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인사와 관련해 영화계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제작자들이 집행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데다 시장과 학연으로 인한 친분설까지 제기되며 정실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부천영화제는 지난해 11월 새 집행위원장으로 제작자인 최용배 청어람 대표를 선임한데 이어 지난 4일자로 영화사 키노 김종원 대표를 부집행위원장에 내정했다. 부천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이 비상근이지만 위원장이 바쁠 경우 위원장을 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라며 \"반상근 형태로 일하게 되는 것으로
영국의 전설적인 뮤지션 데이빗 보위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애도 물결에 휩싸였다. 보위의 가족은 11일(현지시각) \"보위가 가족이 보는 앞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라고 그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18개월간 암으로 투병하던 보위는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팝의 천재 보위의 노래를 듣고 보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라며 \"보위는 재창조의 거장이며, 그의 죽음은 음악계의 엄청난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성명을 통해 \"보위는 규범과 편견을 뛰어넘어 음악
모처럼 배우 김정태가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렸다. 코미디 장르 영화 에서 형사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야기에 양념을 치는 조연이 아니다. 김승우와 함께 영화의 전면에 나섰다. \"올해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라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진지하게 그가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지난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조폭과 형사를 오가는 배우\', \'코미디 전문 배우\'라는 기자의 수식어를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출연작들이 증명하고 있고 그게 내 정체성\"이라며 \"시나리오만 좋다면 뭐든 한다, 에로 영화까지...\"라고 웃어
\"이 영화는 5년 동안 나의 꿈이었다. 육체적으로 혹독한 시련을 거치면서 정신적인 부분에 의지하게 되는 모피 사냥꾼들의 삶을 파헤치고 싶었다.\" 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이 밝힌 연출의 변이다. 이냐리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 존재가 어디까지 비참해질 수 있으며, 동시에 어디까지 위대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영화를 본 뒤 든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숨이 멎을 지경이다.\' 이야기의 얼개는 무척 단순하다. 주인공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모피 사냥꾼이다. 백인인 그는 아메리카 원주민 여인과 결혼해 호
가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에 이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19세기 미국 서부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전 동료 사냥꾼으로부터 배신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휴 글래스(디카프리오 분)의 복수극 실화를 영화로 만든 는 올해 골든글로브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으로 골든글로브 각본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
이 2일 고사를 시작으로 4일부터 크랭크 인 했습니다. 위 사진은 2일 고사 사진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현재 오장군 역으로 가수 겸 배우인 맹세창씨, 여주인공 역으로 조혜정씨, 오장군의 엄마 역으로는 서갑숙씨가 캐스팅 됐습니다. 에 이어 명계남씨도 함께 합니다. 현재 창원 지역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 시민펀딩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투자금을 모으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0일 현재 누적금액이 1억을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3천만 원 정도가 부족하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가 새해 첫 주 극장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 주말 기간 45만 8813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한국계 감독 피터 손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현재 788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며, 누적 관객 수는 53만 3373명이다. 의 확장판인 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38만 44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3만 18명으로, 지난해 11월 19일 개봉한 극장판 기록까지 합
여전히 의 힘은 강했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신작 가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 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는 지난 주말 3일간 (8~10일, 현지시간 기준) 3800만달러(한화 약 455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4163만달러)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12월 24일 미국 시장에서 제한 상영에 돌입한 후, 평단의 극찬에 힘업어 개봉 2주차만에 확대 개봉된 는 데일리 기준 23일 연속 흥행 1위를 질주하던 를 제치고 지난 8일 깜짝 1위를 기록, 기대감을 높였다.하지만
할리우드는 할리우드였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형 제작·배급사들은 공룡 같은 몸집의 블록버스터를 연이어 쏟아내며 201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영화팬을 집어삼켰다. 매년 두 편씩 천만 영화를 내놓으며 전성기를 맞이한 한국 극장가도 체급이 다른 할리우드의 공습에서 자유롭지 못했다.최근 몇 년간 궁핍한 소재에 갈증을 느껴온 할리우드 제작·배급사들의 선택은 시리즈였다. 선택의 이면에는 검증된 구성과 캐릭터에 규모와 연출의 힘을 더하면 안전한 흥행작이 나올 거란 잇속 빠른 계산이 깔려있었다.시리즈에 대한 할리우드의 집념은 대단한 것이
자체 최고 시청률(15.472% 닐슨 코리아)을 찍은 tvN 17회에서 쌍문동 골목길의 아이들은 청년이 되었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1980년대도 저물었다. 7수를 하면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학 400마리를 접던 정봉이마저 성균관대 법대에 들어서며 \'쌍문동 서민\'들의 이야기는 화려한 1990년대를 시작했다. 1990년대에 접어든 을 보며 문득 질문 하나가 던져졌다. 그래서 도대체 1980년대, 그중에서도 1988년은 어떤 시대였던 건가 라고. 핏줄과 우정만 남은 시대?달가워하지 않는 동생을 데려다 담요까지 씌운 의자에 앉혀놓고
사회자가 건배사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외치자 참석자들은 \"힘내라!\"로 응답했다. 다시 사회자가 \"힘내라\"를 외치자 이번에는 \"이용관\"으로 화답하며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8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주점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영화계 공동대응 변호사 비용 마련을 위한 일일호프\'는 한국영화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영화단체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했고, 국내외 영화관계자와 관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부산영화제 대한 탄압에 맞서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2014년 상영 이후 정치적 보복을 받는 부산영화제를 위해 마련된
\"장군께서는 다음에 큰 내기를 한 번 하십시오. 신이 반드시 장군이 이기도록 계책을 마련해 놓겠습니다.\"전기가 손빈의 말대로 큰 내기를 걸자 손빈이 전기에게 귀띔했다.\"먼저 상대가 제일 빠른 말을 내보내면 장군은 제일 느린 말을 내보내고, 상대가 중간 말을 내보내면 제일 빠른 말을 내보내며, 상대가 제일 느린 말을 내보내면 중간 말을 내보내십시오.\"경마의 결과는 2승 1패로 전기의 승리였다. 이에 감탄한 전기는 손빈을 위왕에게 추천해 손빈은 전기의 참모가 되었다. 그 후 전기의 군대는 연전연승했고 후에 손빈은 제나라의 군사(軍師)가
많은 사람이 스릴러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아슬아슬한 추격 장면, 눈이 아플 정도로 빠르게 짧은 장면이 쏟아지는 화면 전환을 떠올리기 쉽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갑자기 스크린을 향해 \'확\' 튀어나와 관객을 놀라게 하는 장면도 이젠 흔하다. 그러다 보니 \'그런 요소 없이 스릴러를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16년 1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만한 영화 한 편이 등장했다. 지난 7일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이다. 눈보라 속 오두막, 여덟 사람이 갇혔다 은 \'의심\'으로 막을 연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설원, 마차
은 성공했지만 이철희 소장은 떠난다. 7일자 방송을 마지막으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JTBC 에서 함께 하차했다. 제작진은 새로운 패널을 섭외해 공백기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어찌됐든 은 또한번 위기를 맞게 됐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시사 토크 프로그램은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프로그램의 질이 높다기보다 이런 포맷이 종편 형편을 고려할 때 적절한 제작 방식이기 때문이다. 제작비, 노하우, 충성도 높은 시청자 등 어떤 면으로 비교해봐도 공중파보다 불리한 위치에 서 있는 종편은
의 최민식, 의 박훈정 감독, 제작비 140억 원... 의 출발은 화려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낀 연말 대목, 흥행성적은 초라하다. 개봉 첫 주말에 와 에 얻어맞고, 그 다음 주말엔 어린이 애니메이션 에 박스오피스 3위까지 내줬다. 과 까지 의외의 흥행세를 보이는 가운데 는 더욱 위태로워 보인다. 손익분기점은 600만. 하지만 지금까지도 200만을 넘지 못하는 가 이를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영화의 흥행성적과 작품성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단언컨대 는 한국 영화사에 보기 드문 수작이다. 극중 천만덕을 연
\'인사이드인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디·언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재 시리즈입니다. \'인사이드인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의 좋은 음악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인디·언더 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기자말 최근 오픈마이크부터 여러 공연에서 모습을 볼 수 있는 홍대 차기 여신 밴드 \'화려\'를 만났다. 화려는 최근 팀 오피셜 SNS를 통해 공개한 캐롤이 큰 이슈가 되어 많은 이들에
동시대를 살고 있는 감독 중에서 가장 자기 색깔이 확고한 작가를 꼽으라면, 단언컨대 쿠엔틴 타란티노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올려지지 않을까. 굳이 지난 7일 국내 개봉한 의 기본 시놉시스를 모르고 보러간다고 해도,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짐작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여전했고, 은 타란티노의 독특한 색채가 정점에 달한 그만의 영화이다. 의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이 영화의 주인공은 무려 8명이다. 그 외에 몇 명의 인물들이 추가로 등장 하는데, 짧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인물들조차 결코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한꺼번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아름다운 몸매는 분명 연예인에게 있어서 훌륭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대중에게 끊임없이 회자되어야 살아남는 그들에게 대중이 열광할만한 포인트를 하나 추가한 셈이기 때문이다. 클라라는 몸매를 활용해 관심을 받은 대표적인 연예인이라고 할만하다. 클라라는 야구경기에서 딱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고 시구를 하며 화제를 만든 후 활동영역을 넓혔다. 각종 화보나 예능, 드라마에까지 출연하며 관심의 중심에 섰던 그는, 소속사와의 분쟁을 겪으면서 휴지기에 들어갔다. 특이한 것은 소속사 분쟁 자체가 대중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이다. 소속사와 클라라의
\"만약 내가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무택이도 나를 구하러 갔을 겁니다.\" 본부와 무전을 끝낸 사내 하나가 베이스캠프를 나선다. 영하 30도를 밑도는 기온. 단시간만 노출돼도 코와 발가락이 새까맣게 변색되는 동상의 위험,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게 휘몰아치는 눈보라, 불과 수m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캄캄절벽의 어둠... 청춘의 한때를 형제처럼 보냈던 후배 산악인들을 위해 백준호(1967~2004)는 단독으로 지구 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가장 위험한 지역인 데드존(Dead Zone)을 향해 발걸음을 뗐다. 정상 정복 후 조난당한 계명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셜록의 \'잘생김\'을 연기하고, 마틴 프리먼이 왓슨의 \'어수룩한 똘망함\'을 연기하는 영국 BBC의 드라마 시리즈 이 올해는 스크린으로 찾아왔다. 극장에서 만나는 셜록의 반가움도 잠시였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2010년 겨우 3부작짜리 시즌 1로 전 세계의 마니아를 만들어 놓고, 그다음 해는 거르고 2012년에야 다시 3부작 시즌 2를 선보였다. 팬들의 애타는 성화에 못 이긴다는 듯 2년이 또 지난 2014년에야 세 번째 시리즈를 선보였다. 을 보기 위해서는 명이 길어야 한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로 말이다. 하긴 시즌
\'인사이드인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디·언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재 시리즈입니다. \'인사이드인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의 좋은 음악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인디·언더 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기자말 \'인사이드인디\'는 오는 17일 서울 혜화동 에픽153에서 열리는 익스트림 룰스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에는 라인업에 포함된 \'김동완밴드\'를 만나보았다. \'김동
아버지는 자신의 세계를 지키려 하고, 아들은 거기서 벗어나려 한다. 이건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운명이 그렇다.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 이후 얼마나 많은 문학 작품에 이런 구도가 등장하는가. 아버지의 세계는 언제나 다음 세대에 의해 깨지는 법이고, 그렇게 조각난 세계를 그들이 새롭게 구축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품게 한다. 이 \'아름다운 비극\'이 영화 에도 재현돼 있었다. 두 주인공은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그의 아들 천석(성유빈 분)이다. 일제강점기를 버텨온 아버지는 산군(山君)으로 추앙받는 대호를 지키고자 했고, 석이는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만의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것입니다.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테라와키 켄 전 일본문화청 문화부장이 부산영화제에 보내온 응원메시지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 거장 구로자와 기요시 감독은 \"세계 영화의 자유를 지키는 곳, 그곳이 부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주세요\"라며 부산영화제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기 위한 국내외 영화인들의 행동이 새해 들어 확산되고 있다. 해외 영화인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공개적으로 부산영화제 지지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이들은 부산영화제
, , 등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전세계 시장을 석권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극장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마블 vs. DC 맞대결을 비롯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여전히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이들 영화를 중심으로 2016년을 겨냥한 해외 신작들의 움직임을 장르별로 살펴보자. [하나] 코미디 미국 현지에서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는 코미디물은 바로 이다. 1980년대 2편의 작품을 통해 유령 사냥꾼들의 코믹 활약을 선보였던 동명의 영화를 여성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 등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를 다룬 다큐멘터리 의 미국 개봉이 확정됐다. 아울러 일본 등 해외 개봉 확대 역시 추진 중이다. 7일 배급사 시네마 달의 김일권 대표는 에 \"미국 개봉을 위해 오래전부터 협의해 왔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던 차에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는 대기업 극장 체인 중심인 국내의 열악한 독립 영화 상영 시스템을 고려해 국내외 동시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김일권 대표는 \"개봉일(지난 12월 3일)이 연말이기도 했고, 여러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
인간은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그 예전 원시인이던 시절부터, 인간은 자신들을 괴롭히던 막강한 \'자연\'에 \'신\'이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그리고 거기에 걸맞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때부터 \'인간사\'와 \'이야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하물며 젊은이들의 \'광고\'에서조차 배우들이 더빙하고, 게임 캐릭터에 \'혼\'을 불어넣어 유혹하는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야기, 곧 서사는 인간사의 중심에서 그 압도적인 영향력을 뿜어내고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문제다. 샘이 마르지 않도록 인간사의 삶에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흘러
\'인사이드인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디·언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재 시리즈입니다. \'인사이드인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의 좋은 음악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인디·언더 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기자말 이번 \'인사이드인디\'에서는 새해를 맞아 새롭게 비상하고 있는 래퍼 태리를 만나보았다. 래퍼 태리는 위너 래퍼 송민호의 \'겁\', 오혁의 \'소녀\', 포스트맨 \'신촌을 못가\' 등
그가 죽은 지 20년 만에 드디어 \'볼 만한\' 김광석 뮤지컬이 등장했다. 지난달 18일, 1989년 5월에 동물원이 노래를 불렀던 그곳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창작뮤지컬 이 올라왔다. 이 작품은 오는 10일 막을 내린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김광석 뮤지컬들은 새로운 이야기에 김광석의 음악을 끼얹는 데 그쳤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특성상 이미 만들어진 노래들을 하나의 이야기에 꿰맞추려다 보면 억지스러운 장면이 생기기 쉽상이다. 지난 2013년,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맞아 고 김광석의 노래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
정우성이 출연했던, 아니 한국 영화가 그에게 기댔던 몇 편의 작품을 우린 알고 있다. 일단 영화 와 속 정우성을 통해 관객들은 미완의 청년이 남성미를 만났을 때 얼마나 치명적인 매력적이 있는지 깨달았다. 여기에 멜로를 빼놓고 그를 논한다면 서운하다. 어쩌면 데뷔 이래 20여 년 간 정우성을 채운 건 팔 할이 멜로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이후 비슷한 장르로 승승장구할 수 있었지만, 그가 택한 건 진한 멜로 향기가 담긴 영화 이었다. , , 등 영화의 흥행 여부를 떠나 그는 사랑하고 또 사랑했다. 최근 연이어 발표한 과 역시 그 연장선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활동하던 때까지 동고동락하던 멤버 2명이 팀을 떠났다. 새해를 앞두고 송년회를 하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던 이들은 2016년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4명의 멤버는 달샤벳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섰고, 각자의 길을 찾아 나섰던 지율과 가은은 쇼케이스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달샤벳(세리·아영·우희·수빈)의 9번째 미니앨범 < Naturalness(내추럴니스) >의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달샤벳은 타이틀 곡 \'너 같은\'과 수록곡 \'지
대중문화 전반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 리프(Time Leap)\'는 더는 신선한 소재가 아니다. 소극장 창작뮤지컬 의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았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2015년을 사는 9급 공무원 장선호가 1956년으로 날아가 그 시대를 살았던 예술가를 만나는 이야기 - \"2015년 흔남, 1956년 훈남 되다\"라는 홍보문구에서 드러나듯,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웬걸. 뚜껑을 열자 기대 이상이었다. 흔한 코드라는 건, 진부함만 걷어낸다면, 경험적으로 대중에게 잘 먹힐 수 있다는
오는 7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던진다. 월트디즈니와 픽사의 합병 20주년 기념작이라는 점과 함께 디즈니-픽사 역사상 첫 번째 한국인 감독이 탄생했다는 점 등 때문이다.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피터 손 감독은 를 \"자연에 대한 존경과 내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피터 손 감독은 지난 2000년 픽사에 입사해 아트, 스토리 부서 등을 거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그때 거친 작품이 등이다. 본래 의 다른 감독 내정자가 있었지만,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