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이브, 가족과 함께 서울 중구의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를 관람했다. 1956년 명동의 로망스 다방. 그리고 그곳을 드나드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처음에는 낭만의 정서가 남아있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우리 부부만 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초·중학생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중3 아들도 함께했다. 뮤지컬 는 1950년대의 우울하고 음습한 예술가들의 명동에서의 추억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희극을 보는 것처럼 웃기기도 하고, 부모님 세대의 오랜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추억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중장년층에게 수
KBS (아래 )은 공개 코미디로서의 자존심을 꽤 오랫동안 지켜왔다. 하지만 현재는 tvN의 (아래 )는 물론, SBS (아래 )에도 화제성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의 위기는 이제 관망할 수준을 넘어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자존심은 둘째치고라도 프로그램 안에서 웃음을 창출하는 일마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률은 곤두박질쳐 10% 미만으로 떨어질 때도 부지기수다. 이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 참신함이 없다 이 처음 출범한 1999년에서 무려 16년이 지났다. 그동안 예능의 트렌드는 수차례 변화했고, 속 코너들
영화 의 흥행세가 무섭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만 167만 관객을 동원, 헐리우드 대작 와의 경쟁 속에서 4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당분간 이 기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이번 연휴에 영화를 봤는데요, 감동적이더군요.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습니다. 영화는 \'포스터에 황정민 얼굴만 봐도 영화 다 본 것\'이라는 농담이 돌 만큼 전형적인 한국 영화였습니다. 그 점 때문에 비평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상업적으로 본다면 이게 꼭 단점인 것만은 아니죠. 웃기다가 울리는 한국 영화의 전통적 흥행
연극이 끝나갈 무렵 앞쪽에 앉은 관객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공연 내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듯 몸이 부르르 떨고 있었다. 나는 차마 용기 내어 울지 못했다.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성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연극 (작/연출 최철)을 본 관객들의 소회다. 작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기영(서민균 분)과 인선(이현주 분)의 울림은 크다. 연극 은 못다 핀 청춘의 꿈과 희망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격동의 1980년대부터 침묵의 2015년 현재 시점까지. 시점은 현재이지만, 대한민국의 시계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에 머물러 있다. 그
\'인사이드인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디·언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재 시리즈입니다. \'인사이드인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의 좋은 음악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인디·언더 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기자말 이번 \'인사이드인디\'에서는 래퍼 하이지를 만나보았다. 그는 최근 준수한 외모와 믹스테이프 0.5 < Gravity >, 믹스테이프 < G LOL >을 성
\'매너가 케이윌을 만든다.\' 영화 을 떠오르게 하는 포스터와 영상이 공연장 곳곳을 채웠다. 7년째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고 있다는 가수 케이윌은 2015년에도 어김없이 공연장에서 관객을 맞았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에는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아 올해의 끝자락에 찾아온 연휴를 케이윌과 함께 보냈다. 낯선 금빛 머리에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케이윌은 \'Lay Back(레이백)\' \'Bon Voyage(본 보야지)\' \'Love Blossom(러브 블러썸)\' \'사귀어볼래\' 등 리드미컬한 곡들로
*아래의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보다 나이가 어릴 때는 명동 같은 곳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을 만나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치기 어리게 합장을 하고 \"옴~마니밧메훔! 사바하사바하! 훠이훠이~!\"라고 장난을 걸었다. 그것도 재미가 없어지면 눈을 가늘게 뜨고는 \"오심즉여심! 곧 있으면 후천개벽!\"이라고 소리쳐 전도하던 아저씨에 맞섰다. 아저씨가 화가 나서 커다란 십자가를 머리 위로 치켜들고 쫓아오면 \"폭력지옥! 평화천국!\"이라고 큰 소리로 떠들어대며 힘껏 내뺐다. 세상은 언뜻 보아도 절대
25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서현진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서현진? 배우 서현진? 아니다, MBC 전 아나운서이자 현재 프리랜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테이너 서현진이다. 서현진 전 아나운서가 등장한 이유는 그녀가 출연한 채널A의 신규 프로그램에서 나이로 인해 발끈한 해프닝이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종편의 한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그만큼 화제로 떠올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청률 1%를 넘으면 대박이라고 하는 케이블, 혹은 종편에서 여전히 몇몇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시청률이라고 할 수 없는
예능에도 트렌드가 있다. 2015년의 트렌드는 누가 뭐래도 \'쿡방\'이었다. 요리와 먹방이 결합된 형식에서 시청자들은 재미를 찾았고, 요식업의 큰손인 백종원이나 셰프들이 대거 스타가 되기도 했다. 2016년에도 쿡방이 유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벌써부터 TV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큰 특징은 과거의 히트 아이템을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과연 과거 아이템의 재해석은 통할까. < god의 육아 일기 > 등으로 대표되었던 육아 예능이 나 등으로 발전하여 인기를 끈 것은 과거의
기존 상영작보다 50분이 추가된 영화 (아래 확장판)은 감독과 배우가 애초에 하고 싶었던 말들의 종합판이었다. 2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에 최초 공개된 영화는 각 인물 간 연결고리를 강화시키며 현실 속 권력에 대한 경각심을 한 번 더 상기시키는 모양새였다. 확장판의 가장 큰 특징은 \'왜\'라는 물음에 보다 충실하게 답했다는 것. 재벌권력(미래 자동차 오 회장)과 정치권력(대선후보 장필우), 언론인(보수지 논설주간 이강희)과 족보없는 검사 우장훈, 정치깡패 안상구가 서로 자신의 판 위에서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이들이 왜 서로
는 에베레스트 등정 중 조난사고를 당한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산악인 엄홍길이 2005년 꾸린 \'휴먼원정대\'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이미 2005년 MBC 다큐멘터리 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10년 전 사건을 영화로 만들어내기 위해, 는 다큐멘터리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엄홍길과 동료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자 한다. 영화가 시작되고 1시간 남짓가량 엄홍길(황정민 분)과 박무택(정우 분)의 첫 만남부터 박무택이 엄홍길 원정대에 합류하고 엄홍길과 남다른 친분을 쌓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는 한국 관객들에게 꽤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의 \'힐링\'이란 단어가 전사회적으로 유행을 하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전에는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인 \'웰빙\'이 열풍처럼 사회를 휩쓸었다. 그만큼 이 사회가 개인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치유되지 않는 관계에 개인이 고통받고 있음을 방증했다. 힐링을 내걸었던 예능 프로그램이 애초의 자신의 정체성을 지운 채 MC를 바꾸는 특단의 조처를 하듯, 힐링도 웰빙도, 이젠 입 밖에 내밀기가 \'촌스러운\' 철 지난 단어들이 되어간다. 어디 웰빙과 힐링뿐인가.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채우
는 장혁, 김민정, 이덕화, 한채아, 유오성 등 연기력과 인기를 갖춘 배우들과 함께 야심차게 시작했다. 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만큼, 시나리오의 완성도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초반 와 의 기세에 눌렸지만, 꾸준히 시청률 2위를 기록해온 는 종영 이후 어렵지 않게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의 맹공에 굴복해 결국 1위 자리를 빼앗기고 만다. 부진의 원인은 무엇보다 스토리에서 찾아야 옳을 듯 싶다. 스토리상의 결함은 의 부제가 \'장사의 신\'이라는 것을 무색케 할 만큼 심각하다. 일단 주인공 천봉삼(장혁 분)은 50부
조금이라도 드러나고 싶고, 작은 역할이라도 대중의 눈도장을 받고 싶은 게 배우의 마음이다. 하지만 철저히 화면 뒤로 숨어야 했던 이가 있었다. 영화 의 호랑이 이야기다. 명포수 천만덕 역의 최민식이 시사회장에서 애타게 찾던 바로 그 \'김대호\' 말이다. CG로 만들어낸 가상 캐릭터 아니냐고? 물론 그 자체는 기술이 집약된 상상의 산물이지만, 엄연하게 대역 배우가 존재했다. 바로 서울액션스쿨 8기 출신인 배우 곽진석이다. 짧은 대사 한 마디조차 없었다. 그저 상대 배우들의 감정선을 받아내기 위해 산자락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포효했을 뿐
[기사 보강 : 23일 오후 4시53분] 연기력으로 무장한 독립영화 배우들이 화제의 드라마 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대중은 새로운 배우들의 등장을 반기는 모습이지만, 사실 이들은 독립영화 쪽에서는 오래 전부터 주목받던 배우들이었다. 에 출연하고 있는 대표적 독립영화 배우들은 성보라 역의 류혜영, 김정봉 역의 안재홍, 장미옥 역의 이민지다.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외 영화제와 영화상 등에서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이다. 이들의 최근 부상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다. 드라마를 통해 독립영화 배우들의 숨겨진 저력이 드러나고 있는
매년 겨울이 되면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가사와 멜로디로 담은 노래들이 발표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 국내외 가수들이 노래한 캐럴과 겨울 노래 신곡들이 대중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동시에 강한 생명력으로 어김없이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추억 속 명곡\'들이 부활의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의 전설\'이란 표현조차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세대를 초월한 채 끊임없이 들려지고 있는 겨울 음악 명곡들을 소개하려 한다. 시대를 초월한 \'겨울의 전설\' 가장 먼저 1994년 11월 초에 공개된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인사이드인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디·언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재 시리즈입니다. \'인사이드인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의 좋은 음악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인디·언더 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기자말 19세 신예 레퍼 에이블(Able)은 지난 18일, 자신의 첫 싱글앨범 을 발매했다. 고작 19살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래퍼 \'에이블\'은 달
10시간 04분. 오늘 기록한 공부시간이다. 공부 시간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치게 된지 어느덧 2년째다. 항상 같은 시간에 산책을 나섰던 철학자 칸트만큼은 아니지만,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고, 쌓인 자료들을 모아 하루를 반성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왠지 찝찝하다. 어제, 지난달, 작년과 비교하면서 오늘의 성실함을 위로하거나 자책해야 잠이 온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난 성실해야 한다. 성실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미덕이다. 성실하게 살라는 말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처럼 달콤한 위로로 포장된다. \'미쳐야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 수란(본명 신수란)은 더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의 이름은 얀키와 프라이머리의 앨범에서뿐만 아니라 최근 내놓은 블락비 지코의 솔로 앨범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흔하지 않아서 귀를 기울이게 하는 목소리. 그것이 바로 수란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정체성이다. 그간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 작곡가로, 프로듀서로,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수란은 지난 11월 싱글 < Calling in Love(콜링 인 러브) >를 발표했다. 지난 17일 오후 와 만난 그는 이번 앨범을 \"자기소개서 같은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 집이 풍비박산 난다. 오랜 시간 형의 병시중을 하다가 엄마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 버린 것이다. 아빠는 빚쟁이에 쫓겨 집을 나가고, 엄마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다. 형도 죽음을 면치 못했다. 그렇게 시완은 철저히 혼자가 되고, 복수할 일념으로 전도사 승영이 지내고 있는 PC방으로 찾아간다. 그곳은 엄마와 알고 지내던 신도 진숙이 운영하고 있었다. 시완은 칼로 전도사 승영을, 자신의 집안을 풍비박산 나게 한 장본인인 사이비 종교 전도사 승영을 찌르려 한다. 하지만 어디 쉽겠는가. 외려 그들은 점점 친해진
\'발칙하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이 단어를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하는 짓이나 말이 매우 버릇없고 막되어 괘씸하다.\" 이번에는 \'괘씸하다\'를 찾아본다. \"남에게 예절이나 신의에 어긋난 짓을 당하여 분하고 밉살스럽다.\" 앞서 찾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표현은 다르지만 어쨌거나 타인, 그것도 아마 윗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습을 묘사해놓았다. 20일 방영된 의 제목은 그래서 \'구리다\'. 이것은 나의 생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방송 초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정두리씨가 카메라를 향해 직접 한 말이기도
부산시의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고발에 따른 영화계의 대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에서는 독립예술영화배급사 등이 함께 하는 플리마켓이 열렸고, 부산에서는 독립영화인들의 주말 1인 시위가 진행됐다. 영화계는 대응 수위를 점점 높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대립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겠다는 자세다. 영화계의 공동 대응 19일 독립예술영화배급사들의 플리마켓이 열린 아트나인에는 관객들로 북적댔다. 영화 DVD와 포스터, 탁상 달력 등 각종 영화 관련 물품이 판매됐는데, 주요 참여사들은 이
만화가 찰스 M. 슐츠(1922~2000)의 대표작 을 영화로 옮긴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50년부터 2000년 2월 21일, 슐츠가 숨을 거두기 전날까지 연재된 는 그동안 수십 차례 이상 TV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극장판, 뮤지컬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각색되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1960·1970년대를 중심으로 거의 매년 추수감사절, 성탄절마다 미국 CBS를 통해 방영된 TV 특집판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4컷짜리 원작 카툰 못잖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 인기의 중심에는 찰리 브라운, 스누피, 우드스톡, 샐리, 슈로
연말이다. 각종 송년회니 모임이니 있기 마련인 이 시기는, 한편 한 해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혹은 동료들과 웃고 떠들며 한바탕 요란한 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 차가운 겨울 공기에 옷깃을 여미다가 문득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그런 시간이다. 내가 사는 현실. 내 처지는 어떤가. 난 어디서 뭘 하고 살고 있나. 그런 생각들 말이다. 19세기 프랑스 시골 의사의 아내, 마담 보바리는 자신의 처지가 싫었다. 오히려 그녀는 소설 속에 그려진 낭만적인 삶을 선망했다. 책에 그려진 세계에 비해, 지루하고 재미없는 시골
\'인사이드인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디·언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재 시리즈입니다. \'인사이드인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의 좋은 음악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인디·언더 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기자말 18일 생애 첫 싱글 < No Regrets(노 리그릿) >을 발매한 래퍼 씨스웩을 만나보았다. 씨스웩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늦은 나이에 음악을 시작하였지만 남다른
상상력 고갈인가? 얄팍한 상업주의인가? 시리즈의 새 에피소드 를 보면서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의문이다. 연출자인 J.J. 에이브럼스는 향수를 자극하기로 아주 작심한 듯하다. 그는 영화의 오프닝에서 대배우 맥스 폰 시도를 등장시킨다. 맥스 폰 시도의 풍모는 오리지널에서 오비완 캐노비 역을 맡았던 알렉 기네스를 떠올리게 한다. 그뿐만 아니다. 저항군의 X윙 파이터와 제국의 타이 어드밴스드가 벌이는 치열한 공중전은 1977년 첫 에피소드 에서 다스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싸움을 옮긴 것이다. 무엇보다 한 솔로(해리슨 포드)와 츄바카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의 2013년 1월 발표에 따르면, 휴전선 이남에서 인간을 제외하고 최상위 포식자인 동물은 담비다. 몸길이가 35에서 60㎝ 정도인 족제빗과 담비가 멧돼지·고라니 등의 대형 포유류보다 상위에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집단 사냥을 통해 멧돼지까지 잡아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최상위 포식자라고 해서 담비들의 운명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담비는 멸종위기 2급이다. 1급은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경우이고, 2급은 가까운 장래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다. 멸종위기 2급이 최상위 포식자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한
대표적인 남성 잡지 의 표지에 테이프로 발목이 묶인 여자를 차 트렁크에 실은 남자가 등장하는 나라. 여성에 대한 혐오와 심지어 강간 욕구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등이 버젓이 인터넷 공간에서 활개치 는 나라. 15년이 넘게 대학교에서 \'성의 이해\'라는 강의의 명목으로 남성 중심의 성적 편견을 강의하는 나라. 지난 6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3일에 한 명씩 여성들이 살해당하는 나라, 그런데 그에 대한 대처는 \'스토킹 처벌법\'?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 하지만 남녀 성평등지수 115위, 인도, 네팔보다 뒤진 나라 대한민국. 자생적으로 페미
불륜 코드는 드라마의 갈등을 유발하고 재미를 살리는데 빠지지 않는 요소가 된 지 오래다. 의례 불륜이 주는 단어의 느낌이 그러하듯, 대게 TV 속 불륜남, 불륜녀들은 부정적인 느낌으로 묘사된다. 수많은 막장 드라마들 속에서 불륜은 조강지처를 상처주고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형식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외려 이편이 현실적이다. 불륜이란, 사실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되기는 힘든 행위이기 때문이다. 설령 주인공이 불륜을 저지르더라도 상대방이 똑같은 행동을 저질렀다는 전제하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TV 속 불륜을 그리는 방식이 달
배우 김정은이 내년 3월 결혼한다. 21일 오후 김정은 측은 에 \"지난 3년간 함께 해온 그분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동갑내기 남자친구에 대해 김정은 측은 \"따뜻한 인품과 신뢰로 묵묵히 절 지켜주었으며, 연기 생활에도 큰 힘이 되어주었던 분\"이라며 \"평생 서로 아껴줄 수 있다는 판단에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식은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김정은 측 관계자는 \"미국에서 양가 가족과 친지 분들을 모시고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날짜와 장소를 정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1996년 MBC 25기 공채 탤
2015년 할리우드 최고 화제작 가 각종 흥행 기록을 깨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18~20일, 현지시각) 무려 2억 3800만 달러(한화 2817억 원)를 벌며 할리우드 역사상 개봉 첫 주말 오프닝 수입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월 가 세웠던 2억880만 달러.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선 전통적으로 의 인기가 강하기 때문에 이런 흥행 열기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기대 이상의 대성공으로 나타났다.
는 , , 등을 통해 21세기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 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이다. 요시다 아키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였다. 원작에서도 그랬듯이, 영화 또한 부모 없이 외할머니 슬하에서 자랐던 세 자매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 이복동생 스즈(히로세 스즈 분)를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 배다른 동생의 등장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았던 사치(아야세 하루카 분), 요시노(나가사와 마사미 분), 치카(카호 분)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