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전반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 리프(Time Leap)\'는 더는 신선한 소재가 아니다. 소극장 창작뮤지컬 의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았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2015년을 사는 9급 공무원 장선호가 1956년으로 날아가 그 시대를 살았던 예술가를 만나는 이야기 - \"2015년 흔남, 1956년 훈남 되다\"라는 홍보문구에서 드러나듯,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웬걸. 뚜껑을 열자 기대 이상이었다. 흔한 코드라는 건, 진부함만 걷어낸다면, 경험적으로 대중에게 잘 먹힐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