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일 보아 편을 시작으로 방송된 JTBC 네 번째 시즌이 17일 새벽 최종우승자를 가려내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거미의 모창자로 결승무대까지 진출한 이은아가 \'기억상실\'을 완벽에 가까운 모창실력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 결과 최다 득표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게 됐다. 2012년 12월 21일 첫 방송 한 에서 처음으로 여성 참가자가 우승했고, 2명의 여성가수 모창자(거미와 소찬휘)가 결승무대까지 올랐다. 이런 판도변화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중요한 성과라고도 볼 수 있다. 기성 가수와 모창 도전자들이 노래 대결을
쯔위가 카메라 앞에 섰다. 평소 무대나 방송에서 보였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옅은 화장에 수척한 얼굴,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수수한 차림새였다. 쯔위는 \"중국은 하나다. 제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양안 누리꾼들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중국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사과문을 읽었다. (관련 기사: 대만 국기 흔든 쯔위는 유죄인가, 무죄인가) 이 영상은 지난 15일 밤 JYP엔터테인먼트(아래 JYP)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갔다. 쯔위의 소속사 JYP의 대표 박진영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진영 대표는 \"쯔위는 지난 며
최근 선보인 두 작품에서 임시완은 하나의 송곳이었다. 영화 에서 그는 민주화 항쟁 끝자락에서 권력의 억압을 온 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대학생이었고, 드라마 에선 고졸에 낙하산 출신으로 대기업 조직에서 자신을 증명해냈던 신입사원이었다. 모두 기성 시스템이 반기지는 않는 인물이다. 오는 21일 개봉할 영화 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맡은 역할은 한국전쟁 중 아동 합창단을 이끌며 전쟁터를 누빈 한상렬 소위. 음악을 좋아하고 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오빠였던 그가 만약 전시가 아닌 평시를 살았다면 훌륭한 청년이 됐겠지만, 시대적 비극이 이 청년을
칸, 베니스, 토론토 등 각국 도시에서 열리는 영화제와 시상식은 해당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만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관계로 여기서 제외했습니다. - 기자 말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각종 대중문화 관련 시상식이 열리는 시즌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12월에 각종 방송 시상식이 열리지만, 미국 할리우드에선 1~2월 전후가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외에도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말 그대로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축제 기간에 해당한다. (일부 시상식은 4~8월경에 열리기도 한다) 비록 아카데미나 골든
(이하 )의 남편찾기가 마지막에서야 그 윤곽을 제대로 갖췄다. 저돌적인 고백과 키스신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미래의 덕선을 연기하는 이미연이 남편을 두고 \'공인\'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했다. 파일럿이 공인일리는 없으니, 바둑기사로 유명한 최택(박보검 분)이 남편일 매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남편이 누구냐는 문제를 놓고 수차례 저울질을 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남편찾기의 결론이 드러나고 있지만, 원성이 사그러들기는 커녕 증폭됐다. 문제는 택이가 남편이라는 사실 자체에 있지 않다. 남편은 누가 되든지 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아이돌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방송에서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본토의 비난에 휩싸였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급기야 쯔위는 고개를 숙이며 공식으로 사과했고, \'중국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소속사의 남성 그룹 2PM도 쯔위 사태로 인해 중국 행사 참석이 취소됐다. [사건의 경위] 쯔위가 대만독립운동가?... 중국에서 비난 일파만파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1999년생으로 올해 16세 소녀 쯔위는 박진영이 이끄는 JYP에서 지난해 트와이스로 데뷔했다.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
응답하라 시리즈의 부제를 \'남편 찾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매 시리즈 마다 \'남편감 고르기\'가 계속되고 있다. 의 윤윤제(서인국 분), 의 쓰레기(정우 분)에, 이어 이번의 에도 떠오르는 남편을 찾는 재미는 쏠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남편에 대한 실마리가 정확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혹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라는 단어로 김정환(류준열 분)과 최택(박보검 분)을 둔 치열한 밀고 당기기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내 선택은 \'어남류\'다. 첫 회부터 한 치의 변화도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어남류)\'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제일 먼저 드는 감정은 \'안쓰러움\'이었다. 보통 내가 미는 커플 구도가 아닐 때 드는 감정은 화가 난다거나 짜증이 나는 식이었다. 전작 의 윤태웅(송종호 분)과 의 칠봉이(유연석 분) 때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애잔함이 먼저 들었고 이번에야말로 그 사랑이 이뤄지기를 내심 기대하게 되었다. 제작진에게 다시 한 번 속는 한이 있어도 밀어보려 한다. \'선택\'(덕선(혜리 분)+최택(박보검 분)) 커플을! 작가가 던진 \'남편 떡밥\', 모아보니 택이 맞네 밀레에게 이 있다면
픽사가 또 한 번 일냈다. 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것이다. 개봉 첫 주 주말관객 45만 명, 누적관객 53만 명으로 출발성적이 좋다. 작년 7월 개봉했던 의 496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 흥행 비결로는 \'애국심 마케팅, 한국인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인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활약했다는 점이 한국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 성적을 단순히 애국심 마케팅의 결과로 봐서는 곤란하다. 는 픽사 디즈니의 20주년 기념작이자 16번째 영화답게
19화.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쉬는 날 없이 계속되는 야근으로 힘들어하는 동일(성동일 분). 이런 모습에 일화(이일화 분)는 안쓰럽기만 하다. 선우(고경표 분)는 다시 만나보면 어떻겠냐는 보라(류혜영 분)에게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보라는 당혹스러워한다. 한편, 택(박보검 분)은 정환(류준열 분)을 만나기 위해 정환이 근무하는 사천으로 내려가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19화 텍스트 예고를 보면 우리는 그 어디에도 성덕선(혜리 분)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회를 남겨둔 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마도 \'덕선\'의
[기사 수정 : 15일 오후 5시 24분] 국내 대형 콘텐츠 기업 CJ E&M 내 드라마사업본부가 분사될 예정이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분사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미 관련 이야기가 내부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했다. 분사 방식은 주요 제작사 인수를 통한 콘텐츠 기업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CJ E&M 계열사 혹은 자회사 격인 드라마 제작사들과 유명 작가를 보유한 제작사들이 드라마본부와 결합하는 거로 알고 있다\"며 \"박지영 CJ E&M 드라마사업본부 제작국장이 새 회사의 대표를 맡을 것\"이라 전했다. 또 다
올해도 아카데미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과연 오스카의 주인은 누가 될까? 14일(현지시각)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후보 명단에서 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미술상 등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는 최근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 \'버드맨\'에 이어 아카데미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작품상과 감독상에 도전한다. 는
한때 는 혁신이었다. 드넓은 은하계를 무대로 펼쳐진 조지 루카스의 상상력은 판타지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J.R.R 톨킨(판타지 소설 3부작 등의 저자)이나 김용(무협소설 등의 저자)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것이었다. 독특한 특성을 가진 종족들이 저마다의 삶의 방식으로 다양한 행성에 흩어져 살아간다는 상상, 포스라 불리는 신비로운 기운을 다스려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는 제다이 전사들, 전 우주를 지배하려는 제국군과 이들에 저항하는 저항군의 흥미진진한 대결, 출생의 비밀과 배신, 복수라는 시공간을 초월한 흥행요소까지를 이 시리즈는 두
영국 배우 알란 릭맨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타임라인은 그에 대한 추모글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4월 리마 호튼과의 결혼 소식으로 한 바탕 떠들썩했었는데, 불과 1년도 안 돼 부고가 날아드니 인생 참 덧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무엇보다 리마 호튼과의 결혼은 시리즈에서 연기했던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순애보와 판박이였다. 두 사람은 각각 19세와 18세 때인 1965년 처음 만났고, 이후 줄곧 함께해 오다 2012년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헬조선. 이제는 식상해진 단어. 지옥 같은 현실은 그나마 현실 같은 지옥으로 바꿔 불러야 버틸 것 같다. 누군가 \"한강 수온을 재러 가자\"고 말한다. 갑자기 한강에 관심이 생겼다거나, 강물이 언제쯤 얼기 시작할지 궁금해서가 아니다. \'일이 잘 안 돼가니 자살해도 좋을지 확인하자\'는 말이다. 지옥과 자살이 현실을 대변한다. 풍요와 안락을 꿈꾸기란 몽상일 뿐, \'불행배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모두가 불행하다. 이상우 감독의 여덟 번째 작품 는 유황불이 날름거리는 헬조선을 제3자의 눈으로 그렸다. 얼마나 남한이 안타까우냐며 우리
\"인생은 불확실한 항해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이 말처럼, 인생은 자주 항해에 비유된다. 수평선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 던져진 쪽배처럼, 우리는 종종 목적지를 찾아 방황한다. 그러다 문득, 우리를 끌어당기는 인생의 목표를 찾게 된다. 그런데 그 찾은 목표에서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끌림과 함께 도달하면 내가 부서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낀다면? 끝까지 밀쳐낼 것인가, 아니면 예정된 끝을 위해 다가설 것인가. 그 고민 끝에 결국 부서져 버린 이가 있다. 베르테르. 가질 수 없는 여자를 사랑한 이 남자. \'베
대만의 거장 차이밍량 감독과 배우 리캉생이 보내온 부산국제영화제 지지 동영상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의 이용관 집행위원장 고발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정치적 탄압 논란이 일면서 해외 영화인들의 부산영화제 응원 인증 샷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사진 대신 영상으로 지지의사를 보냈다. 차이밍량 감독이 만든 40초 분량의 부산영화제 지지영상(위 영상)은 야외에 앉은 두 사람이 아무런 대사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만을 담고 있다. 뭔가 불편한 기색으로 눈만 껌뻑이며. 이 영상은 \"우리 모두 지켜보고 있다\"는
지난 13일 MBC 에는 JYJ의 김준수와 연인임이 밝혀진 EXID의 하니가 나와 담담히 열애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시종일관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에 그들을 향한 시선마저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열애설에 따르는 부담감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하니 역시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를 건넸다. 그 사과가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 \'어색하지 않음\'이 바로 열애를 대하는 한국의 방식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연애가 과연 사과해야 할 일인가 싶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처럼 한국 역시 파파라치 문화가 어느 순
일단 영화 를 보기로 했다면 제 시간에 자리에 앉아 첫 장면부터 집중하길 권한다. 리더필름(영화 시작 전 나타나는 제작사와 투자사의 로고화면)이 지나감과 동시에 쏟아지는 대사에 적잖이 당황할 것이니. 작품 스스로 \'말\'로 관객을 휘어잡겠다고 공언하는 셈이다. 말과 말이 부딪히고, 말 때문에 사건과 갈등이 생긴다. 이게 전기 영화의 특징이기도 한 만큼 스티브 잡스 어록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저절로 양 귀가 열릴 것임은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만큼 들을 준비를 할수록 좋다. 스티브 잡스를 바라보는 입체적인 시선 집중해 듣기를 강조하는 건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무협(武俠)은 무술에 뛰어난 협객을 뜻한다. 그렇다면 협객(俠客)은 또 무엇인가? 역시나 사전에 따르면, 의롭고 씩씩하며 기개가 있는 사람이란다. 막연하다. 좀 더 정확한 뜻을 찾아보면, 를 쓴 사마천의 정의가 등장한다. \"협객은 그 행하는 바가 비록 정의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그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은 반드시 과감하다. 이미 약속한 일은 반드시 이행하며 자신의 위급함을 돌보지 않은 채 남의 위급함을 돕고, 사생존망의 위급함을 겪었어도 그 능력을 뽐내지 않으며 그 덕을 자랑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
영화 의 김성제 감독이 지난해 받은 청룡영화상 각본상의 상금을 용산참사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 13일 김일란 감독은 자신의 SNS에 \"얼마 전 김성제 감독이 \'연분홍치마\'에 후원금을 보내왔다\"며 \"으로 각본상과 상금을 받았는데 용산참사 진상 규명을 밝히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일란 감독은 \"이 사실을 알려도 되겠네 물었더니 무척 민망해하면서 조용히 후원하고 싶었던 것이니 알리지 말라 하셨다\"며 \"제가 부득부득 알리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전했다. 김일란 감독은 홍지유 감독과 함께 지난 201
지난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는 한국의 최초 여성비행사이자 여류 독립운동가인 권기옥의 일대기를 기리는 연극 및 뮤지컬 제작 발표회가 있었다. 지역에서는 창작 역사극을 최초로 올린다는 자부심에서 시작 초부터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큰 것 같았다. 권기옥을 다룬 연극 과 그의 일대기를 신세대에게 맞게 각색하여 구성한 뮤지컬 작품 도 3월 개봉을 앞두고 첫발을 내딛는 자리였다. 대구만의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 프레스콜로 펼쳐진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항일 운동가인 권기옥을 조명하여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려
지난 9일 방영된 tvN 드라마 (아래 )의 18화 분당 최고 시청률이 20%를 넘었다고 한다. 케이블 드라마로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시청률이 오르는 동안 잃은 것도 많다. \'여자주인공 덕선(혜리)의 남편은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광범위한 \'어그로\'를 끄는 동안, 캐릭터들은 처음의 설정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환은 18화에서 덕선에게 사랑한다 고백한 뒤 장난이라 무마했는데, 이는 극이 진행되는 동안 정환이 감정 표현을 최대한 자제했던 것과 매우 상반된다. 덕선의 캐릭터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모호하다. 정환
2016년 새해 들어 두 명의 여배우가 TV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바로 (아래 )의 김고은과 의 한예리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계에서 유망주였던 이 두 배우는 이제 활동 영역을 TV로 확장했고, 반응은 호의적이다. [김고은] 잔인했던 2015년을 넘어, 재발견의 시간 2015년은 김고은에게 잔인한 해였다. 2012년 를 통해 누구보다도 화려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그녀는 스크린 유망주로서 2014년과 2015년 , , , 까지 질주했지만, 그녀가 받아든 성적표는 실망스러웠다. 에서 70대 노인에게 미혹된(?) 도발적이면서도
지난 10일 방영된 (아래 )에서는 신선한 기획이 시도되었다. 세계를 주무르는 두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지지 않는 해와 떠오르는 해와 같은 두 나라의 각각 한 장소를 배경으로 72시간의 다큐멘터리가 마련된 것이다. 또한 이 기획이 특별한 점은, 미국은 일본의 제작진이, 중국은 한국의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두 나라를 바라보는 일본과 한국의 관점의 묘한 이질감이, 똑같은 72시간이지만 전혀 다른 질감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창사의 중식당과 뉴욕의 24시간 빨래방 우선 먼저 방영된 것은 한국의 제작진이 마련한 기록이다. 이들은
영화 이후 5년 만, 드라마 까지 치면 4년 만의 귀환이다. 김하늘. 특히나 이번 작품이 대중에게 의미 있는 이유는 그의 데뷔 초기를 연상케 하는 멜로 영화기 때문이다. 김하늘은 영화 에서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은 남자(석원. 정우성 분) 곁을 지키게 된 진영 역을 맡았다. 지난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안부를 묻는 말에 \"사람들은 (내가) 쉰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간 열심히 작품을 찍었다\"며 웃어보였다. 사실이다. 활발한 외부 활동은 없었지만, 중국합작영화 와 김태용 감독의 를 지난해에 촬영했고, 개봉을 기다리고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은 무거운 정치 드라마 성격을 띤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정치, 경제, 언론, 검찰, 조폭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 이야기를 윤태호 작가는 끝마치지 못했다. 이해가 간다. 해야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을까, 이야기를 어디까지 어떤 톤으로 해야 했을까, 시작은 했지만, 끝은 없을 것 같은 그 이야기를 말이다. 다행히 영화로 재탄생 했다. 웹툰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영화가 해주었다. 괜찮았을까? 영화는 웹툰과는 달리 감독의 역할이 전적이지는 않으니, 상대적으로 괜찮았을지 모르겠다. 표현의 방법이 한층 다양하다.
\"People stared at the makeup on his face Laughed at his long black hair, his animal grace..\" 데이빗 보위 \'레이디 스타더스트(Lady stardust : 가제 song for Marc Bolan)\' 중 데이빗 보위(David Bowie)는 동시대 뮤지션 마크 볼란(Marc Bolan)과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였다. 함께 그룹을 결성한 적은 없지만,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까지 둘은 서로의 음악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서로의 천재성에 질투하며 음악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노래하고 춤추고 TV에 출연하는 것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멤버가 그룹 신화의 메인보컬인 신혜성임을 떠올린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솔로로 활동할 때는 주로 애잔한 목소리로 발라드를 불렀던 그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이)민우, (전)진이와 달리 춤에서는 (김)동완이와 항상 꼴찌를 다투며 싸워왔다\"고 할 정도다. 어디 그뿐인가. 혼자서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도 드물었다. 오랜 팬들은 이런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부담스러워서 그럴 거야\', \'긴장하는 모습이 싫겠지\'라며 신혜성을 이해해왔다. 팬
은 드라마 제작발표 당시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이었다. 원작 팬들의 지나친 간섭은 와 시어머니를 조합한 단어인 \'치어머니\'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였으니 그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만하다. 다행이도 주인공 유정 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끊임없이 거론되었던 박해진의 OK 사인이 쉽게 떨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 캐스팅에 있었다. 일단 여주인공 홍설 역에 김고은의 출연이 확정되자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뒤이어 캐스팅 된 서강준, 남주혁, 이성경, 박민지 역시 치어머니들의 기호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한
는 롭 레터맨 감독과 배우 잭 블랙이 애니메이션 와 조너선 스위프트의 원작 소설을 블록버스터로 옮긴 에 이어 세 번째로 손잡은 작품이다. 의 출발점은 조금 특별하다. 작가 R. L. 스타인이 쓴, 국내에도 발간된 동명 소설 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영화는 소설을 영화로 그대로 옮기는 전철을 답습하진 않았다. 원작 작가와 소설 속에 나오는 좀비, 늑대인간, 설인, 복화술 인형 등의 몬스터를 빌려다가 재창조를 과감하게 시도했다. 영화 는 영화 속 작가 R. L. 스타인(잭 블랙 분)이 쓴 책 속에 존재하던 몬스터들이 현실
믿기 싫겠지만,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장 많이 죽어나가야 했던 이유는 종교와 인종이 야기한 갈등 때문이었다. 멀리 가톨릭과 이슬람이 서로를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것을 경쟁하던 중세로 갈 것까지도 없다. 1990년대 초반 \'유럽의 화약고\'로 불리던 발칸반도에서 벌어진 학살과 전쟁, 현재진형인 IS(이슬람국가)의 테러 등은 모두가 종교의 다름을 이유로 자행되는 반인륜적 행위다. 나치의 총수 히틀러가 일으킨 2차대전은 종교와는 다른 이유로 수백만 명의 목숨이 사라진 사례다. 콧수염을 기른 오스트리아 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