이 나서 안부 차 연락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대박~! 네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금은 알겠네. 너의 삶을 응원한다.\" 사실 나는 드라마 송곳을 처음에 보지 않았다. 드라마는 물론 원작 만화도 보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굳이 이유를 찾자면 \'불편함\', \'왠지 불편할 것 같을 선입견\' 때문이었다. 에서 불편했던 것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가 그랬다. 드라마를 보는 대다수의
가 역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오프닝 2위 기록을 세우며 미국 극장가를 평정했다.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6~8일, 현지시간) 총 7300만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말 예상대로 흥행 1위를 차지했다.이 수치는 지난 2012년 의 8836만달러에 이어 역대 007 시리즈의 북미 지역 오프닝 성적으론 2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하지만 당초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000만달러 이상의 액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인 터라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샌드페블즈, 활주로, 장남들, 옥슨80, 휘버스, 로커스트 등 50대 이상 되는 중장년층들에게는 꽤 익숙한 이름들이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무렵 대학생들이 참여했던 여러 가요제를 통해 높은 인기를 누렸던 대표 그룹들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그룹사운드\'로 불리며 한 때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캠퍼스 밴드들. 변화무쌍한 가요계 흐름은 그들의 존재를 쉽게 잊게 만들어버렸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디지털 문화에 대한 반감은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불러 모았고, 대중음악계 역시 예전에 즐겨 들었던 가요와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한 마디는 올해 크게 주목 받았던 문장이 되었다. 배우 이태임과 아이돌 가수 예원의 촬영장 갈등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사실 관련 영상이 유출되지 않았다면 조용히 끝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되고, 이후 초미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애초에 이태임의 욕설이 부각되었던 사건은 예원의 다소 예의 없는 표정과 말투로 인해 전세가 역전되었다. 그 전에는 피해자로서 자신을 설명하던 예원 측의 입장이 뒤집어지는 순간이었고, 이는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다소 솔직하지 못했던 예원에 대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 중) 세 번째 시리즈가 성공한 적이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던 PD의 말은 엄살로 드러났다. 첫 회부터 6%대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호평까지 받으며 전 시리즈의 흥행세를 몰아가게 되었다. 은 이나 에 비해 2,30 대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시리즈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방영당시 2, 30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아냈기 때문이었다. 어렴풋하게나마 기억으로 남아있는 시절을 소환해 감성을 건드리는 전략이 통했고, 당대 이야기는 그래서 특별해졌다. 198
1988년은 80년대 중후반, 그리고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당시 대한민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88서울올림픽? 대학가요제에 혜성처럼 나타나 198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버린 신해철? 1988년은 80년대 중반에 태어난 나에게 미지의 세계다. 분명 그 때 이웃집 아이의 손을 꼭 붙잡고 목이 터져라 \'손에손잡고\'를 불렀다는 엄마의 목격담과 그걸 뒷받침해주는 사진들이 있긴 하지만, 도무지 내 기억에서 1988년은 도통 떠오르지 않는다. 영화 의 빙봉처럼 무의식 저 건너편 아래로 흐릿하게 사라져버린 내 유년
의외의 인물이었다. 그리고 정말 상상치도 못한 미숙한 랩 실력이었다. 전지윤의 이야기다. 아이돌 그룹 포미닛에서 보컬을 담당하던 전지윤이 에 출연했다. 중간투입이란 출연의 방식도 뜻밖이었지만 자기소개시간에 선보인 랩도 수준 이하였다. 당시 전지윤의 랩 스타일은 일명 \'타령랩\'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사람들은 현아만 좋아해\", \"어차피 우승은 내가! 내가! 해!\" 등의 가사도 큰 웃음을 샀다. 전지윤은 출연자들 중 최 하위권이었다. 처음부터 당연히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사진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미움을 받
지난 10월, 가을을 맞아 발라드 앨범을 냈다는 XIA 준수에게 물었다. \"요즘은 콘서트에서 댄스곡이 줄었던데 왜 그런 거냐\"고. 이후 열린 콘서트에서 XIA 준수는 작정한 듯 댄스곡을 이어갔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아직 살아있다, 팔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보란듯이 댄스곡을 많이 넣었다\"고 밝힌 그는 \"지금 생각하면 동방신기 시절, \'라이징 선\' \'오정반합\' \'트라이앵글\'을 연달아 했던 말도 안 되는 시절이 있었지만 그때보다 관록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
이란에 예순을 바라보는 한 영화감독이 있다. (1997), (2003), (2006)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은 2010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되는 영예를 안는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는 칸 영화제에 참석할 수 없었다. 그해 부정선거로 당선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퇴진 시위 과정을 영화로 만들다가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석방을 위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모흐센 마흐말바프, 줄리엣 비노쉬 등 영화계 인사들의 탄원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그에게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공화국을 반대하는 내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대형마트는 하루, 혹은 며칠을 살아가기 위해서 생필품을 구하는 곳일 뿐이다. 아이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돌아갈 정도로 많은 물건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JTBC 주말드라마 에 등장하는 푸르미 마트는 등장인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곳이다. 삶의 터전이다. 그랬던 푸르미 마트가 전쟁터로 변한다. 정규직 직원들을 해고하고 이 자리를 비정규직 직원으로 채우겠다는 간부들의 계획 때문이다. 지시를 받은 과장들은 그동안 가족처럼 지내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새 영화 (원제 : Bridge of Spies)는 1950·1960년대 미·소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양국의 스파이로 각각 체포된 인물들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막후 협상자로 나선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1917~1970)의 실화를 담은 작품입니다. 다들 잘 아시는 대로, 이 시기는 미국과 소련 양대국이 핵무장으로 서로를 위협하고 전 세계를 핵전쟁의 위기로 몰아가던 때였습니다. 특히 미국은 \'매카시즘\' 선풍으로 소위 \"빨갱이\"(할리우드 영화 중 이 단어 자막이 엄청나게 나온 영화도 드물 듯) 색출에
가수 아이유가 미니 4집 < CHAT-SHIRE(챗셔) >를 둘러싼 논란에 공식입장을 내놨다. 아이유는 6일 오후 소속사 로엔트리 내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아이유입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아이유는 \"최근 제 가사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면서 \"늦어서 죄송하다.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유는 \"이번 음반은 스물세 살 아이유에게 일어나고 보이는 일들과 생각들을 기반에 두고 소
6일 (아래 ) 10회 시청률은 5.4%(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그 전회 4%대로 내려앉았던 시청률이 회복한 것이다. 하지만 고작해야 평균 5%대를 오르내리는 시청률, 은 결국 실패(?)한 드라마가 된 것일까? 시청률, 즉 대중들의 반응만을 놓고 보면 은 성공적이지 않은 드라마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성공적인 드라마란 무엇일까?\'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드라마가 추구해야 하는 재미란 무엇인가?\'란 질문도 던져보게 된다. 시청률 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프로그램은 수목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하
단편영화의 매력을 꼽는다면 일반적으로 10분 안팎, 길어야 3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속에 탄탄한 구성과 창의적인 소재가 깊은 여운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몇 분 안 되는 시간 동안 이야기를 전달하는 단편영화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영화로 만들진 덕분에 장편영화는 또 다른 맛을 안겨준다. 단편을 통해 나타난 감독의 특별한 내공은 제작자의 눈에 띄어 장편으로 재구성되기도 한다. 지난 5일 개봉한 이 대표적이다. 감독이 지난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출품해 주목받은 를 장편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독특한 소재와 창의력
이런 장면을 상상해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제: ノルウェイの森, 한국 판 제목: 상실의 시대)이 나왔을 때, 비틀스의 앨범을 유통하는 EMI에서 갑자기 성명을 발표한다면 어땠을까. \"무라카미 하루키님, 비틀스의 곡 \'노르웨이안 우드\'(Norwegian Wood)는 \'노르웨이의 숲\'이 아니라 \'노르웨이산 가구\'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사의 화자는 소설 속 주인공처럼 여성편력이 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생각만 해도 웃긴 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비틀스의 곡 \'노르웨이안 우드\'에서 영감을 받아
누군가의 삶을 오롯이 표현하는 게 배우의 미덕이라면 이병헌은 누구보다 좋은 그릇과 표현력을 지닌 이중 하나다. 데뷔 이후 25년간 쌓아온 작품이 그를 증명한다. (2000), (2005)을 통해, 또는 드라마 (2003) 등으로 그는 자신이 지닌 연기의 폭과 깊이를 증명해왔다. 영화 (2012)의 천만 관객 동원을 통해 흥행성 또한 녹슬지 않았음을 보였다. 분명 한국 영화계가 놓칠 수 없는 유산이다. 하지만 그의 스타성은 반대급부로도 작용했다. 후배 연예인과 불거진 \'협박 스캔들\'로 대중의 시선은 급격히 싸늘해졌고, 이병헌 또한 자
두 편의 \'대박\' 드라마를 만들어낸 연출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원호 PD는 \"이번엔 잘 될 리가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번\'이라는 건 대대적인 복고 열풍을 일으켰던 tvN 시리즈의 세 번째 편 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첫 방송(6일 오후 7시 50분)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신 PD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두 번째 시리즈까지 잘 되다가 세 번째에 폭망하는(폭삭 망하는) 것이 재밌지 않겠느냐\"며 \"전작들에 비해 성공하리라는 장담도 못 하겠고,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BS
tvN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가 이번엔 1988년을 배경으로 한 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 방영된 과 와 달리 지금의 20대 초중반 시청자들이 태어나기도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된다. 그래서 기대와 우려가 방영 이전부터 공존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주 \'프리뷰\' 개념으로 방영된 이후 그 우려감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1988년은 바로 한 해 전 벌어진 6월 항쟁 이후 전두환 대통령에서 노태우 대통령으로 교체, 88 서울 올림픽, 5공 청문회 등 숨 가쁜 사건·사고 등이 연이어 터진 해였다. 대중문화계 역시 민
어딜 가나 외골수는 집단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법. 무슨 이유에서든 이런 \'마이웨이형 인간\'을 대부분 피곤해한다. 만약 이런 사람이 실은 세상을 구할 유일한 인물이라면? 영화 에 나오는 김 신부가 딱 그런 존재다. 김윤석이 맡은 김 신부는 비밀조직인 장미십자회 소속으로 가톨릭 교단에서도 피하는 대상이다. 악마 들린 소녀를 구해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지원을 요청하고, 반대하는 이들을 무시한다. 이런 김 신부를 두고 영화 속 인물들은 \'제발 뜬구름 잡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며 타박한다. \"악마와 싸우는 게 바로 신부의 현실이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