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회에선 테러 방지법의 통과를 막기 위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한참 진행되고 있다. 바로 지난주에는 테러범의 전화기를 해킹해달라는 미 정부의 요구에 불응한 애플에 대해 찬반 토론이 활발했었고,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통화감찰에 대해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그 후로 여전히 세계를 떠돌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어리둥절한 지금, 현실의 예언 같은 영화가 떠올랐다. 이미 고인이 된 토니 스콧 감독의 1998년도 영화이다. 정부가 우리집 안방까지 침입할 권리는 없습니다 노동법 전문 변호사인 로버트
조명이 꺼지고 막이 올랐다. 노래가 시작됐다. 게임 끝. 지난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엠씨 더 맥스의 공연 \'파토스(Pathos)\'의 공연을 기다리는 필자는 왠지 모르게 호전적인 태도를 품고 있었다. 이전에 쓴 기사로 폭풍 같은 비난을 받아서일까. 내가 욕먹은 보람이 있게 만들어보라는, 일종의 \'어디 얼마나 잘하나 보자\' 같은 마음이 알게 모르게 심어진 채 공연을 기다렸다. 첫 곡은 이번 공연과 동명의 8집 앨범 의 타이틀곡 \'어디에도\'였다. 바이올린으로 추정되는 현악기를 시작으로 노래가 이어졌다. 입이 \'쩍\' 벌
라임라이트 소속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는 지난 2014년 9월 첫 데뷔 음반 < Unleash / 족쇄에서 풀려나다 >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새로운 멤버로 중부대학교 실용음악과 재학 중인 베이시스트 조민영(22)을 영입하고, 오는 25일 2집 < RUNNING WILD(러닝 와일드) >를 발매한다. \'워킹 애프터 유(W.A.U)\'는 2014년 말과 2015년 1월 일본의 대규모 걸스 록 페스티벌 \'우먼스 파워 페스티벌(Women\'s power FEATIVAL)\'
배우 류준열이 극우성향 사이트 (이하 일베)의 회원이라는 주장이 24일 SNS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발표하며 \"최초 유포자를 수색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류준열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오후 \"류준열은 일베 유저가 아니며 일베와 무관함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본인 역시 일베와 관련이 없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류준열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을 근거로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부 SNS
2월 초 < ONVA >란 제목의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정식 가수가 된 오은비는 출신 실력파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성균관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다소 늦은 나이에 음악 활동을 시작한 후발주자이지만, 이미 검증된 그의 실력 앞에는 어떤 제약도 되지 않았다. 어쿠스틱한 분위기 곡들을 주로 만들고 노래하지만, 댄스 장르를 좋아해 많이 창작하고 싶다는 오은비. 인터뷰 내내 밝고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와 연기를 무대에서 맘껏 펼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비춘 그를 지난 21일
\'일단 설현을 눕히자. 그리고 설현을 걸리버로 생각토록 하자. 우리는 설현(의 미모) 앞에서 다 소인국 백성 신세일 뿐이니까. 몸매가 드러나는 빨간 원피스는 덤이다. 그리고 밧줄로 꽁꽁 묶어 보자. 이것은 완벽한 \'패러디\'물. (영화 포스터 속) 잭 블랙도 있으니 문제 될 건 없을 거야. 설현이면 다 괜찮아.\' 일단, 혹시 이런 사고 체계로 만든 광고는 아닐 거라 가슴을 쓸어내려 보자. AOA 설현이 등장하는 SK텔레콤 광고 포스터 말이다. 이 포스터 광고가 때아닌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T로밍카드로 해외에서 데이터 꽁꽁
이랬거나 저랬거나, 시의적절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극장 지형의 변화를 위해 시민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8일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은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 소개로 \'영화및비디오물진흥에관한법률 개정 입법청원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 영화관의 스크린 독점을 방지하고 ▲ 상영 시간 내 광고를 금지하며 ▲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를 해소하고 ▲ 저예산 영화 및 전용상영관 지원을 확대하며 ▲ 영화관의 불공정 행위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시정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하자는 것이 골자다. 왜 시의
사전에 존재하지만 쉽게 꺼내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요즘 괜히 사용했다가 쑥스러워질 법한 말들이 대개 그렇다. 그중 몇 단어를 복기해본다. 순정 역시 그중 하나가 아닐까. 이 단어를 그대로 제목으로 쓴 영화 이 그래서 처음엔 낯설게 다가온다. 십 대 소년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 엇갈림을 그린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바라보고자 한다.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주다영의 청년 배우들이 저마다 장기를 뽐내며 이야기를 이끌었지만, 누구보다 이 품은 영화적 감성을 아우르는
자객이란 몰래 사람을 죽이는 자를 일컫는 말이다. 몰래 죽이려 한다는 건 대놓고 죽이기 어려운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인물은 호위가 치밀하게 마련이니 암살 후 자객이 목숨을 보전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예양, 형가, 고점리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자객도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의 주인공 섭은낭도 자객이다. 중국 대중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여성 자객들과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무예가 뛰어난 도사의 문하에 들어 검술 등 무예를 익혔다. 자객으로 활약할 나이가 되자 스승의 명에 따라 악명 높은 권력자를 암살하기도 했지만 여린 마음 탓
영화 에서는 윤동주 역을 맡은 강하늘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독백처럼 동주의 시들을 틈틈이 읽어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흑백의 짙은 우수 속에 주옥같은 명시들을 감상하는 맛이 제법 쏠쏠했다. 동주의 시는 천천히 읽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영화에서 맨 처음 등장하는 시가 \'흰 그림자\'다. \"황혼이 짙어지는 길모금에서 하루 종일 시든 귀를 가만히 기울이면 땅검의 옮겨지는 발자취 소리. 발자취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나는 총명했던가요. 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 오래 마음 깊은 속에 괴로워하던 수많은 나를 하
\"영화인들이 꼿꼿이 서서 죽으면 죽었지 굽히는 사람들은 아니지 않나.\" 최근 이슈로 떠오른 부산국제영화제 사태에 대한 한 영화제작자의 반응이다. 25일 오후로 예정된 부산국제영화제 총회를 앞두고 영화계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9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당연직 조직위원장직 사퇴를 발표하며 이용관 집행위원장 재위촉 불가를 밝혔지만, 영화계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한마디로 \"어림없는 소리\"다.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을 역임한 한 관계자는 서 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를 \"물귀신 작전\"으로 평가했
\"100세가 넘어 죽음의 순간이 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때 신이 여러분에게 말했어요. \'기회를 한 번 더 줄 테니 어디 다시 한 번 살아 보거라\'. 그리고 지금의 순간으로 되돌려졌다고 상상해봐요. 지금 여기, 여러분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실 건가요?\" 지난 20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만난 그는 종합선물세트였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이 흘렀다가, 번쩍이는 밤무대 의상을 입고 춤추다가, 특유의 발라드로 마음을 적셨다. 인생과 삶에 관한 멘트를 뱉은 뒤에는 \"자, 오늘 강의 끝났으니까 이제 나가세요\"라며 관객을 뒤집어 놓는다.
국어사전에서 골목의 뜻을 찾아보았다. \"큰길에서 쑥 들어가 동네나 마을 사이로 이리저리 나 있는 좁은 길.\" 획일적으로 도시화한 문화 속에서 최근 고유의 색깔을 지닌 \'골목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무슨 무슨 골목\'하며 저마다의 정체성을 가진 골목이 등장했다. 거기에 \'골목길 상권이 나타났고, 결국엔 그 개성 있는 이름으로 인해 \'젠트리피케이션\'의 희생양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지나간 시대의 \'유적\'인 골목은 다른 이름으로 우리 시대에 출현하고 사라져 간다. 골목은 드라마를 통해서, 또 다른 시대의 역사로 돌아
취업준비생, 백수, 가정주부, 보험설계사,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나이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살아온 삶이 서로 다른 사람 30여 명이 모였다. 뮤지컬을 하기 위해서다. 시민문화공동체 문화바람은 생활문화예술을 인천에 뿌리내리고자 2006년에 만들어졌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시민 창작 낭만뮤지컬 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2월 첫째 주, 허명희(46) 뮤지컬 기획팀장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시민들이 창작과정에 참여하고 배우로도 출연 \"올해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문화바람의 전신인
지난 20일 토요일, 대구 KBS 공개홀에서 박길도 대구 문화공장 대표와 함께 대구 공연 목적으로 방문한 레이지본의 보컬 준다이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레이지본, 그들의 음악을 단순히 \'홍대 1세대\'로 정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순간 그들을 잠시 볼 수 없었지만, 17년의 역사를 이어온 그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다. 1997년, 스케이트보드 타다가 뭉친 게으름뱅이들 - 음악을 시작한 시점이 정확히 언제지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지난 1997년,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노진우가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했다. 당시
2월의 흥행 강자 이 이젠 시리즈마저 넘어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은 지난 주말 3일간(19~21일, 현지시각) 5500만 달러를 벌며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누적 수입은 무려 2억3539만 달러에 달해 은 이로써 역대 20세기 폭스가 만든 마블 히어로 영화 중 미국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20세기 폭스가 판권을 보유한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중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은 2006년에 개봉된 \'오리
포털사이트 등에 연재되는 웹툰과 각종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21세기. \"만화는 진지한 철학과 밀도 높은 위트를 담아내지 못한다\"고 말하면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욕을 얻어먹기 딱 좋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 \'철학과 위트를 담아낸 만화\'가 없다고 믿었던 사람 중 하나다. 그런 편견을 깨준 최초의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이었다. 뒤늦게 본 와 속에 담긴 디스토피아적 감수성과 은유적인 반전의 메시지는 책을 통해 얻게 되는 철학적 깨달음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우연히 관람한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프랭크
- 손석희(앵커) \"여배우분들은 남자배우들보다도 사실 배우를 떠나서 인간으로서도 나이가 점점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겠죠.\" - 이미연(배우) \"물론이요.\" ... (중략) ... - 손석희 \"그러니까 제가 나이를 밝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 이미연 \"말씀하셔도 돼요. 저는 어차피 뭐… 71년생 돼지띠 마흔여섯 됐습니다.\" - 손석희 \"4년 뒤면 지천명이신데. 어떤 고민이 있습니까, 여배우로서는?\" - 이미연 \"사실 왜 저는 가끔 그런 의문은 들어요. 왜 남자배우한테는 남자배우라는 얘기를 쓰지 않고 여자배
는 (2012), (2013)과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꼼꼼하게 잘 구축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자립적인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캐릭터가 자신의 세계관이 뒤집히는 경험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어떤 것을 완전히 포기하는 희생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입니다. 의 게임 속에서 맡은 악역에 지친 랄프는 영웅이 되는 걸 꿈꾸지만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위기의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집니다. 의 안나도 진정한 사랑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이 활발해지며 PC 통신과 인터넷이 생활에 스며들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과 를 보면 당시의 세태가 깊이 배어있다. 십여 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 스마트폰은 개인용 컴퓨터의 상당한 부분을 대신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틈나는 대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의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이용해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거나, 타인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인다. SNS가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을 반영한 영화 는 SNS와 연애의 함수 관계를 탐구한다. 는 스타급 작가
어린이 노래자랑의 전통은 깊다.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인 1954년 라디오 방송국인 서울 방송국(HLKA)에서 가 시작되었다. 1962년까지 300회를 넘은 이 프로그램은 이후 TV 방송국이 개국하면서 TV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1982년 200회를 넘겼다. 이후 등의 이름으로 시대에 따라 부침을 겪었던 어린이 노래자랑 프로그램. 지난 2005년 원래의 경연 방식을 되찾고 라는 이름을 다시 찾고 매주 금요일 4시 30분 KBS 2TV 통해 방영된다. KBS에 가 있었다면, MBC에는 가 있다. \"노을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숨 가쁘게 진행된 토론은 베일 듯 날이 서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머도, MC도 힘을 못 썼다. 예능적 요소는 반감됐지만 그만큼 날카롭고 예리하게 꽂혔다. 적응을 끝낸 유시민은 이번만큼은 부드러움을 내려놓고 10년 전 그때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시민이 강렬했지만, 전원책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확실히 고수들의 진검 승부는 격해져도 격이 다르다. 지난 18일 방송된 154회는 예의 가벼웠던 오프닝 멘트마저도 간결하게 지나갈 만큼 바쁘게 진행됐다. 이전 방송들이 그래도 초반에는 부드럽게 진행됐다면, 이번 방송은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다
\"낙지가 나보다 먼저 헬조선을 탈출하는구나.\" 지난 15일,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코난은 방한 첫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고 낙지 한 마리를 구매했습니다. 자신의 SNS 계정에 익살스러운 \'인증샷\'을 올린 그는 \"애완 낙지를 샀다, 이름을 사무엘로 붙였다\"라고 적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수산물을 애완용으로 키우겠다\'는 코난의 글에 폭소했습니다. 다음날인 16일, 급기야 사람들이 낙지를 부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낙지를 데리고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
초등학교 1학년 핼러윈 파티 날, 토마스 위버는 종이로 만든 날개를 등에 붙이고 옷걸이를 구부려 만든 천사 머리띠를 단 채 을 손에 들고 등장했다. 그가 무엇으로 분장했는지 반 친구들은 알아맞히지 못했다. 하지만 오직 한 명 앨빈 켈비만은 알았다.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우리는 꿈을 꾸는 소녀들, Pick me, Pick me, Pick me up!\" - \'Pick me\' 가사 중 101명의 소녀가 끊임없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읍소한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를 자임한 장근석은 \"소녀들의 꿈을 응원해 달라\"고 지속해서 독려한다. 그 꿈은 다름 아닌, 방송사가 만드는 11인조 \'국민 걸그룹\' 멤버로 발탁되는 것. 인기리에 방영 중인 Mnet 이 만들어 내고픈 경쟁과 성공신화의 요체다. 이를 위해 46개 기획사(개인 출연자 포함) 101명의 \'소녀\'들을 끌어모았다. JYP를 비롯해 카라나 씨스타 등 유
해가 갈수록 드라마 방송 \'시장\'의 바람이 매섭다. 대형 스타 혹은 유명 작가와 감독은 예전처럼 \'믿고 보는 흥행보증수표\'로 통하지 않는다. 아예 선정성과 화제성을 목표로 하는, 소위 \'막장 드라마\'의 성행을 무조건 비난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단막극은 살아남기 어려울뿐더러 그 모습을 찾아보기도 힘들게 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단막극을 정규 편성한 방송사는 KBS뿐이었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마저도 \'시즌제\'라는 명분(명목?)으로 해마다 편성 수를 줄였다. 2008년 폐지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은 2010년
영화 속 배경은 영화 속 이야기를 보완해 주는 중요한 장치다. 허구인 서사를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실재의 공간들, 그리고 역시나 허구의 인물을 현실로 떠받쳐주는 튼실한 토대가 된다. 영화를 보며 배경 화면의 어긋남이나 어설픔에 방해받더라도, 관객이 여기에 집중하지는 않는다. 결국,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인물들을 통해 발현되는 서사이니까. 하지만 종종 그렇지 않은 예도 있다. 왜곡된 공간이나, 어설픈 CG가 서사와 인물이 허위라는 점을 들통나게 하기도 한다. 혹은 정반대도 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서 배경은 그 자체로 하나
가수 윤도현(44)이 오랜만에 \'가수\'로서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췄다. 그간 SBS , 에서 나레이터로, 진행자로 꾸준히 활동해온 그이지만, 노래하는 가수로서의 모습은 그가 진행했던 Mnet 를 제외하고는 MBC 이후로 처음이다. 윤도현은 지난 10일 파일럿 프로그램 SBS 에 출연해 경연에 나섰다. 그리고 그의 일반인 경연 상대였던 김재환의 선곡으로 아이유의 \'너랑 나\'를 경쾌한 팝 록으로 재해석해 특유의 음색으로 소화해냈다. 이어 윤도현은 2월 중 방송하는 tvN 에도 출연이 예정돼있다. 에서 일반인과의 노래 승부로 패배하는 윤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인공 주디의 꿈은 경찰이다. 여자가, 그것도 체구 작은 토끼가 경찰이 될 수 있을까하는 주변 동물들의 회의적인 반응에도 주디는 1등으로 경찰학교를 졸업했고, 당당히 대도시 \'주토피아\' 중심부 경찰서의 순경으로 발령받는다. 하지만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녀에게 주어진 임무는 주차단속.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삶을 멋있게 개척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주디는 비로소 능력만으로 뚫고 들어갈 수 없는 \'유리천장\'의 두께를 실감하게 된다. 예전 악육강식 질서체계 대신 피식자와 포식자가 모두 한 공간에서
갑자기 안 보이던 카톡 창이 떴다. \'이건 뭐지?\' 하며 들어가 보니, 모르는 사람의 초대인 데다 초대된 사람의 수가 100명을 넘는다. \'아차차… 이거 혹시?\' 갑자기 한 사람이 말을 한다, 내가 속한 당의 지역 채팅방이라며, \'나가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아, 나갈까, 나가야 하나\'하는 고민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살펴본 것은 그 채팅방 참여자의 리스트였다. \'혹시라도 나를 알고 있거나,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지\'하면서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없었다.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민을 이어간다. \'나가야
서병수 부산시장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연직으로 맡아 왔던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을 사퇴했다. 부산영화제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맡는 분위기다. 하지만 영화계는 여전히 불신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국내 및 세계 영화계에 맞서 \'이용관 위원장 재위촉 불가\'를 서 시장이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서 시장은 18일 회견에서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원칙을 밝혀왔지만, 저의 진정성이 전달되기보다는 독립성을 보장하지 않는 것으로 비쳤다\"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이 시점에서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의 이재경(신성록 분), 의 이정문(박해진 분), 그리고 남궁민이란 배우가 연기한 의 권재희, 그리고 의 남규만까지. 이들은 모두 \'사이코패스\'란 공통점을 가진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드라마에서 더는 \'사이코패스\'란 병리학적 용어가 낯설지 않게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사이코패스는 현재 방영 중인 의 남규만처럼 선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의 진원지로 등장한다. 물론 의 이정문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는, 범죄물의 주인공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 단어를 설명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란 말처럼, 보통