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인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디·언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재 시리즈입니다. \'인사이드인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의 좋은 음악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인디·언더 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기자말 \'신이버린얼굴쇼\'라는 이름의 쇼가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회씩 진행된 언더그라운드 쇼이다. 총 7회 개최하는 동안, 많은 아티스트가 이 무대에 올랐다. 현재 활발하
세상이 흉흉하면 사람들은 쉽게 주술에 기운다. 신약성서의 \'사복음서\', 특히 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귀신을 쫓아내는 장면이 기록돼 전해진다. 또 예수의 치유에 힘입어 사람 몸을 떠난 악령이 돼지에게 옮겨갔다는 이야기도 눈에 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 식민지였다. 로마는 모든 식민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도 관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내부 사정은 더욱 참담했다. 종교권력자인 사두가이는 로마 권력과 결탁했다. 바리사이 공동체는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이스라엘 민족 정체성을 지켰으나, 공동체 밖 가난한 사람들을 홀대했다. 그러다 보니 힘없
빼어난 영상미와 아름다운 음악은 일본의 이와이 순지 감독을 상징하는 대표적 특징이다. 일본영화가 개방되기 전인 90년대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이와이 순지 감독은 일찍부터 한국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1995년 작 는 조잡한 화질의 비디오로 돌려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도 무수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등 그가 구축한 \'이와이 월드\'는 충성도 높은 팬들이 많아 국내 상영 때마다 관객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경순 감독의 는 성노동자 문제를 다른 작품이다. 지난 9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성노동자들도 등장하는데
시상식의 계절, 12월이 돌아왔다. 올해 연예대상은 그 어느 때보다 셰프(주방장)들의 대결이 치열하지 않을까 싶다. \'쿡방\' 열풍에 힘입어 백종원, 최현석, 샘킴, 이연복 등 수많은 요리관련 종사자들이 예능 곳곳을 누비며 웃음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MBC , JTBC , tvN 등은 2015년 가장 뜨거웠던 예능프로그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한 예능인에 대한 격려와 칭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있었기에 시청자는 올 한해도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마음껏 웃
11일 새벽 급상승 검색어 1위에 \'루시드 폴\'이 떠올랐다. 그 이유는 같은 시간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을 통해 자칭 타칭 \'감성 시인\'이라 칭해지는 뮤지션 루시드 폴의 7집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로 귀농하여 귤 농사를 지은 뮤지션 루시드 폴은 \'누군가를 위한\'이라는 제목의 7집 앨범과 함께 그가 지은 동화책 , 그리고 그가 찍은 혹은 그를 담은 그림엽서에, 그가 직접 농사를 지은 \'농약을 치지 않았지만 유기농이라 말할 수 없는\' 귤 10개 정도를 담아 \'한정판 패키지\'로 홈쇼핑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루시드 폴이 소속
지난 2013년 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까지만 해도, 박시환은 오랫동안 간직했던 꿈을 이룬 한 청년에 지나지 않았다. 꾸밈없는 목소리의 그는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의 품을 벗어나 가수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고, 그런 그에게 가요계는 또 다른 전쟁터였다. \' 출신\'이라는 일종의 프리미엄도 프로그램이 시즌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져 갔다. 이전과는 다른 삶이 시작됐지만, 막연히 생각했던 것과는 분명히 달랐다. 음악이 좋아서, 좋아하는 것만 마음대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아울러 대중의 취
은 한국을 뒤에서 주무르는 거물 악당들의 이야기다. 대기업 총수와 유력 대선후보, 신문사 논설주간이 나라 전체를 삼키려는 수작을 벌이는데 정치깡패와 평검사 한 명이 나서 이들의 계획을 수포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지만, 우장훈 검사(조승우 분)의 캐릭터를 추가하고 후반 반전을 배치하는 등 원작과 차별점을 둔 부분이 인상적이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를 이야기한다. 그의 장난스런 눈빛과 사나이다운 의리, 천재적인 발상과 절로 묻어나는 멋있음, 실감나는 연기
빨갱이 혹은 종북이라며 출신과 사상을 묻는 국가. 냉전시대를 지난 서구에선 이미 던져버린 낡은 산물을 아직까지 꼭 껴안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그저 모른 척 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여기에 반기를 드는 순간 빨갱이라는 수식어가 달려든다. 마치 녹 슨 올무처럼. 다큐멘터리 영화 은 그 올무에 잡혀 상처를 입은 한 부부에 대한 이야기다. 학생 운동 단체(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의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수배자가 됐고, 결혼식마저 경찰 감시를 피해다니며 치러야했던 이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영화는 이들이 갖고 있던 두려움과 이들이
와 를 감독하고, 와 의 각본을 써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껏 받고 있는 박훈정 감독. 그가 새로운 영화 (사나이픽쳐서, 12월 16일 개봉)를 들고 우리 곁을 찾아온다. 지난 8일에는 언론 및 관객 시사회를 전국에서 개최했다. 영화의 이미지와 더불어 그 핵심이 되는 시나리오가 더욱 주목받는 박훈정 감독이기에, 이번 영화 역시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는 시리즈를 뛰어넘는 독특한 결말로 속편 제작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역시 고립된 공간에서 각자의 숨은 사연을 들고 나타난 장수들의 이야기로
과연 국가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국가가 국민에게 행하는 국가폭력이 정당한 것일까. 지난 민중총궐기를 보면서 문득 든 의문이다. 답은 가까이에 있었다. 얼마 전 시리즈가 종결된 영화 과 톨스토이의 책 가 바로 그것이다. 판엠이 제시하는 게임의 규칙, 그 자체를 깨야 한다 의 배경은 가상의 독재국가 판엠이다. 판엠은 부와 권력이 집중된 수도 캐피톨과 여기에 자원을 공급하는 나머지 12구역으로 구성된다. 과거에 다른 구역들은 캐피톨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했고, 그 후 판엠의 대통령 스노우는 공포정치의 목적으로 매년 헝거
☞ 이 기사, 비주얼&스토리로 크게 보기 데뷔 2년차에 시련을 맞았다. 연기가 그렇게 재밌어서 대학생활 내내 15편의 단편·독립영화를 찍었고, 4편의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먹성 좋은 신인\'이었던 박소담이 상업 영화 데뷔를 앞에 두고 높은 벽을 경험했다. 눈썰미 좋은 관객이라면 데뷔작인 단편 (2013) 이후 그가 출연해온 상업 영화 과 등을 들며, 자연스럽게 폭을 넓히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게다가 올해 (이하 )와 로 비중을 확 늘리지 않았나. 30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만난 박소담이 고백했다. \"(상업영화 출연을
전체적인 시청률의 파이가 작아지긴 했지만, 올해도 역시 좋은 드라마와 흥행작들이 탄생했고 많은 배우들이 그 속에서 열연을 했다. 2015년에는 어떤 드라마 속에서 어떤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을까. 2015년 베스트로 꼽을 수 있는 드라마 캐릭터를 정리해봤다. [지성] 차도현 (MBC) 2015년 드라마 캐릭터를 논할 때, 빠져서는 안되는 인물이 바로 지성이 연기한 의 차도현이다. 무려 7개의 인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지성은 모든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다른 모습으로 소화하며 지성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를 이끌어냈다. 상대
로맨틱 코미디(아래 로코)는 가장 트렌디한 장르이다. 당대 젊은이들의 로망을 담은 이 장르는 그래서 당대의 평균 시선을 검증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기도 한다.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하는 등 붐을 일으키며 지난 11월 11일 종영한 , 시청률의 늪을 헤어 나오지 못했던 KBS2의 월화 드라마 부진을 극복하기 시작한 는 그런 면에서 2015년 대중의 평균 시선을 알아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두 드라마, 전혀 다른 배경의 전혀 다른 이야기임에도 기본 이야기의 구조 면에서 유사하다. 마치 이란성 쌍둥이처럼
먼저 전혀 별개의 이야기 하나. 피터 잭슨이 2005년에 만든 영화 . 이 영화가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두루 좋은 평가를 얻었던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게 뭐냐? 말 못하는 짐승(킹콩)에게 부여된 캐릭터(character) 때문이었다. 좋은 영화의 조건에는 수만 가지가 있다. 그 조건 중 하나가 \'캐릭터 설정\'이다. 영화 속 화면에 등장해 움직이는 모든 것들은 성격과 이미지, 개성을 부여받아야 한다. 그래야 그 안에서 영화는 살아 뛰는 생물이 된다. 캐릭터란 바로 이 \'성격\'과 \'이미지\', \'개성\'의 총체다. 원시의 정글 인도네시아
지난 9일 새로이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의 첫 회를 장식한 것은 영화 의 조태오를 찜쪄먹을 만한 망나니 일호 그룹의 후계자 남규만의 범죄였다. 회사에 출근하는 그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직원 중, 그 수그리는 각도가 맘에 들지 않았던 자기보다 한참이나 나이가 많은 직원에게 다가가 강제로 머리를 조아리게 만드는 장면. 그의 그 막돼먹은 행동 뒤로 흐르는 박동호(박성웅 분)의 내레이션. 그 내레이션에 걸맞게 친구 안수범(이시언 분)을 들었다 놨다 하며 막대하더니, 유럽에서 묵었던 체증을 풀기 위해 고위층 자제들을 모아 환락의 파티를
아티스트 웅산은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보컬이다.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한국에서 재즈 보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 강단뿐만이 아니라 드라마 OST, 공연 등 다방면에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그녀는 \'한국 3대 재즈 보컬\'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웅산은 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다. 재즈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가봐야 할 예술의 도시가 있다. 바로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위치한 뉴올리언스라는 도시다. 날마다 공연이 있고 버번 스트리트라는 재즈의 거리가 있는 뉴올리언스는 매년 1000만
장면 하나. 무심하면서도 귀찮은 듯 말쑥한 정장 차림의 사내가 조폭의 뒤통수를 친다. 그리고 창고로 끌고가 손목 하나를 잘라버린다. 장면 둘. 그 사내는 검찰에 재벌가 비리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넘겨주려던 또 다른 남자를 납치해 감금하고 폭행한다. 이 두 장면의 사내는 모두 영화 에서 재력가 오현수 회장(김홍파 분)을 위해 일하는 조 상무의 모습이다. 과연 그는 악역일까 아닐까. 철저히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이 캐릭터는 조폭과 검사, 정치인, 언론인 등이 칼을 갈고 수를 겨누는 판에서 한발짝 비껴선 조연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서
, , , , , , , .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할리우드 인기 영화들의 공통 분모는 바로 존 윌리엄스(1932~)가 음악을 담당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박진감 넘치는 타악기/관악기의 활용을 통해 스케일이 큰 곡들로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던 그의 음악을 다시 한번 극장에서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12월 17일 선보이는 가 그 주인공이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음악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존 윌리엄스의 또 다른 역작이 될 전망이다. 7편 개봉에 앞서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도의 국민 배우 아미르 칸이 주연한 영화 에는 인도사회가 직면한 가장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담겨있다. 영화의 주인공 피케이(아미르 칸)는 외계인으로서 신과 종교라는 관념에 대해 무지하다. 따라서 편견도 없다. 그런 피케이의 순수한 눈에, 인도의 종교들은 이상한 점 투성이다. 종교는 신의 목소리를 빌어 교인들에게 저마다 다른 고통을 강요하거나 불합리한 분쟁을 부추긴다. 그러나 피케이의 눈에 각 종교 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의복(Fashion) 같은 겉치레 뿐이다. 오히려 기이한 열정(Passion)으로 자신의 종교를 절대
미지의 영역을 굳이 파헤치지 않고 보듬은 사람들이 있었다. 야생을 곧 미개함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경외의 대상으로 삼아 공존했던 그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100여 년 전 우리 윗세대 모습의 일부다. 그 정신을 영화 가 증폭시켰다. 지난 8일 언론에 최초 공개된 이 영화를 두고 여러 평이 나오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연을 남다르게 여겼던 포수꾼들의 이야기로 보는 모양새다. 항일에 갇히지 않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했고, 호랑이와 사투를 벌인 사내들이란 설정, 여기에 지리산이라는 공간적 특수성 때문에 영화는 여
영화 의 7번째 시리즈가 10년 만에 등장을 알렸다. \'깨어난 포스\'라는 부제를 단 이번 작품은 새 감독과 새로운 캐릭터가 중심이 됐다. 보다 폭넓은 관객에게 보편적 메시지로 다가간다는 취지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의 연출을 맡은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진정성으로 접근했고, 가상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는 바보 같은 생각으로 출발했다\"며 \"우리가 아는 이 우주공간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간 등 할리우드 유명 시리즈물을 맡아
의 저자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칼 세이건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별에서 온 물질로 만들어진 천문학자의 후손이다. 어스트랄러지(Astrology)에서는 우리가 어떤 별의 영향을 받고 태어났는가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방식이 다르다. 열두 별자리와 행성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우리에게 친근한 영화·드라마 속 캐릭터를 예로 들어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나 자신과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혹은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기 위해서. - 기자 말 달달하지만 씁쓸하고, 슬
그룹 달샤벳의 멤버인 지율과 가은이 팀을 떠난다.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지율과 가은이 12월 말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그룹 활동을 마감하고 홀로서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의 꿈과 발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지율은 연기를 할 것이며, 가은은 평소 관심있던 패션, 스타일 분야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율과 가은은 지난 2011년 그룹 달샤벳으로 데뷔해 활동해 왔다. 지율과 가은은 12월 말까지 달샤벳 멤버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후에는 세리와 아
래퍼 다이노티(Dino.T)가 지난 할로윈데이에 맞춰 믹스테이프 를 발매했다. 지난 믹스테이프 에 이어 두 번째이다. 언더그라운드 래퍼 다이노티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MC 그리)을 \'디스\'한 \'어글리(Uglee)\'를 발표하면서 약간의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지난 7일, 신곡을 발표한 다이노티와 전화로 간단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아래는 인터뷰 일문일답을 요약한 내용이다. - 이렇게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일산에 사는 래퍼 다이노티입니다. \'멜로디 래핑 스페셜리스트(Mellody rappin spe
산 사람과 고인 사이 26년간 쌓여왔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다. 산에 남겨진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려 했던 엄홍길과 그의 원정대의 실화다.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에 공개된 영화 는 동료에 대한 약속과 우정을 지키려 한 사람들의 진심으로 정의할 수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 익숙한 이야기다. 2004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에 올랐다가 하산 길에 사망한 고 박무택 대원과 그의 시신을 수습하려 모인 \'휴먼원정대\' 사연은 이미 지난 2005년 MBC에서 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소개된 바 있다. 2부작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
가요계에는 이미 확고하게 입지를 다져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차트 1위를 기본으로 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으로 불리는 이들은 다음 행보마저 궁금하게 한다. 반면 아직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내지 못한 아이돌 그룹도 있다. 후자는 다시 둘로 나뉜다. 꾸준히 활동하며 때를 기다리는 이들과, 고민 끝에 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이들로. 그룹 나인뮤지스는 자신들이 \'못 뜬 아이돌\'에 언급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주면서 서서히 편견을 깨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지난 2010
가을이 끝났다. 지난주 출근길에 눈을 맞으면서 느꼈다. 사실 진작 끝났어야 했다. 입동(11월 8일)이 지난 지는 한참이고, 서울에 첫눈에 내린 것도 벌써 열흘 넘게 지났다. 11월도 끝났다. 어떻게 봐도, 가을은 이미 끝난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괜스레 그 가을을 붙잡고 싶었다. 아직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마른 잎들이 눈에 띄었고, 어느 순간 뜻밖에 따뜻한 햇볕에 하늘을 올려다봤다. 얼마 전만 해도 달랐다. 아침을 메운 안개는 그렇게 차갑지 않았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잔향이 아직 머무른다는 생각에 즐거웠다. 20
남성 중창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03년 데뷔해 12년간 함께 활동한 이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친목을 자신들의 무기로 꼽았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엠팟홀에서 브라운아이드소울(BROWN EYED SOUL, 정엽 나얼 영준 성훈)의 정규 4집 < Soul Cooke(소울 쿡) > 발매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014년 2월 정규 4집 < Thank Your Soul- Side A >를 선보였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여기에 신곡을 더해 17곡을 담은 \'완성형\' 4집을 내놨다.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는 , 그 드라마 속 성동일의 장녀 성보라는 운동권 여학생으로 등장한다. 그 당시 성보라 같은 운동권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해서 제일 먼저 읽는 책 중에 하나는 바로 장 폴 사르트르의 이었다. 대학 입학 초기 교양 강의에서도 종종 권장되었던 이 책에서는, 중간자로서의 지식인 정체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어떤 분야의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이 곧 지식인은 아니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한 사회의 지배 체제를 이끌어 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이들은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의 중간자 위치에
고등학생 시절에는 대학입학이야말로 모든 고난의 끝일 줄 알았다. 대학생이 돼서는 취업만 하면 인생이 펼 것 같았고 말이다. 그렇게 막연한 기대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견뎌냈지만, 세상은 기대와는 너무도 달랐다.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어도 늘 앞에는 이뤄야 할 것들이 가득했다. 온 힘을 다해도 달성할 수 있을까 싶은 그런 것들이. 그제야 알았다. 그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온갖 노력을 다해 벽을 넘어도 그 너머엔 언제나 또 다른 벽이 있을 것이므로. 의 연예부 수습기자로 입사한 도라희(박보영 분)도 이제 막 새로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넘으며 장기 흥행 중인 영화 의 확장판이 개봉한다. 투자배급사 쇼박스 측은 8일 오전 \"3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버전을 오는 31일 개봉한다\"고 알렸다. 본래 영화는 3시간 40분짜리 이야기로 구성돼 있었다. 개봉 과정에서 관객의 집중도를 고려해 지금의 길이로 편집됐다. 우민호 감독은 영화 홍보 과정에서 \"영화가 흥행하면 확장판이든 감독판이든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론에 말하기도 했다. 개봉 버전보다 약 50분가량이 추가된 영화는 로 제목을 정하고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쇼박스 측은 \"작품 본연의 의도에 가장
배우 황정음이 연애 중이다. 황정음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이 지인의 소개로 최근 좋은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연예 매체 는 황정음과 프로골퍼 이영돈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교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아직 결혼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이제 막 좋은 만남을 시작한 만큼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속사 측은 \"위 입장 이외에 다른 내용은 배우의 사생활이므로 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