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전용관 지원 사업이 중단된 이후 운영난을 겪고있는 독립예술영화관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독립영화 정체성을 지키고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의 존재 의의를 재확인하고자하는 기획전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달 29일을 끝으로 극장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찰리 채플린 특별전\'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굿바이 프로그램-더 라스트 씬\' 등을 준비했다.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 위치한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지난 한 해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10편을 모
\"인생은 간단하다. 언제나 그놈의 밥이 문제다. 사랑하는 사람하고 잘 먹겠다고 잘 살겠다고 발버둥 쳤다. 하지만 난 어느 순간 바쁘다는 이유로 엄마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나는 언젠가 나중에 돈으로 모든 걸 보상하려 했지만, 엄마가 나에게 바랐던 건 오직 하나, 함께 먹는 따뜻한 밥 한 끼뿐이었다.\" 2회의 주인공 28살 취업준비생 선호(임지규 분)가 로스타임의 끝이 다가오며 깨달은 내용이다. 이 내용은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시청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스포일러일 수도 있는 메시지를 첫 문단으로 내세운 건, 이 드라마가 처
사진 속 두 청년이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은 다소곳하고 얌전한 미소, 오른쪽은 자신만만한 기개가 느껴진다. 영화 속 윤동주(강하늘 분)와 그의 사촌이자 친구 송몽규(박정민 분)다. 많은 이들이 윤동주를 기억하고 시를 품고 있으나 정작 송몽규는 잘 알지 못한다. 위대한 시인이 된 동주에 비할 때 일체 치하 어두운 시대를 온몸으로 저항했던 한 청년을 너무도 쉽게 스쳐지나간 건 아닌지. 그래서 박정민(30)은 울었다. 지난 1월 28일 가 언론에 처음 공개되던 날 그는 무대 위에서 한동안 꺽꺽 울음을 삼켰다. 시간이 좀 흐른 뒤인 2월
요즘 들어 자주 들리는 노래가 있다. 라디오를 켜면 들리고, 홍대 거리를 걸을 때 이곳저곳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정식 발매된 지는 12년이 넘은 노래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걱정 말아요 그대\'는 2004년 전인권이 발표한 두 번째 트랙에 실린 노래다. 당시 발표된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걱정 말아요 그대\' 역시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렇게 12년이 흘렀다. 늦바람 사실 이 노래를 단순히 12년간 묵혀진 곡으로 표현하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필자는 12년 간 드문드문 이 노래
\'한때\' 금융은 혁신이었다. 지난 몇 세기 동안 금융이 이룩한 성과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산업혁명 이전에 금융혁명이 있었다는 사실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대 금융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핵심동력이었다. 금융은 사회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매개했고 궁극적으로 시민의 생활, 나아가 사회 전체의 복리를 증진해나갔다. 19세기 J. P. 모건이 신탁과 증권을 통해 유럽의 단기자금을 미국으로 끌어들여 철도 등 기간시설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미국이 존재할 수 있을까? 확신할 수 없는 일이다. 현대 금융은
개인적으로 OST인 \'걱정말아요 그대\'를 좋아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라는 노랫말에서 발버둥 쳤던 청춘을 위로받는다. 목소리가 갈라질 만큼 세상을 향해 내지르는 전인권의 원곡도 좋지만, 이적의 편곡은 들을 때 더 큰 감동을 받는다. 이적의 편곡은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로 노래를 끝마친다(원곡은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를 되뇐다). 새로운 꿈을 꾸는 한, 청춘과 꿈은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나이가 들면서 현실의 무게는 버거워지고 꿈은 바래지기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고 이만희 감독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던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만희 영화 필름을 정리하던 중 그동안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제목의 필름을 발견하게 된다. 이만희 감독 필모그래피에도 없던 영화 의 등장에 당황한 관계자들은 필름 시사회 이후 1968년에 만든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에 더 크게 놀라게 된다. 그런데 수십 년 간의 세월의 간격을 가뿐히 뛰어넘을 정도로 매혹적인 완성도를 보여준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에서 완전히 증발해버렸던 이유가 더 놀랍다. 1968년 당시 검열 당국은 의 우울한
무협이란 장르는 한 마디로 \'대결 그 자체\'에 관한 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분법으로 명확히 나누어진 세계, 즉 정파와 사파가 있고, 밝음과 어둠이 있으며,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는 곳을 배경으로, 서로 반대되는 두 개의 원리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니까요. 그래서 무협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정반대로 대립하는 가치들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한때 같은 편이었으나 지금은 원수가 된 사람, 사랑하지만 죽여야만 하는 사람, 최고의 제자였지만 최대의 적수가 된 사람…. 뭐 이런 식으로요. 감독 허우 샤오시엔은 (20
\"전직 특수부대 요원 출신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 분)은 이런저런 약자들의 요청으로 그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쓴맛을 보여주는 해결사로 살아가고 있다. 거리의 여인(모레나 바카린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행복한 가정을 꾸릴 꿈에 부풀지만…. 갑작스러운 암 발병으로 인해 웨이드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우연히 임상 실험 지원자를 모집하는 이의 명함을 받고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에 응하지만, 이것이 그의 몸과 정신세계를 뒤바꿔 놓게 되리라곤 전혀 알지 못했다.\" 이처럼 관객들 배꼽 잡게 만드는 히어로 영화가 있었던가? 2
2013년 영화 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담았던 이지승 감독이 로 또 다른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전했다. 해당 작품은 고립된 섬을 배경으로 노예처럼 살아간 염전 노동자와 이들을 취재한 기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을 그렸다. 1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 직후 이지승 감독은 \"(염전 노예 사건이라는) 소재 자체가 되게 민감했는데 2014년 2월 방송으로 처음 접한 후 충격을 받았다\"며 \"사람들이 서로에 관한 관심을 더 갖는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란 마음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승 감독은 \"영화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 인도. 여기 인도로 떠난 네 명의 남자가 있다. 찬영은 연인과 함께 인도를 돌아다니며 둘이 다시 오기로 약속했지만, 이별하고 난 뒤 홀로 인도를 다시 찾았다. 혁진은 권태기에 접어들어 갑자기 잠수를 탄 여자친구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그녀가 인도로 향했다는 것을 알고 무작정 그녀를 찾아 인도로 왔다. 여행을 좋아하는 학원 강사 다흰은 음악의 꿈을 접은 채 기타 하나 메고 홀린 듯 인도로 왔고, 아버지에 등 떠밀려 인도에 온 SB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툴툴거리기 일쑤이다. 연극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국구 파워메탈 밴드, 국내 헤비메탈 역사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는 \'제로지(Zero-g)\'. 제로지는 무중력이라는 뜻이다. 전투기가 갑자기 급강하할 때의 일시적인 무중력 느낌을 공군 조종사들이 많이 느낀다고 한다. 제로지는 그 느낌을 추구하는 밴드이다. 올해로 결성 29주년을 맞이하는 밴드 제로지(Zero-G)의 음악스타일은 1980·1990년대 LA메탈과 아메리칸 하드 록 스타일과 닮았다. 데뷔 초부터 독자적인 음악 스타일을 추구해온 밴드이다. 최근 대대적인 멤버 교체를 단행하며 새롭게 비상할 준비를 하고
지난 6일로 결성 30주년을 맞은 밴드가 있다. 늘 현재형의 헤비니스를 선보이고 팬과 동료 음악인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밴드, 한국 헤비메탈 역사를 대표하는 밴드 \'나티(NATY)\'이다. 지난 2012년부터 중국 활동을 시작한 나티(NATY)는 베이징 MIDI 페스티벌에 참여해 존재감을 알린 후, 중국에서 데뷔 음반을 준비하고 2013년 그린 플러그드 서울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부산 록 페스티벌에 활발히 참가한 바 있다. 2014년에도 가수 적우의 하드코어 미니 앨범 에서 협연하였다. 나티는 2014년 보컬 김상수에게 교통사
예능프로 과 에서 한결 편해진 모습으로 다가온 그였지만 좀처럼 영화에선 소원했다. 그러던 최지우(41)가 영화 를 들고 왔다. 무려 6년 만이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오랜 공백이나 휴식에 애써 조급해하지 않았다. 1세대 한류스타의 위엄인가. 기자의 물음에 그는 \"엄청 하고 싶을 만큼 매력 있는 작품을 못 만나서인 거 같다\"며 시원스레 답했다. 그에게 그간의 공백과 영화에 대해 물었다. 여배우들이 뭉치다 최근까지 최지우가 대중 앞에 보인 모습을 떠올리면 속 함주란과 연속성이 있다. 지성과 미모까지 갖춘 스튜어디스지만, 믿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tvN 드라마 출연진들이 12일 오후 드라마 배경이 되었던 서울 쌍문동에서 \'시청률 18%가 넘으면 복고패션으로 사인회를 하겠다\'는 공약 이행을 위한 사인회를 열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매서운 추위속에서 정의여고 운동장에서 열린 사인회에는 노을(최성원), 선우(고경표), 택(박보검), 덕선(혜리), 정환(류준열), 동룡(이동휘), 자현(이세영), 정봉(안재홍), 미옥(이민지)이 참석했다.
자작나무가 가득한 눈 내린 겨울 숲. 하얗게 깔린 바닥 위로 무수히 많은 하얀 기둥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아름답지만 동시에 스산한 느낌이 드는 이곳, 어른은 갈 수 있어도 아이는 갈 수 없단다. \"사건은 숲에서 발생했습니다. 숲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거꾸로 매달려 피가 뽑혔다. 어떤 사람은 목덜미가 물어 뜯겼다. 어머니도, 경찰도 오스카에게 말한다. \"숲에는 가지 마라\"고. 하지만, 오스카는 숲에 가고 싶다. 숲에 가야 한다. 어른들이 숲에 가지 말라고 말리지만, 자신에게는 숲밖에 없다. 숲은 자신
청춘에게 꿈이란 단어가 점점 사치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나이 든 어른들은 젊은이들의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란 말을 듣고 혀를 차지만, 그네들에겐 어쩌면 그저 그들의 현실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쉬이 그들의 빠른 현실 침잠과 그리고 그에 못지않은 저항의 포기, 혹은 저항의 무력화에 대해 아쉬워한다. 하지만 머리에 피가 마르기도 전에 \'경쟁\'과 \'생존\'을 학습한 세대에게 어른들의 \'집단적 저항정신\' 운운은 낯선 이국의 문물처럼 다가올지도 모르는 시절이다. 하지만 우리의 TV는 어떤가. 여전히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가 흔히 취하는 구성은 \'평범하지만 안정된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불꽃 같은 사랑을 한다. 그렇지만...\'입니다. 대개 뜨겁게 달아오른 섹스 장면이 전면에 주목받고, 사랑 그 자체보다는 기존의 사회적 관계와의 갈등에서 이야기의 주된 동력을 얻습니다. 그런 사랑의 결론은 파국이고, 삶의 교훈을 얻기 위한 일종의 과정으로 취급되기 일쑤죠. 하지만, 이 영화 은 정반대의 길을 걷습니다. 이들의 사랑은 \'생존의 노력\' 먼저, 테레즈와 캐롤에게 기존의 연애 관계나 결혼 생활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평
이라고 참여연대에서 제작하는 팟캐스트 방송이 있다. 처음에는 참여연대가 참 여러 일들을 하는구나, 딱 그 정도만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앞날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서 때때로 인생은 스릴러물이 된다. 이번 인터뷰 주인공은 영화감독 장항준과 드라마작가 김은희씨 부부라는 문자를 받았을 때도, 인터뷰를 이랑 함께 진행하기로 했으니 나도 방송에 참여해야한다고 했을 때도 난 답장에 \"?\" 하나만 찍어 보냈다. 이 형이상학적 기호 하나에 담긴 구구절절한 내 심경을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한다. 를 담당하는 모 간사는 내게 방송 출연을 종용하며 이렇게
19금 \"돌+i 영웅\" 이 기어코 일을 냈다.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은 지난 주말 3일간(12~14일, 현지시간) 무려 1억350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가볍게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는 당초 R등급(17세 미만 단독 관람 불가)이라는 관객 몰이의 약점으로 인해 6000만~7000만 달러 수준의 오프닝 성적을 예상했던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무려 2배 가량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물이다. 그동안 마블, 소니, 20세기 폭스를 통해 각각 만들어진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들의 오프닝 성적과
개인적으로는 패널 교체 이후 한 달간 방송되었던 방송 중에서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했다. 예능적 요소를 유지하면서 시사적 깊이를 더하는 데 성공했다. 프로그램의 최대 강점이자 결국엔 아킬레스가 될지도 모를 정치 토론의 힘이다. 의견 같으면 \'모두까기\', 다르면 날카롭게 \'대립\' 지난 11일 방송된 153회는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호화출장 논란과 \'위클리 썰레발\' 코너에서 일본 정부, 김을동 최고위원,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의 말들을 다뤘고, 마지막으로 샌더스 열풍에 대해 정리했다. 방석호 사장 이슈는 두 패널의 의견
가수 정슬기가 오랜 침묵을 깨고, 5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설 계획이다. 1990년생인 정슬기는 \' 출신 1호 가수\'이다. 지난 2009년 라이머 앨범 피쳐링을 맡고 2010년 싱글앨범 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조PD, 블락비, 미스에스의 앨범 피쳐링을 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2011년 11월 22일 미스에스(Miss $) 앨범 의 피쳐링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2015년 아론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면서 올해 재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음반 막바지 작업 중인 그녀를 만나러 그녀의
지난 9일 치러진 미국 뉴햄프셔 예비선거(primary)의 승자는 버니 샌더스(74)였다. 무려 총 투표의 60%를 독차지하며 38.4%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20%p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아직 대세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소도시 시장으로 정치 경력을 시작한 지난 1981년 이후, 34년 동안이나 전국적 관심에서 떨어져 있던 샌더스가 전국구 유력 대선후보를 압도한 기념비적 순간이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어 뉴햄프셔 예비선거까지 승리로 장식한 버니 샌더스는 이제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거쳐 다음 달 1일 전미 13개
디브리지(D-Bridge)가 무슨 말일까? 박채원의 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대중가요에서 2절 코러스와 3절 코러스를 연결하며 1절과 2절의 브리지(Bridge)와 달리, 곡에 있어서 전혀 새로운 전개로 약간의 반전의 느낌을 주기도 하고, 반복되던 멜로디에 살짝 새로운 패턴을 가미해서 신선함을 주는 부분이다. 때로는 가장 애절한 부분이 디브리지가 되기도 하고, 디브리지 자체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수도 있다. 준비 없이 터져나온, 예쁘지 않은 진심 많은 노래들의 디브리지 멜로디는 다른 양상으로 흐르는 전환의 느낌이 강하다. 다
한 남자가 있다. 배우였던 남자는 자신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첫 장편 영화를 세상에 내놓았다. (공식적으로) 처음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섹션 초청되었다. 뉴커런츠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신인 감독 중 주목할 만한 10명을 뽑아 이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다. 그리고 이 여세를 몰아 지난 2015년 12월 10일 극장 개봉에도 성공을 거둔다. 독립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VIP 시사회를 하기도 했지만, 애초 그 남자의 영화에 할당된 상영관은 지극히 적었다. 그런데도 남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자신의
지난 6일에 이어 13일에도 연이어 방영한 MBC (아래 )는 대놓고 참가자 중 제일 못생긴 사람을 뽑는다. 에서 벌이는 게임도, 참가자들이 얼마나 못생겼는지를 가늠하기 위함이고, 참가자들을 소개하는 유재석의 멘트나 방송 내내 나오는 자막 또한 이들이 얼마나 못생긴 사람들인지 끊임없이 시청자들에게 주입한다. \'더\' 못생기기 위해 안간힘 쓰는 이들 그런데 가 못생겼다는 말을 늘어놓을수록, 시청자들은 아이러니하게 그 정반대의 생각을 품게 한다. 그렇다. 그들은 그냥 못생긴 게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다만 가
\"강요된 선택, 예견된 흥행.\" 설날 연휴 의 흥행에 대한 어느 누리꾼의 반응이다. 한 관객은 \"이 영화가 어떻게 이나 보다 흥행 속도가 빠른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다\"면서 스크린을 많이 차지했던 것을 흥행 원인으로 꼽았다. 은 하루 최대 1806개의 스크린을 장악하고 1만 회 가까이 상영되며 연휴 내내 관객몰이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잠잠했던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다시 촉발했다. 647개로 시작한 스크린독과점, 10년간 3배 커져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8월 5일 영화 이 6
1993년생인 도경수가 1991년을 사는 소년이 됐다. 무대 위 수많은 팬들을 바라보며 환희를 만끽하던 EXO(엑소)의 디오가 영화 에선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청춘의 진면모를 보이고 있는 그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 모든 게 정말 운이 좋아서 이뤄진 일들\"이라고 운을 뗐다. 속 17세 범실(도경수 분)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풋풋한 소년이다. 다만 그의 눈빛엔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흐른다. 어쩌면 이게 모든 사춘기의 초기 증상 아닐까. 전라남도 고흥에서 네 친구들과
미국 대중음악계를 총결산하는 그래미 시상식이 올해로 58회째를 맞이했다. 1959년 첫 행사가 열린 이래 역사와 권위를 쌓아온 그래미는 인기 순위 + 음반 판매량에만 의존하는 한국의 가요 시상식과는 대조를 이루며 한편으론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비록 국내의 해외 팝음악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탓에 그래미에 대한 관심 역시 과거에 비해 크진 않지만, 여전히 세계 대중 음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오는 15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제58회 그래미 시상식을 앞두고 각종 기록, 다양한 이모저모와 선
박신양에게 연기를 배우기 위해 tvN 에 출연한 7명의 학생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장수원이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장수원의 연기는, 엄밀히 말해 \'잘한다\' 혹은 \'못한다\'라고 구분지어 평가하기 어렵다. 그의 연기에는 \'감정\'이 없다. 연기는 극중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업이라고 하는데, 장수원의 연기에는 그 어떠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톤을 유지하는 그의 남다른 대사 처리에 시청자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 결과 장수원은 발연기도 아닌 \'로봇연기\'의 창시자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된다. 계속
이제 8회를 맞이한 MBC의 수목 드라마 은 OECD 국가 나아가 아시아 모든 국가 중 이혼율 1위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현실은 이혼율이 높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로운 행복을 꿈꾸는 남녀들을 배경으로 드라마는 \'한 번 더 해피엔딩\'을 꿈꾸고자 한다. 그러니 당연히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각자 한 번씩 이별의 아픔을 가진 남녀들이다. 여주인공 한미모(장나라 분)도, 그녀와 엮이게 되는 송수혁(정경호 분)도, 구해준(권율 분)도 다 한 번씩 다녀온 \'돌싱\'이다. 유수한 아침 드라마들이 이혼한 그녀들에게 멋진 총각을 배필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